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턱관절, 비대칭수술에 대해 아시는 분 경험담 절실합니다
입이 지그재그로 열리고 점점 교합도 나빠지고
턱이 한쪽으로 쏠리는 안면비대칭이 있어요.
어려서는 그게 턱관절 증세인지도 몰랐네요.
부모님이 늘 바쁘셔서 주의깊게 봐주시질 못했거든요.
워낙 오랜 기간 적응을 하며 불편함도 잘 모르고 살아왔지만
사진 찍는 것만큼은 극도로 꺼리게 되더라고요.
너무나 확연히 드러나서....
그런데 최근 1-2년 사이 턱관절로 인한 여러가지 통증도 그렇고
(목어깨결림이나 눈이 쉽게 피로해지는 등)
안면비대칭이 점점 더 심해지는 걸 느낍니다.
치아중심선도 약간 어긋났고요.
턱관절이 심한 쪽으로 입술도 쏠리네요.
턱관절과 비대칭은 수술 이외엔 답이 없다는 걸 잘 알지만
비용도 비용이거니와 수술 자체에 두려움도 크고
과연 만족할만한 결과를 얻을 수 있을지 모르겠어요.
올초, 국내에선 가장 권위있다는 영동세브란스에 가서 진찰을 받았는데
mri를 찍어본 후에 다시 얘기하자고 하시는 걸 더 안 갔습니다.
수술하지 않고도 개선될 여지가 있을까 해서 검색을 좀 해보면
오히려 정보가 넘쳐나서 무슨 말을 믿어야 할지 판단이 안 서요.
혹시 저같은 증상으로 수술해보셨거나 치료받아보신 분 계시면
제게 경험담 좀 나눠주세요.
하루하루가 너무 우울합니다.
일부러 거울도 안 봐요.
자연히 외출도 삼가게 되고 친정식구는 그래도 좀 나은데
시댁식구들을 만날 일이 생기면 정말 괴롭습니다.
남편은 절대 심각하지 않다고 말하는데 본인은 그렇지 않잖아요.
뭘 해도 마음이 안정되질 않습니다.
1. 수술하면
'07.5.25 3:30 PM (203.90.xxx.165)큰일 납니다. 얼굴 이전에 척추라던지 몸전체 체형을 한번 잘 살펴보세요. 분명 왜곡되 있을 거예요. 다리나 골반, 척추등이 휘게 되면 이를 보정하려고 목뼈나 턱뼈도 틀어지게 되요. 그러니까 턱관절 이상이나 안면 비대칭은 척추나 골반등의 이상에 의해 파생된 결과일 뿐이라는거죠.
요가나 철봉매달리기 같은걸로 체형 교형을 꾸준히 하시구요. 어느 정도 근력 운동도 필수적이예요. 요가등 교정체조로 골격을 바로 잡아주고, 근력운동으로 정상적 위치에 근육을 붙여야 하죠. 좌우대칭을 바로잡는데에는 절에서 하는 식으로 절하기나 자전거 타기등도 도움이 되요. 저도 안면 비대칭이 있고 척추 측만도 있는편인데, 요가를 몇달 하다가 모처럼 친구를 만나니 얼굴이 어딘가 달라졌다고 하더라구요. 확실히 체형이 교정되면 얼굴도 따라서 반듯해져요.
요가 용품중에 '쿠룬타' 라는게 있는데 이것도 단시간에 효과를 보기에 좋아요. 어쨌던 절대 얼굴에, 그것도 뼈에 칼 대지는 마시길.2. 일단
'07.5.25 3:32 PM (203.90.xxx.165)칼을 대면, 그때는 절대로 복구가 불가능해요.
3. 철봉은
'07.5.25 3:38 PM (203.90.xxx.165)문틀에 설치하는게 있어요. 가격은 1만원정도. 이것 방문틀에 설치하시고 수시로 매달리시면 좋구요. 제가 위에 소개한 쿠룬타 같은 기구는 거의 30만원 정도하는 고가품인데요. 이것 말고 예전에 홈쇼핑서 광고하던 발란스 파워 같은것도 원리는 비슷해요. 이런 그리 비싸지 않을테니 하나 들여놔 보셔도 좋을 듯 싶네요. 튜빙(고무밴드)같은 근력운동도 가볍게 집에서 가기 좋아요.
안면비대칭도 여태껏 살아온 시간이 누적되 초래된 결과일거예요. 좋지 않은 자세나 생활습관이 쌓여진 결과죠. 무슨 사고로 갑자기 틀어진게 아니라면요. 그러니 역시 오랜 시간과 노력을 들여서 점진적으로 개선시켜야해요. 이걸 단칼에 해결하려 한다면 그건 자살행위예요4. 참고로
'07.5.25 3:48 PM (203.90.xxx.165)카이로프래틱이니 추나요법이니 해서 다른 사람 힘을 빌려 골격을 바로 잡는 치료법도 있는데요. 조금 과장해 말하면 '치료 받고 일어나 세발짝 걸으면 말짱 도루묵' 이랄 정도로 효과가 없어요. 자기 힘으로 매일 꾸준히 시간을 들여서, 직접 하셔야해요.
5. ..
'07.5.25 3:52 PM (210.116.xxx.225)그냥 지나가려다가 덧글 보고 제 경험 적습니다.
저 턱관절 비대칭 수술했습니다.
8년쯤 되었네요.
저는 서울대학병원에서 했고, 수술 전 교정치료를 1년 정도 했습니다. 수술후에도 교정치료를 1년 정도 더 했구요. 비용은 그때 돈으로 교정까지 다 해서 3000만원 조금 못되게 든 것 같습니다.
수술결과는 75% 정도 만족이라고 보면 되겠네요. 완벽한 대칭이 된 건 아니고, 아직도 약간은 비대칭입니다. 수술 후에 약간 제자리로 돌아옵니다.
그리고 수술로 턱 아프던 것, 편두통은 사라졌습니다.
수술은 많이 힘듭니다. 일단 입 안 턱뼈를 절개 하기 때문에 약 2주간 음식은 코에 연결된 호스로만 섭취합니다. 그리고 많이 붓고요. 회복도 수술후 한달 정도 걸렸던 것 같습니다.
그때만 해도 흔하지는 않은 수술이었는데, 요즘은 많이들 하시는 것 같더군요.
아마 예전보다 환경이 더 좋아졌음 좋아졌지 나쁘지는 않겠지요.
저에게 만약 다시 결정하라고 하면, 저 같으면 수술 쪽을 선택하겠습니다.
턱이 비뚤어져서 오는 건강상 장애도 나이가 들면서 점점 심해지는 것 같더군요.
그리고..예전에도 여러가지 다른 요법들에 대한 얘기가 있었어요.
경락이라든지..뭐 그런 것들.
물론 각각 입장은 다릅니다만, 구강외과 전문의들은 오히려 경락 같은 방법들은 상당히 위험하다고 경고합니다.
엑스레이를 찍어보면 제 경우는 뼈가 자란 길이가 달랐어요.
양쪽 뼈의 길이가 다른데, 경락이나 요가등으로 길이 자체의 교정은 되지 않죠.
암튼 현재 저의 경우는 부작용 없고요..부작용이라면 위에 쓴 대로 다시 약간 틀어진 것(이것은 인체의 작용상 어쩔 수 없다고 합니다. 교정을 해도 다시 원위치로 조금씩 돌아가는 것처럼요) 정도 입니다.6. 원글이
'07.5.25 3:52 PM (211.226.xxx.77)여러가지 알려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네..사고로 인한 건 아니고요. 말씀하신 것처럼 오랜 시간 동안 나쁜 습관이 굳어져 그런걸거예요.
게다가 몇년 전에 턱관절을 무시하고 치아교정을 했더니 그후 더욱 안 좋아진 것 같아요.
교정으로 턱관절이 개선되진 않더라도 더 악화될 줄은 몰랐죠.
스트레스도 큰 원인 중 하나라는데 마음을 진정시키기가 정말 힘들어요.
삼십 초반 아직 젊은 나이에 얼굴 때문에 생긴 마음의 병을 감당하기란 참 괴롭습니다.
절운동도 도움이 된다고 하시니 한번 해볼게요.
알려주신 것들 참고삼아 해보겠습니다. 정말 감사해요.^^7. 원글이
'07.5.25 3:55 PM (211.226.xxx.77)점두개님의 말씀도 감사합니다.^^
수술이 힘들다는 얘기 많이 들었어요.
결국 판단은 제가 해야 하는 건데. 어렵네요.8. ..
'07.5.25 4:05 PM (210.116.xxx.225)원글님 마음의 고통 짐작이 갑니다.
참 힘들죠. 사진 찍거나 거울 볼때나 흠칫 놀라게 되고.
제가 말씀드리고 싶은건 수술이 힘들긴 하지만 "죽을만큼"은 아니라는 것이에요. ^^
제가 예전에 상담했을 때, 교정과 의사왈,
얼굴이 비대칭 되는데에는 반드시 외적인 자극이 있다고 합니다.
외부에서 큰 충격을 받거나 하는 등의 일이 있어야 턱뼈 자체의 성장이 달라진다고 해요.
저도 원인이 뭔지 모르고 단지 자세의 문제에서만 원인을 찾았는데,
알고 보니 저의 경우는 초등학교 때 귀 연골에 문제가 생겨 수술을 받은 적 있었는데,
그때 귀 부근에 있는 성장판이 다친 것 같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그 쪽 턱뼈가 반대쪽 보다 덜 자란 것이죠.
시간과 비용이 뒷받침 된다면 경험 많고 신뢰할 만한 의료진과 충분히 상담 후에 결정 내리시면 크게 겁내지 않으셔도 될 것 같아요.
신중한 결정 하셔서, 마음의 짐을 덜 수 있으시길 바랍니다.9. 예전에
'07.5.25 4:15 PM (203.90.xxx.165)치아 부정교합(치아가 부정교합이면 턱뼈도 틀어졌다는 얘기죠) 휜다리(다리가 휘면 골반도 틀어지죠) 연관성이 아주 높다는 기사를 본 적이 있어요. 실제로 일본인의 경우 치아 상태가 엉망인 사람이 많은데, 좌식생활과 정좌(무릎꿇고 않는 자세)등의 영향이 상당부분 있다고 하네요. 반면에 같은 동양인이라도 입식생활을 하는 중국인은 다리도 예쁘고 치아도 반듯한 편이죠.
일단 요가나 근력운동은 부작용이 제로예요. 비용도 거의 들지 않구요.10. 꼭
'07.5.25 9:58 PM (220.75.xxx.15)안면성형 외과에 상담해 보세요.
11. 안타까와서
'07.5.27 2:46 AM (220.118.xxx.74)한 자 적습니다. 시간 끌지 마시고 빨리 치료하세요. 시간끌수록 고치기 힘듭니다. 저희딸 엄청 고생했어요.첨엔 뭣모르고 고대병원가서 MRI 찍고서울대병원,경희대병원...잘 한다는 강남의 뭐치과,한의원으로 ...그러다 영동세브란스 가니 넘 심해서 수술외엔 방법이 없다는군요. 수술 날짜 잡고 기다리다 우연히 ..병원 알아 함 가봤어요.악관절 전문의는 정말 몇분 안계세요. 지금은 거의 정상으로 왔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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