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정엄마는 평생 저를 자아실현의 대리물로 삼았지요.
어릴땐 박사 되라고 말하면서
책한권 안사주던 부모였습니다.
뭐 지금은 살만큼 살고
결혼할때 남들만큼 도움얻었지만
맺힌게 많지요.
암튼.. 어제도 남편과 그 얘기를 했습니다.
엄마는 남들 시집 잘 간 얘기를 그렇게 했습니다.
자식한테 한푼도 안주고
평생 꼬박꼬박 돈 보내라고 하면서
돈 팍팍 주는 시댁을 얻어야 한다고 말했죠.
어제는 그 얘기를 제가 꺼냈습니다.
엄마가 자랑스럽게 얘기하던 케이스가 있었다.
매우 본받아야 할것처럼 얘기했었다.
여자가 버는 돈은 다 친정갖다주라고
시어머니가 그랬다고 하더라.
그래고 차 사라고 5천만원을 현금으로 턱! 줬다고 하드라.
그 얘기를 듣더니,
그럴수도 있겠지. 근데, 그러려면 두가지 조건이 필요해.
1. 시댁이 무쟈게 부쟈고
2. 며느리가 너무 고마울 정도로 아들이 모자랄 경우
그 얘기가 너무 듣기 좋더군요.
남편은 그 얘기를 들으면서 얼마나 남자가 조건이 모라자라면 시댁에서 저럴까 싶더랍니다.
사람 보는 관점이 다 다른건데... ㅋㅋ
하긴 울 엄마가 부러워하던 시집 잘갈듯하던 딸 셋있던 집도
한명은 시집잘 갔는데, 한명은 파혼하고, 한명도 갑자기 시집안간다고;;;
속은 모르는건데
울 엄마는 엄미친구딸로 왜 자기 딸을 괴롭히는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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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친구 딸;;
커 조회수 : 1,298
작성일 : 2007-05-21 15:47:44
IP : 59.8.xxx.248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엄친아엄친딸
'07.5.21 4:31 PM (122.47.xxx.114)젤로 무서운게 엄친아(엄마 친구 아들) & 엄친딸(엄마친구 딸)이라지요?
이거 만화로도 있었는데 진짜 웃기면서 맞아 맞아~했거든요 ㅎㅎ
근데 왜 엄마는 그게 비교란걸 모르시는지.. ㅠ.ㅠ2. 마찬가지
'07.5.21 5:37 PM (61.38.xxx.69)시엄니 친구 며느리가 세상에서 젤로 강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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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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