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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아버지와의 2박3일 데이트?? ㅡㅡ;

ㅡㅡ; 조회수 : 1,866
작성일 : 2007-05-21 15:28:04
이번 주말에 혼자 시댁에 가기로 했습니다.

토욜, 일욜, 결혼이 있어서 시댁 근처에 가긴하는데
토욜 결혼식 끝나고 일욜 결혼식하는 친구들이 밤새는 곳에 가야한댑니다.

그래서 혼자 가서 식사도 사드리고 (어버이날 행사)-어머니 아버지, 도련님
그러려고 했습니다.

혼자 가서 식사 대접한다고 제가 먼저 얘기했더니
입이 귀에 걸리더군요.

시아버지는 지지난주부터 전화하셔서 언제 오냐고 그러십니다.
저희가 오기를 손꼽아 기다리나봅니다.

뭐 시골에 사시는 분들도 아닌데,
시어머니 보다는 아버지가 더 보고 싶어하십니다.

가면 항상 한시간 가까이 걸리는 곳에 마중나와주시고
관광가이드처럼 좋은데 데리고 다녀 주시고 그럽니다.

저희 친정 아버지랑은 완전 차원이 다르십니다.

함께 산책하면 꽃이름 알려주시고,
집에 들어가면 과일도 까주십니다;;
(집에 가자마자 후다닥 해주서셔...제가 뭘 할틈이 없죠)

근데 이번에 금욜에 낮에 가려했더니
사실... 어머니가 이번주에 베트남을 가신댑니다.

부담스러워할까봐 말씀안하셨다고 하네요.
(서울 오시면서도 안알리고 조용히 일보고 가셨던 시어머님입니다.)

뭐가 부담스러운가 생각해보니,
음... 용돈이라도 드려야 하는게 아닌가 생각이 들더군요. (좀 느림;;)

암튼, 그래서 심심하신 시아버지가
저 내려오면 드라이부~ 시켜준다고 벼르고? 계신답니다.
둘이 좋은데 가자구요 (도련님은 주말에만 오시고 어머니도 금욜에 돌아오십니다)

아~ 좋은거 많이 먹여주시겠지만
시아부지랑 딸랑 둘이 집에서 있으려니깐;; 급 부담이 몰려오네요.

낮엔 괜찮은데...
밤엔 뻘쭘할까봐;;;

하루종일 놀아드려야하는데
(아들들이 안 놀아줘서 저만 보면... 할말이 많으심;; ㅋㅋ)

수요일에 내려가면 데릴러 오시고
목요일 부처님 오신날에... 가까운 절에 놀러가고
금욜에 어머니 오시기 전에 어디 가겠지요.;;

흠... 쿨럭

첨엔 좋았는데,
원래 시댁쪽 동네를 안놀러가봐서
주변에 놀러가고싶었었는데....

음... 갑자기 부담스럽네요;;
IP : 59.8.xxx.248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멋쟁이
    '07.5.21 3:35 PM (128.134.xxx.17)

    시아버님이시네요..^^
    사랑 많이 받으시고 행복하세요..^^

  • 2. 전 이런경험
    '07.5.21 3:36 PM (125.128.xxx.84)

    좀 웃긴 이야기지만..작년 구정때 '왕의남자' 한창이었거든요. 시댁에 구정쇠러 가서는 시어머님 위로겸해서 왕의 남자 보러가자고 했습니다. 그랬더니 시아버님이 '나도 가자 하셨어요.참고로 저의 시부모님은 사이 안좋으시구요, 시아버님이 시어머님을 늘 구박하는 모드입니다. 그래서 울 신랑이랑 같이 가자고 제가 신랑꼬셨어요. 근데 구정 상차림하면서 시아버님이 또 어머님을 구박하시는거에요.울신랑 그꼴보고 영화보러 안간다고, 울어머니는 피곤해서 안간다고,,,헉,,,시아버님이랑 결국 둘이 봤다는..뻘쭘 그자체였답니다. 가끔 그날 생각이 나요...

  • 3. ^^
    '07.5.21 4:04 PM (218.151.xxx.167)

    구여우신 며느님 입니다....그런데 말 많으신 어르신은 걍 들어주기만 해도 돼요 내가 말 할 틈이 없더라는 ㅋㅋ

  • 4. .
    '07.5.21 5:12 PM (122.32.xxx.149)

    며느리에게 부담 안주시려 애쓰는 시어머니.. 며느리 너무 귀여워 해주시는 시아버님..
    시집 너무 잘가셨는데요?
    시아버님께서 자상하고 다정한 성격이신데 무뚝뚝한 아들들만 키우시다보니 그 다정함을 해소 못하셨나봐요~
    근데 좀 뻘쭘하긴 하시겠어요. ㅋㅋㅋ

  • 5. 관광을
    '07.5.21 5:35 PM (61.38.xxx.69)

    죙일 하시고,
    집에 가셔서는 피곤하다고 주무시는 작전이 맞을 것 같네요.
    행복한 고민이십니다.^^

  • 6. 동심초
    '07.5.21 5:52 PM (220.119.xxx.150)

    20년전 저의 새댁 시절이 생각 나네요
    울 시집 딸이 없는 집인데다 제가 맏며느리라 울 시아버지 저를 아주 예뻐 하셨지요
    언젠가 한번 농번기에 시댁 일 도우러 갔다가 시어머니가 친정아버지 제사에 가시고 안계신적이 있었는데 시골 조그만 방에 시아버지랑 둘이 앉아 서 TV 보는데 정말 어색했어요
    울 시아버지 19살에 울 신랑 태어나 사실 연세도 많지 않으시고 아무리 시아버지와 며느리라 해도
    친정 부모님 처럼 온전한 편안함은 기대할수 없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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