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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애 첫 맞선을 봤어요
객관적으로 제가 별 문제가 있는건 아닌데;;
대학때부터 지금까지 제대로 사겨본 사람이 없거든요
소개팅도 했지만 길어야 한달, 그것도 제가 싫어도 억지로 주선자 얼굴봐서 몇 번 더 만나는 경우였고요
친구들이 천연기념물이라고..
대학 졸업하고 직장 잡고 안정되니..선 자리가 들어오기 시작하더라고요
좀 슬프네요 난 이제 연예 결혼이 안되는가 싶구요 ㅜ.ㅜ 제 나이 이제 27이고요
돌 맞을지 모르지만^^;; 전 외모가 나쁘지 않은 편이라...어디 소개받으러 가면 인기는 있는 편이에요
전 늘 혼자였기에;;아직 별다른 생각이 없는데
엄마가 좀 마음이 급해지시나봐요 주말에도 피곤하다고 집에서만 뒹굴고 있으니
어디 동호회라도 들어라..회사에 괜찮은 사람 없느냐..운동 좀 다녀볼래..자꾸 선 얘기도 하시네요^^(귀여우시다는..)
어제 선 본 사람은 엄마 친구분 아들인데, 남자 나이가 좀 많아요 30대 중반이고요;;,
엄마 친구분 댁이 재산이 좀 많고, 또 엄마 친구분께서 절 예쁘게 보셨고
어제 그분도 제가 좋다고 지금 전화통에 불이 나지만
전 호감도 아닌 싫다...쪽에 가깝거든요. 전 좀 남자답고 대범한 그런 사람이 좋은데
정 반대 성향을 가지셨더라고요 편했지만 이성 느낌은 전혀 아니었어요.
그래도 예의가 있기에 몇번은 더 만나뵈야지..생각은 가지고 있어요
가끔 길을 걷다보면 괜찮은 사람도 있긴 하던데;; 이제 슬슬 더 늦기전에 사람을 만나야겠단 생각은 들기 시작했고요. 사람을 어디가야 만날 수 있을까요?
소개팅도 많이 해본 건 아니지만 별 부탁할 사람도 지금은 마땅치 않고 듀오같은데 괜찮을까요?
1. 제가
'07.5.21 2:43 PM (121.128.xxx.1)보기에는요... 부모님이 소개해주는 분이 제일 괜찮다 입니다..
굳이 본인이 찾으시려면요.. 영어학원 (생활영어 말고 유학대비반이나 비지니스 영어 같은) 이나
경영대학원 같은 곳에서 찾아야 옥석을 만날 수 있다고.. 전에 봤습니다.
그리고 원글님 너무 싫지 않으면 이번에 만난분 더 만나보세요.
제가 20대 중후반에 선 보는 거.. 소개 들어오는 거 ... 멀리하다가 연애로 제일 엉뚱한(?) 사람
만났거든요.. 지금은 부모님이 소개해준 자리가 제일 편한 자리였다는 거 너무 실감합니다.
20대에는 터프한 것만 좋은 줄 알았는데... (남자답고 대범한... 이런 거요 원글님 처럼..)
남자의 매력은 여자 잘 챙겨주고 경제적으로 편하게 해주는 겁니다요..2. 이렇게 말하면
'07.5.21 3:17 PM (61.255.xxx.217)좀 서운하실지 모르겠지만...
남편 만나는 것도 다 자기의 복인것 같습니다...
원글님도 벌써 사실은 맘 속에 자기의 기준이 있으신 거잖아요...
재산이나 성품보다도 오히려 외모나 이성적 끌림에 더 후한 점수를 주고있으신 것 같고요...
또 선이나 소개보다도 우연한 만남에 의한 연애를 하시고 싶은 것 같은데요...
어떻게 만나던지 자기가 평생 살고 싶은 사람이다 싶어야 결혼하게 되는 것 같아요...
주변에서 아무리 불확실한 감정에 이끌리지 말고 결혼도 잘 생각하고 선택해서 하라고 해도
볏다발 지고 불구덩이에 뛰어드는 격으로 결혼하는 사람도 봤고요...
(결국 후회하더군요...제 무덤 자기가 팠으니 누굴 원망하겠어요...)
이것저것 재고 결혼해서 몸은 편하지만 맘이 아직도 남편에게 가지않아
불행해하고 일탈을 꿈꾸는 사람도 봤어요...
(적어도 경제적으로 육체적으로 힘들지는 않더군요...)
어디를 통해서 사람을 만날까 고민하시기 보다는
나는 어떤 기준으로 사람을 만나고 싶은지
조건이 다 충족되지 않을 경우 내가 우선순위를 두고 싶은 조건은 어떤 것인지
내가 양보하고 포기할 수 있는 것들은 어떤 것들이 있는지
좀더 생각하시고 사람을 만나야
나중에라도 후회가 없으시지 않을까 합니다...3. .
'07.5.21 5:03 PM (122.32.xxx.149)저는 결혼이 좀 많~~~~이 늦었고..
부모님께서는 제가 어렸을때부터 결혼을 서둘르셔서 선 꽤 많이 봤었거든요.
아주 다양하게.. 부모님 주변분들, 뚜쟁이, 듀오까지요.
간간히 친구들이 해준 소개팅도..
제일 나았던게 부모님 주변분들이예요.
뚜쟁이는 좀 뻥이 심하고.. 듀오는 그다지 물이.. 제가 모더라.. 그 200만원 넘는 비싼 회원이었는데두요. -.-
뭐.. 결혼생각 없이 맨날 끌려다니다가.. 결국 다늙어서 연애로 결혼했어요.
근데요.
원글님 인기 있는 편이지만 사람 사귄적 없다고 하셨죠?
이유가 뭐라고 생각하세요?
제 주변에도 정말 멀쩡하고..좋다는 남자들이 꽤 있는데도 연애 한번 못하고 늙어가는 괜찮은 여자들 종종 있거든요.
사실 저도 좀 그런 편이었어요. -.-
근데.. 그게 다 본인들 성격이나.. 남자를 보는 눈, 등등. 기본적인 자세나 마인드 때문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아마 원글님도 그런 쪽이지 않나.. 생각이 드는데요.
그런 경우, 본인이 바뀌지 않으면 아무리 좋은 사람을 많이 만나도 소용이 없어요~
저도 윗님처럼 본인이 주관을 확실히 가지고, 그 다음에 사람을 만나라고 권해드리고 싶어요.4. 와...
'07.5.21 7:41 PM (212.198.xxx.13)댓글들이 정말 정곡을 찌르시네요....
저도 원글님과 비슷한 처지인데,,요새 드는 생각이 제 자신이 삐딱, 폐쇄되어 있다는 거에요.
예전부터 연애 해보고 싶다, 생각은 계속 하는데,, 돌아보면
나 좋다는 남자들 이래서, 저래서 싫고,,눈길 무시하고...나 스스로도 컴플렉스가 있고...
완전 꼴불견이었지요.. 이러면서 저 혼자 왜 나는 혼자인가?, 어떻게 하면 연애를 할 수 있을까?
고민했으니,,참 어리숙하지요?
뭐,,,게으른 제 성격도 한 몫하지만,, 본인 스스로가 변하지 않으면 남자 만나기 어려울 것 같아요...
근데,,,어떻게 해야 바뀔 수 있나요?ㅠ..ㅜ
저 제 모습 돌아보고 진짜 노력해보려고 하지만,,, 참 어려워요5. ..
'07.5.21 9:39 PM (221.133.xxx.4)원글님을 보니 20대의 제 모습과 친구들 모습이 떠오르네요.
평범하지만 좋은 집안에서 무난 무탈하게 잘 자란 아가씨.
그런데 연애에 대한 환상과 우연한 만남, 운명적 이끌림에 의한 사랑
뭐 이런거에 대한 젊은이 다운 기대도 있는 분.
그런게 전혀 없다고 말하는 건 아니예요.
하지만 좋은 집안 딸들이 저런 낭만적 기대에 이끌려 이상한 남자와 연애하다
인생 망치는 경우 많이 봤네요. 안정적인 삶만이 행복한 건 아니겠지만,
이제껏 평탄하게 길러주신 부모님의 품이 너무 지루해서
오히려 나 고생시키는 남자, 남성다운 기운이 느껴지는 억센 남자 좋다고
홀리듯 결혼한 친구들,,결혼후 애 낳아 기르고 시집살이 마음고생, 돈고생, 몸고생 하면서
그제야 결혼은 현실이다 뒤늦게 깨우치는 여자들 꽤 있답니다.
아직 자신의 판단을 잘 모르겠으면 그걸 솔직히 인정하고 부모님의 안목을 믿으시고,
체질적으로 모험을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지금부터라도 연애의 기술을 익혀보시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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