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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식을 잘 키우기
도란도란 이야기중에 엄마는 자식을 잘 키워야된다고 엄청나게 무지무지 강조하시더군요. 아무리 돈 많아도 자식이 잘 안되면 아무 소용없다고.. 자식을 잘 키우는게 최고라고.
물론 자식을 잘 키우는거 좋죠. 하지만 자식이 뜻대로 되는건 아니쟎아요.
이세상 어느 부모가 잘 키우고 싶지 않겠어요?
그런데 요점은 그게 아니고.. 제게 여섯살짜리 아들과 6개월 딸이 있는데 아들이 어린이집외에는 아무것도 안해요.-,-: 어린이집에서 영어랑체육이랑 과학을 한다는데(특활로)...
그래서 구립어린이집원비에 특활비해서 20만원정도 드는게 전부해요. ㅎㅎㅎㅎ
친정엄마는 주위를 보니 영어유치원에 블럭교실에 태권도에 미술에... 이렇게 다니는 아이들이 많으니까 좀 불안하셨나봐요.
저에게 " 자식에게 돈 쓰는거 아까워하면 안된다"고 말씀하시더라구요.
저희 부모님은 딸만 셋인데 (제가 막내죠) 자식교육에 정말 올인하셨죠.
저 어렸을때 말그대로 빈민촌에서 자랐거든요. 벽지도 없어서 신문지 바른집에서^^
아빠는 취직이 안되서 노동하시고 엄마는 달걀파시고...
그러다 아빠 취직되고 돈버시면서 좀 커서 이사했죠.
그때를 생각하시면 탈출기를 써야한다고 농담하시곤 해요.
자식교육에 열성이었으나 돈이 없어서 큰언니랑 작은언니는 그냥 학교공부로 만족하고...
터울이 있는 저는 피아노에, 미술에, 테니스랑..뭐 그런 잡다한거 햇어요.
화실도 다니고 피아노 레슨도 받고 심지어 풀륫도 하고 중학교때는 남들 하나도 안하는 테니스랑
볼링도 하고 처음 학습지나왓을때( 그때는 공문이었는데..) 수학이랑 영어도 하고..
집에 오는 과외선생님께 과외도 받고..
한마디로 사교육이란걸 엄청받은 사람이죠. 특히 조기교육..
근데요. 제가 그렇게 자라다보니 어렸을때 했던거 왠지 다 쓸모없어보여요.
특히 학습지는 답베끼기에 바빴고, 피아노 개인레슨은 선생님이 혹시 오늘 집에 안오시기를 바라고
수영이랑 테니스랑 볼링할때도 별로 그저 그랬고....
그래서 그런지 무덤덤한데 저희 엄마는 안그러신가봐요.
영어랑 학습지정도는 시키는게 좋다고 주장하시면서 자식을 잘키워야 된다는거에요.
어떻게 키우는게 잘 키우는거야? 여쭤봤더니
자신이 스스로 독립해서 먹고 살면서 남에게 폐끼치지 말고 사는게 잘키우는거래요.
그럼 영어랑 학습지랑은 별 상관없는거 아니야 했더니 스스로 독립해서 살려면 어느 정도는 남들 하는대로 하는게 좋다고.. -.-:
저희 엄마의 가장 프라이드는 자식 잘 키운거거든요. 자식들 사진만 봐도 엄마랑 아빠는 싱글벙글 하시죠. 무지 뿌듯해하세요. 큰언니는 의사고 작은 언니는 변호사고 전 그냥 교사거든요.-.-
물론 남에게 폐끼치지 않고 서로 도와가며 사이좋게 잘 살고 있지요. 언니들이 그냥 무조건 막내인 저에게 베풀고.. 만나면 너무너무 즐겁고.형제의 좋은점만 알아서 그런지 형제많은 집 보면 부럽더라구요.
엄마입장에서 딸이 자식 잘 키우는거에 별로 연연해하지 않지 않는것처럼 보이시나봐요.
제가 봐도 전 자식 키우는거에 특히 꼬마였을때의 교육에 별로 관심이 없는데...
저 밑에 글 보니까 초등학생이 참 여러군데 많은 학원을 다니더라구요.
별로 그렇게 키우고 싶지는 않은데..그렇게 키우고 싶지도 않구요.
그렇다고 엄마인 내가 끼고 가르치지도 않고..제 생각은 행복한 아이가 될려면 부부가 행복한게 먼저고
하루하루 아이가 즐겁게 웃으면 아무 문제 없는거다...가 신조이거든요.
엄마 너무 걱정마세요. 저 아이 잘 키우고 있어요. 영어 안하고 학습지 않해도 괜찮아요.^^
엄마의 손자니까 잘 클거에요. ^^ 너무 걱정마세요. 엄마.. 사랑해요
1. .
'07.5.21 3:43 PM (59.13.xxx.186)님이 참 지혜로우신 분이 맞습니다.
자식 잘키우는거 별거아니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되어버렸어요.
제가 어릴적 엄마에게 받았던 상처가 요즈음 되살아나서 거의 친정안보고 지냅니다.
남보기에 어떤것 그게 중요한게 아니고 정말 자식을 사랑으로 보듬어서 키워주는거 그게 제일임을 제가 스스로 느끼면서 나이 사십에도 심적으로 참 힘들게 지냅니다.
개인적인 사정이야 풀기싫구요.........
저역시도 제아이 사랑으로 키울려고 일부러 안아주고 항상 보듬어줍니다.2. 동심초
'07.5.21 7:31 PM (220.119.xxx.150)자식이 잘 되었다는것 부모로써 큰 보람이며 기쁨이지요
울 남편 동기들자식들은 거의가 대학 졸업하고 취업준비 하거나 대학을 다니거나 우리 처럼 늦은 사람은 이제 고3이거나 입니다.
남편 친구 모임에 가면 자식이 공부 잘해서 좋은 대학 갔거나 좋은 직장에 있는 사람은 경제적으로 어려워도 어깨에 힘이 들어가 있어요 반면에 경제적으로 여유있는 친구인데도 자식이 제대로된 대학도 못가고 전문대 혹은, 인문계고등학교 못가서 졸업후 집에서 캥거루족이 되어 빈둥거리는 자식을 둔 부모는 사는게 재미가 없다.... 의욕상실에 모임에도 잘 참석치 않더라구요
저는 자식을 키울때 정성을 들여야 하고 부모의 모습을 거울처럼 보면서 성장한다고 생각합니다.
성적도 중요하지만 바른 인성으로 자급자족하면서 살아갈수 있는 정신력 있는 자식으로 성장시키는것이 부모의 숙제가 아닐까요3. 우와
'07.5.21 7:31 PM (221.165.xxx.123)부모님이 정말 뿌듯하시겠어요. 의사 변호사 교사.... ^^ 어머니의 교육 노하우 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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