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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사기전화 받았어요.

솜뭉치 조회수 : 2,370
작성일 : 2007-05-14 10:45:27
새로 바뀐 사기전화였어요.
가슴 내려 앉는줄 알았답니다.
" 여기는 서울 지방법원 어쩌구 저쩌구,......... 2차출두 어쩌구 저쩌구,..... 궁금하면 9번....."
너무 놀라 눌러보니 왠 남자가 목소리 다듬는 기침을 하면서 전화를 받더군요.
목소리 허스키하면서 매우 걸걸하였습니다.

사기꾼 새끼 :  무슨 연락받고 9번 연결 하셨습니까?
나 : 9번 연결하래서 연결했는데요.
사기꾼 새끼 : 무슨 일인지 궁금하십니까?
나 : 네
사기꾼 새끼 : 이름을 말씀해 보세요. 컴퓨터로 조회해 보겠습니다.
나 : 나한테 전화가 왔으면 이름을 알거 아니요? 왜 나한테 다시 묻는거요?
사기꾼 새끼 : 궁금하다해서 컴퓨터 조회를 하기위해서 입니다.
나 : 2차 출두 어쩌고 하길래 연결했소.
사기꾼 새끼 : 이름을 알아야 조회가 가능합니다.
나 : 내이름을 모른다면 나에게 올 전화가 아닌가보네요.
사기꾼 새끼 : 그럼 다시 들어 보시겠습니까?
나 : 어디 다시 들어봅시다.
사기꾼 새끼 : 네... 다시 들어보십시오.
" 뚜........."

전화가 끊어졌어요.
서울 지방법원이라면서 서울말 안썼고, 그리고 마치 시골에서 농사짓는 촌부같은
느낌을 들게하는 말투였습니다. 좀더 보태서 얘기하면 무식한 느낌을 상대방이 팍팍 받게하는 말투...
저는 그래도 불안해서 서울지방법원이라 네이버에 검색해보니 서울 지방법원이 없었소!
서울 지방 법원이라는 거 차제가 웃기지 않습니까? 서울이 대한민국의 수도인데 지방법원이라니!
서울 고등법원으로 조회가 되길래 직접 전화했어요.

좀 복잡하게 연결되더더군요. 그래서 모르면 별표 누르라기에 눌렀답니다.
여자분이 받으시더군요. 사기꾼 새끼와 차이가 너무 나는 확실한 서울말에 조용조용한 말투...

나 : 저기요, 문의좀 드리겠는데요.
안내원 : 네~~~
나 : 방금 이상한 전화 받았는데요....
안내원 : 1차 출두 안했다고 하죠? 그러면서 2차 출두하라하죠?
나 : 네!!!
안내원 : 그거 사기전화예요. 출두 하실 필요 없구요, 그런전화 받으시면 9번 눌리지 마세요.
나 : 아 예~~~ 감사합니다.

이젠 별의별 전화가 다 오네요.
카드 연체되었다는 전화 받으면 어떻게 약올릴지 멘트를 다 구상해 놓고 있었는데
법원 사칭 전화 받으니 무척이나 당황스러웠답니다.
모두들 조심하세요.
IP : 220.95.xxx.244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둘리맘
    '07.5.14 10:48 AM (59.7.xxx.164)

    저두 며칠 전에 이 전화 받았어요. 그 전에는 주구장창 '우리은행 연체금액이 어쩌구 저쩌구' 하더니. 전 그냥 대꾸하기 싫어서 끊어 버렸습니다. 전화번호도 가려서 안 뜨더라구요

  • 2. 딴소리..
    '07.5.14 10:53 AM (61.73.xxx.176)

    서울지방법원 00 지원 뭐 그런식의 명칭은 맞아요. ㅎㅎ
    그나저나 그런식의 사기 전화는 왜 하는걸까요?
    전화요금을 가져가나......
    너무 딴소리라 죄송해요. ㅎㅎ

  • 3. 조심하세요
    '07.5.14 10:59 AM (125.179.xxx.87)

    새로운 사기전화법않이에요 법원 출두 전화 좀 됐어요 우리 모두 조심하자고요

  • 4. SY
    '07.5.14 11:03 AM (210.223.xxx.2)

    9번 누르면 그순간부터 국제전화요금이 부과된데요....

  • 5. ....
    '07.5.14 11:21 AM (221.145.xxx.149)

    저도 받았는데....7분이나 통화했답니다...통화료....우짠대요..ㅠ.ㅠ

  • 6. 님,,감사요
    '07.5.14 11:37 AM (210.210.xxx.188)

    님땜시 새로운사기를또하나 알게된네여
    근데 그쓰레기들은 콩밥먹고십어서 아주 안달이나 인는 것같아요
    콩밥퍼먹어 마니 양껏,,

  • 7. 라이
    '07.5.14 11:39 AM (121.165.xxx.170)

    전 얼마전에 우리 아들 데리고 있다고....
    아이 상태가 안 좋다느니, 엄마 라며 우는 아이 소리, 아이에게 기합 주는 소리 들려 주는,아주 악질 사기 전화 받고, 며칠간 울렁증이...
    그날 놀토라, 얘가 집에 있었는데도,지금도 가슴이 벌렁 거려요.
    이 전화사기도 예방주사 맞으시라고 알려 드립니다.

  • 8. 요즘엔사기꾼천국
    '07.5.14 12:20 PM (211.221.xxx.71)

    집에 벨눌러서 어느 절에서 왔는데 이집에 복들었다고 문열게 하는 사람, 시내 유동인구 많은 곳에 지나가면 붙잡아 인상이 좋으니(기분 좋을 때) 또는 걱정거리가 있어보이느니(안 좋을 때) 그래서 불공드려준다거나 도를 아시냐고 접근하는 사람 자주 만납니다.저희 조카가 순진하게 당했어요 (48만원 뜯김) 강남에는 관광객을 가장한 인도인 구걸인도 있다더군요.
    하옇든 저는 요즘엔 모르는 사람 접근해 오면 일단 경계부터하고 공짜로 뭐 샘플 같은 거 얻으려다 뒤집어쓰는 경우도 있으니까 세상에 공짜는 없다를 외치며 삽니다.

  • 9. ..안양댁^^..
    '07.5.14 12:23 PM (58.121.xxx.94)

    며칠전 같은 내용의 전화가 왔는데 전화 번호가 떠서 메모는 했는데 어떻게
    처리를(신고 ) 해야 할지 방법을 모르겠어요, 어쩌죠?........

  • 10. ..
    '07.5.14 12:56 PM (125.177.xxx.9)

    전 받자마자 기업은행 .. 그러길래 끊었는데 - 기업은행 거래 없음-생각해 보니 사기전화였나봐요

  • 11. 방금
    '07.5.14 10:08 PM (218.238.xxx.72)

    신랑이 회사전화로 받았다네요? 그래서 누구를 찾으시냐고 돌려드리겠다고 하니까 아,,잘 못 걸었나 보다고 끊더래요. ㅋㅋㅋ
    신랑이 아~그 전화가 그 전화였어? 그럽니다.^^
    전화를 할라믄 제대로 좀 하지..ㅋㅋㅋㅋ

  • 12. ㅎㅎ
    '07.5.14 10:36 PM (220.75.xxx.15)

    무조건 모르는 전화는 팍 끊으세요.더 듣고 자시고 누를것도 없습니다....

  • 13. 전..
    '07.5.15 1:20 AM (219.252.xxx.165)

    전그런사기전화에 자주 등장하는 회사에 다니는데요. 우리회사로도 전화왔어요. 9번눌러서 그랬어요. 아저씨 여기가 거긴데. 고만하이소. 사기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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