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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 출산예정인데 조언 부탁드려요.
첫애는 26개월 됐구요, 둘다 남아예요.
1. 동생이 생기는 큰애에게 어떻게 준비(?)시켜야 할까요?
자꾸 뱃속의 아가가 동생이라는 말을 해주긴 해도
아직 어려서 그런지 잘 모르는거 같아요.
동생보고 샘낼거 같은데(게다가 모유수유하면 제가 동생을 끼고 살아야 해서)
어떻게 설명하고 타일러줘야 할까요?
2. 둘째 출산시에 첫애가 병원에 와보는게 좋은가요?
자연분만하더라도 2박3일 정도는 병원에 입원하게 되는데
분만후에 잠깐이라도 첫애가 병원에 와서 엄마 얼굴을 보는게 나은가요
아니면 아이가 충격받을 지도 모르니 그냥 집에서 할머니랑 있는게 나을까요?
3. 산후조리를 집에서 할 예정인데요.
제가 직장맘이긴 해도 첫애와 떨어져 본 적이 없어요.
양가가 지방이라 맡겨둘 데도 없고, 조리원 가면 첫애가 너무 충격받을까봐서요.
첫애는 어린이집 반일반 다니고 친정엄마가 한달 정도는 와 계실 거고
집에는 입주 아주머니가 계세요.
근데 입주아주머니는 오신지 한달정도 밖에 안됐고, 친정엄마는 자주 못봐서
첫애랑 안친해요, 아이 아빠는 너무 바빠서 집에서 잠만 자는 정도예요.
제가 집에 있을때는 첫애가 저만 찾고 졸졸 따라다녀서 걱정이예요.
지금 계획으론 아주머니가 집안일(큰애가 어린이집에 가 있는 동안,
그리고 큰애가 어린이집 갔다와서 2시간 정도 낮잠을 자요) +큰애 돌보기,
엄마가 낮동안 둘째 돌보기, 밤에는 제가 모유수유하면서 데리고 잘 예정이구요.
이렇게 하면 될까요?
제가 건강, 체력도 안좋고 골골한데 산후조리 잘 할수 있을까 걱정이예요.
1. 할수 있어요.
'07.5.11 5:25 PM (211.57.xxx.106)잘 할 수 있을 거예요.
큰애가 아직 어리니까 얼마정도 떨어뜨려 놓으면 조금 편하실지 모르지만 큰애한테도 엄청난 변화일텐테 엄마가 보듬어 주어야죠.
아주머니랑 놀아도 방에 엄마가 누워있으면 들여다 보면서 마음도 좋을테고 ...
밤에 모유 수유하기가 많이 힘들거예요.
저도 한 20일에서 한달정도 힘들드라구요.
젖이 모자란지 자주 깨고 할수없이 밤에만 분유한번씩 먹였어요.
그러면 잘 자드라구요.
한달 지나서는 모유가 넉넉해서 별 고생안하고요. (일단 산모가 잘 먹어야 해요)
그 아기가 벌써 20개월 이네요.
아기가 젖먹을때 무지 예쁘고, 행복하죠.
우리 아가는 아직도 밤에 수유해요.....이뻐서 아직 못끊었어요.(저도 직장맘)
아자아자아자 힘내세요.2. 토닥.
'07.5.11 5:27 PM (221.163.xxx.204)저도 큰아이 26개월때 둘째낳았지요...
전 나름 준비한다고 큰 아이에게 튼살크림도 발라주도록하고 태담도 하게 했어요..
"우리엄마 배가 커졌어요"동화책도 읽어주고요..
그래도 큰 아이 충격은 이루 말할수가 없나보더라구요..
전 친정에서 산후조리했는데...
제가 둘째를 병원에서 데리고 와서 젖을 먹이려고하는데...큰 아이 표정이 막 서글퍼지더니..말은 안 하는데 굉장히 서러운듯한 눈빛....
그래서 제가 "@@야..너도 먹을래?"..그랬더니..
"내꺼야 내꺼야.."하면서 몸부림을 치는데....저도 눈시울이 뜨거워질 정도로 서러워하더라구요..
그러더니 아이를 침대에 뉘워놨는데...속싸개며 베개며 잡아당겨서 둘째가 침대에서 떨어지기도 했어요..
둘째가 하고있는건 뭐든 맘에 안 드는 눈치....
그래서 결국 큰 아이를 시댁에 보내고 전 친정에서 산후조리를 했어요...
이주뒤 돌아온 큰 아이는...시댁에서도 안 울고 잘 지냈다고는 하는데....절 보자마자 너무 반가워하면서 안 떨어지려고 하더라구요...
제가 하는 말이라면 잘 들으려고 나름 노력하고.....혹시 또 떨어뜨릴까봐 그랬나봐요..
산후조리 끝나고 집에 와서도 제가 큰 아이 데리고 놀이터가고 놀아주고...둘째는 거의 잠만 자니까 놔뒀어요...그랬더니 큰 아이도 아기라고 이뻐하기 시작하더라구요..
그렇다고 엄청 챙기고 그러는게 아니고...저 안 볼때는 몰래 위에 올라타기도 하고...손도 잡아당기기도 하고 그러더라구요..
큰 아이가 좀 잠잠하니...둘째가 낮밤이 바뀌어서는...낮엔 죽어라 잠만 자고...밤엔 안 자고...
전 덩달아 낮엔 큰 애때문에 못 자고..밤엔 둘째때문에 못 자고....
완전 죽겠던데요...
이제 둘째 돌이 가까워오니...밥도 잘먹고 잘 놀고...좀 편해졌습니다..
그런데...둘째가 걷기 시작하니 큰 아이가 이젠 동생이 아기로 안 보이는지 둘이 싸우기 시작했어요...에휴~3. 힘내세요.
'07.5.11 5:46 PM (58.141.xxx.36)자주가는 육아사이트(www.babywhisper.co.kr)에서 퍼왔습니다. 도움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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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째 아가들에게는 동생을 만나는 '첫 순간'이 가장 중요하다고 해요.
이들에게 충격적인 장면은... 엄마가 '내가 아닌' 다른 아가를 품에 안고 집에 들어오는 것!!!이래요.
그래서 첫애가 둘째애를 첨 만나는 장면에서 각별한 주의와 배려가 필요해요.
그곳이 집이건 병원에서건
1) 엄마가 둘째아가를 안고 있음 안 되구, 아빠나 외할머니 등 다른 사람이 안고 있기
2) 엄마가 아닌 다른 사람품에 안긴 아가를 첫아이한테 소개해주기. 이때 손가락, 발가락 등을 보여주고, 아가가 자고 있지 않으면 속싸개를 풀어 보여주는 등 구석구석 충분히 살펴볼 시간을 줄 것.
3) 첫아이가 둘째아가를 충분히 살펴보고 익숙해질무렵에, "00야, 엄마가 아가 좀 안아봐도 되겠어?"하고 물어볼것
4) 첫 장면이 대부분 병원일텐데요...첫아이랑 다시 헤어지는 장면에서도 절대 엄마가 아기를 안고 있는 상태면 안됨! 첫아이가 병원에 왔을때는 첫아이를 아가처럼 많이많이 안아줄것!
*속삭임맘님들이라면 다 아실테지만...
1) 동생이 생기는 것에 대한 마음을 먼저 헤아려주셔야 해요.
동생이 생겨서 질투나는 마음, 엄마아빠의 사랑을 빼앗길까봐 두려운 마음...(-->아이들에게 사랑의 욕구는 생존욕구와도 같아요)이 드는게 자연스럽고 당연하다는 것을 알려주실 필요가 있어요(예: "그런 맘이 드는게 당연하지~엄마였어도 그랬을거야")
동생을 미워하면 안 된다, 형(언니)이니까 이렇게 해줘야 한다 등등의 말은 자연스런 감정을 억압하게 해서 아이들을 정서적으로 힘들게하니까요.
2) 첫째아이가 아기였을때의 사진을 함께 보면서 얘기나누기.
첫째아이한테 엄마가 우유먹이는 사진이 있으면 먼저 "이때 니가 얼마나 사랑스러웠는지...", "너는 엄마의 첫번째 보물이야"...등등...
3) 동생을 맞는 첫아이의 경우 일시적으로 퇴행하는 경우가 많아요.
젖병을 뗀 아이가 갑자기 젖병을 찾는다던가, 대소변 가리던 아기가 갑자기 실수를 한다던가...
이 모든 것이 어떤 마음에서 생겨나는지 아신다면 그 자체로 수용해주실수 있으시겠죠?^^
"00이가 다시 아가가 되고 싶은 모양이로구나"...하면서 더 많이 안아주고 더 많이 안락감을 느끼게 해주세요. 아이한테는 엄마아빠의 사랑을 재확인하는 시간이 필요하니까 기다려주세요. 그러면 서서히 나아질테니까요.
**부가적으로...여자아이들인 경우 동생맞을 준비를 할 무렵 아기인형놀이를 자연스레 하게 되면, 놀이를 통해 심리적 이완을 함과 동시에 앞으로의 일들을 미리 리허설해보는 의미가 있어 도움이 돼요^^ 처음에는 언니동생 역할없이 아이가 자유롭게 놀게 하신후 출산일이 가까워졌을때 엄마와 아이가 언니-동생의 역할을 맡아 놀아보세요. 우리가 생각하는 것 이상으로 아이들은 언니의 역할을 잘 알고 있다는 걸 아실테니까요...그리고 그 놀이안에서 아이한테 일어날 수 있는 감정들을 엄마가 미리 언급해서 놀이화해보세요. 아주 좋은 경험이 되지 않을까요??4. 말을..
'07.5.11 10:11 PM (218.38.xxx.223)제경우엔 배가 나오면서 뱃속에 동생이 있다구 말을 해주었어요.. 그래서그런지 자연스럽게
"엄마 뱃속에 애기가 있어서 배가 나온거지?" 하구 말을하구요.. 전 병원에서 같이 지냈어요..
친정엄마와 셋이서요.. 분만실에서 신생아실로 옮겨지는 아기두 직접보구요.. 그리구 산후조리도
친정에서 같이했는데 울아들 넘 끔찍하리만큼 동생을 생각하구 챙기던데요..
3개월정도되었을때 유모차에 태워 볼일을 보러나갔다 어떤 할머니 애기 있다며 유모차 차양을 떠들러 보았다 울아들한데 따귀맞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