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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살이 심한 아이, 어떻게 다뤄야 할지....

짱구맘 조회수 : 365
작성일 : 2007-05-11 15:51:20
울 큰아들 초딩5 덩치 좀 있습니다.
근데 엄살이 좀 심합니다. 조금 아파도 소리지르고 금방 스러지는 시늉을 합니다.

어려서부터 병원, 미장원 이런데 갈때마다 동네가 다 알정도로 크게 울었습니다. 제가 직장맘이라 줄곧  할머니랑 거의 시간을 보냈고 할머니가 좀 과하게 보호하신것도 있습니다.

학교에서는 그렇게 엄살 부리지도 않고 혼자서 잘 해결해 나가고 대체로 무던하게 친구들과도 잘 지냅니다.(선생님들 항상 성격 좋다 하십니다.)

문제는 집에서 조금만 몸이 아프거나 컨디션이 않좋으면 암것도 몬한다하고 거의 드러눕는 수준입니다.저는 직장에 있고 낮에 할머니랑 있으니 좀만 아프면 학원/과외 안가겠다 소리가 나오고요 억지로라도 시킬라하믄 대성통곡, 짱증을 있는대로 부립니다.

오늘도 다리가 아파 과외를 못가겠다는 겁니다.  제가 아파도 좀 참고 택시라도 타도 할머니랑 가라. 일단 가면 수업끝날때 데리러 가겠다 했습니다. 그러마하곤 전화를 끊고는 현관앞에 주저앉아 꼼짝을 안한다고 할머니가 또 전화를 하십니다.

아..... 이럴때마다 택시 잡아타고 집으로 뛰어가고 싶습니다. 제가 어떻게 해야할까요?
저는 어릴때 죽을병 아님 참고 해야한다고 배웠는데 요즘 아이들은 안 그런가요?
제가 볼땐 선천적으로 엄살이 심하고 할머니가 다 오냐오냐 제편을 들어주니 참는걸 못 배운것 같아, 전 좀 무섭게 대하는데, 그럼 않될까요?

이런 생활이 매일 반복되니 이젠 낮에 집에서 전화만 오면 노이로제 걸릴 지경입니다.
일도 손에 않잡혀요. 헤효~~~~
IP : 211.109.xxx.9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도
    '07.5.11 9:31 PM (210.223.xxx.209)

    아이가 그래요...초4 남아인데 지 아빠 닮아서 엄살 끝내줍니다..
    학교에서 조금만 다리 삐끗하면 정형외과 가서 깁스 하고 옵니다..
    몇 번 그러고 나니까 이젠 제가 눈 하나 깜박 하지 않아요...
    아유 지겨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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