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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집에 전화 안하고 지나갈려고 잔머리 굴리다..

후후 조회수 : 2,116
작성일 : 2007-05-08 16:43:16
제가 원래
전화 잘안하는 타입입니다.

시집에서도 '쟤는 친정에도 전화 안하는 애니..' 그렇게 어느 정도 이해 해주구요.

오늘이 어버이 날이라 전화를 해야 하나( 왜 전화 하는게 저는 스트레스인지요?)
샤워하면서 고민하는데
갑자기 어버이날 노래가 떠오르는거에요.
'나실제 괴로움 다 잊으시고 기르실제...'
여기서 전구가 번쩍..

'어버이날은 나 낳고 길러 주신 분께 전화 하는거네
그럼 친정에만 하면 되는거잖아.
괜한 고민 했네..'.뭐  요런 생각을 하는데
'남편이 내 생각을 따라와 줄래나, 이러다 전쟁 나는거 아냐? 힘 딸려서 싸우기 싫은데.'등등

한참 않좋은 머리 고생 시키던 차
따르릉 남편으로 부터 전화가 옵니다.

담임반 학생이랑 저녁 약속 있다고
저더러 대신 전화 부탁한답니다.
늦게 오면 어머님 주무실수도 있으니 초저녁에 대신 전화좀 하라고..

여우도 여우도 이런 여우가 없습니다.
이젠 내 머리속 까지 꿰 뚫는거야?

어버이 날은 낳고 키워 주신 분께 전화 드리는 건데
바쁘다니 대신(요부분 엄청 강조 했습니다) 해 주겠다고 했습니다.

이렇게 될걸 괜히 나쁜 머리 고생 시켰네요.

근데 제 생각이 많이 틀렸나요?
IP : 125.130.xxx.88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래도 ^^
    '07.5.8 4:46 PM (211.224.xxx.168)

    저도 전화 하기 싫어하는 며느리중 하나인데..^^
    그래도 전화는 한통 하시지 그러세요
    5년차 넘어 아직도 시댁에 전화할때면 가슴 두근두근 거리지만 점심시간에 한통하고 나니 오히려 속이 다 시원합니다 ㅎㅎ

  • 2. 전화
    '07.5.8 4:49 PM (125.129.xxx.35)

    시댁에 전화하는거 너무 싫어요^^::
    막상 하고나면 별거 아니지만 ,전화할때까지 너무 너무 싫어요.
    저도 원래 전화하는거 안좋아하는데다,시부모님께 이 전화건으로 크게 혼나고 나니 더 하기 싫어졌어요.
    더 강요하면 하기 싫잖아요.남편이랑 이일로 여러번 싸웠구요.지금은 7년차인데 이젠 그러려니 하세요.
    전 차라리 방문하는게 훨씬 나아요.

  • 3. 글쎄요
    '07.5.8 4:50 PM (124.54.xxx.72)

    남편분 아내에게 부탁전화할 시간에
    어머님께 전화하시지 그러시나...
    학생과 저녁약속하면서 어머님께 전화할 시간은 없구요??
    사실.. 며느리가 이런다면 누가 용납할까요..
    아들들은 전화안해도 바쁘니까.. 그러기 일쑤고
    며느리 전화 안하면 체크하는게 일상다반인 줄 알면서도
    그저.. 내 맘하나 편하기 위해 한다 하고 합니다.

    각자 부모에게 한통씩 ..나와 같이 사는 배우자 부모에게 한통씩.
    쉽다면 쉬운 일이고 어렵다면 어려운 일이겠지만..

    전화 하네 마네.. 이런 것들로..자게 글 많이 올라오는데.. 좀 그러네요...
    원글님 생각처럼 각자 부모에게 하고 ..서비스 차원으로다가 배우자 부모에게 해주고. ㅎㅎ

    원글님보단 남편분이 쫌 얄밉네요..^^

  • 4. 돈드는것도 아닌데
    '07.5.8 5:02 PM (218.144.xxx.194)

    일부러 돈들여가며 효도도 하는데 돈안드는 전화효도를 못하십니까... 친정먼저 하시고 시댁에도 꼬옥 하세요... 남편분도 님이 전화안할줄 짐작하고 그리 꾀를 냈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며느리가 전화할까 말까 고민한거 생각지 못하십니다 시어른들...그저 내 며느리가 전화해서 안부묻더라 하는게 중요한거지...
    아이들이 엄마와 아빠를 보고 배우는겁니다.
    아이들에게 나중에 바라지않으면 되지하지만 그건 지금생각이죠...

    나이들어보세요...사는게 무섭습니다.
    그리고 서운한 마음이 자꾸 들고..
    그것이 나이들면서 없어지는 자신감과 약해지는 체력들때문이므로
    누구도 비켜갈 수 없는 일입니다.

    꼭 전화하세요...매년 어버이날...

    돌아가시고 나면 하고싶어도 전화할데가 없습니다.

    어버이에게서 자유로운 사람이있습니까?
    자식에게서 자유로운 사람있습니까?

  • 5. dma
    '07.5.8 5:15 PM (59.8.xxx.248)

    윗님

    시어머니 돌아가셨다고 전화할곳 없어서 섭섭한 며느리가 있을라구요.
    그럴수록 아들이 해야죠

  • 6. 후후
    '07.5.8 5:17 PM (125.130.xxx.88)

    저는요
    무슨 날 같은거 잘 안챙겨요.
    내 생일도 귀찮은 사람이거던요.

    제 자식도 어버이 날이라고 아무 이벤트 안하는데
    저는 그게 안 서운하고
    아무 렇지도 않아요.

    쓰잘데기 없는거 사다 주는 것 보다
    신경 안 써주는게 저는 더 편해요.

    없던 시절에나 무슨 날이 의미가 있지 싶어요.
    기념일날 뭐 사줄래면
    애나 어른이나 이미 다 가지고 있어서
    뭐 사줄게 없더라구요.
    어른 들이야 무조건 돈이지만요.
    요즘은 1년 365일이 다 기념일 같아요.
    필요한거 평소에 다 사니까요.
    기념일 까지 못기다려요.
    전화 와는 좀 상관 없는 얘기네요.^^

  • 7. 아들이
    '07.5.8 5:24 PM (218.144.xxx.194)

    전화하는것보담은 며느리가 전화하는게 가정의 평화를 위해서 더 낫다는 생각입니다.

    아들이 전화하면 며느리와 시댁과의 관계는 그만큼 거리가 생기게 마련입니다.

    원글님 남편이 전화하지않았을까요?
    분명했을것이라는 생각이듭니다.

    가족간의 좋은 관계를 위한 배려라는 생각도 들구요...

    남편이 해야할것은 남편이 해야하고
    아내가 해야할것은 아내가 해야할것이있지만

    남편도 하고..
    아내도 하면 배의 효과를 얻을 수있는것도 있다는 말씀..

    요새
    시댁보다 친정이 더 가깝다는 얘긴 종종 합니다만...

    그래도 무시하고 살 수 없는 관계이니...챙길 수 있을때 챙기면 그야말로 숙제라고 생각해도 좋고
    숙제하고 넘어가는거니 마음도 편해질겁니다.

  • 8. 기념일
    '07.5.8 5:36 PM (125.186.xxx.22)

    저도 기념일 별로 안 챙기는 스타일이예요..
    편하고 좋아요..그냥 무슨날 되면 밖에 나가서 비싸지 않지만..
    맛있는거 사먹어요..우리나라는 기념일 잘 챙겨야 된다는 그거 좀 버렸어면 좋겠어요..

  • 9. 돈드는것도아닌데님
    '07.5.8 6:00 PM (211.219.xxx.68)

    나중에 받으려면 어쩔 수 없이 지금 해야 하는 숙제라고 생각하고 시부모에게
    잘 한다는 거죠?
    그건 결국 시부모를 남편의 부모로서 공경해서 잘 한다는 것이 아니네요.
    줄 때는 그냥 주고 싶어서 줘야지 나중에 받으려고 주다니요?
    그랬다가 못 받으시면 어쩌시려구요?
    나중에 며느리에게 무슨 원망을 하시려구요?
    벌써 저는 그 며느리 되실 분이 가엾네요.
    아들보다는 며느리가 전화해야 가정의 평화가 지켜지다니요?
    참 할 말을 잃게 만드시네요.

  • 10. 휴~
    '07.5.8 6:02 PM (220.124.xxx.71)

    저두 전화 스트레스때문에 어제 돈 송금해드리고 맛난거 사드세요 하면서 문자로 대신 날렸어요.
    그랬더니..제 휴대폰으로 전화가 왔다는....쩝~

  • 11. ^^
    '07.5.8 6:15 PM (125.242.xxx.10)

    저두 넘넘 스트레스 받는 사람입니다~ 결혼한지 아직 1년이 안되었고 매주 한번이상씩 뵙는데도 전화땜에 벌써 얼마나 여러번 혼났는지... 저도 친정에 1주일동안 한번도 안하는 나인데... 시댁전화하려면 가슴이 뛰어서 ^^;; 하기싫은 마음보다 스트레스가 왜이리클까요? 넘 떨려요~ ㅡ.ㅡ

  • 12. 자식에게받으려고
    '07.5.8 8:45 PM (125.128.xxx.114)

    한다면 하지마세요...

    내자식이 어떻게 커주기를 바랍니까...?

    어른모르고 저 하고싶은대로 하는 부모 따라 그렇게 살아가길 바라는건 아니겠죠?

    제가 아무리 뭐라한들 키우고 싶은대로...하고 싶은대로 하고 살것이니

    하고싶은대로 하십시요...

    할말이 없으시면 안하시면 되는것이고...

  • 13. 그냥..
    '07.5.8 10:57 PM (211.176.xxx.181)

    인사로 전화하는거에요.
    동네에 어떤 이가 아기를 낳았으면 축하전화하고..
    또 친구가 결혼하면 가보고..
    뭐 그런 인사로 생각하시면 안될까요?

    전 전화를 하면요.. 옆에 있는 상황이야기를 해요..
    할 이야기가 너무 없어서 어머님 지금 찌게 끓이고 있어요. 보글보글 잘 끓네요.
    저걸로 애들 밥먹이려구요. 그러고보니 우리 애들이 오늘 편지를 써왔어요..등등..

    저는 가정의 평화를 지키기위해 한것이 아니라..
    제게 '시'어머니란 존재로 만난 친척(?)분께 인사를 드린거였구요..

    제 남편도 장인장모란 이름으로 만난 인연이기에 인사를 드렸답니다.

    뭐 그렇게 생각하면 서로가 편한것 아닌가요.

    그냥 의무인거죠.

    꼭 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하면 그렇게 어려운 일도 아니에요.
    그게 내 일속에 들어있는것이고..
    그건 내 남편의 일속에도 들어있는거죠.

    전 그냥 제가 서비스업에 있다고 생각하고 양가부모님께 해요.

  • 14. ...
    '07.5.9 12:36 AM (59.13.xxx.21)

    전화하는것 자체도 넘 싫지만,했는데도 꽃과 선물까지 보냈는데도 첨부터 목소리 낮게깔고 나오는 시아버지... 하고나서 그날 하루종일 기분 나쁩니다...받기만 하려는.....그렇다고 당신 손주들한테 살갑지도 않으면서...바라기는..당신 손주들 생일 잊은지 오래고..저두 사람인데,.뭐 오는게 있어야 저도 신나고 고마워서 더 챙기고 싶죠..울 애들한테하는거 보면 정말 떨어질 정도 없지만 너무 싫습니다..

  • 15. 전요
    '07.5.9 2:51 AM (221.150.xxx.100)

    전 전화하는거 싫어서 돈들여서 카네이션사고 선물사서 찾아갔습니다.!
    전 정말 전화 못하겠더라구요, 괜히 낯간지럽고... 아부하는 것같아서...
    다른 분들이 그렇다는게 아니라 괜히 저 혼자 그래요... 정말 쑥쓰럽고 못하겠어요
    저도 참다참다 주말에 그냥 찾아가서 인사드렸습니다!!
    그게 난거같아요 차라리... 얼굴 잠깐 뵙고 오는거요...
    아휴~ 전화는 정말... 전 왜이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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