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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버이날 등등 무슨날이 너무너무 싫어요
음주타자 하고 있어요 ^^;;
여러분들은 어버이날 어떤 선물 하셨어요?
저는 이번에 여러가지 사정이 있어서 양가에 다 꽃바구니만 보냈답니다
시집엔 오후1시쯤 도착했다고 꽃집에서 문자를 보내왔구요
친정엔 저녁때쯤 왔다고 엄마가 전화하셨어요'
엄마왈 "어쩜 이렇게 좋은 생각을 했니~꽃 정말 예쁘다 세련되고 꽃병도 예쁘고...
이런거 받으니까 기분좋다~"
쓸데없이 선물 챙기느라 돈쓰지 말고 정말 잘했다 하시네요
그런데 시어머니 받았는지 말았는지 무소식이네요
바로 쓰레기통에 버리셨나(뭐라 하지 마세요 전례가 있어요...)
솔직히 맘에 드시는 선물하려면 가랑이 찟어집니다
명품관가서 천만원 가까이 하루에 쓰고 오시는 때도 있는 분이라 도저히 능력밖이거든요
선물하면 꼭 백화점 가서 가격 확인하고
맘에 안드는거 그자리에서 바로 표시 내시거든요
보나마나 선물 없이 꽃만 보내서 못마땅하다는 시위하시는게죠
내일 아침에 전화해야 하는데 정말 하기 싫네요
남편한테는 별 불만 없는데 시~와 걸리면 남편도 싫어지고 하필이면 친가를 쏙 빼닮은 아이도 미워지네요
내일 전화해서 뭐라고 할까요?
좋은 생각 있으세요?
이러다가 어느 순간 퍼부어 버리고 그만 산다는 말 나올것 같아요
이렇게 살아야만 하는 걸까요
영원히... ㅜ ㅜ
1. ㅠㅠ
'07.5.7 11:33 PM (125.189.xxx.180)원글님 글 하나 하나가 내 맘을 쓴 것 같아요. 정말 어버이날인데 눈 딱 감고 잘해야하는건지. 아님 또 참아야하는건지. 정말 이렇게 살아야하는 걸까요???
2. ,,,,,,,,,,
'07.5.7 11:38 PM (124.197.xxx.207)저는 홍삼액 해드렸어요.. 부모님, 친할머니 외할머니 이모할머니까지....ㅜㅜ 진짜 이번달 최악입니다....스승의날까지...ㅠㅠ
3. 딴 얘기지만
'07.5.7 11:52 PM (60.196.xxx.56)이번달에 우리 아가 돌잔치 있는데 님들 글 보니까 부담스러워할까봐 연락하기 두렵네요...
어버이날 부담스러운 건 사실이예요.
못 가도 맘에 걸리고 가도 빈손으로 못 가고..에혀..4. 에고..
'07.5.8 1:07 AM (74.103.xxx.110)저도 원글님 마음 이해합니다.
선물 하나 기쁘게 받질 않으시니..뭐가 잘못된 건지도 모르겠어요.
항상 화난 사람처럼 그러시고.에잉.
우리나라 부모들은 자식들에게 '훈육'하는 모습을 너무 강하게 갖고 있지 않나 생각해봅니다.
저희 젊은 사람들은 그러지 말아야 하는데,
배운게 어디 갈까 싶어, 걱정이예요.
작은 것도 기쁘게 드리고 기쁘게 받는...
그게 이리도 힘든건지,아쉬워요.5. ..
'07.5.8 9:04 AM (211.255.xxx.114)돈이 많이 들던 조금 들던 심적 부담이더라구요. 결혼하고 나서 보니까...
너무 속상해하지 마세요
시어머님은 그 시어머님께 얼마나 마음에 드는 며느리였나 모르겠군요
제가 같이 흉 봐 드릴께요^^;;;;6. 니나
'07.5.8 1:30 PM (220.123.xxx.151)저도 싹싹한 며느리는 아니에요.. 어제에 이어 오늘도 기분이 어둡네요..
고가의 선물이 아니면 별로 좋아하시지도 않고 얼굴에 표가납니다.
그래서 저는 항상 돈으로 드려요.. 선물은 용돈드리고 나서 여유있음 하구요
수입도 없고 혼자 사시면서 자식들이 준 생활비로
맨날 신발에 옷만 사입고 너무나 치장만하고 다니시는 어머님이 별로 달가와보이지도 않고
혼잣말로 죽는소리하는것도 듣기싫고.. 급전이 필요해서 대출받아놓은것에 돈필요하다고
그돈 갖다쓰는것도 싫고 저도 미칠것같네요.. 왜 그리 그쪽 생각만 하면 머리가 아픈지..
이러다 나 어떻게 될거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