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빚으로 여행 가기
쓰고 보니, 관심 끌려는 거 같네요. ^^;
평소 자기 앞가림도 못 하면서 즐길 거 즐기는 사람들 솔직히 이해 못 했는데요.
남 말 하지 말라더니...제가 그러게 생겼네요.
남편이 금쪽같은 장기휴가를 받게 돼서 너무 여행을 가고 싶어하는 겁니다.
정말 이런 시간이 주어지기 힘든데...그걸 저도 충분히 아는지라, 시간 없는 남편 대신 일단 제가 준비를 시작하긴 했는데요.
휴...그런데 하나도 즐겁지가 않아요.
못 해도 천만원 가까이는 들게 생겼는데...대출도 잔뜩 있는데...그걸로 빚 깊으면 좋겠구만...
이런 팍팍한 생각이 먼저 듭니다.
결국 빚으로 가는 여행이다...싶은 불편한 마음이 잔뜩 도사리고 있단 말씀이지요.
남편에게 얼핏 속내를 내비쳤더니, 또 그러냐는 식으로 인상이 달라지길래 그냥 입 다물고 말았는데요.
누가 알면, 내지는 넉넉지 않은 시가, 친정에서도 한심하게 보실까봐, 내지는 저희만 누리고 사는 것 같은 인상 드릴까봐 괴롭네요.
1. ..
'07.5.3 11:56 PM (58.78.xxx.206)애 없고 젊을 때 여행다니는건 빚갚는 것보다 더 가치있을 거예요.
2. ㅎㅎ..
'07.5.4 12:03 AM (218.147.xxx.18)우리집이랑 비슷하네요^^
저도 원글님하고 비슷한 가치관을 가졌는데, 문제는 남편은 쓸수 있는 시기가 있다, 그러니, 여행은 여행대로 가고, 빚은 되는 대로 갚자..이런생각 갖었어요.
많이 부딪혔었는데, 그냥, 남편 뜻에 따라요, 수입이 작은건 아닌데, 지출이 너무도 크기때문에
모여질 사이가 없더라구요. 친정...딸이 편하고 행복해하니, 한심하게 안보시더라구요.
돈보다는, 남편과의 관계가 더 중요해서 그냥, 모르는척 여행 다니고, 사먹고, 즐기며 살려하는 40대에요.3. 원글이
'07.5.4 1:03 AM (220.123.xxx.58)말씀들 고맙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애도 딸리고, 나이도 많다는 겁니다.ㅎㅎ
그러니, 이리저리 여행에 돈이 더 많이 들어가네요. 제약도 많고...
위에서도 말씀 드렸듯이 행운의 장기 휴가라 남편이 욕심을 많이 내네요.
멀리, 아주 멀리...^^
그냥 그럴 돈으로 빚갚고, 마일리지 이용해 제주도나 갔다 오면 좋겠고만 말이지요...4. 타협
'07.5.4 2:03 AM (222.118.xxx.202)타협하세요.
천만원은 너무 큰 금액이니까 적당히 기간도 줄이고 헝그리 정신으로 배낭 짊어지고 다녀보자고 해보세요.
우리집은 대출갚는 적금 따로, 여행적금 따로라서 여행 가면서 이 돈으로 대출갚을 껄..하는 생각은 안들어요.5. 흠....
'07.5.4 8:02 AM (220.117.xxx.110)저같음 갈꺼 같아요. 장기휴가 솔직히 잘 없지 않나요?? 잘 돌아오는 기회가 아니기 때문에 이때 아님 언제갈수 있을까?? 이런 생각이 너무 이해가 되네요. 빚 같은거야 뭐... 갚으면 되지만 이건 이번 아님 또 언제가 될지 기약할 수 없는거잖아요...(아님 퇴직하고가 될테고.) 남편분도 이런 생각을 가지고 계실테고.
아무튼 혹 가시게 된다면 일단 돈 걱정없이 재밌게 놀다가 오세요~~6. 저
'07.5.4 9:17 AM (210.223.xxx.209)5천원짜리 티쪼가리도 돈 아까워서 못 사입는 거지인데요...
여행은 갈 여건만 되면 가고 싶어요...물론 지금 저야 못가지만요..
그냥 갈 수 있을 때 가세요...7. zz
'07.5.4 9:41 AM (220.85.xxx.77)제가 모처럼 장기휴가를 얻었는데 여행은 가고 싶고, 돈은 없고 해서 절충으로 가까운데 5일 갔다오고 끝냈는데요..십년이 지난 지금까지 땅을 치고 후회한다는 거 아닙니까..ㅠ.ㅠ
십년 지나보니, 결국 돈보다 갖기 힘든게 장기휴가더라구요...
가세요!8. 여행도 투자.
'07.5.4 9:42 AM (222.109.xxx.201)저는 돈은 또 벌수 있지만 시간은 못번다고 생각하는 사람이예요. 직장인이 장기휴가 받기가 쉽나요.여행 갔다 오시면 두고 두고 추억도 생기고, 부부간에 같은 추억을 공유하는 것 만큼 좋은 것도 없어요.
나중에 빚 갚을 요량이 어느 정도 된다면 즐겁게 다녀 오세요.
저희는 애가 없어서 그렇기도 하지만, 다른데 돈 안쓰고 해마다 휴가 몰아서 꼭 한번 여행은 간답니다.
예를 들어 올해 프랑스에 가겠다 정하면, 연초부터 프랑스에 관해 공부를 합니다. 프랑스 역사,음식,문화 기타 등등...인터넷으로 준비도 많이 하구요. 그리고 보통은 가을쯤에 갑니다. 그런 식으로 일년에 한나라씩만 다녔어요. 가을 여행을 위해 연중 하는 공부가 얼마나 재미난지 몰라요.9. 꼭 가세요
'07.5.4 10:28 AM (59.5.xxx.51)저도 비슷한 경우있었어요. 우리 남편은 늘 그럽니다.
환갑넘어 여행다니면 뭐 하냐고... 멋진 여행을 하고 희망을 안고 돌아와서
다시 열심히 살고 돈 벌면 된다고...
저도 1년에 한 번은 가게 되는 것 같아요.
그래서 사실은 돈이 잘 안 모입니다.그렇지만 전 여행이 좋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돈 보다는 시간을 내기 힘들어 여행을 못 갑니다.10. 원글이
'07.5.4 11:49 AM (220.123.xxx.58)대략 가라는 의견이 많을 줄로는 예상했습니다만...알 수 없이 갑자기 눈물이 핑 돕니다.
왜 이리 사는 게 고달픈가 싶기도 하고...
물론, 여러가지 이유로, 그야말로, 하루하루 살아갈 기력조차 없는 분들껜 정말 사치스런 푸념일 수도 있겠지만, 사는 게 참 녹녹지 않네요.
남편 의견을 존중 많이 해 주려 다짐하지만, 여행 준비의 즐거움도 모른 채 요즘 하루하루 돈계산으로 날을 보내고 있습니다.
여러분들 말씀 너무 고맙습니다.11. 저도
'07.5.4 12:16 PM (210.205.xxx.195)빚이 있어요.. 그렇지만 7월에 유럽여행가요.. 거의 500이상 예산 잡고 있는데요.. 여행계획세우면서 준비하면서 그 재미에 살아요.. 막상 가면 별거아니라는거 알지만.. 갔다와서 생긴 소소한 추억과 사진과 이야기거리.. 빚은 힘들어도 남편과의 소중한 시간 놓치지 마세요..^^
12. ..
'07.5.4 12:34 PM (203.130.xxx.151)부럽네요
시간 엄청 자유롭고 ...여윳돈 충분하고....그래도 울 남편 안갑니다
나중에 애들 교육비 많이 들어간다고...아끼라고...
근데 제 머리속에 지나간 추억은 아무것도 없어요 ...
온통 하얗습니다
번호 | 제목 | 작성자 | 날짜 | 조회 |
---|---|---|---|---|
119113 | 4세 아이 악기는 어떤걸 사줘야 하나요? 1 | ... | 2007/05/04 | 387 |
119112 | 옷이 세탁 후 한사이즈 정도 늘어났어요. | 속상해 | 2007/05/04 | 202 |
119111 | 엄마한테는 2만원짜리 가방 11 | 학생 | 2007/05/04 | 1,761 |
119110 | 고속터미널에서 소파 커버링 하면 얼마쯤 할가요? 2 | dmaao | 2007/05/04 | 626 |
119109 | 프리워시 회원가로 가격이 얼만가요? 1 | 워시 | 2007/05/04 | 298 |
119108 | 광대뼈에 금이 갔는지 아는 방법 2 | 8989 | 2007/05/04 | 1,161 |
119107 | 밥 안먹는 울아가(15개월) 어떡하죠? 7 | 밥좀먹어라 | 2007/05/04 | 480 |
119106 | 제2금융권에 5천이상 예치해도 괜찮을까요? 2 | 음매 | 2007/05/04 | 651 |
119105 | 애기가 잘때 트림을 꼭 시켜야 하나요? 5 | 궁금 | 2007/05/04 | 639 |
119104 | 백화점..8cm힐.. 고민 8 | 진상 | 2007/05/04 | 1,375 |
119103 | 그래도 아파트가 좋나봐요? 5 | 아파트 | 2007/05/04 | 1,273 |
119102 | 성형 잘못된것 때문에 속상해서요 3 | 익명 | 2007/05/03 | 1,634 |
119101 | 자꾸 욕을 하게 되네요.. 7 | 슬퍼요.... | 2007/05/03 | 1,336 |
119100 | 빚으로 여행 가기 12 | 휴 | 2007/05/03 | 1,873 |
119099 | 감기 몰의 버버리 토트백.. 2 | 혈압 | 2007/05/03 | 965 |
119098 | adverbs of frequency 에 대해.. 3 | 영어^^; | 2007/05/03 | 502 |
119097 | 미안하다는 사과 한마디면 되는데 4 | 쩝 | 2007/05/03 | 1,068 |
119096 | 제가 못된건가요..ㅠ.ㅠ 이럴땐 어떻해야 20 | 지혜를 | 2007/05/03 | 2,572 |
119095 | 시부모님 그릇 좀 추천해 주세요.. 2 | 사야해 | 2007/05/03 | 490 |
119094 | 수영을 계속 시켜야 할까요? 7 | ㅠㅠ | 2007/05/03 | 875 |
119093 | 남편이 주식을 시작했어요. 4 | 주식쟁이 | 2007/05/03 | 914 |
119092 | 암*이 정수기가 생겼는데 그냥 쓰는게 나을까요? 2 | ?? | 2007/05/03 | 493 |
119091 | .. 12 | .. | 2007/05/03 | 896 |
119090 | 연예인들 얼굴 작은거 정말 --- 11 | 얼큰 | 2007/05/03 | 4,110 |
119089 | 아디다스 사이즈 문의.. 1 | 아디*스 | 2007/05/03 | 272 |
119088 | 내초1 체육대회에 엄마가 가야 하나요 9 | 궁금 | 2007/05/03 | 728 |
119087 | 연애 코치좀 해주세요...너무 모르겠어요 12 | 바아보..... | 2007/05/03 | 1,519 |
119086 | 새로 생긴 학교에 대해서 1 | 쓸쓸한 마음.. | 2007/05/03 | 330 |
119085 | 남편의 거짓말 8 | 곰 | 2007/05/03 | 1,693 |
119084 | 찻사발 축제에 놀러오세요. 1 | 오후 | 2007/05/03 | 41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