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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인생살이 덧없다
전 유부녀고......아직 남편과는 별문제 없지만......
언젠가는 이 남자와 이혼할꺼 같다는 생각을 늘 하고 있어요
(다년간에 걸쳐 마음의 준비를 하고 있음)
남자란 동물이 이해가 안 되서여....
젊을 때는 남자들도 사랑을 믿고 사랑을 하고....그런 것 같지만......
30대가 넘어가니.......남자들은 사랑 말고 사랑없이 섹스도 가능하더이다....
전 그게 너무..........너무........속상해요.......
지금 나랑 사는 이 남자도 별다를게 없다는 생각도 들고요....
아직 별 사건은 없지만........그리고 정말 사랑해서 결혼했지만.....
이 남자도 시간이 되고 기회가 된다면 다른 여자 마다하지는 않을꺼에요...
그게 저를 너무 슬프게 하네요.....
난.......30대 중반이 된 지금도......
아니 더 나이가 들어서도.........
사랑을 믿고 싶고 사랑하고 싶은데......
혹시......이 남자가 결혼이라는 약속을 깨고 다른 여자가 생긴다면........
그걸 대비해서 천천히 남편을 포기하는 연습을 하고 있네요.....
어찌 생각하면 제가 정신병 같기도 하네요.......
그런데 우연히........DAU*에서 한 까페를 알게 됐어요......
유부공* 이란 까페에요......호기심에 가입도 해봤어요.
짐작하셨는지 모르겠지만.......
유부남 유부녀들이 애인만들고자 하는 까페입니다.
정말 정말.......살 맛 안나게 하는 까페더군요.....
대체 애인 만들고 싶은 유부남은 왜 그리 많은지......
사진 올려둔 유부남들도 많더군요.......
그런데.......정말 평범한 남자들 많습니다.
배 볼록 나온 아저씨도 머리가 번쩍거리는 아저씨도.......
그냥 평범하게 이웃에서 지나치다가 볼 수 있는 그런 아저씨들......
그런 남자들이 프로필 작성하면서 어찌하면 더 튀어서
한 여자 낚을까 싶어......용쓰는 모습...........
슬픕니다......이 남자들도 젊을 땐 사랑 하나에 목숨걸던 그 멋있는 남자들이었겠지요....
어떻게 이 긴 인생 살아갈지 참......두렵습니다.
혹시 이 까페가 궁금하신......님들.........
가보지는 마세요......그냥 거기 프로필 작성한 남자들만 봐도 숨이 턱 막히고 살맛 안 납니다.
전 왜 갔냐구요?
그러게요......애인 만들 생각이 있어서 간건 아닌데.......그냥 호기심이었습니다.
애인을 원하는 남자들은 어떤 남자들일까 하는........
그냥........참 인생 살기 두렵다는 생각이 드네요.
1. ....
'07.5.2 6:54 PM (211.187.xxx.247)님 뭐가문제입니까?
아무래도 상담받아보는게....2. 남편이
'07.5.2 7:09 PM (59.11.xxx.151)바람을 폈다는거에요? 아님 바람필까 두렵다는거에요?
이상한 상상해서 본인을 괴롭히지 마세요.
본인도 본인이지마 의심받는 남편도 속상하실겁니다.
바람피는 남편도 많지만,
늙어죽을때까지 마누라 하나 보고 사는 남편도 훨씬 많습니다.3. 근데...
'07.5.2 7:37 PM (220.117.xxx.95)그게 오히려 자연스러운것 아닌가요?? 아무리 뜨거운 사랑이라도 2년을 못 넘긴다고 하는데. 왜 정으로 산다는 말이 있잖아요?? (뭐...알콩달콩 잘 사는 부부도 많지만요^^;;) 아무튼 아직 닥치지 않았고, 생기지 않을지도 모르는 미래때문에 지레 겁먹고 괜히 그러지 마세요;;;
4. 아마도
'07.5.2 7:47 PM (155.212.xxx.49)그 사이트에 가서 글을 읽다보니 더 그런 생각이 드시는거 같아요.
그래도 너무 철떡같이 믿다가 뒤통수 맞는것보단.. 조금은 자신을 위한 공간을 만들어 두는것도 좋죠.
꼭 나쁜 의미로 그런 연습보다는 나를 위해서 라고 생각하시고 조금 공간을 남겨 두시면 오히려 더 좋을수도 있어요.
다른 말이지만 중학생일때 선생님 한분이 부모님 돌아가셨을때의 감정 연습이라고 가끔 혼자 생각하면서 엉엉 울기도 한다고 하시더라구요. 그걸 잘못 생각하면 사이코가 되는거고.. 좋게 생각하면 어느정도 마음을 열어놓는다는 얘기도 되니까요.. ^^;
나쁜쪽으로만 생각하시지 마시구요.. 언제 헤어져도(어떤 형태든지요) 충격을 헤쳐 나오실 만큼만 연습(?)하세요. 더 하시면 그것땜에 살맛이 안나잖아요. 원래 연습이라는건 더 잘하자고 하는건데요 ^^5. 왜
'07.5.2 9:20 PM (220.75.xxx.143)그러세요?
무슨 문제가 있는거 같지도 않은데, 미리 이혼할 준비를 하신다니 선뜻 이해가 가지않아요.
이혼할 상황이 돼도 아이와 여러문제로 망설이느라, 맘 상하는 분들 많이 보셨잖아요. 여기서...
근데 도대체 닥치지도 않은 상황을 만들어서 미리 남편과 정뗄준비를 하신다니, 어떻게 생각하면,참 할일없는 사람이네,,,하는 생각도,,,
이상한 사이트에 모르고 가입하셨으면,당연히 탈퇴하시고 세상엔 이런저런 사람 어울려사는거니까하고
마는게 정신건강에 좋지,쓸데없이 남편은 왜 걸고 넘어지세요.6. ...
'07.5.2 10:05 PM (221.141.xxx.126)글을 쓰신 분은 정말 남편을 사랑하고 계시다는 느낌을 주시네요... 정말 소중하고 좋은 사람 잃어버리지나 않을까? 하는 걱정어린 마음에서 글을 쓰신것 같네요... 모든 것에는 준비가 필요하지만 이별은 준비없이 하는게 가장 상처를 덜 받게 된다는 것도 아시는 분인것 같고요...
님,,, 모든 사람들은 무척이나 자존심이 강합니다...
특히 남자들은 존재감을 잃어버릴까봐 무척이나 긴장하고 살아간답니다... 존재감이 없으면 실패자로 전락하고 말테니까요... 남자들은 보호본능을 자극하거나 자존심에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자기를 잘 다루는 사람에게는 마음의 문을 빨리 여는 습성을 가지고 있기도 합니다... 남자들은 자기를 믿어 주는 사람에게는 모든 걸 다 겁니다... 그래서 글을 쓰신 분과 결혼도 하셨을 겁니다... 남편분에게 당신을 믿는 사람이 세상에 단 한명만 존재한다면 그 사람이 나일꺼라는 믿음을 주세요...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할 수 있지만 절망은 죽음에 이르는 병이라는 것도 명심하세요...7. 저라면
'07.5.2 11:03 PM (121.163.xxx.89)이글거리는 눈빛으로 덤비던 그 남자가
이제는 차버린 이불을 덮어주는 걸로 사랑을 다르게 표현하고 있을 수도 있지 않을까요?
그렇게 놓쳐버린 순간들 속에 그 남자의 사랑이 외면 당하고 있지는 않을까요?
기회만 된다면 다른 여자 마다하지 않을거 같다고요?
맞습니다!
열여자 마다할 남자 없다 했습니다.
이 남자도 별수 없다 생각 드신다고요?
맞습니다!
세상에 별넘 없습니다. 다 똑같습니다.
이 세상 모~~~~든 남자랑 다른 그런 남자는 예수랑 부처밖에 없습니다.
그렇지만 원글님.....
내 맘이 닫혀 있으면 내 눈도, 귀도 닫히게 됩니다, 아무것도 느낄 수가 없다니다.
그럴땐 그 누구도 도와줄 수 없습니다.
세상을 천만번 뒤집을 사랑이라도 님께 아무것도 해줄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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