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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봐주시는 친정부모님

불효녀 조회수 : 1,199
작성일 : 2007-05-01 23:59:47
피치못할 사정때문에 남편과 떨어져서 1년반동안 살게 되었고, 지금까지 1년 되었네요.

친정집에 들어와 살고 있는데 돌된 아기는 친정부모님이 너무 예뻐라하면서 봐주세요, 저는 직장다니구요. 친정 사정이 안좋아서 제가 생활비 전액 대고 있구요. 일주일에 두번씩 도우미 아줌마도 오시구요.

근데 친정아버지께서 아기도 너무너무 잘보시고 예뻐하시는데 tv를 습관적으로 켜두세요. 뉴스 본다고는 하지만 아침부터 눈뜨면 뉴스본다고 켜고 중간에도 거의 계속 켜놓는듯..친정엄마는 싫어하시는데.

그래서 엄마랑 합작해서 티비를 지하실에 가져다두고 없애버렸거든요. 아기한테 너무 안좋을 것 같아서. 티비 켜놓으면 자꾸 그앞에 딱 붙고 넋놓고 쳐다보고 해서요. 근데 아빠가 그것때문에 스트레스를 많이 받으시는것 같아요. 돈못번다고 마누라, 딸년한테 치인다고 이모한테 푸념하셨다고 하는데...그리고 지하실에 케이블 신청해서 거서 혼자 보겠다고 하시는데 그럼 몸도 약한 엄마가 혼자 애보느라 고생하실까 걱정이에요.

제가 그냥 양보하고 아빠 티비 보시게 해야하나요? 고민되네요..아빠는 당신이 그리 티비 많이보시는 줄 모르는것 같아요. 근데 제가 보기엔 완전 습관성이거든요, 당신만 모르지. 아기 맡긴것도 미안하고 내가 너무하나 싶기도 하고..근데 저는 아기한테 최고의 환경을 만들어주고싶거든요..친정엄마도 티비 없으니 조용해서 좋다 하시고..휴우,,어렵네요~
IP : 125.128.xxx.152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흠..
    '07.5.2 12:07 AM (202.156.xxx.4)

    친정 아버지의 유일한 낙이 티비 일 수도 있는데.. 한마디 상의없이 치운건 너무한게 아닌가 싶구요, 티비를 안방으로 넣으면 어떨까요?
    어머니께는 아기랑은 거실에서 놀아주십사.. 부탁드리구요.
    아기가 보고싶으시다면 아버지께서 티비를 포기하고 거실로 나오시겠지요.
    어떤 스님의 주례사를 보니.. 부부가 첫째요, 그다음이 부모, 그 다음이 자식 이라고 하더군요.

  • 2. ^^
    '07.5.2 12:17 AM (125.191.xxx.47)

    우옷 저희 아버지도 항상 티비와 함께 하시고 심지어는 조시면서도 끌라치면 '어 나 보고 있어' 하시거든요.
    엄마랑 언젠가 둘이 저걸 없애야 하는데~~ 하고 있지만 아쉽기도 해서 말았어요.

    아버님께 아기 때문에 그런다고 좋게 말씀드려보세요~~

  • 3. ...
    '07.5.2 12:53 AM (218.48.xxx.47)

    딱 잘라 말해서 양보하세요-
    최고의 환경 만들자고 그 연세의 아버님 버릇을 어떻게 고칩니까.
    좋아하시는데 어떻게 절대 보지 마시라 그래요.
    윗분 말처럼 tv를 딴 방에 들여놓던가, 아버지한테 조금만 보시라 자꾸 얘기를 드리던가 하는 방법으로 절충을 해야죠.

  • 4. 네~양보하셔야죠~
    '07.5.2 1:09 AM (222.106.xxx.231)

    네에~~~그러시면 안될 것 같습니다.
    TV가 아기들한테 그리 나쁜 건 아니랍니다.
    친정 부모님 두 분이 하루종일 아기에게 말씀 많이 하시고 눈 맞추실텐데, 뭐가 걱정이세요?^^

    전 아이둘을 외국에서 키웠는데, 뽀뽀뽀(옛날 아기들 프로그램)가 그렇게 아기들에게
    언어 공부에 중요한 건지 몰랐어요. 외국에 있는 아기들은 왜 한국말이 느릴까요?
    많이 들어야 하는데, 소리가 안들리는 거지요.
    아기를 돌보는 사람이 할 수 있는 어휘수는 아주 적답니다.
    여러가지 목소리에, 여러가지 소리를 들어보는 것이 아기에게 좋지요.

    저희 아이들(중2, 초6) 지금도 어릴 적 들어보지 않은 말들 때문에 고생입니다.

    친정아버님의 낙이신 텔레비젼을 없앤다는 것은 단지 우리아기만을 위하려는
    이기적인 생각이라고 생각됩니다.

    아기를 잘 봐주시는 부모님 덕분에 직장생활 마음대로 하실 수 있으신 거잖아요.
    양보하셔요~
    아기한테 그리 크게 해될 일도 없답니다.

  • 5. 제생각에도
    '07.5.2 1:46 AM (222.237.xxx.197)

    아예 없애버리신건 좀 그런듯.
    안방에 넣어드리고... 되도록이면 아기 깨어있는 낮시간엔 자제 해주십사
    부탁드림 어떤가요?
    그연세에 마땅한 취미생활이 없다면
    티비가 낙이실것 같은데
    그게 아예 없어졌다면 너무나 답답하실것 같네요.

  • 6. ..
    '07.5.2 2:27 AM (211.228.xxx.3)

    요즘 저희 엄마를 보면서 하는 생각인데
    나이드신 분들 마땅한 취미생활이 없어서 너무 안타까워요.
    장동건이 광고하는 그 닌텐도라도 사드릴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요.
    등산 산책도 한계가 있고.
    엄마가 아침드라마부터 밤 10시에 하는 드라마까지 완전 팬이신데.
    드라마 보면서 즐거워 하시는 엄마 모습이 보기 좋아요.

    티비를 없애신 이유가 아기 때문이라면 좀 너무 하셨단 생각이들어요.

  • 7. ....
    '07.5.2 5:28 AM (69.114.xxx.27)

    아버지께서 달리 소일거리가 없으신가본데 하루종일 아기만 보고 계시라는 건가요. -_-
    님 마음은 어떤지 모르지만 이글에서는 아버지 생각하는 마음은 하나도 보이지 않고 아기만 염려하시네요.
    일도 없고 취미도 없는 어중간한 나이 어르신들 얼마나 심심하실지 상상만해도 갑갑한데 아기 버릇된다고 말도 없이 티비를 지하실로 치우시다니요.
    제가 아버님이라면 인생이 허무하고 자식이 원망스러울 것 같네요.

  • 8. 책보다 tv
    '07.5.2 7:37 AM (220.84.xxx.156)

    첫째 애는 공들여 키웠어요. TV보다 책 많이 읽게 하고요. 학습지도 이것저것 했어요.
    둘째 애는 좀 편해지더라구요. 중학교 갈 때까지 TV 엄청 봤습니다. 드라마 보며 잠들었지요.
    그런데 중학교에 가니, 형보다 둘째가 오히려 어려운 책도 잘 읽어요.
    어린 시절을 tv와 함께 했지만 중고등학생 때는 게임이나 음악 좋아하니까 자연히 tv와는 멀어집니다.
    공부도 형보다 잘 합니다. 생활상식도 풍부하고 요리도 좀 합니다.
    형은 앞뒤가 콱 막히고 현실감이 없어 자나깨나 걱정입니다.
    가족과 함께 보는 프로그램이라면 아이들에게 tv가 그리 나쁜 영향을 끼치는 게 아닌 것 같아요.

  • 9. 물론
    '07.5.2 7:56 AM (218.153.xxx.102)

    TV보는게 아이한테는 나쁘긴 하겠지만...
    그렇다고 집에만 계시는 친정아버님 TV를 없애버렸다는건 좀 그렇네요...
    방에 TV를 넣고 아이와 거실에서 노시던가
    거실에 TV를 놓고 아이와 방에서 노시던가....다른 방법을 생각해보세요.

  • 10. 답답
    '07.5.2 8:29 AM (220.245.xxx.131)

    그런데..아기에게 최고의 환경을 생각하신다는 분이 왜 아빠 없이 아기 키우시나요..?
    그것도 좀 웃기네요..

  • 11. ....
    '07.5.2 8:30 AM (59.6.xxx.100)

    역시 내리사랑이죠??
    아이만 생각하다보니 아버지의 유일한 낙인 티비를 가차없이 없애시다니..
    상의라도 좀 하시지...
    제가 아버지같음 엄청 속상할거같아요.
    만약 내남편이 그런 경우를 당해도 엄청 속상하고..

  • 12. 리플
    '07.5.2 9:14 AM (122.153.xxx.66)

    "그런데..아기에게 최고의 환경을 생각하신다는 분이 왜 아빠없이 아기를 키우시나요..? 그것도 좀 웃기네요.. " ->이런 리플은 좀 심하게 다시는건 아닌지... 글쓰신 분도 피치 못할 사정이 있으니 아이 아빠와 따로 떨어져 생활하시는거라고 적으셨는데.... 제 시할머님께서 항상 tv를 켜 두고 생활하셨다고 시부모님께 들었습니다. 시할머님과 함께 지냈던 제 남편은 역시 tv를 잘 보고, 특히 어렸을때 잘 보았던 유도나 레슬링.. 의 영향인지 지금은 프라이드, 케이원 을 잘 봅니다.
    개인적으로는 아기에게 텔레비젼은 안좋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원글 쓰신 분의
    심정이 충분히 이해갑니다.
    텔레비젼 시청이 아이에게 절대 안좋은 건 아니지만
    하루종일 일어나서 잘때까지 켜 두는건 좋지 않습니다.
    습관적으로 주위에서 소음이 들리기 때문에 후에 사람들의 말에는 반응을 보이지 않을수도
    있다고 합니다.
    너무 원글쓰신 분을 몰아세우지 않았으면 하는 생각에 적습니다.

  • 13. 저도
    '07.5.2 9:53 AM (211.192.xxx.208)

    리플님과 같은생각^^ 입니다.
    저도 개인적으로 아기에게 텔레비젼은 안좋다고 생각하거든요...
    맨 윗님 댓글에 어느 스님의 주례사라는거 제가 알고있는 주례사와 같은것 같은데..
    제가 기억하기로는 아기가 3세까지는 첫째가 아기요, 둘째가 부부요, 그다음이 부모라고 기억합니다.
    3세까지의 정서가 성년이 되서도 굉장히 중요하다고들 하니까...
    그말에 저도 동감합니다.
    저도 시부모님이 아기를 봐주시긴 합니다만.... TV....
    하루종일 틀어놓고 계십니다.
    결국엔 참다참다 지금 놀이방 보내고 저녁에만 봐주십니다.
    돈은 이중으로 들지만.... 차라리 그게 마음 편합니다.

    그거 안겪어본 분들은 잘 모릅니다..... ㅠ.,ㅠ

  • 14. 악플님
    '07.5.2 10:36 AM (211.61.xxx.210)

    답답 (220.245.179.xxx, 2007-05-02 08:29:06)

    그런데..아기에게 최고의 환경을 생각하신다는 분이 왜 아빠 없이 아기 키우시나요..?
    그것도 좀 웃기네요..


    뭐 이따위로 리플을 다나요? 님 참 생각없네요..원글님이 피치못할 사정이라고 썼구만,,
    제가 다 열받네요. 전혀 도움되는 내용도 아니면서 이상한 거에 딴지 거는.
    님같은 악플러때문에 82cook에 가급적 글 안 올리고 싶은 아짐-

  • 15. ......
    '07.5.2 12:40 PM (222.98.xxx.191)

    "근데 저는 아기한테 최고의 환경을 만들어주고싶거든요"

    이부분이 상당히 거슬리네요.
    친정 생활비 다댄다고 너무 하시는거 아닌가요? 아버지와 상의 한마디 정도만 했어도 아버지께서 그렇게 속상하지는 않았을것 같아요.
    취미생활도 없으시고...하기야 취미생활하러 나가시면 님 아기를 못보시니 그것도 싫으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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