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군대 간 아들.

부모란... 조회수 : 582
작성일 : 2007-04-27 16:01:21
오늘 공항에 마중 나갈 일이 있었어요.
친정 부모님이 오셨거든요.

공항에서 한참을 기다리는데 해병인 듯 보이는 군인이 고래고래 뭐라고 하는거예요.
자세히 보니 그 앞에는 나이 지긋하신 부모님이 서계시더군요.

"저 아무개는 뭐 어쩌구... 신고합니다!!! "

알아 들을 수 있는 말은 거의 없었지만
그 젊은이의 기개와 그 앞에 서계신 부모님들의 벅찬 웃음을 보며
저도 모르게 눈물이 주르륵...

휴가를 나왔을까요, 아님 제대를 했을까요.
마음이 뭉클했어요.


나중에 엄마에게 이 말을 하면서  "나도 늙었나? 아님 봄탓인가?"
했더니 엄마가 웃으시더라구요.


저는 이제 삼십대 중반이고 딸밖에 없지만
부모 마음이라는 것을 좀 알아가고 있나봐요.

오랫만에 다니러 오신 부모님께 많이 많이 효도해야겠어요.
IP : 59.3.xxx.46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자식...
    '07.4.28 5:00 AM (211.55.xxx.229)

    자식이라곤 달랑 하나인 아들이 군대갔어요.
    올3월초에 갔어요.
    낼모레 일요일에 첫면회갑니다
    많이 기다려 지네요.

    신병훈련받을때 첫전화받고 얼마나 울었던지...아들도 울고 나도 울고
    완전 이산가족 만나것같았어요-.-;;

    지금도 아들생각하면 눈물납니다

  • 2. ..
    '07.4.28 11:56 AM (220.70.xxx.158)

    a몇일전 아침에 출근기에 군용트럭이 지나치는데
    트럭뒤에 앉아 있는 녀석들이 다 내아들 같았어요.
    나도 모르게 고개를돌려 멀어질때까지 쳐다보다가
    누구네 자식인지 다 귀한 아들들 몸 건강히 있기를 바라며
    기도 하였습니다.
    한참동안 눈물이 나는것은 군에있는 녀석 생각도 나고
    지금쯤 무얼 하고 있을까 아들 친구 녀석들도 잘있겠지
    아뭏든 저멀리서도 군복만 보면 길에서도 우는 아짐입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18033 솔직하게 얘기해주세요.이빈후과선생님 8 솔직히 2007/04/27 1,244
118032 미니 양배추 이름 좀 알려주세요.^^ 6 미니양배추 2007/04/27 775
118031 이사업체 직원들에게 식사비 따로 줘야하나요? 5 오늘 2007/04/27 762
118030 푼돈까지 챙겨서 붙치시는 시어머니~~ 12 2007/04/27 2,127
118029 조기 진통을 겪는 임산부에게 좋은 음식/식품/선물 추천해 주세요. 4 .. 2007/04/27 773
118028 남자아이 6 엄마 2007/04/27 554
118027 사람 정떨어지는거 정말 한순간이네요 21 723 2007/04/27 6,353
118026 가출선언을 했습니다. 8 .. 2007/04/27 1,229
118025 아기없는 전업주부님들.. 어찌 지내세요? 14 ^^ 2007/04/27 2,205
118024 면 생리대 사용하려는데... 4 궁금 2007/04/27 553
118023 속기사 급여?? 2 속기사 2007/04/27 1,776
118022 중학교 수학여행에 교복에 체육복 착용... 8 참내 2007/04/27 1,004
118021 코펜하겐기념접시 장식해두면 이쁜가요?? 7 장식 2007/04/27 808
118020 마카로니샐러드 6 궁금이 2007/04/27 843
118019 5,6월 태국이 그렇게도 더운가요?,, 8 .. 2007/04/27 686
118018 혹시 데스노트 영화로 보신분들.. 7 L 2007/04/27 578
118017 아이 둘있는 분들~아이옷값어느 정도? 6 돈돈돈 2007/04/27 1,039
118016 동네 유치원으로 옮기는 게 좋을까요? 3 맘아파요 2007/04/27 450
118015 캐나다에서 사올만할 물건은? 7 완소맘 2007/04/27 804
118014 신라호텔 부페식당 예약안하면 식사못하나요?? 2 쿠폰 2007/04/27 1,949
118013 군대 간 아들. 2 부모란..... 2007/04/27 582
118012 난자채취후.... 6 심란해요~ 2007/04/27 1,085
118011 21개월짜리 아이..어린이날 선물 2 초록맘 2007/04/27 316
118010 살이 자꾸쪄서.. 4 다이어트.... 2007/04/27 1,541
118009 원두분쇄기에 대해서 여쭤요. 6 커피 2007/04/27 609
118008 콧물, 기침 민간요법 뭐가 좋나요? 4 궁금 2007/04/27 565
118007 팬티 색깔을 물어보네요. 푸하핫! 3 사기전화 2007/04/27 1,377
118006 자동차 과태료...압류? 3 ^^* 2007/04/27 427
118005 [뉴스] 접촉사고 女운전자 차 유리 깨고 머리채 잡아 20 경악 2007/04/27 2,244
118004 크림스파게티 만들때~ 8 .. 2007/04/27 77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