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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 사시는 분들 많으시죠?
막상 실현가능한 현실로 다가오니까 걱정이 앞서네요
영어를 어느정도 해야 할까요?
졸업하고 10년도 넘게 공부라곤 인생공부만... ^^;;
걱정되요~~~
40이 낼모레인데 새삼 영어를 배울수 있을지도 걱정...
아이들을 보살펴야 할텐데 지방도 아닌 외국에서 어찌 살지도 걱정...
영어학원이라도 다녀야 할까요? 지금부터라도...
1. 네
'07.4.24 11:09 PM (220.245.xxx.131)영어는 어찌보면 중요한 건 아니예요..
님이 꼭 영어를 해서 외국 회사에 취직할 일이 아니라면
그냥 생활 영어는 지내시다보면..익혀집니다. 물론 저절로는 아니구요..
제가 생각할 때 외국살면서 꼭 갖추어야 할 것은..
남에게 의지 하지 않기..(심지어 남편에게도)
약간의 얼굴에 철판까기- 이건 영어 배울 때 유용하게 쓰임..
운전 면허
주체할 수 없이 남아도는 시간 잘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취미 생활 가지기
아이들과 남편과 잘 지내기
체력...
영어학원까지 안 나가시더라도..grammar in use 같은 문법책 천천히 끝까지 읽어 보시는 거
도움 되어요2. 추가
'07.4.24 11:13 PM (220.245.xxx.131)간단한 머리 커트 정도 배워두시면 특히 남편 아들이 있을 경우 유용해요.
어디로 가시는 지는 몰라도 요즘이야 한인 미용실이 왠만한 곳에 많기는 하지만..
이상하게 한국에서 생각없이 돈 쓰던 것도 외국 나오면 다시 한 번 살펴진답니다.3. 초등2
'07.4.24 11:18 PM (203.121.xxx.26)요리랑 영어를 배워두심 적응하기 쉬우시죠..
정말 한 3달은 매일 웁니다...속으로 ..그후론 가끔 울지요...울나라가 최고여요..
영어를 잘 못하는거뿐인데 절 바보취급합니다..
어찌보면 지네가 더 바보스러운데....으이구..또 열받네....4. 캐나다새댁
'07.4.24 11:18 PM (216.138.xxx.163)전 캐나다살고 있는 새댁인데요, 외국의 어느 도시로 나가시냐에 따라서도 많이 달라집니다. 미국 엘에이나 캐나다 토론토같이 한인들이 많은 지역은 솔직히 영어 전혀 못하셔도 큰 불편 없으세요~한국슈퍼 잘 되어있고 미용실, 옷가게, 빵집, 부동산까지 전부 한인들이 하시는곳 천지구요. 그래도 기본적으로 외국 생활에 꼭 필요한걸 꼽으라하시면 제일 윗분 말씀처럼 운전면허(미국이라면 특히 필요합니다), 혼자서도 잘해요 정신(^^; 취미생활을 꼭 가지세요, 쇼핑이 됏든 뜨게질이 됐든 혼자서도 너끈히 할수 있는), 그리고 기본적인 영어회화(이건 필수불가결요소죠, 정말)입니다. 처음엔 많이 외로워요. 그래도 자연환경 좋고(한국같은 즉각적인 편리함은 없지만 생활환경에 있어서는 답답함이 없습니다.)남의 시선에 신경안쓰고(옷차림 절대 신경 안씁니다)나 하고싶은거 눈치 안보고, 나이생각안하고 살수 있고..이제 3년 조금 넘어가는데 전 오히려 이곳이 점점 편해집니다.
5. 암울..
'07.4.25 12:09 AM (211.215.xxx.146)저도 조만간 나갈 거 같은데 너무 걱정스럽고 답답하네요.
낼모레 마흔인 이나이에 남의 나라에서 산다는 거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네요.
2년전에 지방에서 서울올 때도 심란했었는데, 그래도 우리나라니 적응이 되네요.
말도 안통하는 나라에 남편 하나보고 간다는 게 ... ㅠㅠ
좀 전에 인도간 친구한테서 전화왔었는데, 먹는 것도 고생이라고 하더군요.
재료가 한국적이지 않아서 힘들다고 하네요.
초딩인 애들도 한국음식만 보면 흥분하고 난리도 아니라네요.
나갈때 한국식재료 많이 가져가라고 하던데 그 말만 들어도 심란하고...
아직 여기집도 어찌할지 결정도 못하고 있는데 신랑은 7월에 나가자하고...
으아~~ 우짤까요??? 흑흑 전 영어 진짜 싫어하거든요.. 이눔의 영어울렁증!6. ..
'07.4.25 12:34 AM (84.226.xxx.61)저도 무엇보다도 혼자놀기 정신!! 추천해드립니다..
이것만 잘하면 그래도 정신건강엔 아주 도움이 많이 될 거에요..
갔다가 한국으로 돌아가실거면 영어에 스트레스 받지말고 천천히 하시구요..
집에서 시간만 잘 보내도 집에 있음 외국인지도 몰라요.
인터넷에 한국음식에..
영어 걱정하시는 것 보니 영어권인것 같은데
그럼 한국사람도 많이 있을것 같은데요..
그리구 윗분,,인도는 좀 특수상황인것 같아요^^
너무 걱정마세요~~7. 철판깔기
'07.4.25 12:35 AM (76.178.xxx.138)첫번째님이 잘 써주셨네요
첫째 운전.. 중요해요.. 이거 안되면 꼼짝없이 집귀신됩니다
무엇보다 사소한거 하나라도 남편이나 남의 도움 받아야하구요
그런일이 계속되면 구차스럽게 느껴지고 스트레스 만땅이예요
둘째 영어 아무리 잘해도 내성적이면 헛빵이예요
영어 잘 몰라도 얼굴에 철판깔고 실수하는거 부끄러워하지않고 당당하게..
이게 아이들에게도 영향을 미칩니다
엄마가 나는 못하는데..움츠리면 아이들도 불안해요
저도 하이 한마디밖에 모르는데 갑자기 왔거든요
집에 와서 아이없을때 머리박더라도
밖에 나가면 항상 씩씩한 모습 보일려고해요
아이학교에도 자주 가구요 말이 필요없는 봉사도 하구요
저희 아인 영어 하나도 모르는체 와서
저붙잡고 말못해서 친구안해주면 어쩌냐고 울기도했답니다
그거보고 맘 다잡았어요
셋째 환경에 맞추어살기...
외국살면서 무조건 한국식.. 그거 피곤해요..
적당히 조절이 필요하지요..
삼시세끼 한국처럼 반찬해대가며 살려면 생활비 엄청 깨집니다
자꾸 한국이랑 비교하고 그리워하면 너무 힘들어요
넷째 혼자 놀기...뭐든 재미를 붙이셔야해요
미국마켓구경하기..광고보기..
제가 미국와서 첨 한일들이예요
그러다 친구도 사귀고..
영어는 학원다니시는게 맘이 놓이시면 다니시는것두 좋구요
뭐든 해보세요8. 원글이
'07.4.25 6:59 AM (211.215.xxx.194)정성어린 답글 정말 감사드립니다
용기를 내야지...애들도 있는데...
하다가도 24시간 365일 영어가 들리는 곳에 살아야 하다니
ㅠ ㅠ생각만해도 멀미가 나요 T^T9. 영어
'07.4.25 11:31 AM (58.104.xxx.129)아니 한국에서 한국어 안하고 살수 있어요?
살긴 하지만 생활의 질이 떨어지죠.
전 영어 열심히 해서 외국에서 직장다니고 하는 데요.
영어+운전 최우선으로 잡으셔야지
아니면 집안에 갇혀지내십니다.
영어 완벽하다 해도 실제 적응하는 데 1-2년은 잡으셔야 하고요
영어 안되는 상황이면 십년 이십년이 되도 촌스런 한국에서 온 아줌마 밖에 안되요.
주변에서 봐도 너무 안타까워 솔직히 말씀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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