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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하신분들 예전에 헤어진 사람 기억 잊고 사나요?
저는 31살 미혼이구요.
짧게 3~6개월 이런 만남만 가져오다가 28살때 사귄 남자친구와 30살 초까지 사귀다가 헤어졌어요.
지금 생각해보면 제 인생에서 진심으로 사랑했던 사람이에요.
이제 헤어진지 1년도 넘어가는데 옛 남자친구와의 기억때문에 다른 사람을 만나기가 너무 힘이들어요.
헤어진후 선도 많이보고 소개팅도 많이 했어요.
제게 호감을 가져주는 괜찮은 사람들도 몇 있었구요.
나이도 있고 빨리 결혼도 하고싶은데...
저도 마음을 다잡고 다른사람 만나보지만 다른 사람 만날수록 예전 남자친구와의 추억만 자꾸 떠올라서 괴롭네요.
서울 곳곳에.. 예전 남자친구와 안나닌곳이 없을정도로 추억들이 깃든 장소들이 많고
옛 남자친구 제게 인간적으로 배신감 느낄만큼 실망을 안겨주고 상처만 주고 떠난 사람인데.
저도 보란듯이 좋은 사람 만나고싶은 마음만 있을뿐..
예전 남자친구와의 기억들때문에 새로운 사람 만나는 일이 정말 힘드네요.
이제 잊을때도 됐다고 생각하는데.
작년 한해동안 이런 이유로 좋은 사람들 다 놓치고.
올해는 마음 다잡으려고 했는데 역시나구요.
이런 상태로 다른 사람 만나면 안되겠죠?
아직도 정리의 시간이 더 필요한걸까요?
그냥 적당히 선보고 만나고... 사랑하는 마음 없이 조건 맞춰서 그렇게 결혼해도
잘 살 수 있을까요?
시간이 전부 해결해줄까요?
아니면 예전 기억들 모두 지울때까지 더 기다렸다가 새로운 사람 만나야 하는걸까요?
너무 혼란스럽네요.
이젠 잊었다고 생각했는데...
다른 새로운 남자를 만날때마다 다시 예전 남자친구 기억이 생각나니... 힘드네요.
1. 잊었어요
'07.4.23 11:11 AM (211.239.xxx.140)사람마다 다른거 같아요.
전 학교때 cc로 사귀다가 회사 입사 1년째 헤어졌어요.
3년동안 제가 더 좋아했고 더 많이 매달렸죠.(아마 첫사란이라 더 그랬던듯)
만나면서도 수차례 헤어졌다 만났는데,
처음 한두번 헤어졌을떈 세상 끝난거 같고 곧 죽을꺼 같더니,
진짜 헤어질땐 정이 딱 떨어지니까 너무 멀쩡하드라구요.
제가 생각해도 헤어진사람 맞나 싶을정도로..
그리고 허에진뒤 6개월 정도뒤, 그 사람이 다시만나달라고 매달리니 더 싫어졌고..
(사람맘이 참 이상해요..그렇게 제가 좋아했는데 매달리는 모습 보니 왜 더싫었을까..)
그 사람하고 헤어지고 2년동안 솔로로 잘~, 즐겁게 너무너무 잘지내다가
지금의 신랑 만나서 3년 7개월 연애하고 결혼했어요.
아무래도 cc여서 결혼 여기저기 알릴때 대학교 사람들은 간혹 그 사람 얘기 하드라구요.
그때만 생각나고 생각 잘 안나더라구요.
제가볼땐 아직 님꼐서 미련(미련인거 같아요..)이 남으신듯.
근데 그 미련 또한 시간이 해결해줄꺼라 생각되요..
굳이 헤어진사람 생각 안날때까지 새로운 사람 만나는거 미루지 마시고
만날 사람 다 만나시고, 또 그동안 배우고픈 것들 많이 배우세요.
생각을 딴데 옮기면 잊기도 더 쉬워질것 같아요..
힘내세요..2. ..
'07.4.23 11:15 AM (125.177.xxx.201)저두 예전 남자친구 기억합니다. 15년도 더 됐는데도 말입니다.
지금 남편이 그렇다고 사랑이 아닌가 하면 절대 사랑입니다.
이제 그 두남자가 열렬히 구혼해도 저는 지금의 남편을 선택할 것입니다.
그치만 그 남자랑 헤어져서 제 남편 만날 때 처음부터 열렬히 사랑했던 것도 아니고
결혼하면서도 그 때만큼 열렬하지도 않지만 그 모든 것을 지금의 남편이 포용해 주었습니다.
가랑비에 젖는 줄 모른다고 그렇게 남편에게 맘이 기울여졌고
그 떄부터 지금까지 한결같은 남편에게 넘 고맙지요.
열렬했던 것만이 참 사랑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가끔 그 열정이 생각나곤 하지만
시간이 가면 그냥 추억일 뿐입니다.
시간이 가면 그 때 그열정만 기억에 남고 그 남자는 별로 보고 싶지도 않을 껄요?
그 열정이 그리울 뿐입니다. 님도 아직은 헤어지신 지 얼마 되지 않아서 그럴껍니다.
나이도 적지 않으시니까 아시겠지만 남자마다 다른 사랑을 합니다.
많은 남자분 만나보시고 비교하지 마시고 맘을 여세요.
새롭게 만나시는 분하고 꼭 결혼해야 되는 것은 아니니까요.3. 봄날
'07.4.23 11:27 AM (211.205.xxx.110)기억이냐 나지요
기억상실증이 걸리지 않는한 ㅋㅋ
하지만 그건 그냥 기억이고 추억일 뿐이지
그이상은 아니예요
살다가 할 생각이 얼마나 많은데요
옛 남자 생각에 젖을 여유 없던걸요4. ....
'07.4.23 11:37 AM (58.233.xxx.104)그건 사랑이 아니고 집착증이지요 .남자도 의외로 지난사랑못잊어 결혼을 못하고 늙어버린 사람 상당히 봤네요.기억이야 나지만 뭘 못할정도면 그건 병증이라고 봐요
5. 비오는 날
'07.4.23 11:49 AM (125.177.xxx.9)전 오래 깊이 사랑한 사람이 없어서 잘 모르겠지만
나이들어가니 추억이란게 참 살아가는데 양념인거 같아요
굳이 잊어야 할 건 없지 않나요 20년 전에 좀 사귀던 남자 친구들 - 뭐 결혼하자는 사람도 있었지만
지금도 싸이 통해서 가끔 연락하고 옛날일 생각하면 즐겁고요 만나게 되지는 않아요
지금 보면 변한 모습에 서로 실망할테니 ㅎㅎ
예쁜 추억이 없다면 너무 심심할거 같아요 지금 생활에 영향을 미치는것도 아니라면요6. 동심초
'07.4.23 12:00 PM (220.119.xxx.150)헤어졌다는 것은 그것으로 그와의 관계가 끝났다는걸 의미 합니다.
붙잡으려고 하지 마세요 감정이든 기억이든, 새롭게 시작 하자 마음을 다잡아야지요.
좋은 사람 많습니다. 좋은 사람과 다시 추억을 만들어 가세요. 옛사랑의 그림자는 그림자일 뿐입니다.
과거는 원글님의 발목을 잡는 족쇄일 뿐이다 암시를 주시고 적극적으로 다시 시작하세요7. 아직
'07.4.23 12:06 PM (222.232.xxx.15)인연이 안 나타나서일거에요.
저도 1년에 한두번 생각은 나지만, 그건 문득 생각이 난거지
그 사람과의 추억에 젖거나 하는 건 아니지요.
님~ 세상은 넓고 남자는 많습니다. 힘내세요~8. .
'07.4.23 12:10 PM (122.32.xxx.149)기억이야 나지요. 없었으면 좋았을껄.. 하는 기억.
저도 정말 사랑했다고 생각했는데 끝이 안좋았어요.
원글님처럼 인간적인 배신감.. 실망.. 뭐 그렇게 끝이 났죠.
지금은 정말 좋은 사람 만나 결혼해서 잘 살고 있어요.
그 사람때문에 남자보는 눈이 생긴것 같다는 생각은 해요. 그리고 그 사람이랑 결혼 안하게 된게 정말 다행이라는 생각도..
원글님도 좋은 인연 만나시면 그 사람에 대한 미련 깨끗하게 접으실 수 있을거예요.
저는 원글님보다 몇 살은 더 많은 나이에, 몇년이나 더 만났던 사람이었거든요.
그사람 아니면 죽을것 같다는, 그런 사람이었는데.. 지금은 생각만해도 지긋지긋 하네요. 헐~9. .....
'07.4.23 12:28 PM (124.57.xxx.37)넘어져서 다리에 멍든 거랑 비슷해요 ^^
멍이 시퍼렇게 들었다고 걷지 못하는건 아니잖아요?
기억이...상처가 아물지 않았다고 다시 사랑하지 못하는 건 아니에요
걸어다니고 놀다 보면, 지우개로 지우는 것처럼 부분 부분 슥슥 멍이 지워져가고
점점 색이 옅어져가고 그런것처럼
기억도..상처도...조금씩 점점 옅어져 가요
사랑....하세요!!! 상처가 다 나은 뒤에 사랑하겠다 마음먹지 마시구요
사람은...누구나 자기 연민에 빠지는 걸 좋아한데요
그래서 자신이 기억을,상처를 잊지 않고 아파하는 상태로 일부러 내버려둔다더군요
어느 순간에 과감히 일어서려는 용기를 내야 해요
이겨내려는 용기, 자기연민에서 벗어나려는 용기
자기 자신을 더욱더 소중하게 여기려는 용기10. ㅋㅋ
'07.4.23 12:31 PM (61.66.xxx.98)가끔 생각나요.
아휴 그사람이랑 결혼안하고 헤어진게 얼마나 다행이냐...그런생각.
열심히 살다보면 그런생각 들게해줄 상대를 만나실 수 있을거예요.
억지로 잊을 생각도 하지마시고,물흐르듯 자연스럽게 내버려두시고
현재의 생활에 충실하세요.11. ㅋㅋ
'07.4.23 12:36 PM (219.255.xxx.104)님과 동감이에요.
저도 가끔 생각나는데 그리움은 아니에요.
그냥 사귄 사람이 있었는데......정도네요.
2년여를 사궜는데 제가 별로 행복하지 못했었는지 잘 기억이 안 나요.12. 궁금
'07.4.23 1:47 PM (220.127.xxx.202)하지요.
추억이 생각난다기보다 지금 어떻게 사는지
결혼은 해서 애들은 몇인지.....
쓰고보니 옛날 동창같은 느낌이네요13. 네
'07.4.23 3:45 PM (121.131.xxx.127)잊혀져요
기억상실증도 아닌데
그 자체를 잊어버리진 않지만
감정은 잊혀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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