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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잘못한 건가요?

어이 없음 조회수 : 1,902
작성일 : 2007-04-22 21:54:30
남편이 오늘 출장을 간 터라 해방감(^^)에
아이 둘을 데리고 저녁을 먹고 차를 빼서 나오는 길이었습니다.

식당 별관건물 3층에 차를 댔다가 내려왔어요.
주차장 빠져나오면서 우회전으로 나가야 하는데
마침 오른쪽에서 이 주차빌딩으로 들어오려던 차랑 마주쳤어요.

왕복 2차선 좁은 길인데다가 마침 그 차 양옆으로 두대가 어긋나게 주차를 해놓은거예요.
제가 바로 우회전을 할 수 없어서,
그 아저씨가 올라올 수 있도록 제가 다시 후진으로 차를 뺀 후,
들어올 공간을 충분히 확보를 해주었습니다.
그 아저씨가 제 왼편으로 들어오면 전 우회전해서 나갈려고 했었죠.
그랬는데 다짜고자 그 아저씨가 절더러 좌회전해서 돌아나가라는 거예요.

그래서 아저씨한테 저는 우회전을 해야 하니 왼쪽으로 들어오시라 했죠.
그랬는데도 무조건 절보고 좌회전해서 빙 돌아나가라는 거예요.
저는 우회전을 해야했고, 충분히 아저씨가 들어올만큼 비켜주었는데도요.

그래서 다시 한번 제 왼편으로 들어오시면 제가 나가겠다고 했는데
절 째려보더니 갑자기 브레이크 딱 걸고 담배불을 붙이는 거예요.
길 한가운데다 차를 딱 세우고 말이죠.

거기다 그 옆 식당 아저씨들이 그 아저씨랑 아는지 저한테 무조건 돌아나가라는 거예요.
여기가 일방은 아니지만 돌아나가라면서요. 참내..
그 쯤에서 제 뒤로 주차장 빠져나오는 차들이 속속 밀리고, 역시 우회전 하기 위해
우측 깜빡이 넣고 빵빵거리구요.

아저씨, 왼편으로 들어오세요. 창문 내리고 얘기했더니 다짜고짜 욕을 하네요.
아이들까지 뒤에 태우고 있는데 정말 열받더라구요.
저도 그쯤되니 어디다 대고 욕이냐고 소리질렀죠.

그 아저씨 차 뒤로도 차 밀려서 계속 빵빵거리구..
이쯤되니 누가 이기나 해보자는 거더군요.
오기가 나서 저도 깜빡이만 넣고 기다렸습니다.
식당 아저씨들은 뭔 구경났다 싶은지,
사장님 그냥 시동 끄고 키 빼버리세요.. 그야말로 황당.
만약 정말 키 빼고 내렸다면 저 112에 신고했을 겁니다. 그 옆이 경찰서 였거든요.^^;;

차들이 계속 빵빵거리니 안되겠던 모양인지 그 아저씨 그제서야 차를 슬 빼서 옆으로 들어오데요.
맘 같아선 창문 내리고 욕해주고 싶었지만 애들을 봐서...

제가 만약 그 아저씨보다 덩치도 크고 험하게 생긴 남자였다면 그랬을까요?
제 남편이 운전만 했어도 아마 안 그랬을거예요.
그리고 만약 입장바꿔서 제가 그 아저씨 운전석에 앉아있었다면 옆에 부추기던
식당 아저씨들이 그 아저씨보고 돌아나가라 그랬을까요?

애들은 뒤에서 엄마가 이겼어요? 그러는데
아직도 분이 안풀려 씩씩거리다 글 올려봅니다.

IP : 59.7.xxx.37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꼴에 지들도
    '07.4.22 10:14 PM (125.187.xxx.135)

    남자라고.....싸갈탱 머리없는 족속들 증말 재수없어요
    운전하다보면 정말 어거지부리는 남자들...니들 잘났다...메롱
    제가 욕해줬어요...화푸세요 ^^

  • 2. 한심한놈들
    '07.4.22 10:26 PM (121.152.xxx.4)

    저도 욕 왕창 했어요 !! 이 똥방구 같은 XX야!!
    남자들 가끔 이해불가로 치졸하게 글때가 있어요.
    그래도 한가정의 아버지라고 인간의도리, 어쩌구 하겠지요...
    애들태우고 잘 참으신거예요.
    그만 화푸시고 잊으세요, 건강에 나쁘답니다 ^**^

  • 3. 미친
    '07.4.22 10:27 PM (121.143.xxx.153)

    님 화푸세요
    저라도 님처럼 했을꺼에요
    아이들이 엄마 이겼다고 좋아했겠네요 ^^
    그리고 그 식당 두번다시 가지마세요
    나원 어디 들어갈때와 나올때 마음이 틀리다더니 식당이 아니고 **이네요

  • 4.
    '07.4.22 10:31 PM (211.215.xxx.146)

    식당 어디에요?
    다들 불매운동 들어갑시다!!

  • 5. ...
    '07.4.22 11:04 PM (211.218.xxx.94)

    확 욕해버리지 그러셨어요~
    "야!! 밤길에 뒤통수 조심해라~~~~!!!!!"

  • 6. 어이 없음
    '07.4.22 11:14 PM (59.7.xxx.37)

    흑흑.. 그래도 제 편들을 들어주시니 눈물이 글썽..
    아깐 내가 여기서 먼저 차를 돌리면 내가 저 놈한테 지는거다 싶어서 끝까지 버텼거든요.^^;;
    기싸움(?)하는 5분 가량이 500년 같았어요.
    오는 길에 딸아이한테 일장연설을 했네요.
    조금전에 본 그 아저씨 같은 사람은 강한자엔 약하고 약자엔 강한 사람이니
    살면서 조심해야한다고..
    참, 그 사람들은 주차건물 1층에 있던 식당사람들인 모양인데 그 운전자랑 아는 사이였나봐요.
    제가 간 식당 주차장은 만차여서 거기로 안내하더라구요.^^

  • 7.
    '07.4.23 9:21 AM (211.176.xxx.181)

    여자운전자들에게 화풀이 하는 운전자가 있네요.
    길은 자기가 막아놓고 뒤로 줄이 줄줄이 섰는데 아줌마가 차안빼고 뭐하냐고 소리지르는 놈도 있네요.
    나만 어떻게 빼? 뒤에 차들이 저렇게 섰는데? 그렇게 말했더니..
    뒤에 아저씨에겐 차좀 빼주시지 않겠습니까.

    우리나라 남자들의 마인드가 그래요.
    여자가 운전하면 밥이나 하지 나와서 저런다고 하고.. 운전도 못하는게..어쩌구저쩌구
    남자가 운전하면 정반대로 대하지요.

    그런 인간들이 위에 훨씬 많으니 나라가 잘 굴러갈리가 있나요.

  • 8. 전에 만난
    '07.4.23 3:18 PM (211.212.xxx.217)

    bmw가 생각나네요.
    빌딩 주차장 입구에 떡하니 정차해놓고 기다려고 안가길래 마티즈가 경적을 울렸더니 열받았는지 조수석에서 여자는 이미 내렸는데 5분정도 움질이질 않더군요..
    그땐 마티즈라 무시받았는데.. 님은 여자라 무시당했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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