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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나쁜가요?
대학 좋은데 나오면 뭘하냐고 누구네 며느리는
고등학교, 전문대만 나와도 돈 억수로 번다더라..등등
거의 하루종일 이야기 하십니다.
그래서..!!
전 어머님이랑 마주치는 것도 싫고
말하기도 정말 싫어요.
듣기 좋은 소리도 아니고,
누구네 며느리는 무슨 직장에 다니고,
돈도 잘벌고,
집안도 좋아서 친정에서 집도 다 사주고.. 등등등..의
이야기 하시는데,
울 남편이랑 시누이는 자기 엄마가 원래 그런 면이 있지만
그냥 원래 말이 많아서 그렇지 들으라고 하는 소리는 아닌데
제가 너무 민감하게 군다고 그러네요.
저 바보 아니거든요.
사람은 누구나 바보가 아니지요.
말을 할때나 들을 때나 그 말의 단어만 듣는건 아니지 않나요?
사람은 말을 들을때 그 말을 하는 사람의 의도나 의미 파악을 하면서
이해를 하고 받아들이고,
말하는 사람 또한 그렇게 하는것인데,
아무 의미 없이 그런말을 하는건데, 제가 속이 좁아
아니면 제 정신세계에 무슨 문제가 있어서 어머님이
집에 오시면 불편하게 대한다고 하니
정말 속상합니다.
저희 어머님 저한테는 주로 돈잘버는 며느리,
친정에서 집해온 며느리 이야기만 주구장창 하시구요.
저희 큰형님께는 부모 봉양 잘하는 큰며느리,
교육 많이 받은 큰며느리가 집안도 잘 일으킨다는 식의내용
(큰형님이 대학을 안나오셔서 그런듯..)의 훈화 말씀(?) 하십니다.
정말 시누이나 저희 남편 의견대로 그냥 아무 의도 없이 하는 이야기라면
저한테 하는 이야기나 큰형님한테 작은 형님 한테 하는 이야기가
다 똑같아야 될텐데 전혀 그렇지가 않다는 것이죠.
정말 남편도 시누이도 너무 밉네요.
특히 저희 시누이는 저희 시어머님께서 시어머니 안계시다는 조건이
좋다고 결혼시키신 케이스인지라
시어머님 스트레스가 어떤 건지 몰라요.
실컷 아이 봐준 친정엄마랑 이번에 어버이날 나들이라도 할려고
계획 잡고 있었는데,
이번 어버이날을 맞이하여 올라오신다니 정말 화가 나서
남편에게 사실, 어머님이랑 같이 있는거 불편하다고 했더니
절더러 못된 성격이라고 합니다.
저 신혼초에 뭘 몰랐을때는 전혀 안그랬거든요.
하지만, 세월이 지나고 어머님을 알게 될수록
너무너무 사람 비참하게 하고 말로 사람 하루에도 몇번씩 죽이시는데
누가 좋아라 합니까?
아무리 내 남편 낳아주신 부모님이라도
날 무시하고 힘들게 하는데, 무조건 참고 인내해야 하나요?
실컷 아이 봐주고 뒤치닥 거리 하던 친정엄마는
정작 어버이날 되니 엄마 시부모님 오신다고 하니까
아빠랑 그냥 두분이서 지내.. 이러고 싶지는 않네요.
제가 이상한가요?
그리고, 정말 정말 묻고 싶은건
제가 어머님의 의도를 곡해하고 있는 걸까 ..하는 것입니다.
저런 이야기 하시는게 그냥 정말 옆집 할머니랑 수다떠는 것과
똑같은 종류의 이야기를 한것인데 제가 곡해한걸까요?
그렇다면 어떻게 절 보는 내내 다른 집 며느리만 이야기를 하시는걸까요?
그건 들으라고 하는 이야기이거나
듣고 반성해라(?) 내지는 ...
그런 의도 아닌가요?
정말 제 정신의 문제인가요?
남편이 그러네요. 너무 민감하게 받아들인다고 ..
1. 저
'07.4.21 4:27 PM (125.176.xxx.249)집집마다 이런저런 상황 다르지만 목적없이 그냥 말씀하시는 시어머님은 드물답니다. 나름 다 뜻을 담고 계시지..
그리고 남편과 시누는 그런 시어머니 알아도 자기 어머니가 때문에 모르는척 하는 심리도 있고, 그리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않는 심리도 있고, 오히려 며느리한테 섭섭하게 생각하는 심리도 있고(엄마를 이해하지 않는다는) 그 어머니밑에서 평생 컸기 때문에 뭐가 문제인지 모르는 경우가 더 많습니다.
남편과 시누이까지 이해해 주리라는 생각은 접으세요. 남편도 시누도 남입니다.2. 극약처방
'07.4.21 4:31 PM (61.66.xxx.98)남편이나 시어머니,시누 앞에서 남이랑 막 비교를 하세요.
누구네 남편은 돈 잘벌더라,,,처가에 잘하더라..
누구네 시어머니는 자식들 용돈도 막 채여주더라...
손주도 다 봐주더라...
요새는 노인도 돈있어야 대접받는다더라...
집도 몇채씩 있어서 자식들에게 팍팍 퍼준다...
그런식으로 혼잣말 하듯이...
뭐라고 하면 그냥 지나가는 말이고 뜻이 있어서 한 말은 아니었다고 받아치세요.
적어도 남편은 느끼는게 있겠죠.
그리고 시어머니께서 뜻이 있어 하신 말씀이던 아니던
그냥 한귀로 듣고 한귀로 흘리세요.<--요게 제일 중요.3. 못된 며느리?
'07.4.21 4:31 PM (210.95.xxx.253)맞아요. 이해해달라는 건 바라지도 않습니다.
다만, 절 비난하면 안된다는 거지요.
두고 두고 화가 나는게 아마 저희 시누이처럼 결혼해서 주구장창 집에서 남편 벌어오는 돈으로 자기차 굴리면서 호강하는 며느리 있으면 저희 어머님 난리 나셨을겁니다.
또한 저희 시누이성격에도 시어머님 계셔서 제가 듣는 말과 똑같은 말을 듣는다면 저희 시누이도 난리 났을 거구요.4. 당당이
'07.4.21 4:32 PM (122.35.xxx.47)님께서 직장을 다니시고 그래서 친정어머님이 아이를 전적으로 봐주시는건가요?
그렇다면 당당하게 말씀하세요..
그동안 너무 고생하셔서 일단 주된 어버이날 주말은 친정부모님과 보내고 그 전주나 그 다음주에 시부모님과 함께 하겠다구요.
당신도 사돈이 하루종일 손주보시느라 힘든건 아셔야죠... 그건 초장에 당당하게 나가야한다고 생각해요.5. 못된 며느리?
'07.4.21 4:34 PM (210.95.xxx.253)한귀로 듣고 흘리기가 왜 아직 안될까요?
결혼한지 7년이 되었는데, 뭐 말의 강도는 똑같으나 듣는 제 입장에서 많이 걸러서 듣는 습관은 생기긴 합니다만, 인격수양의 문제인지 전 어머님 볼때마다 너무너무 싫으네요.
이런 경우 정말 효과 있는 방법 좀 아니, 비법 좀 가르쳐 주세요.6. ...
'07.4.21 4:42 PM (122.43.xxx.197)며느리라서 그럽니다... 절대로..딸이랑 아들은 이해 못합니다.
전 울 엄마가 왜 할머니 말씀 그냥 흘려듣지 못할까 이해 못했는데 지금은이해 합니다.
입장이 달라서 입니다. 절대로 남편이랑 시누는 모릅니다. 자기엄마가 이상한줄...7. 똑같네요.
'07.4.21 5:12 PM (122.34.xxx.2)그 동네도 여기랑 같네요. 저도 그점 이해못하고, 말씀하실떄마다 가슴에 비수를 장식.
이젠 비수가 셋트로 쌓여만 가는데..
남편은 맨날 제가 넘 예민하다고만 하고..부모님의 그 레파토린 변함 없어요.
누군 친정에서 돈 대줘서 아파트 장만했다더라. 이런말까지 들었습니다.
그래도 남편은 그려러니 하래요. 아예 바보랑 결혼을 하던지.- -;;8. 도로시
'07.4.21 11:11 PM (124.216.xxx.165)시엄니도 시누도 신랑도 다 못때것 같아요..저같음 폭발합니다.. 사람성질돋울려고 일부러 그런는것도 아닐텐뎅... 왜 그러시는지... 전 시엄니 잘만난거 복이라 생각합니다
9. 예민이라뇨
'07.4.21 11:39 PM (125.182.xxx.132)남편분 예민한 사람이 못보셨나보네요
예민한 사람이였음 벌써 병원 실려가도 갔습니다
돈 억수로 버는 남의 집 며느리는 그집 아들이 잘나고 그 시어머님이 잘나셨겠죠
담에 그런이야기 또 앞에서 하시면
남의집 시부모님 며느리 주부가 움직일일 더 많고 힘들다고 차사주고
남의집 시어머님 며느리 손주만 건강하게 키우라고 다른 일 하지마라고 아이들 학원비 생활비 대주더라구 이야기해보세요10. 님도 그러세요
'07.4.21 11:58 PM (211.245.xxx.58)어느댁 남편이 돈 억수로 벌고 시집에서는 집도 주고 차도 사주더라
그런데 나는 그런거 별로 부럽게 생각안한다 그거야 남의 사정이고
어느집에다 다 상황과 사정이 다른데 그걸 가져다 내 처지랑 비교하는게 어리석은것이라고 생각한다
내가자꾸 비교하면 남편이 뭐가 되겠느냐 그래서 그런 생각 안하고 안보고 내남편 내시댁이 최고라고 생각하고 산다
입 쩍 붙으실 겁니다11. 아이고...
'07.4.22 12:07 AM (220.117.xxx.72)어디나 말 많은 노인네들이 문제라니까요~ 말이 너무 많아 그런걸거에요~
12. 에구 두야...
'07.4.22 3:37 AM (122.36.xxx.53)저희 시어머니도 항상 그런말 입에 달고 살았어요.
친구네 아들하고 며느리는 맞벌이인데 일주일에 한번씩 와서 꼭 자고 간다더라, 생활비 백만원씩 준다더라...등등...그러니 그렇게도 못하는 너는 같이 살아야 한다고 은근히 협박...
저는 맞불놨습니다.
아는 사람은 시댁에서 수서에 아파트 사줬다더라, 유학보내주고 돈대줬다더라...맞벌이인데 시댁에서 파출부 불러주고 그돈 대준다더라...현찰로 3억 들은 통장 주면서 양도세도 내줬다더라...그 정도면 나도 당근 같이 살겠다...고 좀 둘러서 말했더니 순간 시댁식구들이 찬물을 끼얹은듯이 조용해지던걸요?
그뒤로 잊을만하면 친구 아들 타령인데 모르쇠로 일관하고 있습니다. 해준 것도 없으면서 받아먹기만 하려는 얌체심보, 일일이 대꾸할 에너지도 넘 아까워요.
잘 지내도 짧은 인생, 시엄니한테 '같이 살면 나 말려죽일 며느리'로 인식되어야 내 몸이 편해지니 참 답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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