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젖몸살..좀 도와주세요

울보 조회수 : 1,953
작성일 : 2007-04-21 14:22:57

  안녕하세요
이제 출산한지 20일된 아기 엄마입니다.
출산하고 여러가지로 분주하고 몸 추스리느라 정말 오랜만에 들어왔습니다.

저는 출산전부터 모유를 먹일거라 마음을 먹고 책도 읽고 첨부터 아기에게 젖을 물렸습니다.
다행히 출산후한 5일이 지나자 젖이 돌았고 아기가 잘 먹었습니다.

그런데 일주일쯤 지나자 젖몸살이 와서 심한 몸살을 앓았습니다.
조리원에서 약을 먹고 또 열이 올라 병원 처방약을 3일치 먹었습니다.
약을 먹고나자 또 열이 올라와서 고생을 하였습니다.
지금은 병원을 다니고 있습니다. 항생제 주사를 맞고 몇 일째 병원을 다니고 있는데 오늘은 더 심해졌다는 말을 들었습니다. 옷깃만 스쳐도 가슴이 너무 아픕니다.

아기를 2,6킬로로 낳아서 너무 작아서 인지 아기가 먹는양이 많지가 않아 항상 젖이 남습니다.
나머지는 유축을 하는데 손으로 쥐어짜고 맛사지하고 해서  겨우 안나올때까지 유축하면 30분에서 한시간이 지나가버립니다. 밤중에도 일어나 유축을 합니다. 젖물리고 유축하는 일만 해도 너무 지치고 힘이 듭니다. 유측도 하고 계속 물리고, 맛사지하고, 양배추잎도 붙혀보지만 많이 나아지지가 않습니다. 아기 갖고 열달간 입덧으로 너무 고생을 해서 몸이 많이 약해진다가 몸살기운이 있으니 이겨내기 힘든것 같습니다.

친정어머니꼐서는 사람부터 살아야하지 않겠냐며 젖을 말리라 하십니다.
젖을 말리려니 눈물이 납니다. 의사선생님은 그만큼 고생해도 가치가 있으니 계속 수유를 하라고 하십니다. 저도 되도록이면 그렇게 하고 싶습니다. 그렇지만 조금이라도 나아지라는 희망도 없이 계속해서 이렇게 하기가 정말 힘이 듭니다. 오늘도 젖을 짜내면서 많이 울었습니다. 아기에게 좋은것만 주고 싶습니다. 제가 조금 고생을 해도 그렇게 하고 싶습니다. 그치만 몸이 자구 아프니까 아기가 울어도 안을 수 조차 없습니다.

경험있으신 회원님들의 작은 경험담이라도 좋으니 저에게 들려 주세요.
그냥 분유를 먹이라는 조언도 좋습니다.

미리 감사드릴께요.


IP : 58.65.xxx.30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이상한
    '07.4.21 2:29 PM (58.141.xxx.212)

    상상은 마시고..
    남편이 젤 좋아요
    남편분한테 마사지 해달라고 하세요
    옷깃만 스쳐도 아플테니 첨엔 살살 나중엔 좀 쎄게...
    글구 사실은 남편분이 빨아주는게 젤 좋은데...에고 이거 19금으로 자꾸 가는군요 ㅡ.ㅡ;
    빨아서 뱉어내고 빨아서 뱉어내고 하는게 젤 좋다고 들었습니다

    마사지 하실때 찬수건으로 하시구요..뜨거운 수건으로 하면 더 심해진다고 하더군요
    글구 정 안되면 모유119 뭐 그런곳 가시면 출장으로 마사지랑 젓몸살 없애주십니다
    안 아파요..저두 해봤는데..
    사이트 광고는 아니구요 제가 해본 사이트가 거기라서...
    가격은 좀 비싸요
    3만원인가 5만원인가..근데 저는 나중에 병원에서 째서 수술하자..라는 말까지 듣던 차에 마사지 받고 나아서 병원에서 안째도 된다..해서 별로 돈 아깝다는 생각 안들더라구요

    힘드시지만 분유값이랑 아기한테 좋다는것만 생각하시고 견뎌 보세요
    홧팅!!!!

  • 2. 애엄마.
    '07.4.21 2:31 PM (219.241.xxx.110)

    저요..젖몸살때문에 젖말렸잖아요.
    정말 내가슴을 칼로 잘라버리고 싶은 고통..산고보다 더 한 고통...
    그고통을 겪어본사람만이 조금만 고생을 하라고 조언을 했으면 좋겠습니다..
    저 울기도 많이 울었습니다.
    어렵게 늦게 갖은 아기가 하나도 이뻐보이지도 않고 너무 힘들더군요...
    결국 분유먹였습니다.초유도 못먹였습니다.
    후회....합니다....
    에미가 되어가지고 이런거 하나 못이기나 싶은 마음에..
    지금 안아프니 하는 소리겠지만요..
    저는요..좀더 고생하시라고 감히 말씀드립니다..
    그리고 통곡이라고 한번 알아보세요.
    여기 괜찮다네요..저도 이런곳 알아뒀으면 좀 도움이 되었을텐데..
    전혀 몰라서 엄청 고생했어요...
    힘내세요.

  • 3. 쾌걸
    '07.4.21 2:39 PM (59.18.xxx.3)

    수유로 인한 고통이 아이에 대한 불성실로 이어지면 안되겠지요.
    여자들만 겪는 임신...출산...수유...
    뭐라 위로의 말씀을 드리기 어렵습니다만 젖이 나오지 않아 수유 못하는 엄마들도 있다는 것을
    생각하면 어느정도 위안이 되지 않겠습니까?
    몸살로 열이 나면 만사가 귀찮으시겠지만 보다 자연적인 해열법에 귀기울이시고 신념을 잃지 마십시오.
    유통이 심할 땐 부군의 도움을 요청하시고 부부가 협력하여 슬기롭게 넘기십시오.
    사랑이란 때때로 극심한 인내와 하염없는 기다림을 요구하기도 하지만......
    아이는 사랑으로 큽니다.

  • 4. 고생이 많으
    '07.4.21 2:42 PM (222.99.xxx.153)

    정말 힘들 때예요. 하지만 이 힘든 고비 넘기고 나면 뿌뜻할 거라 생각합니다.
    딱 20년전 제 생각이 나네요.
    새벽에 잠깐 눈붙이다 가슴이 너무 아파 깨보면 온가슴이 퉁퉁퉁 불고 여기저기 젖냄새...
    아기는 울고있고 ... 다행히 시어머니께서 몸조리해 주실 때라 양쪽 젖을 남편과 시어머님께서 하나씩 풀어주시던 생각이 나네요. 너무 아파 울기도 많이 울고 짜증도 나고..철업던 나... 산모가 울면 안된다고 말씀하시던 어머니..
    어머님께 잘 해드려야겠다는 생각이 다시 드네요.

    님, 윗분들 조언 따르시고 견뎌내시길 바랍니다.
    힘내세요!!!

  • 5. 저두...
    '07.4.21 2:43 PM (211.201.xxx.129)

    저두 젖 불어서 고생 할떄 남편이 도와 줬어요....이상한님이 알려주신 방법이였어요...
    아이 키우는게 쉽지 않아요....두 분이서 슬기롭게 해결 하시길.......

  • 6. 무릎아파
    '07.4.21 2:56 PM (121.134.xxx.22)

    양배추를 가슴에 얹어 놔두면 좋다하던데 미국 아짐들이 그렇게 한다는얘기 들었었어요. 자세히 알게되면 다시 글올릴께요. 아 스크렙한거 찾았어요. 완두콩이나 옥수수를 차게해서 주머니에넣고 가슴을 덮어도 좋데요.양배추두요.효과보시면 좋겠네요.

  • 7. 남 얘기 같지 않네
    '07.4.21 3:07 PM (59.152.xxx.167)

    전 얼마전에 애 젖 뗀다 하다가 유선염 걸려서 고생했거든요....정말 가슴 너무 아프고 열나고 힘들지요?? 애도 귀찮고...그래도 가장 좋은 방법은 약 먹으시고 애한테 주구장창 물려서 빨아내는게 제일 좋거든요...근데 애가 너무 어려서 힘드시면 남편한테라도 빨아달라 하세요....젖몸살 안겪어보면 몰라요...남편이 혹시 비위상한다면 다 뱉어 내더라도 남편이 해주는게 제일 시원하거든요....애 젖 물리면서 멍울지거나 한 부분을 님이 손가락으로 주물러서 다 풀어주세요....그래야 빨리 풀리거든요...힘내시고 가능하시면 애한테 자꾸 젖 물리시는게 제일 좋은 방법이랍니다...

  • 8. 보배
    '07.4.21 3:20 PM (58.225.xxx.52)

    어휴 힘드시겠어요..저도 둘째때 젖몸살을 두번이나 했습니다.. 두번다 병원다녔는데요.. 처음엔 산부인과에 갔는데 의사말이 분유도 잘 나오는데 이렇게 고생하면서 먹이는 이유를 모르겠다네요.. 모성을 어찌알까요?? 그래도 전 그말 듣지않고 약먹으며 먹였습니다.. 그 후 또 한번 그랬는데요.. 이번엔 동네 소아과에 갔었는데요.. 아무래도 동네 병원이다보니 내과부터 다 보구요 소아과가 전문의입니다..의사말이 모유 만큼 더 좋은게 어딨냐구 엄마만이 줄 수 있는 선물이지 않냐구 그러는데 눈물이 핑 돕디다.. 울보님 힘 내시구요.. 저도 젖먹일때 우울할때가 많았답니다.. 어떤날은 젖이 남아돌고 또 어떤날은 모자라 한밤중에 일어나 국에 밥말아 먹구 또 돼지족발도 많이 고아 먹었습니다..이 모든 시련이 엄마만이 해 줄수 있는거라고 생각합니다.. 힘 내세요.. 글구요 젖이 많이 불어 짜내도 아프고 할땐 양배추를 통째로 냉동실에 넣어 얼려서 한입씩 떼어 양쪽가슴에 감싸고 복대로 매 주세요.. 하룻밤 자고 나면 많이 좋아진답니다..저도 해 봤던거라 괜찮아 지더라구요.. 아이가 가장 예뻐보일때가..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모습이 엄마젖 물고 잠드는 모습이더이다.. 부디 포기하지 마세요..!!

  • 9. 정답..
    '07.4.21 5:00 PM (219.250.xxx.122)

    한의사 신재용샘이 알려주신 처방입니다.. 막걸리 한사발에 불에 달군 쇠붙이를 넣어서 식힌 후 드시면 거짓말처럼 젖몸살이 가십니다. 제경운 하루정도 마셨던걸로 기억됩니다. 저희 어머니께선 화원에서 연탄집게 빌려다가 해주셨지요^^ 설마~하시겠지만 이방법으로 젖몸살 깨끗이 나았답니다..

  • 10. 울보
    '07.4.21 6:13 PM (58.65.xxx.30)

    어휴..방금 아기 먹이고 남편이 맛사지 한번 하고 이렇게 글을 씁니다.
    너무 많이 도움도 되고 힘이 됩니다. 정말 엄마 마음은 엄마만 아는 것 같아요..
    한번더 노력해 볼께요..찬물 찜질이 도움이 된다는 걸 알고 정말 아는게 힘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여지것 줄창 뜨거운 찜질만 했거든요..
    모유 119나 통곡 사이트도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모유먹이겠다고 생각했으면서도 왜 몰랐을까 싶습니다. 지방이라 출장도움을 못받는게 아쉽네요..
    그리고 여러분의 경험담 두고두고 다시 읽으면서 힘낼께요..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정답님의 방법도 써보고 싶은데..제가 워낙 술이 약해서 남편이 염려하네요^^
    또 다시 한번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 11. 에고
    '07.4.21 9:11 PM (211.105.xxx.216)

    지방에는 출장 마사지 받을 곳이 없을까요?
    정말 돈 안아깝다고 한번 받으시라고 말씀 드리려고 로긴했는데..
    조리원에 한번 물어보고 받으실 수 있음 꼬~옥 받으세요.
    전 친정엄마가 마사지 받는 거 잘 봐 뒀다가 그후 몇 번.. 둘째때까지도 해주셨어요.
    이제 아이가 20일 되었으니, 갈수록 좋아질겁니다.
    넘 걱정마시고 꼭 완모수 성공하시길 바랄께요~

  • 12.
    '07.4.21 9:46 PM (211.204.xxx.33)

    에구에구 저런저런 고통이 심하셨겠어요...
    아기 한쪽 물때 한쪽은 유축기로 전부 다 짜내세요...
    그리고 틈틈이 찜질팩으로 맛사지 하시구요 자주 남편에게 주물려 달라고 하세요
    찬수건은 제가 알기론 아플때만 하시구요
    젖땔때는 차가운 찜질팩으로 하는 걸로 알고 있고 저도 그리 했어요...
    진짜 한두달동안은 아기 젖 물때 꼭 한쪽 젖을 짜줬어요,,
    그러니깐 많이 늘더라구여 그리고 님 시기에는 약간 젖이 줄어들던데요..
    좀 지나니깐 많이 나아지구요 그리고 물 종류 많이 드세요
    잠깐 참으시면 됩니다.. 님도 아마 지금 너무 힘드실거예요
    집안일은 절대 하지 마시고 아기와 님을 위해서만 사시는 겁니다^^
    화이팅이요&&

  • 13. 요맘
    '07.4.21 10:56 PM (124.54.xxx.89)

    지방 어디신지..
    조리원이나 산부인과에 문의해보세요.
    맛사지 하시는 아는 분이 계시는지.
    제대로 하시는 분께 맛사지 받으면 하나도 안아프대요.
    손도 못대게 아픈데, 제대로 받으면 괜찮다고 해서, 조리원에서 듣고 다들 놀랬거든요.
    일부러 맛사지 받으러 다니고 하더라구요.
    꼭 찾아보세요.

  • 14. 에고
    '07.4.22 1:12 AM (58.143.xxx.93)

    남에일같지 않아요 저도 몇달전에 아가낳고 젖물리면서 이걸 이렇게 해야하나 많이 생각했거든요
    그래도 저 지금까지 완모하고 있거든요 초기에 아가한테 무조건 빨아 달라고 들이 댓어요. 열심히 젓먹고 지금 아주 건강하게 자라고 있답니다.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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