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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키워주신 친정엄마 병수발 하실거죠??
제 손아래 시누에게 묻고 싶네요.
힘들게 아이 둘이나 키워주셨는데 친정엄마(제겐시어머니) 아프시면 시누가 맡아서 병수발 할까요??
저희 아이는 어머님이 기저귀 한번 안갈아주시고, 목욕한번 안시켜주셨습니다.
물론 전 친정에도 아이 못맡겼지요.
친정엄마가 아이 맡아 키워주신분들 늙고 병드셔도 모실거죠??
시누에게 묻기전에 요기 82에 먼저 묻습니다.
1. 이기적
'07.4.19 11:51 PM (220.245.xxx.131)똑똑하다고 자아 실현해야 한다는데..병든 부모님 수발 할까요?
2. 저도
'07.4.20 12:18 AM (211.48.xxx.243)같은 심정..게다가 사위라는 사람까지 아이낳기도 전에
우리애도 봐주실거죠??했다는 말에.. 우리애도 라니...
친손녀,손자 기저귀 한번 안갈아준거..두모녀가 다아는데..
왜 거기에 우리까지 끌어들이나...웃기는 사람이다 했어요.
지금..와손주 너무 잘봐주십니다.
세상에 이렇게 똑똑하고 잘난 아이 없다 ..하시면서..
그러다가 아프면 우리집에 오셔서
쉬셨다 가실려고 하고...
미치네요.3. 나그네
'07.4.20 12:21 AM (222.235.xxx.141)시엄니 한테 아이 돌봐 달라고 요청하였는데도 불구 하고 올케 아이만 키워 주셨나요?
그렇다면 시어머니 스스로 며느리 한테 면목 없어 못오실것 같네요.
옛말에 남편밥은 누워서 먹고 아들밥은 앉아서 먹고 딸밥은 서서 먹는다는 말이 있던데
시어머니 않되셔네요4. 우리앞집
'07.4.20 12:24 AM (222.238.xxx.224)시어머니 시집간 딸 직장다닐때 아이 둘이나 키워주다가 (10년도넘게)
그 딸 직장 그만 두자마자 제깍 막내오빠네인 앞집으로 보내지던데요.
연세드셔서 편찮으시니 노인병원으로 모시자고 모시고 살지도 않던 다른 아들들이 얘기하니 효자인 울앞집아저씨가 모시고 사신답니다.
달면 삼키고 쓰면 뱉고........참 으로 씁쓸하더이다.5. 우리시댁
'07.4.20 12:31 AM (211.220.xxx.201)고모님들도 여러분이나 되고 그집 애들 시할머니께서 평생 도시락 싸주고 다 키워주셨는데
늙고 병드니 우리 어머님한테 데려가라고 난리더군요.이제사 아들 노릇 하라고..
막말로 단물만 쏙 빨아먹고 나중엔 천덕꾸러기되신 시할머니가 불쌍했어요.결국 하늘나라로 가셨지만..6. 맞아요
'07.4.20 12:36 AM (125.181.xxx.221)우리 친척분중에도 그런분 계신데
본인 딸의 아이들 줄줄이 완전 입주 가정부겸으로 밥해줘.애봐줘 살림 다 살아주시다가
정작 두 며느리들은 매일 구박만해대더니
그 딸들이 낳은 애들이 다 크니까..
노인네 갈곳이 없어서.. 아들집으로 찾아가대요.
그때 어느 며느리가 좋다고 하겠습니까?
매일 딸자랑이 늘어지더니....심술은 얼마나 많은지..다니면서 며느리흉만 보고 다니고..
그나마 둘째 며느리가..(살기가 좀 어려운데)
오시면 잘은 못해드려도..같이 있는밥에 먹고는 살면 되지요..그랬더니만.
한달에 용돈은 얼마이상을 줘야 되고..뭐는 어쩌구....
자신의 현재 상황파악이 안되는,요구조건을 한참 나열하다가..
그 며느리한테도 퇴짜맞고
갈곳이 없어서 여기 기웃 저기 기웃,
아프니 결국은 아들이 모셔가던데..
.7. ...얼마전
'07.4.20 12:36 AM (122.34.xxx.197)뉴스에 나온 집이 있어요. 80 넘은 할머니가 두 자식네서 서로 안모신다고 해서 하루에만 몇번을 이집 저집 옮겨다니다 결국 중간에 파출소로 갔다는 기사..
뉴스 보니까 얼굴은 안보이게 모자이크 처리하고 음성도 변조했는데 흥분한 며느리 목소리가 들리더라구요.. "아니...젊어서 기운 팔팔할때는 딸네랑 살면서 애들 다 키워주고 살림해주고...이제 기운 없으니까 우리더러 모시라는게 말이되..."
극단적이긴 하지만 심하면 이런 상황이 되는 거죠.8. ...
'07.4.20 1:09 AM (58.224.xxx.189)젊을때 딸집에서 아이 봐주고 했으면 노후는 어느정도 딸도 책임져야 하지 않을까요?
어느정도라는게 좀 애매한데 자발적으로 알아서 하면 제일 좋겠지만요.
참, 부모님들도 처신을 조심해야 할 것 같은 생각이//
같은 개념으로 젊을때 재산 많이 준 아들이 더 신경써야 하는것도 그런 맥락인데 문제는 부모님이 늙어서 부양해야 되는 입장이 되면 자기들이 받은거는 생각이 안난다는 거죠.
요즘이야 자식이 하나 아니면 둘이지만 세명이상 낳았던 부모님세대는 자식 대할때도 뭐든 공평하게 하고 공평하게 받는게 뒷탈이 없을거 같네요9. 글쎄
'07.4.20 7:27 AM (61.85.xxx.14)친정엄마든,시어머니든 아이 봐달라고 부려 먹는 그런 약은사람들
막상 그 어른을 모시게 될때는 안면 싹 바꾼다고 하던데요.
벌써 7년전인가 버스에서 할머니들 얘기하는 중에
어떤 할머니가 며느리와 아들과 모종의 계약?을 했는데
며느리가 일을 나가니 어머님이 힘이 있을때 애들을 봐주면, 애 크고 어머님 힘 없으면 모시겠다고...
그런데 애 커니 모른척 내치더라는데요.10. ^^
'07.4.20 7:31 AM (219.240.xxx.180)평소에 말을 자주 하세요.
[이렇게 외손주들 금이야 옥이야 키워주셨으니
더 나이드시면 효도 많이~많이 하세요~~
어머니~ 힘 있으실 때 외손주에게 많이 해주시고 나이들어 봉양 받으세요~호호호~]
그러면 눈치챌 겁니다.11. 음
'07.4.20 8:01 AM (58.226.xxx.130)본인 직장다니려고 자아실현하려고, 부모한테 아이봐달라고한다면..본인자식일에도 그정도인데 부모봉양하려고 본인 자아실현 포기할까요?
다 그 부모복이고 그 자식복이지요. 뭐. 뭐든 해달라는대로다해준 자식이 부모모시는거,부모감사한줄 아는거 아닙니다..12. 원글이
'07.4.20 8:33 AM (220.75.xxx.170)어제는 친정엄마가 아이봐주셔서 감사했다. 나도 내 아이들 결혼하면 손주봐주겠다.
이러신분들 많으신거 같았는데, 손주는 봐줘도 친정엄마 병수발은 안할건가봐요.
할머니들께 애 맡기고 직장나가신다는분들 다시보이네요.
애봐준 공 없고, 공들인 자식 효도 못받는다더니 정말 맞나봐요.
울 시누에게 물어봐밨자겠지요??
정말 속으로는 "내가 왜 엄마를 모셔??" 이렇게 생각하겠죠??
참 씁쓸하네요..13. ..
'07.4.20 8:46 AM (219.252.xxx.141)독거노인 댁을 방문하는 자원봉사자입니다..요즘 버려지는 노인들이 참 많습니다..길거리에가 아니라..변두리 월세방에..제가 이런 일을 하니..주변에서 당연하게 아는 요양원 없어..라고 물어보는 이들이 많습니다..요즈음엔..어르신들 아프면..대부분의 며느리들..당연히 요양원을 생각하는 듯합니다.
14. M
'07.4.20 8:59 AM (211.47.xxx.98)어제 그 논란의 글 썼던 사람 중의 한 명입니다. 익명이 보장된 공간이긴 하지만 다른 사람은 몰라도
저는 제가 쓴 글인걸 알기에, 어제 흥분해서 쓴 글때문에 꾸중 듣기도 했고 해서.. 그냥 지나갈까 하다가
그래도 발걸음이 떨어지지 않아 잠깐만 글 남겨요.
1.일단 원글님 질문에 답해 드리자면, 저는 아이 봐 주시는 시어머님이 편찮으시다면 꼭 모실겁니다.
사람일이 장담 못하곘지만, 이자리에서 제 양심을 걸고 꼭 약속 드리겠습니다.
2. 무엇보다 섭섭한 것은, 왜 부모님께 아이 맡기고 직장 생활 하는 것이
그렇게 이기적이라고 비난 받는지, 정말이지 모르겠습니다.
집집마다 상황이 다 다르듯 꼭 일을 해야 하는 직장맘도 있을테고,
내 손주 다른 사람 손에 맡기느니 내가 보마, 하시는 부모님도 계실꺼고,
모든 딸 (며느리)들이 위에 님들이 예를 드신것처럼 정작 부모님 편찮아지시니
나몰라라 하지는 않을텐데요.
제가 어제 여기서 혼나고도 지금 이런 글을 다시금 올리는 것은,
그동안 82쿡, 특히 여기 자게에 올라온 많은 글들 보면서, 참 큰 언니같고 이모같고 친구같고 동생같다
그런 느낌을 많이 받을만큼 사람 살아가는 것, 인생 사는 법을 많이 배웠기에...
어제부터 몇 분께서 말씀하시는 그 대목이 그리 마음에 걸리는 것 같습니다.
위에 글 쓰신 선배님들, 젊은 직장맘들 그렇게 보신대로 이기적인 사람 많지 않습니다.
상황상 직장을 다니며 , 어떤 님 말씀대로 본인의 일을 위해 또 다른 여성이 희생하시는 것,
머리 조아리고 감사하며, 어떻게든 그 감사한 마음 조금이나마 보답하려 노력하는 사람도 많답니다.
많은 직장 여성들, 일 때문에 또 집안일이며 아이 문제때문에 맨날 종종걸음 치면서도,
이게 과연 잘 하는 건지 고민하면서, 그래도 일 할 수 있고, 누군가 나의 엄마로서의 역할을 분담해 주시는 것을 감사하면서 삽니다.
선배님들이 그 마음을 몰라주시고 이기적이다 못됬다 하신다면, 참 외로울 것 같습니다.
참고로 저는 시어머니가 아이를 봐 주고 계신다고 말씀 드렸는데, 제가 사실 직장맘의 딸입니다.
위의 님들께서 말씀하시는 외손주 봐주시는 경우, 즉 저희 외할머니가 저희 키우셨구요.
저희 다 자라고 제가 대학 다닐때 저희 외할머니가 풍으로 쓰러지셨는데,
저희 아버지가 매일 업고 병원 다니셨고, 저랑 엄마가 할머니 씼겨드리고.. 저희 집에서 모셨습니다.
임종도 저희 집에서 하셨구요.
(벌써 십수년도 더 지난 일이지만 지금도 외할머니 생각하니 아침부터 눈물나네요)
그런 집도 많이 있습니다.15. 많은
'07.4.20 9:12 AM (211.176.xxx.181)직장맘중엔 이기적인 사람도 있으니까 그런 말이 나오는거지요.
저희엄마도 직장맘이셨습니다.
그런데 저희엄마는 거의 집안의 모든 살림을 맡아하셨어요. 큰집작은집 돈들어갈거 저희엄마가 벌어서 다 댔습니다. 유세떨만 했지요.
하지만 보통 직장맘님들..돈벌어서 자기가 쓰는거잖아요. 저축을 하거나 집을 사거나..
저희 형님은 그래서 제사때같은때 일 못하실때가 있는데 핑계는 내가 어떻게 가게문을 닫나. 예요..
나 줄것도 아닌데 당연히 자기위주로 세상이 돌아가야 한다고 생각하고..
아이들만 보내면 내가 그 애들 챙겨먹이고 해야 하는거구요..
그리고 밤에 와서 애 밥차리랄때도 많은데 제가 요즘은 안차리거든요.
보란듯이 그릇 안 닦아놓으세요.
자기 힘들게 일하고 왔는데 그렇다구요..
그리고 아이 어릴때 봐준 친정엄마랑 따로 살 궁리를 엄청 열심히 하고 있지요.
나이드셨지만 곱고 예쁘신 사돈께서 몇십년을 희생해서 아이를 키워주셨는데..
전 그게 왜 이기적인일이 아니라는건지 모르겠네요..
부모도 그렇게 사셨다고 하니 이해가 안되실수도 있지만..
사실 그건 이기적인 일이에요.
부모는 부모고 성장해서 성인이 되고 나면 내인생은 내가 책임져야죠.
책임질수 없는 부분이 있다면 포기를 해서라두요..
모든것을 내인생에 주어질 모든것을 다 쥐기 위해 노인이 된 부모의 노동력까지 가져야 한다는건
이기적인일 맞아요..
하지만 사실 전 모든 직장맘님들께 애틋한 마음이 있어요.
나쁜뜻으로 말했다고 생각하지 말아주세요.
저희 부모님이 그러셨고.. 전 그걸보고 사실 집에서 살림하라고 했을때 별 저항없이 살림을 택했어요.
둘다 자신있게 할수 없었거든요.
저희엄마는 집에 돌아와서 2시까지 집안일을 마무리하고 주무셨어요.
10시 퇴근시간임을 감안하면 언제나..항상 일만 하신거지요.
그리고 새벽에 5시에 일어나 밥도 하셨고..도시락 두개도 엄마가 싸주셨어요.
이불은 항상 깨끗했고.. 옷은 늘 손빨래 해주셨어요.
저희엄마가 사는 방식은 누구에게 피해주지 말고 살아야지.였어요.
할머니는 그야말로 모시고만 살았어요..
우리가 다 컸었기 때문에 가능한지 몰라도 저희엄마같은 맞벌이맘도 있을거라 생각해요..
그런분들에겐 너무 안됬고 힘들겠다고 생각하는 마음이 있어요..16. 많은
'07.4.20 9:14 AM (211.176.xxx.181)그렇지만 역시 내인생을 위해 다른인생이 희생해줘야 한다는건 이기적인거 맞아요.
포기할것은 포기하고 사는게 바른 인생이지..
내 자아의 실현을 위해 다른 사람이 희생해주는것이 왜 이기적인지 모르겠다는거..
그건 말도 안되는 말이에요.
지금 두분만 사시는 저희 부모님..나이드셨지만 얼마나 할랑할랑 재미나게 사시는지 못보셔서 하는 말이에요. 다들 그렇게 재미나게 사셔요.
가끔 손주보면서요..
손주는 가끔 보는게 좋지.. 매일매일 내자식처럼 키우는건 재미있는 일은 아닐거라 생각해요.17. 저도
'07.4.20 9:23 AM (125.248.xxx.218)시어머니가 저희 아이들을 봐주시고 계십니다.
아직은 저희가 많이 받는 편이지만 점점 저희가 보살펴 드리게 되겠지요.
막상 어머님이 아프셔서 거동을 못하신다면 어떻게 해야하나 걱정이 됩니다.
제가 직장을 쉴수있는 형편이었다면 쉬면서 아이들을 키웠었겠죠.
마찬가지로 저희가 아프신 어머님을 위해서 직장을 쉴수도 없습니다.
그렇다면 결론은 간단해요.
형제들이 많지만 은근히 저희가 어머님의 마지막을 같이 하기를 바라십니다.
할수있을 만큼은 하겠지요. 하지만 현실적으로 힘들어요.
아~ 아침부터 우울하네요.
어머님께 아이들을 맡기고 직장다니는 직장맘들도 힘들답니다. 자아실현?
자아실현을 위해 직장다니는 엄마들이 몇%나 될까요?
정말 씁쓸하네요18. 내원참...
'07.4.20 9:54 AM (58.142.xxx.66)저는 제가 일해서 두 어머니에게 생활비 보내드리지 않으면 두분다 생활이 되지 않습니다.
그래서 제가 일하는 것은 전혀 이기적인 행동이 아닙니다.
며칠 새끼랑 집에 있어보니 너무너무 좋더군요.
직장다니는게 꼭 자아실현을 위해서란 말입니까?
<돈벌러> 나가는 것이란 말입니다.
돈없는 사람도 세상에는 있단말입니다. 제가 일안하고 두분한테 생활비 못보내드리고
그래서 돈없는 양 두어머니가 폐지 주워팔고 돌아다니면서 청소하시는걸 보면서
<이기적이기 싫어서요>라고 말하란 말입니까?
상황이 여러 상황도 있는거지
다 돈많아서 자아실현을 위해서만 직장 다니는겁니까?
읽다읽다 화가 나서 적습니다.19. 합니다.
'07.4.20 10:07 AM (61.79.xxx.246)전 외아들 종손 맏며느리고
어머님과 살면서 애 하나 맡기고 사는 직장 맘 입니다.
결론은 평생~~~~~~~~~모셔야 되죠.
그런데 애 봐주셔서 고마워서 라기 보다
다른 사람 없으니까 당연하게 생각하고 있는 겁니다.
직장 다니는거..
자아 실현을 위해선 아니에요
제가 안 벌면 생활이 안되니까
조그마한 사무실에 앉아
200만원도 한참 안되는 금액을 받으며 다닙니다.
내년이면 초등학교 입학하는 울딸
집에서 돌봐줘야 하는데
마음으로 12월까지만 다니고 그만 둬야지 하는데..
그 작은 금액도 제가 벌지 않으면
생활이 안되요.
속 편한 친척들은
아들 하나 더 낳아야지..
시어머니 기운 있을때 키워 달라고 해야지..하시는데
전 둘째 낳고 또 돈 벌러 나가야 하나요?
저도 제 자식 제 품에 키우고 싶은데
제가 둘째 안 낳는 이유는요
제 딸 지금까지 무사하게(?) 키워 주셔서 고맙지만요
다신 맡기고 싶지 않아요.
글 모르셔서 분유도 대충 타서 먹이시고
기침 한번만 해도 감기라고
병원가서 주사 맞히시고
기저기 아깝다고 오래 채우셔서
짓무르게 하시고 연고 발라주시고
기타등등..
그래도.건강하게 일곱살 된 딸에게 너무 감사해요.
어머님이 살림도 해주시고 애도 봐주시고
넌 복 받았다...라고 하시는데요...
전 그다지 고맙지 않네요.
그냥 남편 월급 꼬박 꼬박 들어 온걸로
알콩 달콩 애 키우면 살고 싶었는데.......20. 아이고
'07.4.20 10:15 AM (67.84.xxx.150)윗님들...그동안 논란을 읽었는데요,
부모님들 생계를 돕기 위해서 돈버는 직장맘이나,
기초생활비를 벌어야 되는 맘들의 얘기는 아닌 것 같아요...
지금보다 좀 더 잘 살기 위해서(참 이것도 기준이 문제겠지만)거나
그동안 쌓은 캐리어를 놓치기 아까워서
일하는 직장맘들이 논란의 대상인 것 같습니다....21. 원글이
'07.4.20 10:16 AM (220.75.xxx.170)제글이 직장을 반드시 다녀야만 먹고 살수 있는 며느리 가장분들께 맘 아프게 해드렸다면 정말 죄송합니다.
전 딸들의 양심선언을 듣고 싶었습니다.
전문직이고 아이들을 친정엄마가 봐주셨다, 너무 감사드린다. 그리고 엄마 병드시면 꼭 모시고 싶다. 이거죠.
제 손아래 시누도 양심이 조금은 남아있기를 바라면서요.22. 저도
'07.4.20 10:28 AM (163.152.xxx.91)우리엄마 무슨일 생기면 제가 모실겁니다. 그러고 싶습니다.
우리 올케 그런일 꿈도 못꿀테고, 바라지도 않고,
지금 애 잘때 같이 자지 말고 집안 정리나 제대로 해놓으면이나 좋겠습니다.
일하러 나가는 직장엄마들 맘편히 다니는 거 아닙니다. 집에 오시면 잡수실 국이며 반찬이며 다 해놓고 나가야 직성이 풀리는 저와는 성격자체가 다르니 정말 바라지도 않습니다.
가끔 철없이 굴면서 둘째 날까 말할때 어서 어른이나 되라 주문을 외웁니다. -_-23. 음..
'07.4.20 10:32 AM (211.207.xxx.42)저희 시어머니도 외손녀를 태어나면서 부터 지금까지 6살 봐주시면서 여행한번 외손녀때매 가시지를 못하시거든요... 그러면서도 저희 시부모님은 아들네랑 살고 싶다고 입 버릇처럼 말씀하시네요..
시누는 오빠따라 서울가서 살라하고 자기 딸래미까지 외삼촌 집에서 살라하네요...웃으면서 하는 농담이지만...농담이라도 정말 듣기 넘 싫구요...24. 모실겁니다
'07.4.20 10:37 AM (121.136.xxx.36)전 시어머니만 계십니다.(친정부모님. 시아버님. 다 타계)
아들 3남매중 2째구요.. 시숙이 미장가.. 시동생 결혼해서 우리집 근처서 삽니다.
9월에 애 낳으면 아마도 시어머니가 올라오셔서 봐주실겁니다..(우리 부부랑 시어머니랑 암묵적으로~)
결혼하기 전에 남편에게 어머니 모신다 했습니다.. (나이들고 하시면.. )
시어머니처럼만 모신다 했습니다..
남편도 원래 잔정이 없어(어려서 어머니랑 떨어져 살아서 잘 모르죠) 내말에 동감합니다
제가 낳는 아이가 첫 손자입니다..
어머니. 아마도 무릎 밑에 놓지도 않으실겁니다.
어머니 생각은 한 3개월은 제주도에서 애 델구 가서 살구. 한 3개월은 올라와서 집안일 해주고
애 봐주고. 시동생네 반찬 해 주면서 살고 싶으시답니다.
신랑은 한 3-4년 애를 아예 델고서 제주서 사시면 어떠냐고 합니다..(애가 우리를 알아나볼까???)
전 어차피 모실 생각도 하고, 모실 사람도 없고, 애 봐줄 친정부모도 안계시고
남 손타는 것보다 첫손주 생각하는 어머니가 더 미더울 신랑 생각해서 그리 합니다.
저 아주 독립적이고 게으르고 합니다..
남이랑 같이 사는거 정말 힘듭니다(신랑이랑 자면서도 자다 깨서 화들짝 놀랍니다..ㅠㅠ ))
특히나 시어머니.. 그 좁은 데서 같이 살려면..
근데 맘 접었습니다. 접어야지 어쩌겠습니까..25. M님
'07.4.20 11:30 AM (121.131.xxx.127)님의 씁쓸한듯한 마음이 읽혀져서
몇 마디 드릴까 합니다.
저도 아이를 키우고 직장에 다녔으니
님 맘을 모르지 않습니다.
게다가
묘하게
우리 사회는 직장맘과 전업맘을 나누는 분위기도 있습니다.
그 얘기는 지금은 빼구요...
부모님께 아이를 맡기는게 나쁘다
고 생각지 않습니다.
저 자신도 전적으로 맡긴 건 아니라도
알게 모르게 도움 많이 받았습니다
하기야
자식이 부모한테 받는 도움은 늘 그렇습니다.
공에 비해 표가 안나죠^^
나쁜 건 아니지만,
봐주신 부모 입장에선
딸 자식 편해야 내 마음도 편하다
말고는
사실 전부 한쪽을 위한 것이니
이기적이라는게 한쪽의 편의만을 표현하는 거라는 점에서
그른 말은 아니지요^^
나쁘다와 이기적이다가 꼭 같진 않습니다.
그렇지만
나도 마음 고생하면서 해~한다고
부모께 미안함을 덜 수 있는 건 아니지요
저를 돌아보더라도
그건 제 선택이였으니까요
-그게 경제적인 선택이냐 자아실현이냐는 차이 없다고 봅니다.
참고로 저는 돈이 필요해서 한 선택이지만요
결론적으로 드리고 싶은 말씀은
남들이 이기적이다
라는 건,
양쪽을 놓고 봤을때
자식을 위한 편의라는 거지,
직장맘을 비난하는건 아니라고 받아들이셨으면 한다든 겁니다.
이렇게 말씀드리는 건,
혹시 이런 말들이
육아에 대한 대책이 거의 없는 우리 사회에서
당연한 사회활동에 대한 걸림돌은 되지 말았으면 하는거구요
아이를 봐줬으니
부모를 돌본다는 건 아닌 거 같습니다.
아이를 안봐주셨어도
부모는 자식에게 준 것이 많습니다.
거기에
노년을 희생하고
힘든 육아를 맡아주신데 대한
감사는 더 드려야지요
그것이
병수발이든,
경제적인 도움이간에요
또 하나는
다른 형제들도
나름대로 부모의 도움이 필요했다는 거도
헤아리긴 해야 할 부분 같더군요
마음 상하지 마시고,
도움 받으실 때는
감사하고 기쁘게 받으시고,
또 기회가 될 때는
부모님께도 도움을 드리면 된답니다.
^^26. =
'07.4.20 5:09 PM (221.133.xxx.61)원글님 쓰신 글만 보면 시누 얄밉습니다.
자기 아이 둘 씩이나 다 키워주셨는데
늙고 병들자 아들네가 모셔야 한다 주장한다면
그건 두 말할 필요없이 누가 봐도 나쁜 겁니다.
그런데 살다보니 세상사 사람속 아무도 모르고, 집집마다 가정사 다 다르더라구요.
이런 예도 있습니다.
부모가 아들 결혼시킬때는 1억 이상 쓰고 앞으로 재산도 아들앞으로 대부분 물려줄 생각입니다.
친손주는 며느리가 알아서 키웠는데 당신 딸이 결혼해 아이 낳자 키워주었습니다.
이 할머니는 딸 결혼때는 그야말로 한 푼도 쓰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딸이 친정에 돈을 내놓고 갔죠.
딸은 공부도 잘했고 직장운도 좋아서 돈도 잘 법니다. 아이 키우는 거만 조금 도와주면 능력 썩히지 않고
잘 살 수 있겠다 싶었죠. 아들앞으론 재산을 주었지만 딸에겐 준 것 없으니 그냥 내 수고로움으로 대신 하고 싶었던 것입니다. 모든 일이 내가 계산한 대로나 예측한 대로 흘러가진 않겠지요. 앞으로 이 할머니가 몸이 아파 더이상 자식들에게 별 도움을 주지 못하실 때 그 가족들이 어떤 의견을 모을 지는 이런 상황에 따른 당연한 어떤 결과라는 문제가 아니고 그 가족 집단의 인격에 따라 결과가 많이 달라질거라고 생각됩니다.
받은 건 생각못하고 더 받아낼 것만 계산하는 집안도 있겠고,
지금껏 부모님이 주신 은혜에 서로 갚으려 할 수도 있겠지요.
저는 육아문제와 마찬가지로 노년기 문제도 복지차원에서 지금보다 좀 더 잘 해결되길 바라는 사람입니다만, 환상적인 복지국가가 된다해도 이러한 문제는 우선 가족단위에서 평화롭게 잘 해결되길 바랍니다.
전 제 부모님의 노후에 대한 책임은 육아에 도움을 주고 말고를 떠난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만약 제가 원글님과 같은 상황에서 제 친정부모가 아들의 부양을 받지 못한다거나 아들의 부양을 원치 않으신다면 당연히 제가 모실겁니다. 그건 자식된 도리입니다. 자식된 도리를 져버리는 그 아들에 대한 비난은 또다른 문제이죠. 벌받아 마땅합니다.
아들이 부양한다해도 제가 드릴 수 있는 최대한의 지원책을 함께 의논할 겁니다.
마찬가지로 제가 늙어서 노인이 되었을 때 전 제 손주들을 아무 조건없이 체력이 되는 한 돌봐줄 것이고,
제가 늙고 병들어 자식이 부양을 거절한다면 그 결과를 받아들이고 사회시설에 갈 수 밖에 없을 겁니다.
자식을 바르게 못 키운 책임은 제가 져야 하는 거고, 며느리와 화목한 가족이 되지 못한 책임또한 일정부분 제게 있는 것일 테니까요.
가족 문제는 현상만 놓고 잘잘못을 따지기 힘듭니다. 원글님네도 남매간 서로 손해볼 수 없는 부분이 더 많이 생각나고 서로에게 피해의식이 있어 서로 감정이 상한 상태라면 이성적인 판단이 힘들고 가족간에 앞으로 싸움만 나겠지요.
저는 그저 지나가는 객으로서 한말씀 드리면 좋게 대화로 풀어갈 수 있는 가정이길 기원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