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내남자의 여자 봤어요. 가장 현실감있어서 고개가 끄떡여지는 장면들 몇개.
배종옥 형부랑 김상중이랑 얘기하는거. 참 자기 마누라는 놔두고서 "그 여자 그렇게 말하지 마세요. 불쌍한 여잡니다. "
또 한장면, 배종옥은 상심해서 있는데 김상중 커피마시면서 먼 산 보는듯한 눈빛..
배종옥이 나를 위해서라도 거짓말을 해달라고 하는데 김상중이 문밖에서 계속 주절주절..
정말 남자들이란 끝까지 자기자신만을 위하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혼은 하기 싫고 사랑하는 여자는 계속 만나고 싶고.
마누라는 밥해다바치고 빨래빨아주고..
어제 전 너무 재밌게 봤네요. 배종옥씨 연기가 전 더 좋았어요. 김희애씨역이야 그리 어렵지만을 않을거고 배종옥씨 역은 정말 어려운 역이라고 생각들었거든요.
1. ...
'07.4.18 1:09 PM (211.207.xxx.232)전 배종옥이 김상중한테 처음에는 A4용지 던지다가,
나중에는 책 몇권씩 잡아서 김상중 등에 집어던질 때..
맨 마지막에 유리병 집어 던져서
산산조각나는 소리 들었을 때..
너무 신났어요!! 막 신났어요!!
적어도 그 정도는 던져줘야죠.. 암요..
저도 김희애씨는 영 별로던데,
보면볼수록 배종옥씨 역할 너무 맘에 들어요!! :)2. 전
'07.4.18 1:09 PM (61.102.xxx.61)언니가 동생한테그러죠
내호적에 올라있는남자가 내남자다
내집에서 밥먹고 잠자는남자가 내남자다
그년들 아무리 그래봐야 정부소리 밖에 못듣는다
알맹이는 다자기가 가져가고 껍데기만 갖고 산다고
본처흉보지만 모두 그껍데기 갖고싶어 안달이라고..
껍데기라생각말고 갑옷이라 생각하라는말
전 경험은 없지만 정말 공감가더군요3. 보다가
'07.4.18 1:11 PM (122.47.xxx.31)배종옥씨 눈 뛰어나올까봐 겁나던데요.
음..배종옥씨 연기 최고..후후. 김희애 지대루 얄밉더구만요..후후.
넌 유행가만 듣는다메 하면서요..쳇.4. 정말
'07.4.18 1:11 PM (61.102.xxx.61)사람심리를 어떻게 그렇게 꿰뚫고 쓰는지
정말 김수현이구나 싶던데요5. 콩순이
'07.4.18 1:25 PM (211.255.xxx.114)맞아요..사람들이 김수현 이제 한물 갔다 어쩐다 하지만 어쩜 그렇게 사람심리를 잘 알까..
전 넘 감탄하면서 봤어요
근데 김희애 연기는 살짝 닭살이..^^;;;
잘해서 닭살이 아니라 살짝 민망한거 있잖아요. 동동 뜬 느낌이랄까..그랬구요
배종옥 정말 연기 잘한다 싶더라구요..눈도 진짜 울어 퉁퉁 부은것이..
근데 담주에 다시 만나는거 예고보고 넘 열받아서 보지말까 싶더군요
아..늠 잼나요 -ㅅ-;;6. 저두
'07.4.18 1:30 PM (222.110.xxx.141)김희애가 배종옥한테 "너랑은 문화가 안맞데, 넌 맨날 유행가만 듣는다며 ?" 그 말..정말 와닿더군요. 사랑하지 않는다는 것이 부인으로서는 가장 충격일테지요. 김상중 자기는 그런 얘기안했다며 바로 김희애한테 전화하는 모습,,정말 real 했습니다..이 드라마는 뭐랄까 불륜의 과정을 현장감있게 보여준다고할까..그런 느낌이었구요, 불륜을 조장하는 쪽보다는 정말 불륜은 안된다는 쪽으로 더 생각이 흘러가게 하는것 같았어요
7. 대단해요.
'07.4.18 1:36 PM (211.58.xxx.168)전 김수현씨 드라마 거의 안 본 것 같은데...
왜 인기있는지 보고서야 알 것 같아요.
와. 대사가 정말 장난이 아니대요.
껍데기라 생각 말고 갑옷이라 생각하라는 말, 뒤에 나온 그것들은 알몸뚱이들이라는 말 듣고 나니 확 와닿더라구요.
불륜드라마라도 이런 건 괜찮다고 봐요.
바람 피는 남자들은 뜨끔하겠지만... ㅋㅋ8. 전 안봤지만
'07.4.18 1:46 PM (222.99.xxx.34)남자들 진짜 웃겨요. 부인이 유행가만 들어서 문화가 안맞는다는 대목이요... 클래식만 듣는 부인이면 아마 거리감있다고 편한 여자랑 바람피겠지요. 예전에 프랑스 영화중에 <내겐 너무 예쁜 당신>이란 영화가 생각나요.
9. 러브체인
'07.4.18 2:05 PM (61.101.xxx.94)정말.. 내 남편이 바람 핀다면 딱 배종옥 같은 현상이 나올꺼 같아요.
옷 찢어 버리고 청소하다..갑자기 욱 해서 청소기 박살내고..
또 좀 잠잠하나 싶다가 쫓아가서 남편을 때려주고..ㅡ.ㅡ;;
어제 보면서 내내..어쩜..딱 정말 저런 마음일꺼야.. 그런 생각 했답니다.
그리고 참 다행인건..울 남편이 저랑 코드가 같다는거..ㅋㅋ (둘다 걍 유행가 좋아 합니다..ㅡ.ㅡ)10. 음
'07.4.18 2:18 PM (125.178.xxx.143)김수현씨 드라마 욕 하면서도 보게 되는건
그 탄탄한 대본 탓이 아닌가 싶어요.
김희애씨는 넘 새로운 배역때문인가 아직 좀 오버하고 있는,
완전히 몰입하지못한 느낌을 완전히 지울 수가없어요.
곧 그 어색함을 떨쳐내겠지만요.11. 저도
'07.4.18 3:12 PM (125.135.xxx.148)배종옥씨 눈 뛰어나올까봐 겁나던데요. 2
12. 저라도
'07.4.18 3:59 PM (211.216.xxx.128)배종옥씨 보담 더했을거예요.. 배신감이란 당해보지 않은 사람들은 아마 모르겠죠...
김수현작가가 현실적으로 드라마를 잘 만든것 같네요..13. 홈런볼
'07.4.19 8:55 AM (61.85.xxx.160)긍데 나중에 배종옥도 이종원(김상중의 후배로나오는)이랑 맞바람 핀다하던데요?
14. 아 그래요?
'07.4.19 9:40 AM (211.196.xxx.248)저두 잼나게 보고 있는데 가끔씩 김상중이 자꾸 큰행님 같아서 말이죠..투사부일체의..ㅋㅋ
15. 오휘
'07.4.19 11:55 AM (121.124.xxx.233)저도 재밌게 보고 있어요. 배종옥씨 물오른 연기 넘넘 좋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