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의 칼퇴근은 겨우겨우 했는데, 오늘 회사에서 일이 많았어요. 월요일부터. -_-
정신적으로 참 피곤한 하루였지요.
남편은 몇달새 매일 늦고요.. 주말출근에 평일에는 새벽퇴근에, 상사 동료 스트레스에,,,,,,,,,,
남편이 요새 너무너무 힘들어요. 안됐구요.
오늘 회사문을 나서는데, 갑자기 꽃을 사고싶은 생각이 나더라구요.
그래서, 장미꽃 한다발 (그래봤자 10송이^^) 사안고 들어왔어요.
빨강이나 하얀장미는 아니고, 일부러 만든 색깔 같은데, 색이 너무 이쁘네요.
실한 꽃송이 10개씩 묶어 짜장면 한그릇값도 안되게 싸게 파는데가 회사근처에 있거든요.
집에 와서 락스 조금 섞은 얼음물을 화병에 넣어, 꽃가지 끝을 비스듬하게 잘라 꽃송이는 부케식으로 모아 화병에 꽂아놓고,
베란다 창문 열고 환기시키고,,,,,,,,,,,,,,,
아침에 급히 출근하느라 엉망인 집안을 대강 이리저리 정리하고, 잠옷입고 머리묶고 컴앞에 앉았습니다.
휴~ 이제사 맘이 편안하네요.
저 신문읽는거 무지 좋아하거든요.. 인터넷신문 말고 종이신문.. ^^;;;
이렇게 저혼자 오늘 하루 마무리 하면서,,,,,,,, 회사에서 열심히 일하고 파김치가 되어 돌아올 남편을 기다립니다.
하루가 고달팠지만, 이순간만큼은 모든 걱정 고민을 뒤로 하고, 잠깐의 행복을 느끼네요.
저 오묘한 색깔의 장미꽃송이들이 너무 예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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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은 순간인가봐요.
... 조회수 : 1,116
작성일 : 2007-04-16 22:18:44
IP : 220.117.xxx.165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평화로운
'07.4.16 10:29 PM (222.234.xxx.58)한때네요 ^^
신혼부부이신듯~
애둘인 사람이 보기에는 마냥 부러운 그때입니다 ^^
저도 종이신문 보는것 좋아하는데...하루종일 옆에서 종알종알하는 딸내미
신문만 펴면 찢어버리려고 덤비는 둘째 아들내미때문에...화장실에서나 볼수있는 것이 되어버렸네요2. .
'07.4.16 10:54 PM (211.212.xxx.40)전 지금 밤에 컴하는시간이요. 낮엔 애가 죙일 찡얼찡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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