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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맙습니다..
많은 위로 받았습니다.. 감사합니다
1. 결국
'07.4.14 8:23 PM (122.202.xxx.222)지방으로 직장이나 주거를 이동 독립하여 살다보면
그것도 조금 그리워 집니다
저는 미혼으로 독립한지일년 되는데요
약간은 답답하게 사시는 부모님의 그때 그모습들이 이젠 측은히도 생각이 들고
많이 누구러져 있답니다2. 이해합니다
'07.4.14 8:39 PM (59.150.xxx.89)친엄마에게 살가운 정을 못느끼고 상처 받는 심정 이해합니다.
전 엄마가 너무 이기적인 분이라 그게 자라면서 상처가 되었답니다.
물론 핏줄로의 정은 있지만 끈끈한 모녀지간의 정은 없지요.
그래서 헌신적이고 애틋한 사랑을 가진 엄마를 둔 친구가
제일 부러웠지요. 모든 사랑의 근원이라 할 수 있는 엄마를
깊이 사랑하지 못하는 불행이 참 슬펐구요.
솔직히 엄마를 떠나고 싶어서 얼른 결혼하고 싶었는지도 몰라요.
지금은 저에게 여러가지로 의미의 짐으로 남겨진 엄마...
그래도 전 나름 최선을 다합니다.
미워하고 욕하면서 닮는다는 건 제 경우엔 전혀 아닙니다.
전 엄마를 보면서 나는 그러지 말아야지... 다짐에 다짐을 했었기에
지금 완벽하진 않지만 여러사람에게 칭찬받는 성격을 만들었습니다.
가끔은 어떤 면에서 엄마가 나에게 큰 스승이었다는 생각을 합니다.
시부모님이 힘들게 하여도 속으로 그래두 우리 엄마보다는 낫네...
이러면서 견딜만 했거든요.
원글님 힘드시더라도 그래도 우리엄마는 내 편이야..이렇게 생각하셔요.
혹시 길에서 누구랑 싸움이 나면...우리 엄마는 무조건 내편 들어주실거야...
이렇게 생각하면서 엄마를 사랑하도록..아니 최소한 너무 미워하지 않도록
노력하세요.3. 댓글
'07.4.14 9:31 PM (211.224.xxx.232)달려구 로긴했습니다. 저 보다 더 하살려구요. 부부사이라면 이혼이라도 하지... 이건 부모 자식간이니까 어쩔수도 없네요. 오히려 남보다도 못할때도 있습니다. 특히 폭언에는 정말 당할재주가 없네요.
가족이니깐 제 약점을 알고 공격(?) 할 때는 ...그냥 가슴이 답답하구, 어이도 없구..
그래서 되도록이면 말을 줄일려구합니다.4. 저는
'07.4.14 9:32 PM (124.56.xxx.161)원글님과는 비교도 되지 않게 상황이 심각했었습니다.
그러다가 결혼하고 나서......아이를 낳게 되고.....
세월이 조금 흐르니 어머니의 자리가 제 눈에 보이게 되더군요.
오히려 존경스러웠던 아버지가 만약 제 남편이었으면 얼마나 속이 터지고 가슴 아플 일이 많았을까 하며 어머니의 자리를 이해하게 되었습니다.
지금은 아버지도 사랑하지만 보다 더 어머니를 사랑합니다.
그저......그저.......불쌍히 여기세요.5. 이너뷰
'07.4.14 9:35 PM (122.35.xxx.47)결혼 12년 아이둘 키우는 아짐이에요.
제가 쓴글인줄 알았네요..
엄마는 이걸 어디가서 말하냐... 이러시면서 친구같은 딸이라는 타이틀아래.... 힘들죠...
언젠가 여기서 이야기된적 있는데... 감정의 쓰레기통이라고..ㅠㅠ
제가 말하고 싶은건...
님이 부처님처럼 넓은 마음이 아니고 마음의 여유가 없다면 그 친구같은 딸노릇 버리세요..
오래 대면하지말고 그냥 발랄하게 가끔 기분전화시켜주고 경제적으로 성의 보이시고 심각하고 신경질적인 상황은 피하시구요.
못된 딸 되라는거 같지만... 그게 미래에 원글님이 결혼하고 아이 낳고 키우며 힘든 육아로 우울할때 같이 수렁에 빠지지 않고 그 힘든거 대물림하지 않는길이에요.
저는... 그거 작년에 깨달았네요.. 이미 제 몸과 마음... 만신창이 된후고요.. 당연히 아이들 가족에게 좋은 영향안가죠... 아니 싫어하면서도 저도 엄마랑 똑같이 굴었던듯...
이제사 깨닫고 기피하곤 하지만 이미 정착이 되어버린 엄마한테는 어색한고 괘씸한 모습으로 보이죠..
그러니... 님은 이제부터 슬슬 그리 만들어가세요..
나중에 내 맘에 여유가 생기면... 진심으로 그 모습까지도 사랑하게 되는거 같아요.
힘들게 깨달으며 맘에 새기고 새기는게..
여자들.. 힘든거 누군가에게 이야기해서 푸는거... 그 대상을 잘생각해야할거 같아요.
내 이야기를 들어서 같이 맘 아파하면서도 생활에 영향을 받지 않는 사람... 같이 수렁에 빠지지 않을 사람... 아마도 친구가 제일 좋겠죠..
그런 의미에서 나중에 제 딸에게 '친구같은 딸'이라는 굴레는 안 씌울꺼에요...
뭐든 그리 꼬치꼬치 이야기하진 않을거에요.
속으로 엄마에게 이야기하죠..
"엄마... 억울해하지 마세요.... 저도 제딸에게 그런거 안받을께요....
일단 진심으로 엄마를 사랑할수 있도록 제 마음을 좀더 건강하게 가꿀께요..."6. ..
'07.4.14 11:33 PM (59.7.xxx.125)저같은 분들이 또 있어서 다행(?)이다 싶네요..
요기 글들 보면 엄마와 친구같다..엄마보고 싶다..뭐 해주는밥 먹고 싶다...하는데
매정하게 들릴지 모르겠지만..전 정말 엄마 안 보고 싶어요.
물론 부모라 그런지 피로 이어진 사이라 그런지 가끔 쨍할때가 있긴하지만..
평소엔 정말 안 보고 살아도 아무런 느낌이 없답니다..
예를 들면 저 아기낳고 아기가 좀 아퍼서 인큐베이터에 있고 전 집에서 산후조리하고 있었는데
지방서 엄마 아빠 병원으로 바로 오시고 전 집에서 병원으로 가서 병원에서 만나기로 했었거든요.아기보고 다시 저희집으로 가시고..
그런데 제가 한 5분 늦게 갔어요..그럼 5분정도는 기다릴수 있는건데 성질이 무쟈게 급한분이라 늦게왔다가 병원로비 사람들 다 쳐다보게 소리지르고 난리난리 해서 전 눈물바람하고..
친정이라고 가끔가면...제가 일 다하고 ㅠ.ㅠ
아뭏든..다정다감하다거나 그런면이 전혀 없죠..하지만 본인은 감정풍부하고 너무 정 많다고 생각한다는..그런데 유독 저한데 그러네요..나가면 안 그렇다나? 나가면 다들 본인을 좋아하는데 나만 그렇다고...
그리고 다른사람들한데 이런말 못하는 또 이유는 사회적으로 꽤 지위가 높으신분이라 고상하게 지내실것같은분이 딸인 저한데는 쌍욕하고..똑같은 상황에서 본인의 기분에 따라 무슨 환자마냥 소리질렀다 욕했다 가만있다가..본인은 그걸모르고 여지껏 살면서..죽어도 한번도 엄마가 잘못한건 없고..무조건 다 내가 잘못한거죠..
아기낳고보니 더더더더더욱 이해 안가고...5살정도때..혼나던거...그때 섭섭했던거..아직도 기억이 나네요..
그래서 제가 요즘 지내는 방법은 그냥 정말 할만큼만 합니다.
가끔 애들 보여드리고 그냥 때되면 (명절같은때)봉투 좀 챙겨주고 일주일에 한번 정도씩 전화하고
그 정도...안보고 있으면 맘편한데 마주칠때마다 부딪치고 하니 친정 발걸음하는게 너무 싫답니다.7. 저요
'07.4.15 3:39 AM (58.225.xxx.166)안 보고 지냅니다.
효녀 아니라고 욕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내 가슴은 더 찢어집니다8. 윌마
'07.4.15 9:13 AM (220.85.xxx.16)저도 엄마와 심각한 상태에요. 엄마 의부증으로 온 가족이 맘고생하고 급기야 너무너무 참을 수 없어 엄마에게 퍼부었죠... 그랬더니 머리 쥐어 뜯을 것처럼 달려드시더군요. 자정이 넘은 시각에 신랑한테 전화해서는 당장 오라고 하고 제 핸드폰 부수고 제 옷 찢어질 만큼 어깨를 잡아 끄시더군요. 몇일 동안 그 쪽 어깨가 뻐근 할 정도였으니까요.. 그러면서 너도 그 성격에 곧 이혼할거라,, 내 평생 다시는 네 얼굴 보지않게해달라... 제가 들어가 살기로한 아빠명의의 아파트까지 본인 명의로 돌려놓고 팔려고까지 하시는 분입니다.. 이런 분도 있습니다... 어려서부터 엄마에게 받은 상처까지 지긋지긋합니다. 한편으로는 우울증에 걸릴것 같이 서럽고 내 인생은 왜 이런지 기분이 다운돼죠.. 장 보다가도, 사무실에서 일할때도, 운전하다가도 마냥 서럽습니다. 하지만 그냥 엄마 안 보고 살렵니다.
그리고 나중에 결혼하셔서 아이가 생기시면 엄마와 같이 안 되실려면 노력하셔야 합니다. 정신과 상담중에 의사가 그러더군요.. 아이에게 문제 있는 경우 그 엄마와 할머니 간의 관계가 반복되는 경우가 많다면서요.. 정신이 확 듭디다.9. 물
'07.4.15 2:36 PM (59.10.xxx.20)결혼하기 전까지는 그냥 그냥... 나만 받아주고 속 곪으면 나머지 가족들이 편하지.. 이러고 넘어갔죠.
지금 생각해보면 당해놓고 바보같이 아무말도 안했던 것이
오히려 딸을 더 만만한 화풀이 상대, 이용할 상대로만 대하도록 만든게 되어버렸다는걸 깨달았습니다.
결혼 후 이젠 사위(신랑)까지 만만한 줄 알고 함부로 하시려드는 걸 보고서는
제가 더이상은 그런 태도, 자세를 취하지 않습니다.
싫은건, 못하겠는건 다 못하겠다 거부하고 거절합니다.
그리고 연락도 웬만하면 안하구요. 그냥 기본적인 명절만 챙기고 살려구요.
그랬더니 요새는 남동생들 앉혀놓고 누나(저)와 매형(신랑)을 싸잡아 욕도 하셨더군요.
동생들이 요샌 제 전화도 잘 안받아요.
얼마전에 이런 일들 스트레스로 애기가 유산까지 됐습니다.
그런데도 모르는척, 전부 제 잘못인척 하시네요.
차라리 안보고 사는게 서로 정신건강상 좋은 관계도 있잖아요.
부모자식간에도 충분히 그런 관계일 수 있다고 봐요.
저도 그런 엄마 될까봐 미리 부모교육강좌라도 받고 노력할 생각입니다.10. 저도
'07.4.15 6:41 PM (211.104.xxx.89)저도 얼마전까지 엄마와의 관계가 ...원글님과 비슷했어요.
아니, 부모님 두 분의 '감정의 하수구' 역할이 나인가 싶었지요.
금전적 지원은 없지만 간섭은 있고 모든 생활에 확인을 하셔야 하며...
'니 까짓게 뭔데?'라는 미명하에 엄마의 감정해소를 받아내어야했어요.
그러고도 나는 성질 더러운 ...이라는 꼬리표를 달고 살았지요.
마음을 완전히 걷어버리세요.
재밌는건...제가 마음을 완전히 걷어버린 이후로 부모님이 조금 제 입장을 이해하신다는겁니다.
마음 한구석이 완전히 비어버린 기분이긴 하지만, 차라리 요즘 상태가 더 마음이 편해요.
언젠가는 담담해지겠지요.
한쪽이 받아주면 상대방은 언제나 그걸 당연하게 여기는거 같아요.
부모 자식간일지라도....11. 정말로
'07.4.16 12:26 PM (222.235.xxx.116)님들 글 읽고 위로 됩니다.
저도 정말 힘들거든요,, 낼모레면 40인데도 언제나 엄마랑 전화라도 한통하면 싸움과 뒤범벅이된 악감정과 상처만 남아요,, 지금 연락 잘 안하거든요,, 근데 정말,, 살겠어요,,,근데, 이런문제는 남한테 남편에게조차도 이해시킬수 없기 때문에 더욱 힘든거구,,
내 평소의 의기소침이나, 약감의 우울함의 근원이 되는것 같아요,,
내 생각에는 엄마 자신의 성장과정에서의 화를 어디다 적절히 풀고 해결하지못하고 결혼하고, 살면서, 나한테 풀었던거 같았요, 근데, 화라는 것은 반드시 해결을 해줘야지 그게 안되면, 이렇게 응어리가 되어서, 남에게 상처를 주고 제가 그걸 인식하지 못하고 또다시 내자식들에게 화를 풀수가 있을것 같아요,,,
매정한 엄마, 이기적인 엄마, 너무한 엄마,,,(그렇다고 인격적으로나 사회적으로 비정상이시라는게 결코 아니예요 단지 자식과의 애착관계형성이 잘못 된거죠) 이런거 자식에게 그렇게ㅡ형벌일수가 없어요,,
전 부모에게 애정없는 자식 ,, 거의 많은 부분, 부모탓이라 생각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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