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임신 9개월인데
신랑한테 병원간다니까
뭔지 알아보고 오면 어떻냐고 하더라구요.
그래야 옷도 사지하며 말끝을 흐리구...
그래서 자칭 신비주의 출산을 지향하는 저지만
용기를 무릎쓰고 선생님께 여쭤보았더니
초음파로 보자고 하더군요.
아 그런데 이 아기님께서 다리를 꼬고 계신다고...
그러나 딸일 확률이 높다고 하네요.
다리를 꼬고 있어도 이쯤되면 보이는데 하시면서...
울 신랑한테 직빵으로 알렸더니 대략 실망의 기운을 내비치며...
반면 울 7세 딸은 환호성을 지르며 좋아하더라구요.
저도 좋답니다.
그러나 어른들의 실망감은 어쩔 수 없겠죠.
막내아들한테 뭐 그리 바라는게 많답니까?
위로 대학생 손주들이 둘이나 있으면서 말이죠.
신랑아 오늘만 실망해라.
낳아보면 눈에 넣어도 안아플 것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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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인지, 아들인지
yaani 조회수 : 651
작성일 : 2007-04-12 20:04:18
IP : 58.120.xxx.144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맞아요
'07.4.12 8:15 PM (221.139.xxx.41)둘째는 첫째보다 몇배 더 예뻐요.
아들이어서도 아니고 딸이어서도 아니고 내아이고 둘째니까요.
순산하시고 예쁘게 키우세요.2. 애들은
'07.4.12 8:26 PM (61.77.xxx.218)형제로 커야한다면
성이 같은 것이 훨씬 좋습니다.
아들끼리, 딸끼리 키우면서 서로 의지 되고 친구되고
부모 없이도 훨씬 좋습니다.
아들, 딸은 부모가 키우는 재미는 있지만 자식들 자기들은 별로 안 좋아요.3. ..
'07.4.12 8:48 PM (58.224.xxx.189)다 부모욕심인거 같아요.
저는 노산이라 애 하나만 낳을 생각인데 지금 뱃속에 아기는 사내애라네요.
근데 하나만 낳을 생각하니 딸 생각도 나고...
딸 가졌다 하면 아들 생각도 날 거 같고, 쌍둥이 낳으면 아무 욕심 없겠지만 다 부모 욕심 아닌가 싶어요.
남편은 아들이라 하니 좋아하는데, 생각해보니 아들 딸 하나씩 낳아 길러보고싶은 마음이 크네요4. 모계
'07.4.12 8:49 PM (125.186.xxx.18)딸이 앞으로 훨 좋지 않을까요?
사회가 점점 모계사회로 변화가 되잖아요..5. 부러워요
'07.4.12 9:18 PM (222.108.xxx.195)딸 둘이 저의 이상적인 가족계획인데....
축하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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