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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 좀 제발 켜주세요..무서워

니가 첨 조회수 : 1,264
작성일 : 2007-04-10 04:11:18
새로 이사온 집이 한 10년쯤 된 낡은 아파트에요
10년 됬으니 재개발이니 리모델링은 아직 안되고 그렇다고 새아파트도 아니어서 참 어중간하죠
평수 줄이고 내집 산다는 생각과 친정 가깝다 그리고 아이 학교가 가깝다등등의 장점으로 이사했습니다
아파트가 오래됬다보니 노후된곳도 꽤 있어요
저희집은 전에 살던분이 전부 수리해서 괜찮긴하지만...
일단 엘리베이터가 좁고 그리고 복도식 아파트인데 복도나 엘리베이터 타는곳의 전등이 센서등이 아니라 스위치 방식이에요

이제부터 제가 하고 싶은 말의 요지에요
저도 그렇고 저희 남편도 그렇고 뭐 날이면 날마다 밤 늦게까지 쏘다니는 올빼미족은 아니지만(애들이 있어서 그렇게 하지도 못함)가끔 가족들끼리 찜질방이나 암튼 어디 밤늦게 다녀오면 1층 엘리베이터 타는곳 외에는 전등이 전부 꺼져있어요
복도도 각층의 엘리베이터 앞에도 전부...

경비아저씨한테 여쭤봤더니 날씨에 따라 혹은 계절에 따라 조금씩 차이는 있지만 대략 밤 7시~ 12까지만 복도와 각층 엘리베이터 앞의 전등을 켜두고 그 이후에는 1층 엘리베이터 앞에만 켜둔다네요
그리고 각층 엘리베이터 앞의 전등은 스위치가 보이나 각층 복도의 스위치는 경비아저씨들 외에는 잘 모르는곳에 있다고..(제가 아무리 찾을려고 해도 어딨는지 모르겠더군요)하더라구요

너무 어둡고 무서워서 건의를 해야겠다 싶어서 오늘 관리사무소에 전화해서 그런 사안은 어디다 건의를 하냐고 했더니 제가 처음 건의한 사람이고 합니다
오히려 12시 넘어서 가끔 드나드는 사람들이 각층 엘리베이터 앞에 있는 전등에 불을 켜두고 안끄는 사람을 색출해야 한다며 12시 넘어서 엘리베이터 타는 사람들 소등하고 다니라고 한번은 공고가 붙었었다네요

그러다가 무슨일이 나면 어쩌냐 했더니 아파트 지어진지 10년이 다되어가지만 불켜는 문제때문에 건의한 사람이 제가 처음이듯이 그런 불미스러운일은 없었다고 합니다
12시 넘어서 깜깜한 복도에 엘리베이터 문 쓰윽 열리는데 사람이 쑥 들어오면 무섭지도 않냐고 다들 강심장들만 사나보다고 했더니 관리소장님이라는 분이 웃이시더군요

암튼 그 관리소장님 자기가 당장 제가 건의한 문제를 해결해줄수는 없으니 부녀회의가 열리면 그런 건의가 들어왔었다고 말은 전해줄수 있답니다

물론 관리소장님 입장도 당연히 이해하고 소등하고 다니라는 사람들 생각도 이해가 갑니다
한두개도 아니고 그 많은 전등을 해질때부터 시작해서 동틀때까지 켜두면 전기세 많이 나가겠지요
하지만 그런식으로 생각하면 사람 안다니는 길에 가로등은 왜 켜두며 명절때 집 텅텅 비워두고 부엌불이나 거실불은 왜 켜두겠습니까
그 부녀회의때 그렇게 말씀 전해주십사 했습니다

요즘 지어진 아파트 들이야 센서등이나 다른 장치등을 해두었겠지만 10년 정도 된 아파트이다 보니 이런일이 생기는거 아닌가 싶습니다
문득 부녀회나 다음에 또 이런일로 건의할일이 생기면 더 공부를 해두어야 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여기 게시판에 글을 올립니다

예전에 어디 라디오에서 들으니 가로등 밝기와 범죄횟수의 상관관계에 대해 논문도 나왔다고 들었는데 혹시 그런 자료들 찾으려면 어떤 경로로 찾아야 하는지요?
인터넷이나 도서관 같은곳을 뒤지면 될까요?
도서관에서는 어떤 서적쪽에 가면 될까요? 조명? 사회학?

뭐 전등 안켜는거 가지고 그러느냐 전기세 안나오고 좋겠네 냅둬라 그렇게 걍 살면되지...하시는분 계실지도 모르나 제 친척분중에 한분이 아파트 옥상쪽 계단에 숨어있던 정체를 알수없는 사람에게 머리를 맞아 식물인간 됬다가 돌아가신 분이 있었습니다

에고 그거야 그사람 운이지...하실지도 모르지만 전에 그것이 알고 싶다 를 보니 더 그런생각이 간절했구요...용기내서 오늘에야 시행을 옮긴게 이런 결과가 나왔네요
제 생각이 이상한건지요?
저는 집에 다른전기는 아껴도 조명만은 환~하게 켜두고 살건만...그래서 우리집이 좁을수 밖에 없나...(낭비가 심해서..ㅡ.ㅡ;)
IP : 58.141.xxx.212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허허...;
    '07.4.10 4:58 AM (125.176.xxx.17)

    저희집은 20년된 아파트지만, 센서등으로 교체한 지 오랩니다.;
    원글님 말마따나 주민들 사이에서 그런 말 나올만한데... 희한하네요.

  • 2. 센서등
    '07.4.10 9:09 AM (211.176.xxx.12)

    얼마 하지도 않습니다.
    그걸 교체하지 않고 여태 버텼다니 이상하네요.
    그리구요..
    원래 관리실에선 그런 건의는 처음이라고 늘 말한답니다.
    어디서나 똑같은 응대에요.. 그런건의 많았다고 하면 자기네가 다 해야 하자나요.
    반상회때 한번 건의해보심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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