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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둘인데.. 너무 걱정이돼요..
저는 둘을 낳아서 그런지.. 오히려 아이하나있는 분들이 부럽다고나할까.. 적절한 표현은 아닌데..
그래도 좀 더 생활에 여유있고 아이 하나에 올인해줄수 있는게 부러워요.
원래 하나만 낳을 생각이었는데, 뜻하지않게 임신이되는 바람에 둘째를 낳았는데요..
큰애는 39개월 아들, 둘째는 9개월 딸이에요.
이런말 하면 돌맞을지 모르겠지만, 제가 딸을 너무 바래서.. 큰애가 딸이었다면 아마도 둘째는
안낳았을텐데, 큰애가 아들이라서 둘째를 낳았어요.
물론 그것도 계획임신은 아니었구요... 어쩌다 임신이 됐는데, 큰애가 아들이니까,혹시나 둘째가
딸일까.. 하는 심정으로요.
다행히 둘째가 딸이긴 한데..
요즘에 아이들 사교육비다 뭐다해서 정말 돈이너무 많이 필요하더라구요.
저희는 정말 간신히 집한채있고, 거기다 대출도 반이상 있는데.. 이 아이들을 과연 내가 잘 키울수
있을지.. 너무 걱정이 됩니다.
저희친정이 좀 어려워서, 제가 대학등록금을 혼자 감당하면서 대학을 다녔거든요..
그게 항상 저한텐 컴플렉스였고, 또 불만이었고, 어렸을때부터 돈없는것에 대한 좌절을 많이 느끼며
살았었어요. 그런데, 정말 만에하나 제가 느꼈던 이런 감정을 저희 아이들한테까지 느끼게하게
될까봐 너무 걱정입니다.
물론 신랑은 정말 열심히 일하고 있어요.
그런데, 저는 지금부터 너무 겁이나요..
이 아이들이 원하는것을 제가 못해주고, 그래서 저희를 원망할까봐서요..
아.. 능력도 별로 없는데, 그냥 하나만 낳아서 하고싶은거 해주면서 잘 기를껄.. 괜히 둘씩 낳아서,
아이들 둘다 원하는것 못해주는거 아닐까.. 그런 고민이 생겨요..
요즘 주위에 보면, 하나만 낳아서 올인하는 친구들이 많더라구요..
물론 이미 낳은 아이들 어찌할 수 없겠지만요..ㅠㅠ
혹시 저같은 생각하시는 분들은 없으신지요?
아이들을 보고있으면, 정말 너무 행복하고, 감사하고 그렇지만, 다른한편으로는 그 책임감이
말도못하게 제 가슴을 짓눌러요..ㅠㅠ
1. 저도
'07.4.8 12:29 AM (221.163.xxx.180)아이들 나이가 비슷해요..4살과 10개월된 딸있거든요..
전 아직까지는 사교육비..이런거 생각은 덜 드는데...아무래도 하나인 애들보다 손이 덜 가니까...또 바쁘고 힘드니까 애들에게도 짜증내는게 잦은것같아서...
남들 다니는 문화센터도 동생때문에 못다니는 큰애가 불쌍해서 ...괜히 둘낳았나 생각이 들거든요..
둘이 잘 놀긴하는데 그만큼 싸우기도 잘해서 둘다에게 스트레스만 주는것같고....
조금 더 크면 원글님처럼 경제적인 것때문에 책임감이 더 막중해져갈것같기도 해요..하나면 어린이집에 보내고 저라도 돈 벌겠는데...둘이 되니 어린이집보내는 비용도 만만치않아서 그냥 제가 애보는게 남는 장사가 되버리니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겠구요2. 어쩜....
'07.4.8 12:45 AM (124.56.xxx.161)저랑 같으시네요. 딸바라기.....ㅎㅎㅎ
하나 있는 저 아이가 딸이었다면 둘째도 생각해 봤겠지만 아들이라 둘째도 아들일까봐 겁이나서 더이상 낳지 않는다고 변명 아닌 변명을 하고 다닙니다. 하지만 진심 90%입니다. 또한......하나라서 좋기도 하네요. 경제적으로나 또 제 자신을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이 좀(^^) 된다는 것이지요. 그치만 제가 원글님 입장이라면 그냥 다른 것 생각하지 않고 좋을 것 같아요. 큰 애는 아들, 작은 애는 딸.......아......완벽 그 자체입니다.......!!3. 전요...
'07.4.8 12:55 AM (59.17.xxx.169)36개월된 남매 쌍둥이에 이제 120일된 아들놈 있습니다...윗놈들 가지려고 한 3년 병원 다녔나요...나한테 자연임신이란 없다..고 방심한 순간 생긴 막내...흑.. 고놈, 이쁘긴 정말 이쁜데... 정말 밤에 잠이 안옵니다...남편은 회사 때려치고 자영업 시작한 지 2년...전세 살면서.. 퇴직금 까먹는 거 계속 하는데...수입이 궤도에 오르질 않고 잔고는 바닥을 향하니...돌도 안된 놈을 맡기기라도 하고 직장을 찾아봐야 하는 건지 심란합니다..정말...어린이집 보내는 것도 부담스럽고..그나마 둘이 잘 놀아서 외롭지는 않아 다행이긴 한데요...오죽하면 오늘은 두놈이 "엄마, 오빠(아늘놈이 오빠덴 오빠가 이름인 줄 아는..)가 돈 많이 벌어서 엄마 짜장면이랑, 돈 많이 주께요"하더라구여..TT...남들은 문화센터다 어린이집에서 배우는 것들은 제가 해주려니 버겹습니다..글타구 제가 육아에 능력이 뛰어난 것두 아니구..걍 이를 악물고 얼마간은 살아야겠져...살다보면 애 하나보다 둘 셋 낳길 정말 잘했어...할 때가 오겠죠...지금도 지들 보면 형제없는 놈 서럽고 눈꼴 시겠군..할 때가 많거든요...화이팅합시다요...
4. 가끔은
'07.4.8 1:22 AM (220.75.xxx.123)저도 큰아이 아들 둘쨰가 딸입니다. 8살,3살..첫아이부터 딸을 바랬죠.
만약 큰애가 딸이었다면?? 아마 하나로 접었을수도 있었겠다는 생각도 해요.
저도 가끔은 아이가 하나라면 지금보다 좀 더 여유롭고 내가 편안할텐데란 생각이 듭니다.
하지만 전 아주 잠깐이예요.
두 아이들 노는것보면 너무 행복하고, 오빠는 동생찾고 동생은 오빠찾고 서로 끔찍히 챙겨주는걸 지켜보노라면
확실히 애 하나 키울떄보다 두배이상 행복하다는걸 느끼며 삽니다.
경제적인 문제야 저흰 맞벌이라 아둥바둥 집 장만하고 아이들 어린이집과 학원 보내며 삽니다.
회사에 집안일에 눈 코뜰새 없이 바쁘고 정신없어도 직장 때려칠 생각 당연히 못하고요.
두 아이들 교육시키려면 까마득하고 남들은 비싼 영어유치원으로 교육 시작하는데 울 아이들은 생각도 못해봐요.
하지만 주관과 소신을 갖으려 노력하니 원글님이 고민하시는것과 같은 생각은 아주 잠깐씩만 들어요.
능력대로 최선을 다해 키우자..뭐 이런생각으로 살아가죠.
힘내세요~~~5. 에궁
'07.4.8 11:01 AM (218.239.xxx.174)저랑 반대시네요.. 전 아들만 하나잇어서 딸들보면 얼마나 부러운지.. 나중에 하나라서 외롭다 저희 원망할까바 걱정입니다. 암튼 자식이 뭔지 이래도 걱정~ 저래도 걱정~입니다. 님 너무 걱정마세요. 분명 남매가 둘이라서 행복해~ 할때가 올거에요.^^
6. ...
'07.4.8 2:54 PM (125.186.xxx.131)둘째 임신중인데, 첫째딸 교육비낼때마다 걱정이 앞섭니다.
둘째까지 낳고나면, 이렇게 해줄수있을까? 앞으론 더 들껀데..
월급날쯤.. 통장에 돈없고, 절약가계로 지내쟎아요.
속모르고, 케잌사달래서.. 엄마 돈없어~ 하니, 울딸 제손끌고 은행가더군요.
은행지급기앞에서 카드줘~카드줘~ -_-;;
참.. 어찌보면 별일아닌데, 둘째까지 세트로 이럼 어쩌나? 하는 생각에 찹찹..하더군요.7. 저두
'07.4.9 12:05 AM (219.251.xxx.6)요즘 그런 생각이 들기도 한답니다..
6살,23개월 딸이거든요..
둘이 노는 것 보면 참 좋은데...
내가 이 아이들에게 얼마나 부모노릇을 잘 할 수 있을까 생각하면
막막하기도 합니다...
앞으로 살아가면서 아이들이 하고 싶은 일을 돈이 없어서 못 하면
어쩌나 하는 그런 생각들...
세상이 돈이 다는 아니지만,그래도 중요한 문제잖아요..
그치만,내년쯔 되면 저도 일 시작할꺼구...
열심히 살아서 애들 키울려구요..
돈보다 중요한 행복을 느낄 수 있도록 키우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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