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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찬투정하는 남편...
반찬투정없이 전 김치하나로도 밥먹거든요^^;;
신혼생활2개월차인데
그간 어머님이 해다주시는 반찬이랑 국만 먹다가
요몇일 직접 하고 있는데요.
남편이 꼭 찌게랑 국을 찾네요.
전 나름대로 밑반찬이며 열심히 대여섯가지 힘들게 만들면
꼭 식탁에 앉아서 하는말이
" 국 없어??"" 이러네여.
이 한마디에 열심히 볶고 다듬고 힘들게 역경을 이겨낸
반찬들이 와장창 무너지는 심정...
죽같은거 만들어서 김치랑 달랑 내어주면
그것도 반찬없어서 못먹겟다고
아랫집이 반찬파는 집인데 당장 달려가서 두세가지 사와먹네요
밑반찬은 그래도 조금은 잘해낼줄 아는데
국이랑 찌개는 된장찌게 말고는 할줄모르는데
자꾸 국이랑 찌게가 있어서 밥이 술술 넘어간다고
밑반찬과는 별로 친하지 않은 남편때문에 은근히 스트레스네요.
이제 저녁시간되었는데 또 국은 뭘해서 내어야 할지...
제가 이상한건가요? 다른가정들도 다 국이랑 찌게는 기본으로 내어 식사하시는지...
내 방식대로 차려서 이거 먹어!!
해야 할지..아님 국이랑 찌게 만들어 내어야 할지...
아~~ 죽겟어요.
아들같음 한대 때려서 그냥 먹으라고 할텐데..
다가오는 저녁시간이 무서버요...ㅡ.ㅡ;;
1. 저두 신혼
'07.4.4 4:52 PM (58.233.xxx.60)저도 결혼한지 3주재인데요
국이나 찌개하나에 시댁서 주신반찬 에 이렇게 먹어요
국이나 찌개할시간 없으면 없는대로..먹어요
아무래도 국이 있어야 잘 넘어가잖아요..
어제 퇴근후에 후다닥 명란젓으로 알탕했더니 잘 먹더라구요 ..
아침은 알탕남은거에 밥말아 숟가락 꽂아서 줬더니 잘 먹더라구요
맛벌이에 국까지 하려니 힘들지만 한번하면 두세번은 먹으니 괜찮더라구요
쉬운거부터 해보세요..^^2. ㅎㅎ
'07.4.4 4:54 PM (124.57.xxx.37)국이랑 같이 밥먹는게 습관인 사람은 고치기 힘든가봐요
밥이 안넘어간다는걸요 뭐
저도 아무리 반찬 없어도 국은 꼭 먹어야 하는 친정아버지 식성 탓에
국없이는 밥 먹어본 적이 없어서 국이랑 찌개를 굉장히 좋아하거든요 ^^
얼큰한 소고기무국, 김치찌개, 미역국 이거부터 시작해보세요
반찬 아무것도 할 줄 모르던 때에 저도 저 세가지는 성공했거든요 ^^3. ...
'07.4.4 4:55 PM (122.32.xxx.173)저희남편은 처음에 국이랑 찌개랑 같이 있어야한다고 했던 사람이예요.
시댁갔더니 된장찌개 기본에 국을 또 따로 끓이시더라구요.
도대체 정신이 있냐고 죽어도 두가지를 같이는 못한다하고 국이나 찌개 한가지만 끓이죠.
그럼 반찬을 적게 먹냐 반찬은 또 엄청 많이 먹어요 ㅠㅠ4. ..
'07.4.4 4:55 PM (211.59.xxx.88)국과 찌개에 대한 요리책을 하나 사서 해주세요.
사람살이 100년도 못사는거 이왕이면 먹고 싶다는거 해 먹이지요.
세상 음식 다 못먹어보고 죽는게 인생인데요.
그렇게 살살 달래가며 어느 순간 슬그머니 내 페이스로 유도하면
국 없으면 물에 말아먹는 그런 남자가 되어갑니다.
저희는 결혼 1년까지 밥상에 각자엄마가 해주신 반찬으로
내 앞에는 우리 엄마 반찬, 남편 앞에는 시어머니 반찬으로 딱 금그어놓고 먹었답니다.
어느 때부터 슬슬 상대방 엄마 반찬으로도 손이 가고 나중엔 내가 한거로 오더군요.5. 그게요.
'07.4.4 4:56 PM (211.33.xxx.147)저도 국이 꼭 있어야 하는 사람이라서요..;;;
친정에선 항상 국이 있었어요.
직장생활 하면서도 구내식당에 항상 국이 있죠.
그런데 시댁엔 국을 안먹는 습관.
국먹던 사람은 국이 없으면 뭔가 마른듯한?
밥먹고 떠먹을 국물이 없으니.. 숟가락이 갈데가 없더라구요.
찌개나 반찬은 여럿이 먹는거고
국은 나만 먹는거니까 후르룩 떠먹기도 쉽구요.
미역국도 끓이고, 콩나물과 북어포 섞어서도 끓이고.
냉장고에 있는거 뭐라도 국을 끓여보세요.
된장 엷게 풀어서 시금치도 좋고, 호박도 좋고. 미역도 된장과 좋아요.
두부도 좋고. 이것저것 암것도 없으면 계란풀고 파쫑쫑 넣고라도.
국물이 있어야 밥이 넘어가는 사람은 그저 국물이면 되거든요.
꼭 국의 질을 말하는건 아닐거예요. 제 경험을 보면요.
떠먹을거. 그걸 말하는거죠.
대강 국물거리 끓여놓고 만드신 밑반찬에 잘지은 밥 한공기로
행복한 저녁시간 되시길^^6. yuha
'07.4.4 5:02 PM (211.105.xxx.67)우린 바쁜 사람이 먼저와서 하던지..
친정어머니가 거의 해주세요..;;
남편두 크게 반찬 투정은 안하는데..
저랑 식성이 완전히 달라서..
그게 좀 ^^;7. 즉석국
'07.4.4 5:02 PM (58.233.xxx.60)즉석국이라도 사서 조금 첨가해서 줘 보세요
즉석 미역국에 미역좀 더 넣기
즉석 북어국에 북어 더 넣기
어때요??8. 저희 남편도
'07.4.4 5:14 PM (123.254.xxx.15)국을 안주면 밥을 잘 못먹거나, 적게 먹어서 -입맛 없는 것처럼 보임-
국을 되도록 거의 해줘요. 특별히 국 없어도 먹는 반찬(카레 등등)인 경우 빼고...9. 국 해주세요~
'07.4.4 5:20 PM (220.64.xxx.200)반찬중에 국이 제일 쉬워요. 안해보셔서 어렵게 느껴지고 안하시는것 뿐이예요.
울 엄마 말씀은 "물에 된장 풀어서 먹을수 있는 채소 넣으면 그게 국이다" 이러시던데요.10. ..
'07.4.4 5:24 PM (211.196.xxx.253)국 필수죠. ㅡㅡ.
11. 김명진
'07.4.4 5:31 PM (61.102.xxx.46)제가 국물요리가 꼭 있어야 하는지라...
없으면 ㅠㅠ
시금치, 배추, 근대, 아욱등은 된장국과...
무국, 콩나물국, 미역국, 북어국, 미소국(미소+두부가 답니다. )
등등 어렵지 않아요.
젤 쉬운 무국은..무를 나박나박 썰어...물에 넣고 파마늘 넣고(마늘은 빼기도 합니다. )간을 새우젖으로 맞추지요. 아님...소금이나...고춧가루 좀 넣어 드시면 되구요. 쉬운애들 부터 실습해보세요12. ...
'07.4.4 5:36 PM (122.46.xxx.69)전 국없이도 잘먹는데 남편은 챙겨주고 싶어 국이나 찌개는 꼭 해요.
저도 결혼한지 11개월된 초보라 요리는 잘 못하지만 그래도 열심히..ㅋㅋ
특히나 입맛없는 아침엔 국이 있어야 훌훌 말아먹고 나가더라구요.13. ......
'07.4.4 5:48 PM (122.42.xxx.21)근데 전 국과 함께 먹는 식습관이 좋지 않다고 들었어요
찌개 같은경우 염분도 많이 섭취하게 되고 밥도 많이 먹게되구요
위 안좋은 저희 엄마 입속의 음식 20번 이상 꼭꼭 씹어 먹어야 한다고 하는데도 자꾸 국물과 함께 씹지도 않고 후루룩 삼켜서 걱정이죠
입에서 잘 안씹고 국물과 함께 삼키면 먹을땐 잘 넘어가는것 같아도 위에는 부담을 준데요
그래서 저는 국 가끔만 줘요14. 너무
'07.4.4 5:51 PM (211.245.xxx.77)국 끓이는것 부담스럽게 생각하지마세요.
멸치,다시다,무우등을 넣어 끓인 다싯물을 넉넉하게 만들어
(저는 보통 3일정도 사용할 양을 준비해놓아요)
냉장고에 넣어두고,그날 있는 재료 이용해서 국 만들어 보세요.
예를 들면 준비해놓은 그다싯물 넣어 만들 수 있는 국 종류가
콩나물이랑 파넣어 콩나물국
어묵 끓는물에 살짝 데쳐서 어묵,감자,파넣고 어묵국
김치,콩나물 넣어 끓인 김칫국
시레기랑 된장 들깨가루 넣어 만든 시레기국
달걀이랑 대파 썰어 넣어 끓인 달걀국
시금치랑 된장 넣어 끓인 시금치국
무우 채썰어 들기름에 볶아서 들깨가루 넣은 무우국
감자랑 청양고추 조금 넣어 감자국
여러가지 야채 ,두부,고기(혹은 해물)넣어 된장찌게
북어 들기름에 볶아서 무우 넣고 달걀풀어 북어국
미역,대합 조개 볶아서 미역국등 ...
다싯물만 항상 준비해 놓아도 국 끓이는 일이 반으로 줄어 들어요.15. 저도
'07.4.4 5:59 PM (61.33.xxx.130)국 있어야 밥 먹는 신랑 때문에 초반에 정말 힘들었어요.
지금은 결혼한지 1년이 넘어가니까 어느 정도 익숙해져서 오히려 편하답니다.
국 하나만 끓여 놓으면 김치 하나만 있어도 뚝딱 먹고 가버리거든요.
콩나물국, 김치콩나물국, 북어국, 북어무국, 계란국, 감자국, 미역국, 된장국...
국들은 조금만 익숙해지기 시작하면 쉽고 이제는 저도 국 없으면 밥이 잘 안 넘어가더라구요.
너무 부담갖지 마시고 집에 있는 재료들 이용해서 조금씩 해보세요.
하다 보면 국 만큼 쉬운게 없을거에요.16. 국에 올인...
'07.4.4 6:27 PM (222.108.xxx.227)저도 국찾는 남편과 살고 있어요.
윗님처럼 국하나만 있으면 다른 반찬이 필요없는지라
오히려 편하던데요...17. ^^
'07.4.4 7:38 PM (218.149.xxx.6)윗분 '너무'님이 국 쉽게 접근하도록 하셨네요.
전 남편이 국을 싫어하는데요.
반찬할게 없으면 국을 끓여요^^;
미역국,콩나물국,어묵국,감자국은 꽤 쉬워요.
북어국이랑 명란넣은알탕도 쉽구요.
예를들어...미역국에 소고기국물 낼시간 없으면
다시마랑 멸치넣구 끓여서 국물내고
물에불린 조각미역 넣구 끓이고
간은 국간장이랑 다진마늘이요. 글구 냉동새우 몇개넣어주면되요.
무가 들어간 국은 조금 시간이 걸려요. 무가 익는데 시간이 걸리더라구요.18. 한때
'07.4.4 10:03 PM (122.45.xxx.57)국만파는 사이트에서 주문하여 냉동해두고 아침에 끓여준적도 있었다는...
참 힘들어요.반찬에,국에,기타등등....휴~19. 저는
'07.4.4 10:04 PM (58.233.xxx.129)국이나 찌게 하나 끓이면 다른 반찬은 안해도 돼서 좋은데요~
여자들이야 김하나만 있어도 밥한공기 먹지만 남자들은 두번올린 음식 손두 안대요.
저두 결혼하기전에는 김치찌개밖에 못 끓였는데요.
1년만에 왠만한거 다 합니다.
너무 스트레스 받지 마시구요. 요리책에 써 있는데로 열심히 따라하시면 실력은 늘어요~20. ..........
'07.4.5 2:24 AM (69.114.xxx.27)국이나 찌개에 입맛이 길들여지면 쉽사리 고쳐지지 않지만 국, 찌개 꼭 찾는 게 좋은 식습관이 아니잖아요. 염분과 식사중 수분섭취가 너무 많으니까요.
적당히 타협하시되 남편 입맛 조금씩 바꾸세요.21. 지금은
'07.4.5 10:25 AM (122.47.xxx.31)초창기라 그러시구요. 세월살다보면 님두 국끓이시는게 편하실거에요.
전 아침에 찌게나 국이 있어야 된다는 파다보니.
친정아버지는 없이 드셨는데..전 있어야되겠더라구요.
전날 큰냄비로 하나 끓여서 이틀정도 먹어요..후후.
참 편합니다.
미역국두 고기넣고 끓일수도 있지만 참치액넣고 끓일수도 있구요.
십분만에 국 끓이기 쉽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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