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집안 일 게으름 피우며 인터넷 하고, 설렁설렁 놀고 있습니다. 컨디션도 좋구 다 좋았는데
지금 갑자기 숨이 막혀옵니다
왜일까요?
주말에 시댁 가야하거든요.
정말 시간이 흐를수록 시댁은 더 멀고 힘든 존재가 되어갑니다
시간이 흐르면 정이란것도 들어야하는데 그나마 없던 정도 더 없어지려고 하고요.
이번에 가면 또 무슨 소리로 사람 속을 뒤집어 놓으실지.
시댁 가야하는구나 생각하니까 저도 모르게 얼굴 표정이 바뀐걸 느낀답니다
미소띄운 얼굴로 인터넷 하다가 시댁 생각하니까 한숨 푹 쉬고 미소도 사라졌네요
갈때마다 아프다, 죽어야겠다, 사는 낙이없다 하는 말씀도 정말 지겹구요
뭐가 못마땅하신듯한 그 표정. 무슨 옷을 입고 왔나 훑어보는 시선
애들에게 은근히 떠보는 말씀(엄마가 뭐 해주냐, 아빠한테 잘 하냐)
어른이시니까, 내 남편의 부모님이니 내 부모님과 마찬가지니까 잘해야지 생각하고
처음엔 저도 노력했답니다
그럼 그냥 그 노력만 순수하게 받아주시면 되는거 아닌가요
가만히만 계시면 며느리가 알아서 잘 할텐데 왜 더 못하게 만드시는지 모르겠습니다
그래놓고 며느리복 없다 하시고, 며느리한테 아들 뺏겼다 하시고
정말 힘들고 싫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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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숨이 막혀요
어쩜 좋아 조회수 : 690
작성일 : 2007-04-04 16:44:37
IP : 222.100.xxx.146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헉
'07.4.4 5:02 PM (61.98.xxx.157)저도 가끔 헉하고 가심이 답답할때가 있어요 그런지가 꽤 오래되었는데 몇년지난뒤 병원에 가보니 갑상선이라구 하네요 항진이요
2. ..
'07.4.4 5:11 PM (59.21.xxx.85)시부모님이 그러심 증말 정떨어지겠어요..하지만 원글님 스트레스 받지 마세요 정말 병생겨요
3. 화들짝
'07.4.4 9:12 PM (124.54.xxx.143)제 얘기 누가 썼나 했습니다. 저 한때 심장병 생긴줄 알았습니다. 생각만 해도 가습이 답답하고 쿵쾅거려서요. 방법이 없습니다. 남편분이 도와주셔야지요. 남편이 상태 안 좋은 걸 알고는 두번 갈걸 한번으로 줄이고 줄여서 요새는 자주 안 갑니다. 왕래가 적으니 답답한건 시어머니라 요새는 덜 그러십니다. 다행히 눈치는 빤한 양반이라... 남편분께 말씀드리고 도움 청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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