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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질) 제 남편의 친구가 이혼을 했는데 아이를...

문의드려요~ 조회수 : 2,657
작성일 : 2007-04-03 10:44:28
제 남편의 친구중에 이혼을 한 친구가 있어요...
4살짜리 딸아이 한명이 있는데 지금까지는 장모님이 봐주시고 양육비로 얼마 보내드렸답니다...
그런데 장모님이 갑자기 많이 아프셔서 애를 더이상 봐줄수가 없다고 데리고 가라고 하는데...
그 친구가 일의 특성상 아이를 데리고 생활을 하기가 힘들어요...
저희 남편이 좀전에 전화를 했는데 저보구 그 애 봐줄래?하네요...
제가 애들 유치원 보내고 뭐라도 했으면 했었거든요...
저희 아이들은 초등학교 들어가고 유치원생입니다... 7살 8살...
아이들이 2시, 4시에 와요...
그러니까 만약에 본다면 어떻게 해야하냐면...
저희 아이들과 같이 생활하면서 유치원을 보내주구요...
2시에 끝나서 오면 제가 저희 아이들하고 같이 데리고 있다가 잠두 같이 자고 같이 생활해야 하는거예요...
아침에 밥먹여서 유치원에 저희 작은 아이랑 같이 보내주구요...
주말에 한번씩만 애 아빠가 데리고 간다고 하구요...
저는 애들 유치원, 학교 보내고 알바하려고 했었으니까 오히려 잘됐다 싶기도 하고...
그런데 어느 정도로 받아야 할지 전혀 감이 안잡혀요...
아이를 맡겨본적도 없고 아이를 맡아 본적도 없거든요...
제가 데리고 생활하면서 유치원에 갔다가 2시에 끝나고 오고... 주 6일을 봐줘야 한다면 얼마를 받아야할까요?
적당한 수준을 알고 싶습니다...
쉬운일 아니지만 저두 생활이 힘들고 그 아이도 이리저리 떠도는것두 안됐구요...
조언 좀 부탁드립니다...
저두 곰곰히 잘 생각해보고 결정하려구요...
남의 아이를 잘 볼수 있을까 싶은 마음도 있고... 우리 아이들 보듯이 보면 되겠지 싶기도 하고...
그쪽에서 당장 아이를 데려와야 하는거 같아서 급히 결정해야 할것 같습니다...
조언 부탁드릴께요...^^
IP : 211.227.xxx.104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7.4.3 10:55 AM (211.59.xxx.35)

    저는 반대입니다.
    전혀 관계가 없는 남의 아이라면 돈을 바라고 부업 직업 삼아 할 수 있는 일이지만
    친구의 아이는 잘봐줘도 소리 듣고, 못 봐줘도 소리 듣습니다.
    그게 돈이 오가는 관계가 아닌 순수한 봉사라면 다른 얘기지만
    사람일이 돈이 왕래하면 성격이 변합니다.
    옛말에 해주고도 욕먹는게 집봐주는일. 애봐주는 일이라 했어요 괜히 그런 말이 있겠습니까?
    저라면 생판 남을 보면 봤지 친구랑 의 상하기 쉬운 일 안합니다.

  • 2. 저도,
    '07.4.3 11:01 AM (219.254.xxx.83)

    아까 리플 달다가 말았는데요
    윗분 말씀 딱 동감입니다..
    정말 그 애가 불쌍해서 사랑과 연민으로 봐주시는게 아닌 이상
    정말 힘드실 거에요..
    애가 없어도 남의 애 봐주는게 힘들텐데
    내 애 둘이나 키우면서는 ,,
    내애보듯이???
    안될거에요..
    아르바이트 삼아 하실거라면
    차라리 아예모르는 애를 보시는게 낫지않을가요?

  • 3. smileivy
    '07.4.3 11:10 AM (203.229.xxx.74)

    딱 기간을 정해주고 아이를 보셨으면 합니다. 2달정도가 적당한 거 같군요...2달동안 봐줄수있으며 그기간동안 더 좋은 방법을 방법을 찾아봐라 ~~
    가족들중 가까운 사람을 찾아보거나 아니면 아이와 같이 할수있는 일로바꾸거나..어쨋거나
    부모이기때문에 감당해야 하는 거라 생각이듭니다..
    말씀하신것은 말이 아이를 봐달라는 거지 아이엄마노릇을 해달라는 거네요..
    그분이 아이에 대한 책임감이 얼마나 있는 사람인지 확인하고 확인하고 또 확인하고
    확인이 되더라도 최소한의 기간을 주어서 그시간이후 아이를 위한 대책이 보이면 수락하세요...
    잘해주면 더 잘해주기를 바라고 ...잘해준거보다 못하면 오히려 욕먹기 쉽고....
    그모든것을 이해 할수있고 사려가 깊으면 그어린 아이를 위해서 최소한의 기간은 정말 돈번다가 아니라
    사회봉사도 하는데 입양도 하는데라는 마음으로 가야 힘드시지가 않을꺼 같습니다...
    님은 돈을 적게 받아도 된다고 마음먹으셔도 될지모르지만 아이를 맡기는 사람은 부모대신 아이를 맞기면서 많은 돈을 낼 자세가 있어야 진정으로 책임감이 있는 거라 생각됩니다...
    아이를 위해서 기도해줘야 하겠습니다....

  • 4. -
    '07.4.3 11:19 AM (58.145.xxx.187)

    아이가 당장 오갈데가 없다면 그것도 참 안쓰러운 일이네요.
    원글님도 그 일이 어떤 일이 될런지 감이 안오시는 상황이신 듯.
    첨부터 그냥 시한을 정하셔서 일정기간만 봐주시는 걸로 시작하시면 어떨까 해요.
    그 기간안에 다른 양육자를 찾거나 할머니께 돌아가거나 할 수 있도록요.
    사실 돈도 돈이지만 남의 아이 위탁해서 봐주시는 건데 만에 하나 아이에게 나쁜 일이 생기거나 하면
    님은 등록된 어린이집도 아니고 사고대비 보험관계도 없을텐데 원망듣는 정도가 아니고
    문제가 아주 복잡해질 우려도 있어요.
    혈연관계 없는 남에 아이 한두시간 봐주는 것 조차도 그래서 신경쓰이는 일인 거랍니다.
    님도 그냥 내 아이 돌보듯 하지 하는 애틋한 맘을 넘어서 아이의 안전까지 책임지는 사람이 된다는 거
    잘 생각하고 시작하셔요.

  • 5. 절대반대
    '07.4.3 11:21 AM (61.102.xxx.29)

    님의아이랑 나이차이가 얼마안나네요
    아이들사이 갈등이 예상됩니다
    저는 제아이가 초등4학년때 5살아이 봐줬는데 제딸이 대학생인데 지금도 얘기합니다
    그때 너무 슬펐다고 엄마는 걔를 더좋아했다구요
    저는 책임감에 더 챙겼을 뿐인데 제딸은 그애를 더 예쁘했다고 생각하더군요

  • 6. 절대반대
    '07.4.3 11:29 AM (61.102.xxx.29)

    지금은 제딸이 그아이한테 죄책감을 가집니다
    미워하고 싫어했거든요
    제가 그아이 얘길하면 하지말랍니다
    맘아프다구요
    여러모로 서로 못할짓입니다
    다른 좋은사람 만났으면 좋겠네요

  • 7. 아휴
    '07.4.3 11:39 AM (124.57.xxx.37)

    데리고 자기까지 해야한다면 완전 키우는 거나 다름없네요
    중간에 유치원 다닌다고 해도 장모님한테 육아비 조금 드리는 거랑 차원이
    다른 얘기에요 백오십만원,이백만원 이런식으로 낼 각오, 받을 각오로
    돈받고 키워주거나 아님 불쌍한 아이 생각해서 투철한 봉사정신으로
    키워야 하는건데 두가지 경우다 힘들고 어렵기는 마찬가지에요

    아빠 퇴근전까지 돌봐준다 이것도 아니고 데리고 자면서 주6일을 완전히
    키우다 주말에 보낸다 이거를 너무 쉽고 간단하게 생각하시는게
    아닐까 싶어서요
    정서적인 부분, 음식, 잠자리 이런 일상을 포함해서 다치거나 아프거나
    이런 부분도 다 원글님 책임이 될 수 있거든요
    부모의 이혼, 엄마 아빠와 떨어져서 할머니랑 살다가 또 처음보는 아줌마랑
    사는 아이의 상처, 성격도 다 책임지고 키우면서 보듬어야 하는거구요
    언제까지 그렇게 키워주실건지, 한도끝도 없이 아이 초등학교 들어갈때 까지 그렇게 해줄 수
    있는건지 아님 중도에 포기하게 될지....
    중간에 원글님이 포기하고 또 다른 양육자를 찾아야 한다면 이리 저리 떠돌아 다니는
    아이의 상처도 생각하셔야 할거구요

  • 8. 아하
    '07.4.3 11:43 AM (218.236.xxx.110)

    절대반대님..정말 그렇겠군요..
    그 아이에게 잘해주는게 어렵고 그렇게 할 수만 있으면 될 줄 알았는데
    집에 있는 아이들도 문제군요..그 아이만 이뻐한다고 상처가 있을 수 있다는건 생각도 못했어요.
    하기는 같은 형제 사이에서도 그러니까..
    전 아이를 맡는 입장은 아니지만 충분히 공감이 가고 이 다음 손주를 보게되면 고려^^할께요

  • 9. 음..
    '07.4.3 12:08 PM (211.117.xxx.103)

    애가 자기 친동생이 생긴다는것이 신랑이 첩을 들이는거랑 같은 정도의 스트레스라고 하죠.
    저도 애가 크고나면 남의 애나 좀 봐주면서 지내볼까 했는데 절대반대님 말 듣고 보니 저 역시도 포기해야 겠네요.^^

  • 10. 음..2
    '07.4.3 5:21 PM (211.205.xxx.106)

    사실....시작은 아무것도 아니지만..
    그만둘때가 가장 어려울 수가 있어요.

    그만두기가 편한 입장이라면...몰라도...그게 아니라면 시작하지않는게 나은 일도 있더라구요.

  • 11. 지구나라
    '07.4.4 10:59 PM (122.35.xxx.47)

    저도 직딩이라 제 아이를 남의 손 빌려가며 키웠지만 책임감 있는 부모가 제때 시간 지켜 아이 데려가도 힘든게 아이 봐주기인거 같아요.
    엄마도 아니고 아빠라면.. 그것도 계속 장모님이 키우셨으면 아빠가 경제력 이외의 책임감이 강할지는 의문이네요.
    남자의 특성상 언제까지 혼자일지 의문이고.. 새로운 시작을 할때 그때 아이 문제는 어찌 해결할지도 의문이고요.
    그리고 차라리 간난 아기라면 한동안 계산(?)이 수월할텐데 지금 4살이면 앞으로 남들 보내는 유치원 학원 보내셔야할텐데 그때 서로가 좀 곤란하실수도 있을거 같습니다.
    속모르고 친구네인데... 하고 개길 가능성도 있고요.

    저는 분리된 후에도 제아이 키워주신 분에게 애봐준 공은 없다는 소리 안듣게 지금까지 확실히 하고 있지만 이번 경우는 반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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