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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방 도우미가 남편에게 문자를 보냈는데요..

도우미 조회수 : 14,447
작성일 : 2007-03-31 09:54:23
제 남편이 직업상 술자리가 잦은데...그제밤에도 엄청 달려서 새벽4시 넘어서 들왔더군요..
화는 나지만 늘 있는 일이라 그냥 넘어갔어요...
근데 그담날 ,아니 그날이죠 새벽4시넘어 왔으니..자기도 그전날 잠을 못자고 출근해서 일찍 퇴근을
했더라구요 오후6시쯤..
그날따라 제가 남편 컬러링을 바꿔준다고 남편핸폰으로 인증받기위해 컴터앞에 있었어요..
근데 문자가 오더라구요 "잘들어갔어?? 아 배부르다 히~^^ 오늘도 좋은하루~^^" 이렇게요
이름까지 입력이 되어있더라구요 이x미 라고...
심장이 벌렁거렸어요...사실 평소 바람끼라던지 그런거 있는 사람은 아니라..혹시 스팸일까..생각도
했지만 이름까지 입력이 되어있는걸보니 그건 아니다 싶어서 남편에게 이x미가 누구야? 하고 물었어요
그랬더니 울남편: 왜?  
나:글쎄 누구냐고  
남편:...  
나:어서말해 솔직히  
남편:왜그러는데
나: 문자왔어(하며 보여줌)
남편:(문자보더니)에휴 내참...(어이없어하며)어제밤에 노래방갔을때 도우미야..  
나: 무슨 도우미가 문자도 보내? 핸드폰번호는 어찌알고??  
남편: 지가 가져가더니 지번호 입력시켜놓고 저러는거야 걔네들 고객관리하는거야..
        진짜 니가 생각하는거 암껏도 없거든 정말 아무것도 아니야
나: 나 이여자한테 전화한다
남편: 해서 모라하게 그런애한테
전 여기서 진짜 그여자한테 전화를 했어요..여자가 받더군요 제가 여보세요 하니까 남자목소리가 아니라 약간 당황하는듯 하다가 제가 남편한테 문자 보내셨던데 무슨사이죠? 그랬더니 그여자 귀찮다는듯
"알겠어요 앞으로 안보낼께요!" 이러더니 네가지없게 딱 끊어버리더군요

그러고나서 저희부부의 싸움은 시작되었답니다..저 울고불고 사네 못사네 남편은 절대 내가 걱정할 문제꺼리도 안된다면서 미안하다고 하고...도우미에게 전화번호를 입력하게 내버려둔게 잘못이라며 제가 소리를 질러댔죠...밤중에 저 집 나간다고 뛰쳐나가는거 남편이 붙잡으로 나오고 난리를 쳤네요...
결국 진정이 안되서 차끌고 나갔는데 갈데가 없어서...교회가서 네시간정도 울면서 기도하고 왔어요...

저 남편 믿어도 될까요...
요즘 도우미들 진짜 저렇게 문자를 보내나요...하룻밤새 알고 지낸여자 같지가 않아서(문자내용상)
너무너무 화가나고 아직도 진정이 안되요...남편을 믿으면서도 의심이가구....저 정말 미치겠네요..

남편 아침에 출근하고...아직 문제는 해결이 안된상태예요...
노래방 어디냐고 추궁을해도 뭐 거여동쪽이라고만 하고 이름을 대질 안네요..제가 그 노래방 고발해버리겠다고 했거든요 도우미쓴다고...그랬더니 그럼 자기도 처벌받는다고...
지혜롭게 대처하고 싶은데..막상 이런일이 닥치니 아무생각도 안나고 제가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네요..
그냥 아무일 없었듯이 지나가야하는건지....ㅠ.ㅠ

결혼3년반됐구 아직 아이없어요...아직 신혼이라면 신혼인데..........ㅠ.ㅠ
선배님들 이럴때 제가 어떻게 해야하는건지...알려주세요.....여자문제로 걸린게 첨이라...
흐지부지 넘어가면 안될거 같아요....현명하게 대처하는 방법 알려주세요........

내용이 횡설수설인지도 모르겠어요...제가 흥분한 상태에서 쓴거라....ㅠ.ㅠ
IP : 210.182.xxx.34
1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딱 하나
    '07.3.31 11:49 AM (121.136.xxx.85)

    모두 다 남편 말씀이 사실인 거 같은데...
    하루 몇시간 같이 있었던 도우미 이름을 기억하고 있다는 게
    좀 찝찝합니다....

  • 2. 원글이
    '07.3.31 12:02 PM (210.182.xxx.17)

    그쵸? 술이 떡이되서 들어왔었는데..이름을 어찌 기억하는지..노래방에서도 이름을 부르며 노는걸까요? x미야~ 술따라라 x미야 노래불러봐 이런식으로..가보질 않았으니 상황이 연상이 잘 안되네요..ㅠ.ㅠ
    제 글이 넘 무거운가봐요..댓글이 안달려서 정말 답답하네요..아침에 글 달린거 봤는데 금방 지우셨더라구요.....한마디씩이라도 해주심 고마울텐데...........ㅠ.ㅠ

  • 3. 이혼
    '07.3.31 12:09 PM (221.153.xxx.45)

    생각하시나요?

  • 4. 에구구
    '07.3.31 12:13 PM (221.152.xxx.45)

    도우미 같은 사람들 저런식으로 문자 안보내요.
    남편이 사업상 그런거 많이 오는데요
    ..암튼 저렇게 친하게 안보냅니다..절대로

  • 5. 저도
    '07.3.31 12:16 PM (136.159.xxx.103)

    남편분 말씀에 거짓은 없는것 같긴 해요..
    믿을만한 분인것 같은데요.

    그런데.., 그 노래방 도우미라는게..
    제가 예전에 잠깐 영어 학원 강사했을때요.
    그 학원강사(여자)중 한명이 학원에서 애들 가르치는것 마치고
    밤늦게 그걸 부업으로 하더라구요(학원도 밤늦게 끝나는데 말이죠..)

    전 멋모르고 잠깐 친해졌는데
    저에게도 돈벌기 쉬운거라고... 끌고 가려했고요..ㅠㅠ

    저 같은 사람은(그냥 평범한) 그런것 못합니다. 절대로...
    그러니까.., 뭐랄까.. 기도 세고.. 요즘은 어느정도 배운여자들도 많은것 같아요.
    그러니까 남자들이 뭐.. 대화도 통한다고 생각할수도 있고..

    예전 그 강사 생각해보면 그렇게 당당하게 반응하는것도 전혀 이상하지 않고요.
    그러니까...
    절대 먼저 전화하시거나 찾아가지 마세요.
    님만 손해에요.

    대신..
    남편분 말은 믿어지나..
    이번기회에 확실히 단속을 하세요.
    좀 쇼를 해서라도 말이지요.

  • 6. 아는방법
    '07.3.31 12:38 PM (125.189.xxx.6)

    며칠전 아는동생이 문자때문에 힘들어한다고 글올렸었는데
    이방법 저방법 간구하려고 skt의 이스테이션에 들어가서 찾아봤더니
    스팸차단이있어서 거기에 의심쩍은 번호를 다 스팸차단해놓으면
    문자같은거 안오게 될것같아요
    동생한테 알려줬는데 남편 잠잘때 그렇게 해두었다고해요
    방법 하나더를 알려드린다면 이건 그 동생이 고민끝에 한 방법인데
    또 문자가 왔기에 자기 핸드폰으로 문자가 부담스럽다 다신 보내지마라고 쓰고는
    보내는 휴대폰번호를 남편것으로 해서 보냈다네요
    자기 휴대폰번호를 지우고 다른 번호로 입력가능하더래요

  • 7. ..
    '07.3.31 12:44 PM (221.144.xxx.207)

    전화한건지 문자보낸건지
    동료 오빠한테 한거 새언니랑 직장 동료랑 통화하는거 봤어요.
    도우미랑 그오빠랑 어떤 관곈지는 모르겠고요,
    도우미가 오빠한테 전화해서 새언니 화났다고 미쳤다고..
    동료가 도우미랑 통화하고 그랬거든요.

  • 8. 미친
    '07.3.31 2:07 PM (211.176.xxx.12)

    도우미들이에요..
    전 정말 그런식으로 '고객'을 관리하는 여자들..같은 여자들이지만 혐오합니다.
    칠순이 다되신 아빠에게도 오빠라는 문자가 오더라구요.

  • 9. 글쎄요~
    '07.3.31 2:10 PM (210.221.xxx.231)

    노래방 도우미 뿐만 아니라 카페 주인 , 단란주점 서빙맨들, 나이트 웨이터들도
    남편에게 문자 날리던데요.
    아주 친하고 다정하고 잘 아는 사이처럼...
    원래 그렇게 사업 한데요.
    그 사람들 그렇게 단골 만들어야 자기 수입 늘어나기 때문에
    딱 한번 가고 2년동안 한 번도 안 갔는데도
    2년 내내 문자 보낸다고 오히려 대단한 사업꾼들이라고 칭찬 하던데요.
    저도 대단하다고 동감 했어요.
    넘 예민 하신거 아닌가요?

  • 10. 남자들이
    '07.3.31 2:38 PM (222.104.xxx.85)

    올린글 몇번봤는데... 그런경우는 거의 두경우랍니다.
    1.남자가 너무 잘났다 --- 긍께 남자는 목석같이 가만있는 도우미 여자 지 혼자 필꽂혀서 추근데는거
    2.둘이 나름대로 끝나고 한번보깔나 해서 하다못해 커피한잔이라도 한경우거나....
    그냥.. 그렇더라구요...

  • 11. 님...
    '07.3.31 3:18 PM (58.87.xxx.105)

    우리 사무실에 남자분들께 물어봤는데요...룸싸롱에선 고객관리해도 노래방도우미는 고객관리 안한답니다. 글고 핸펀 등록 시간을 함 확인해보세요...어제 밤에 이름등록한게 맞으면 남편분 말씀이 맞는거고
    아님 거짓말이겠지요? 시간안뜨면 등록번로라도? 글고 그게 맞으면 남편분 말씀 믿으시고 좀 단단히
    단속하는 정도로 이해해주세요 ^^

  • 12. 위에도
    '07.3.31 4:20 PM (136.159.xxx.103)

    글 한번 썼었는데요.
    제가 남편분 말에 믿음이 가는건..
    그 도우미의 반응때문이에요.
    정말 조금이라도 무슨 관계있다면 그런식으로 반응 안하거든요.

    다른분들이 너무 극으로 몰고가는것 같아서 다시 씁니다.
    그리고 뭐 룸살롱은 관리하고 도우미는 안하고.. 이런건 아닌것 같고..
    개인차이고 그 위에 있는 업주차이도 있고, 동네차이도 있겠죠.
    어쨌든.. 지혜롬게 잘 넘어가셨음 해요.

  • 13. ...
    '07.3.31 5:30 PM (211.179.xxx.101)

    도우미건 아니건 간에...
    일단 남편이 전번을 줬으니 문자를 보낸게 더 기분나쁘던데요.

    저희 남편도 뭔업소에서..
    오빠?자기?인가 비오는데 보고싶다..한번 놀러와..-업소명- 이렇게 찍혀잇더라구요.
    저한테...죽기직전까지 맞았습니다.
    담엔 문자말고 전화로 해라고...

    왜 전번따주냐고...넌 그게 문제야..라고 한바탕했습니다.

  • 14. ...
    '07.3.31 5:30 PM (220.117.xxx.165)

    글쓰신 내용상 느낌으로는 별일 없었던 것 같습니다.
    마음이 썩어들어가는 느낌이시겠지만 아무일 없었다면 시간이 해결해줄거에요..

  • 15. 저도
    '07.3.31 5:55 PM (125.181.xxx.221)

    내용상으로는 별 문제없어 보이긴 하지만
    사실 노래방도우미들이 고객관리는 안하는데요.. (이 부분은 많이 의심)
    핸폰을 줬느니까..번호를 알려줬떤
    어쨌던 줬으니까...보내온거잖아요.

    그 자리에서 한번 놀았으면 그만이지
    그 관계를 또 이어간다는게

  • 16. 제가 아는
    '07.3.31 6:35 PM (61.103.xxx.100)

    사람의 남편도 도우미 전화번호 입력해서 갖고 있답니다.
    아내의 입장에선 기분 나쁘더래요...
    대개의 경우 즐겨 가는 노래방이 있구요(단골),,, 도우미 중에서도 분위기를 잘 맞춰주는(이상한 의미가 아니라,,, 그냥 호흡이 잘 맞는다 이런 뜻) 사람이 있으며,, 그 사람을 단골 도우미로 쓰는 거래요.
    그런 경우 전화 번호도 입력하고,,, 문자도 간혹 온다는군요.
    남편을 너무 의심하지 마시고 믿으시길 바래요.
    그래도,,, 같은 여자 입장에서 얼마나 기분 나쁘고 실망스러웠을까요.
    그런 의심조차도 안받도록 남편분에게도 이참에 확실하게 처신하도록 못박아두세요.

  • 17. 원글이
    '07.3.31 9:21 PM (203.226.xxx.173)

    많은 의견과 댓글들 너무나 감사드립니다...남편과저..지금 그럭저럭 화해모드 들어가는중이에요..그치만 완전용서한건 아니랍니다..남편 행동봐선 정말 도우미 그이상은 아닌거 같구요 대신 전화번호를 그도우미가 딸수있도록 했다는 자체가 잘못된거라고 했더니 남편도 그점은 자기가 정말 잘못했다고 하더군요..앞으론 절대 안그러겠다고..헐...노래방가서 도우미랑 노는건 어쩔수 없다는 식으로 말하더군요...그래요 그거까지야 제가 어떻게 말리겠어요..요즘 노래방가면 거의 백프로 노래방업주가 도우미 필요하냐고 먼저 묻는다네요...어찌됐건 처음 생긴 문제라 이쯤에서 제가 묵인하고 가려구해요..또한번 걸리면 그땐 내가 도우미로 돈벌어오겠다고 했죠 ^^;;
    소중한 글들 너무 감사합니다.......아직 앙금은 안가신 처자 올림...^^

  • 18. ^^
    '07.4.2 12:45 PM (59.21.xxx.29)

    또한번 걸리면 그땐 내가 도우미로 돈벌어오겠다고 했죠 ^^;;

    님..심각하신데 죄송해요~
    님 말씀이 넘 웃겨서요^^
    남편도 움찔하셨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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