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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도 역시 우울한 생일이..ㅡㅜ
아버지랑 둘이 살고있는데.....오늘 아침 아버지말에 너무 서운하네요.
솔직히 생일에대한 기대 버린지는 오래지만...(생일때만 되면 기분 우울해져요..ㅡㅜ)
아침에 갑자기 그러시대요..
내일이 생일이네...?
맞다고 했더니 케익사줄까 이러시더라고요..
저 케익 별로 안좋아하거든요....제가 여러번 애기해서 모르는거 아니실테고..
집에 케익있어도 안먹어서 버리고 그랬거든요.
그래서 케익싫다고 했더니 그럼 고기사다 구어먹을까 이러시길래....약속있다 했떠니 그럼 뭐하지..
이러셔서 그냥 돈으로 주세요..이랬어요...
아버지 3만원이면 되냐..그정도면 밥먹지? 이러시대요...그래서 네.....라고 대답했는데
그다음 말씀이....케익사면 만오천원이면 되는데...이러시더라고요....
저 명절이며 아버지생신이며 10만원정도의 선물항상 챙겨왔었고....혼자신 아버지 그럴까봐 나름 생일상이며 명절음식도 마련하고 그랬는데...
어디 놀러가신다하면 용돈도 챙겨드리고했었는데......제가 너무 바보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뭔가 돌아오겠지 바라는 마음에서 한건 아니었지만.....그래도....섭섭하네요...
아버지 가끔 친구분이나 아시는분들과 식사하러가실때 회먹으러가자....이런말씀하시는데....상대분이 비싸니까 딴거먹자 이러심.....그거 해봤짜 얼마나 나온다고 그러냐고...당신이 사신다고...이런말씀하시는데...
하나밖에 없는 딸 생일에 쓰는돈이 그렇게 아까우셨던걸까요...
차라리 어디 식당에가서 맛있는거 먹자면 그나마 낫지만....집에서 고기구어먹음....그준비는 제가 해야할테고....정리도 마찬가지일테고...
미역국 끓여주는거 바라지도 않지만....생일에 우울한 기분 그만좀 느끼고 싶네요.
전에 오빠 생일이라고 양복한벌 뽑아주시더니.....저 이제껏 생일이라고 미역국은 커녕 선물 받아본적이 없네요(어릴때이후로..) 그래도 늦더라도 케익은 하나씩 사다주셨는데 그게 저런의미였을줄은 몰랐네요...ㅡㅜ
혼자신아버지 안쓰런 마음도 있고 잘해드려야지 하면서도.....이런일 한번씩 생길때마다....독립하고 싶고...신경쓰기 싫고 .....이런기분 어떻게 해야하는지..
자꾸만 명절이며 생일이면 우울해지는 기분도 싫고....
생일때만되면 혼자서 어딘가로 떠나고싶어요...정말...ㅡㅜ
정말 친구들 만나서 놀고싶은 기분도 안들고...아무도 없는곳에 가고싶네요...
1. 제인 도
'07.3.28 10:32 AM (221.150.xxx.52)생일 축하 합니다. 생일 축하 합니다. 소중한 당신의 생일 축하 합니다.
2. 제가
'07.3.28 10:42 AM (218.149.xxx.226)82에서 축하해드릴께요..
좋은일만 가득가득하시길바래여~~~3. 룰루
'07.3.28 10:49 AM (210.92.xxx.102)그기분 이해되요...
생일때 서운한건 다른날 서운한거에 100배되는거...
아버님께서 표현을 잘 못하셔서 그런거지 맘으론 님을 정말 사랑하실거예요
그럴땐 그냥 예교로 " 그럼 아빠 딸내미 1년에 한번뿐인 생일인데 15,000원땜에 너무한거 아니야 우리 아빠 미워요~ 아빠생신땐 궁물도 음써요" 하고 한번 웃어보세요
분위기도 어색하지않고 님맘도 전하고
에궁 넘 여린 막내동생같네요
생일 진심으로 축하해요 친구들이랑 맥주도 한잔하면서 맛있는거 먹고 힘내세요4. 축하!!
'07.3.28 11:42 AM (125.180.xxx.3)기운 내세요~
우울하신 기분 떨쳐 버리시고, 그냥 연세 드셔서 그러시려니 하고 잊어버리세요.
아버님께서는 왜 고딴 말씀을 하셔서 귀한 따님 기분을 상하게 하셨을까...
그냥 큰소리로 '우이쒸!' 한 번 하시고 잊어버리시길~~
생일 축하드려요!!!5. U&MeBlue
'07.3.28 12:41 PM (58.77.xxx.124)님..생일 축하드려요....
아빠가 딸 생일 기억해주신 것만으로도 감사하다고 생각하세요..
어디 돈으로 마음을 다 표현할 수 있겠어요..6. ...
'07.3.28 12:44 PM (121.133.xxx.68)15000원 얘기는 농담반으로 하신 걸거예요.
좀 투박하신가 봐요.
또 아버님 사정이 그렇게 좋으신 편은 아닐거같구요.
원글님도 애교부리는 딸은 아니시지요?7. 축하~
'07.3.28 1:39 PM (211.245.xxx.79)생일 축하해요!
제 생각에도 돈 이야기는 농담으로 하신 거 같아요.
아버님이 혼자서(그니까 어머님의 귀뜸없이) 딸 생일 기억하는
거, 쉽지 않은 일이에요.
전달이 안 되어 그렇지 속마음으로는 따님을 많이 사랑해주시는
거죠.
앞으로 비슷한 기회가 생기면 돈으로 주세요... 하지 마시고
근사한 데 가서 맛난 거 사주세요... 해보세요.
누가 이쁜 따님 청을 마다하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