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여년 전에 신도시 개발로 인하여 토지공사에 질좋은 옥토를 평당 10만원에 강제 매각을 당한후 토지공사는 지반공사등의 과정을 거쳐 평당 주거지역 400-500만원 상업지역 1500마원에 분양되었습니다.
이곳의 농사 짓던 농민들은 얼마간의 보상금을 받아 자식들 사업자금으로 좀 보태주고...
돈이 풀린곳에 냄새를 맡고 달려드는 하이에나 같은 족속들이 있는지라 선이자 3부씩 주는 **파이낸스가 들어오고 선량한 농민들 10여 마지기 논판돈 넣어 놓고 한달에 이자 5-6백만원씩 받으며 몇개월 흥청거린 때도 있었지요 .
** 파이낸스가 부도내고 사라진건 그해 구정설이 되기 하루전이었습니다.
집집마다 난리가 났습니다. 돈이 안 물린집이 없었거든요.
제가 살고 있는 500여세대 아파트 주민들도 크고 작게 걸린 사람이 많았습니다.
부식가게 할머니도 10여년 장사해서 모아둔 기천만원도 날아갔고 세탁소 아저씨 기천마원도 날아갔습니다. 결국 농사 잘 짓고 순박하게 살던 사람들 땅만 잃고 일거리도 없어 졌습니다.
없는 사람은 어찌해도 다시 빈손이 되는가 봅니다.
10여년이 지난 지금 다시 살고 있는 집, 텃밭까지 주택공사에서 공공수용 하겠다고 야단입니다.
신도시 상업지역 바로 인근에 위치한 곳입니다
아무리 반발을 한들 정부에서 지정고시한 지역이 철회가 되겠습니까 ?
아마 1-2년 후에 얼마의 보상금을 받고 고향을 등져야 할겁니다.
개발에 대한 이득은 결국 정부가 차지하는 건가요
땅값은 정부가 올려 놓는거 아닙니까 ?
평당 공시짓가 120만원 플러스 20-30% 남짓 받아서 세금내고 어디가서 살아야 할지 막막한 현실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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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연 누구를 위한 신도시 개발인가
동심초 조회수 : 556
작성일 : 2007-03-28 09:55:05
IP : 121.145.xxx.179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정말 그래요
'07.3.28 11:25 AM (71.80.xxx.139)제 친정은 은평뉴타운으로 새롭게 개발되는데요... 오랫동안 그린벨트에 묶여서 집값이 오르지 않아 이사도 못갔는데... 보상을 넉넉히 해주는 것 같더니만 (당시 그 동네의 시세에 비해서는요..), 아파트 입주권은 있는데, 평당 가격이 너무 비싸서... 결국은 대출을 받아야할 형편이라네요. 조용한 주택 단지, 공기 좋은 것을 장점으로 알고 마당 예쁘게 꾸미고, 30여년 정든 집 내놓고... 이제와서... 정말 황당해요. 나이드신 어르신이 대출금은 어찌 갚아나가야 할 지... 쩝.
2. 흠
'07.3.28 11:49 AM (211.212.xxx.51)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이 생각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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