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시어머니 모시고 사는 맞벌이 주부예요.
(그동안 제글 보신분들도 좀 계신듯 하네요~결벽증 시어머니...
집에 계셔도 집안일 하나 안도와주시는....개인만 너무 깔끔한 시어머니...
제가 속옷 빨아입는거까지 신경쓰고, 냉장고에 맛가려고하는 음식 챙겨먹으라던....)
저희 회사에 이상한 팀장이 있습니다.
말도 반어법으로 쓰고,
좀...같이 얘기하고 있음 돌아버릴거 같은...
그 팀장이 말도 안되는 일을 잘 벌이는데
항상 뒷감당이 안되곤하죠.
심한말도 잘하고, 사람 자존심도 팍팍 밟아놓구...
퇴근 지나서 일시키고, 주말에 나와서도 일하라고하고...
며칠전에 몸이 정말 많이 아파서 병원 좀 다녀오겠다고했더니
절대 안된답니다.
그래서 꾸역꾸역 일하고, 야근까지 하고 퇴근을했어요.
집에 오는데 몸도 너무 아프고, 이러면서 회사 다녀야되나 싶어서 너무 속상하더라구요.
(그동안의 저희 팀장 전적에 대해서 다 알고있는 )남편한테 얘기했더니
아픈사람한테 그러는건 정말 못참겠다면서 회사 그만두라고,
그리고 말도 안되는거들 다 따지고 그만두라고하더라구요
왜 그러냐면서까지 아픈데 회사에서 병원도 못가고 일하냐고...
너무 아프고 속상해서 엉엉 울었습니다.
상황이 상황인지라 그만둘수도 없고, 마음은 괴롭고...
저희 시어머니가 제가 우는 소리에 나와서 남편이 회사 그만두라고
내일 가서 당장 그만두라고 남편이 하는 말을 들으셨어요.
그 다음날 퇴근해서 집에갔더니
저희 시어머니 하시는 말씀...
"00야~너가 회사 그만둘까봐 무서웠다, 절대 회사 그만두지말어라.
뭐 회사다니는 사람이 너만 힘들겠니?"
"...................."
정말 할 말이 없었습니다.
뭐...마음이야 제가 돈 안벌어와서 자기아들 힘든거 안타까울수있지만
아픈 며느리 회사일때문에 속상해서 울면
저같으면 "오늘은 회사에서 괜찮았니~아픈건 괜찮니"그랬을거 같은데
저희 시어머니는 저는 돈버는 기곈가봅니다.
이다음에 회사 못다니게 되면 남의 집 파출부라도 나가야지되는거 아닌가 몰라요.
오늘 날씨도 스산하니...마음이 더 쓸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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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엄니 저 돈버는 기계 아니예요~
너무서러워 조회수 : 1,385
작성일 : 2007-03-21 16:39:51
IP : 211.54.xxx.15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전..
'07.3.21 4:47 PM (218.148.xxx.93)저도 둘째 낳아라~ 낳아라~ 낳아라~
어머니외 시댁 식구들 모두...그러면서 하시는 말씀.
어머니 기운 남아 있을때 키워 달라고 해라..
전..다시 직장 다니고 애는 어머니 보고 키우라 하고..
저도 제 자식 끼고 키우고 싶습니다.
정말 회사 그만두면 눈치밥 먹게 될꺼 같아 겁나요.2. 에효
'07.3.21 5:13 PM (203.247.xxx.20)저도 몰랐는데 동서보고 나니 직장 다니는 저랑 전업주부인 동서를 대하시는걸 보고는 절대 관두면 안되겠다 싶었어요..쩝...떼돈 버는것도 아닌데...그러면서 왜 둘째는 거론하시는지...길러주신다고 하셔서도 거절이지만 다 키워 가정 이뤘으면 제발이지 그냥 뒀으면 좋겠어요..
3. 씁쓸
'07.3.21 10:45 PM (221.144.xxx.146)며느리는 아파도 안돼고, 힘들다는 말을 해도 안돼고,
절라..힘들들어도 회사는 그만둘 수 없는 곳이, 대한민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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