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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집 조회수 : 617
작성일 : 2007-03-21 10:13:42
3월부터 어린이집에 보내기 시작했습니다. 2003년 12월 생이라 이제 39개월 갓 넘겼습니다.

갑자기 일을 시작하게 되어 2주간 친정부모님과 동생한테 부탁하여 적응 기간을 가지고 이번주부터 정상적으로 등원했어요.

꽤 규모가 큰 어린이집인데 우리 아이가 제 1착으로 등원하더라고요.

반일반이 오후 3시반에 끝나고 제가 아이를 찾는 시간은 오후 5시 반쯤입니다.

그런데 그 두시간 공백동안 아이가 소리없이 운다고 선생님이 핸드폰으로 전화를 하시네요.

그게 어제였어요.

그러면서 이러다가 어린이집 안 다닌다는 소리 나오면 어떻게 하죠하고 저에게 물으시더군요.

사실 갑자기 핸드폰이 걸려와 아이에게 큰 일이 생긴 줄 알고 놀란 전 약간 허탈하면서 조금 있다 퇴근하니 뵙고 말씀드리겠다고 하고 끊었습니다.

그리고 퇴근하고 무슨 정신으로 갔는지도 모르게 어린이집을 가서 선생님께 잘 부탁드린다고 말씀드리고

아이 찾아서 병원에 가서 감기약 처방받고 아이가 평소 좋아하는 과일이랑 간식이랑 스티커 등등 사 주고

잘 구슬려서 재웠습니다.

그런데 좀 전에 또 선생님께 전화가 왔는데 아침에 선생님이 출근하셔서 보니까 애가 똥을 사놓고 울고 있더래요.

다른 반 선생님만 계시니까 말씀을 못 드렸나봐요.

그래서 넘 죄송해서 여분 옷을 좀 갈아입혀달라고 말씀드리고 죄송하다고 했지요.

근데 선생님께서 친정 엄마나 동생이 반일반 끝나는 시간에 아이를 픽업해 가면 안되냐고 그러시네요.

사실 부탁드리면 안 들어주시진 않겠지만 애 둘 딸린 밑엣 동생은 더 열악한 환경에도 엄마한테 도움을

청하지 않으니 제가 면목이 없거든요.

정말 어떡해야 할지 대책이 안 섭니다.

선생님의 마음도 이해는 하지만 아이를 맡긴 부모 입장에서는 노하우를 발휘해서 적응 시켜 주셨으면 좋겠거든요.

아이가 선생님도 좋아하고  친구들도 벌써 사귀어서 어린이집 자체를 싫어하지는 않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

비도 오느는데 정말 답답하네요.
IP : 125.249.xxx.66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걱정
    '07.3.21 10:31 AM (125.181.xxx.139)

    걱정이 많으시겠어요.. 울 딸이 38개월이라서 남일 같지가 않네요.. 우선 사정이 그러시니깐 선생님께 잘 부탁하는수 밖에 없을꺼 같아요.. 아마 선생님도 신학기고 새로운 아이들이 많아 아이들도 선생님도 적응기간이 필요하시니깐 그렇게 말씀하신게 아닌가 싶네요.아이가 어린이집을 싫어하는것도 아니고 좀 소극적이거나 선생님과 덜 친해져서 제대로 의사표현을 못하는거 같으니깐.. 무슨수를 써서라도 선생님을 잘 설득하세요^^;;;;;;;;;;; 공백시간에도 원에 아이들이 있을테니깐 친구를 만들수 있게 선생님이 처음에 좀 도와달라고 할수도 있구요.. 애들 쉬하고 응가 하는거 치우는거 어린이집 선생님이라면 하기싫지만 해야 되는일중에 하나 아니겠어요..물론 님 아이에게도 그렇게 하면 안 된다고 이야기를 해주시고 화장실 위치나 선생님을 부르라고 알려주시구요.. 개월수도 있으니깐 오래 걸리지 않고 나아질꺼라 생각해요.. 넘 답답해 하시지 마세요.. 화이팅!!!!

  • 2. .
    '07.3.21 10:39 AM (61.85.xxx.179)

    3시에 정상적으로 끝나는데, 5시에 데리러 가셨어요? 여기에 모든 문제의 원인이 있는것 같네요(선생님의 태도 말이예요) 차라리 종일반 맡기시고 5시에 데리러 가면 안되나요? 종일반이 6시까지인것 같거든요.

  • 3. 동심초
    '07.3.21 10:42 AM (121.145.xxx.179)

    어린이집에는 원글님 아이 보다 어린아이도 많이 옵니다.
    당연 대소변에 대한 뒷처리 선생님들 거부 반응없이 처리 하시구요
    애가 엄마와 떨어진지 처음이라 아직 적응이 안되어서 그런 문제들이 생기는것 같은데요
    선생님이 원글님 애를 부담스러워 하신다면 좀더 엄마처럼 따뜻한 선생님이 계신 종일반이 있는 어린이집으로 바꾸면 안될지...
    제가 어린이집에서 봉사활동을 좀 해서 아는데요
    선생님들 중에서도 단지 직업적으로 애를 대하시는분이 계신가 하면 정말 엄마처럼 애들을 사랑해서 선생님이 되신분들도 계시더라구요
    너무 걱정은 마시고 며칠더 두고 보세요 ^ ^

  • 4. 원글이
    '07.3.21 11:28 AM (125.249.xxx.66)

    종일반이거든요.
    직장이 있으면 별도 비용없이 7시반까지입니다.
    아이가 말도 잘 하고 적극적이라 잘 적응할 줄 알았는데 어린이집에 들어서서 얼굴을 보면 심장이
    툭하고 떨어집니다.

  • 5. .
    '07.3.21 12:20 PM (211.224.xxx.102)

    종일반인데, 5시에 데리러 간다면 일찍 데리러 가는건데?
    그렇다면 그 선생님 좀 문제 있네요.
    39개월 아기 혼자서 울기도 하고 적응못하기도 하고, 똥싸고 부끄러워 하기도 하고 뒷처리 못하는건 당연하고요. 세상에! 그 선생님 화나네요. 무슨 뜻으로 그런 말을 한건지.

    그러면 아이가 뭔 일이 있을때마다 엄마한테 전화를 할건지, 혹시 그 선생님 초보(첫 근무) 아닌가요?
    너무 황당 하네요. 원글님의 아이는 그 연령대에 지극히 정상적이거든요.
    글로만 봐서는 그 선생님이 왜 그러는지 원인을 모르겠네요.

    선생님에게 도대체 뭐가 문제인건지 묻고 싶네요.

    응? 종일반 맡긴 아이를 반일반 끝나는 시간에 데려가 달라는 황당한 소리도 처음 들어보구요.
    진짜 열받네요. 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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