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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생 아들이 회장 선거에 나가겠다고 눈물 보였던...

... 조회수 : 1,679
작성일 : 2007-03-18 07:14:27
글 올렸던 사람입니다.

토요일 아들을 학교에 보내고 일이 손에 안잡혀서 초조해 하다 퇴근했습니다.

아들에게 어떻게 됐냐고 묻자...
반장은 ㅇㅇㅇ  부반장은 ㅇㅇㅇ 부회장은 ㅇㅇㅇ 하며 친구들 이름을 말하길래
순간 아들이 떨어졌구나, 속상하겠구나 하며
아무렇지않게 회장은 ? 하고 묻자 엄마....저에요 하며 제 얼굴을 봅니다.

막상 대답을 들으니 걱정과는 달리 안심이 되는걸 보니 저도 어쩔수 없는 팔불출 엄마입니다.

아들을 격려해주고 저녁을 3식구가 삼겹살로 배 부르게 먹고 과일을 먹으며 누나와 재잘 거리는 아들을 보고 있는데...
아들 담임 선생님께서 전화를 주셨습니다.

아침에 아들이 선거에 나가지 않겠다고 하더랍니다.
이유는... 엄마가 일 하셔서 학교일에 참석을 못하신다고 했대요.
아들의 이야기에 선생님은 걱정 하지 말고 선거 나가라고 하셨다며...
학교 오실일은 1년에 많아야 2번이니 걱정하지 말라며 ....일부러 전화를 주셨습니다.

담임 선생님이 아들이 제일 좋아하는 과목  선생님이고 학교에서 제일 이쁜 미스 선생님이라고
좋아하던 아들이었는데....
부모 복은 없지만 담임 선생님 복은 많아서 늘 이렇게 좋은 분을 만나는게 아들 복 인듯합니다.

속상할때..어찌 해야할지 판단이 안 설때..늘 이곳 게시판에 위로와 도움을 받고 있는 저는...
이곳 계신분들께 감사한 마음 뿐 이랍니다.

회원님들 모두 행복한 주말 보내세요~~

IP : 121.125.xxx.169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아!
    '07.3.18 7:21 AM (210.57.xxx.230)

    축하 드려요^^
    정말 다행입니다.
    모든게 잘 됐네요~
    그런 아드님을 두신걸 자랑스러워 하시고, 님댁에 항상 희망과 사랑, 행복이 넘쳐나 웃음꽃 피시길
    기원합니다.
    그리고 부자 되시길 기도할께요^^

  • 2. ....
    '07.3.18 7:30 AM (218.49.xxx.21)

    같은 아들을 홀로 키우는 엄마로서 ....궁금했었습니다 ..한편으론 그 아들은 본인 뜻을 이룰 아이라고
    믿었구요 .역시 대견한 아들래미 마음이 놓입니다.
    감사하고 ...기도 하겠습니다 .조금만 조금만 가벼운 삶을 허락해 주십사 ...

  • 3. 이궁
    '07.3.18 8:39 AM (70.162.xxx.206)

    어제 그 글 읽다가 리플 달고 싶었는데 참았습니다.
    아직 아이가 없어 요즘 학부모들이 학교 행사에 어떻게 해야 하는지, 교육 환경을 몰라서요.
    그냥 그 글 보며 맘이 짠했고 기왕이면 나가서 한번 부딪혀 봤으면 했어요.

    그리고 이건 여담입니다만 제 개인적인 생각으론 아드님이 큰 인물 되실 거 같아요.^^
    욕심 많은 것도 그렇고, 여간해선 포기하지 않는 성격도 그렇고, 지금 이 글 보니
    선생님께 배짱 좋고 솔직하게 터 놓는 것도 그렇구요.
    정말 잘 자라서 원하는 바 성취했으면 좋겠네요.
    맘껏 축하해 주세요^^

  • 4. 이궁
    '07.3.18 8:40 AM (70.162.xxx.206)

    아 그리고 담임 선생님도 너무 좋으신 분이네요.
    아드님한테 얘기로 끝낸 게 아니라 직접 전화까지 주시고...
    좋은 이야기에 저까지 가슴이 훈훈해집니다.

  • 5. 그러게요
    '07.3.18 8:48 AM (220.75.xxx.143)

    아드님 회장된거 정말 축하드립니다. 잘자라서 큰사람되기바랍니다. 아마 그렇게 될거같아요.
    격려많이 해주시고, 아드님가는길에 늘 영광과 축복이 함께 하기를 기도할께요.

  • 6. 이규원
    '07.3.18 9:30 AM (219.250.xxx.84)

    축하드립니다.
    아드님의 선생님 너무 멋지시네요.

  • 7. ...
    '07.3.18 9:32 AM (219.255.xxx.147)

    축하드려요. 원글님 생각해서 혹시 일하느라 못나오는 엄마 계시면 그 몫까지 할게요
    제 아이도 임원해와서 참여해야하거든요

    지난번에 시간있는 사람이 하면 된다면 댓글 달았었는데 저 같은 사람이 하면 되니
    걱정마세요 좋은 선생님 만나셔서 제가 가슴이 뭉클해집니다.

  • 8. 축하
    '07.3.18 11:07 AM (210.106.xxx.26)

    축하드립니다
    아드님과 담임선생님 학교생활이 즐거울것 같습니다

  • 9. 듬뿍
    '07.3.18 11:09 AM (61.98.xxx.219)

    축하 드립니다.
    떡도 좀 돌리셔요~!ㅋㅋㅋ.

  • 10. 축하드립니다.
    '07.3.18 11:43 AM (58.235.xxx.49)

    교사입니다. 저가 원글을 본 것이 일요일 새벽이라....때가 늦었구나...이런..이런...회장에 나가야하는데...조바심했는데...결과가 좋습니다. 축하드립니다.
    두고두고 가슴아플 뻔~~ 했습니다. 정말 잘 된 일입니다.
    제일 좋은 것은 자기 할일을 야무지고 책임감있게 할 듬직한 자제분을 둔 것입니다. 축하드려요.

  • 11. 잘 됐네요
    '07.3.18 12:12 PM (218.144.xxx.137)

    축하드려요~~
    더구나 사려갚은 선생님 만난것도 ~~

  • 12. ..
    '07.3.18 12:25 PM (222.106.xxx.236)

    정말 축하드려요...^^

  • 13. smileann
    '07.3.18 9:54 PM (222.106.xxx.169)

    정말 축하드립니다. 열심히 학교생활하는 아들 두셔서 너무 좋으시겠어요.
    다~ 열심히 사시는 엄마를 닮아서이겠지만요. ^^
    담임선생님도 너무 훌륭하신 분이시네요.
    우리 아이들이 다니는 학교에 저런 선생님들이 더 많았으면 좋겠어요.
    너무 너무 잘한 대견한 아들~ 많이 격려해주시고,
    다시 한번 축하드립니다. 제가 다 기분이 좋습니다.
    (저도 내심 선거에 안나가면 어떻게 하나 걱정했었는데...)

  • 14. 우와~~ `
    '07.3.18 10:19 PM (222.109.xxx.201)

    축하드립니다.. 대견한 아들 두셔서 좋으시겠어요..짝짝짝~~

  • 15. 와!!!
    '07.3.19 12:24 AM (125.185.xxx.242)

    축하드려요.
    정말 잘되었습니다.
    예전글 읽고 눈물훔치면 댓글달았던 사람인데...아들의 용기에 힘을 실어주었던 보람이 있네요.
    잘 해낼꺼예요...화이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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