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유치원 교육은 전문가가 해야 합니다.

조회수 : 817
작성일 : 2007-03-17 01:34:03
제가 교육대학원에 올해부터 다니고 있어요.
같이 다니는 선생님들 중에 유치원 선생님들 몇몇 계십니다.

저희 아이도 유치원에 보내고 있지만,
유치원 선생님의 학벌은 그리 중요하지 않고, 아이들
사랑하는 마음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했었습니다.

공부하면서 또 전공하신 선생님들과의 이론적 이야기나
아이들 발달에 관해서 여쭤보면서,
유치원 교육이 정말 중요하고,
교사 또한 중요하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어요.

초등부터는 일정한 교육과정이 있고, 교과서가 있어서
거기에 준한 수업을 하면 되지만, 유치원은 그게 아니잖아요.

하지만, 유아기에 아이들의 모든 발달은 기초를 이루고,
그 기초를 잘 잡아야 이후의 학습이나 생활을 잘 할 수 있다는 걸
알게 되었지요.

놀면서 배운는게 유치원 교육이라고만 생각했었는데,
이 놀면서 배우게 하는 고도의 치밀한 이론적 배경과
교수 전략이 있다는걸 전혀 몰랐어요.

그러니까 유치원교사야 말로 정말 유치원 교육과정이나
아이들 발달심리(특히 이거 정말 중요해요.)에 관한 한 전문가여야
제대로 된 교육을 받을 수 있더라구요.


영어유치원이나 이상한 학습지 시키는거 아이들 망치는 길이구요.
요즘 뇌발달 이론에 의하면 8세 이전의 모국어 이외의
언어교육은 아무런 의미가 없다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아이들의 발달특성에 맞는 놀이중심의 교육을 통해서
이후 학습의 토대가 되는 몰입의 경험을 통한 자기주도적 학습 능력을
길러주는것이 중요하더라구요.


유치원 교사가 학벌이 높아서 지식을 가르쳐준다가 아니구요.
유치원 교사가 중요하다는걸 말씀드리고 싶구요.

초중고 선생님들 보다 더 전문적인 지식과 식견을 가져야
제대로된 유아교육을 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밑에 글 중에 유치원교사는 학벌보다는 인성이 중요하다고 하셔셔
한마디 거들었습니다.

저도 이번에 아이 유치원 고를때 교사를 제일 우선해서 골랐고,
나름대로 만족하고 있습니다.

내 아이를 우수한 아이로 기르고 싶으시다면 이상한 프로그램 학습이나
겉만 번지르한 상업적인 교육기관 말고, 얼마나 아이의 발달에 대해서
잘 알고 있고, 정서적으로 우리 아이에게 풍부한 경험을 줄 수 있는 교사인지
꼼꼼히 따지는거 중요할것 같습니다.






IP : 220.72.xxx.238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음매
    '07.3.17 3:25 AM (222.237.xxx.189)

    저도 요즘...여러모로 생각이 많아요.30개월된 여아를 어린이집에 보낸지 일주일...그 전엔...문화센터 음악수업만 시키고...책도...하루 10권 정도만 보여줬거든요.그러다...다른 맘들을 만나고...다양한 전집에 홈스쿨...다 시켜서 나쁠것 없어보이네요. 원래는 방목을 고집했는데...가축도 아니고...^^;;;...적절한 자극이 되는 교육도 시켜볼까 싶고....@,@
    무엇보다...몰입하는게 좀 부족한 듯 싶어서....요 부분을 어케 하나...고민이에요...
    혹시 도움 주실수 있으세요?

  • 2.
    '07.3.17 12:15 PM (210.95.xxx.253)

    몰입이라는것은 어떤 대상에게 자신의 마음을 빼앗기는 상태를 말합니다.
    아들이에게 몰입의 경험이 주어진다는것은 바로 집중력의 강화로 이어지구요.
    책많이 읽히고, 교구 많이 접하게 하는것이 아이가 정말로 그 책을 읽고 싶어해서 자발적 호기심에 의해서 책을 읽고, 교구를 사용하는것이라면 그것이 몰입의 경험이 됩니다.
    하지만, 엄마나 교사의 의도에 맞추어 하는것은 정말로 위험합니다.

    고기도 먹어본 놈이 안다고, 항상 자기가 하고 싶은일에 흠뻑 빠지는 아이들은 (그것이 블럭이든, 소꼽놀이이든) 이후에 학습을 할때도 몰입할 가능성이 아주 높아지지만, 항상 어른에 끌려서 무언가를 해왔던 아이들은 자기주도적 학습능력을 키울 수가 없어요. 절대로.

    요즘 아이들의 가장 큰 문제이기도 합니다.

    학원들 덕분에 시험범위도 모르고, 자기가 왜 공부해야 하는지도 모르고, 그냥 아무 생각없이 끌려다니는 아이는 결코 학습에서도 인생에서도 주도적인 삶을 살 수 없게 됩니다.

    30개월이라면 주도성이 한참 활발하게 일어나는 시기입니다. 제일 중요한 시기이죠.
    아마 집안을 어지르거나 무엇이든지 내가 할께 할 시기이기도 합니다.
    책, 음악수업도 좋지만, 마음껏 집안을 어지르고 싶어 할때 자신이 선택한 일에 주도적으로 열심히 몰입해서 장난치도록 하는것 (저도 아이키우는 입장에서 정말 힘든일입니다. ㅋ) 정신없이 물장난을 치거나 설겆이를 한다고 부엌을 엉망진창으로 만들더라도 자신이 해보고 싶은 일을 마음껏 해보게 하는것이 몰입의 경험을 주는 것이고, 그것이 자기주도력을 길러주는 일입니다.

    책이나, 교구가 아니라 생활속에서 아이가 하고 싶은 일을 스스로 선택해서 끝까지 해보게 하는것.
    아이가 도움을 필요할때 적정수준의 도움을 주는것이 좋습니다.

    더 궁금하신거 있으시면 댓글 달아주세요.
    제가 지금은 좀 바빠서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10488 분당서 오전 일찍 사진 인화 가능한 곳 없을까요? 2 급해요 2007/03/17 527
110487 계란요리 1 아줌마 2007/03/17 329
110486 어제 mbc에서 하는 w 보셨나요?? 8 슬픔 ㅠㅠ 2007/03/17 1,938
110485 남편의 외박.... 7 아내 2007/03/17 1,729
110484 인생 선배님들 좀 봐주세요 ----아내의 내조 7 아내 2007/03/17 1,402
110483 가방좀 골라주세요. 9 .. 2007/03/17 1,218
110482 매우 지루하고 재미없는 글 임다. 스크롤 압박^.* 4 나도 엄마 2007/03/17 792
110481 아들의 눈물.. 13 ... 2007/03/17 2,288
110480 이거 어떻게 읽나요? 1 헷갈려..... 2007/03/17 513
110479 유치원 교육은 전문가가 해야 합니다. 2 2007/03/17 817
110478 내일 어디 놀러가면 좋을까요? 놀러가요 2007/03/17 189
110477 생머리이신분들 헤어 엣센스 뭐 쓰세요? 5 ㅇㅇ 2007/03/17 921
110476 밤중 수유 어떻게 끊나요..... 9 모유수유맘 2007/03/17 786
110475 유치뽕.. 5 유치 2007/03/17 631
110474 제가 편한 여자인가요? 6 정말 싫어 2007/03/17 1,925
110473 쪽지함에서 보내신 분의 아이디가 같이 표기가 되네요.. 4 신기 2007/03/17 450
110472 알려 주세요.. 1 증상 2007/03/17 172
110471 배가 고픈데..뭘 먹을까요? 12시 6분. 18 아.. 2007/03/17 1,210
110470 남자아기에게 여자 인형사주면.. 성정체성에 혼란이 오는지 --; 13 4개월맘 2007/03/16 1,057
110469 에어컨 어디서 사야할지.. 고민이네요.. 1 에어컨 고민.. 2007/03/16 337
110468 솜틀집 추천해주세요 1 이불 2007/03/16 212
110467 [급질] 타이레놀 성인용, 아기에게 먹여도 될까요? 12 아기가열나요.. 2007/03/16 809
110466 종로 sk빌딩 17층에 근무한다던 남자분.... 8 오지랍퍼 2007/03/16 1,830
110465 양쪽 손목관절에서 뚝뚝 소리가 나네요. 6 산후조리 부.. 2007/03/16 1,642
110464 *********급해요---------내일 백일이라 급질문이요******** 3 민지 2007/03/16 305
110463 신경치료 치근단 수술 하신 분 계신가요( 답변 좀 주세요) 1 뻥튀기 2007/03/16 401
110462 고양이가 자꾸 음식물쓰레기통 을 뒤져요, 미쳐요 ,, 6 . 2007/03/16 818
110461 학부모 총회할때요 3 질문 2007/03/16 1,084
110460 이유식 일찍 시작해서 좋은거 있나요? 11 모유수유맘 2007/03/16 551
110459 거금 3만원짜리 빤쓰(!!) 10 이를 워쩌나.. 2007/03/16 1,77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