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어제 이시간쯤에 "오랜 연애후 이별"이라는 글 올렸던 사람인데요..
위에글이 어제 쓴글이예요..ㅠㅠ
이런글 올리면 싫어하실지도 모르겠지만..
큰일이 더 생겼네요.. 저 임신한거 같아요..
평소에 나름대로 조심한다고 했는데..
생리주기가 28일로 아주 정확한편이라서
배란일 전후 1주일정도 조심하면
지금까지 전혀 걱정없었는데....
생리예정일 1주전이라 안전하다고 생각하고
마지막으로 관계 가졌던게 임신이 된거같아요..
근데 더 이상한건요...
원래 2월월말에 생리를 해야하는데 늦어지는거 같아서
설마설마하며 오늘 아침 소변으로 검사해봤는데..
(그러니까 생리예정일 1주일후에 테스트해본거지요)
처음엔 깨끗한 한줄이었다가...
10분뒤에 보니까 임신선 근처가 살짝 빨갛게 번져있는거예요...
그리고 또 10분뒤보니까 아주 흐리게 한줄이 더 생겼네요..
내일 아침에 다시해봐야할거같긴한데 진짜 그사람한테 알려야하나
가족들한테 알려야하나.. 친한 친구한테 알려야하나....
이상황을 혼자 감당하려고하니 미치겠네요..
제가 못나서 이상황까지 온거지만.. 진짜 어쩔줄을 모르겠네요..
그사람이랑 헤어지지말라고 이렇게 된건가싶기도하고..
아니면 알리지말고 독한맘 먹고 지워야하나 싶기도하고요...
둘다 지금 결혼할준비가 안되어있거든요..
아무리생각해봐도 당장 결혼하기는 막막하네요..
그럼 인생 선배님들의 조언 좀 부탁드릴게요..
1. 인연이란게..
'07.3.6 9:31 AM (218.54.xxx.121)안될인연은 아무리 될려고 애를 써도 안되고....
될인연은 안될려고 아무리 아무리 애를 써더 안되더라구여~~~
그래서 인연은 다 따로있다나봐여....
어떤게 님의 인연이 될지는 모르겠지만....2. 안타깝지만
'07.3.6 9:35 AM (121.152.xxx.120)아이때문에 연연해지면 안됩니다.
고귀한 생명 맞지요~~~
그렇지만 앞으로 길고긴 님의 인생을 놓고 신중히 결정하세요.
저라면 그냥 아이는 포기하렵니다.
마음이 흔들리고, 결혼 할 상황도 아닌데 어쩌시려구요??
무조건 낳아놓고 부모책임도 다 못하고 아이에게 상처주고 그아이 인생까지
불행하게 하는 사람들 많이 봐서 ..... 현명한 판단 하세요3. ..
'07.3.6 9:41 AM (121.139.xxx.33)웟글에 동감..
정말.. 아기는 없다고 생각하시고 본인만 생각하세요!!!4. ..
'07.3.6 9:44 AM (218.52.xxx.229)정말 걱정되시겠어요..임신선은 아주 초기에는 그래요. 저도 큰 애 가졌을 때 첨에는 선이 하나라 그냥 쓰레기통에 버렸는데 몇 시간 후 혹시나 하고 살펴보니 아주 가늘게 선이 하나 더 있더라구요. 바로 병원갔었는데 초음파에도 안잡히고 병원 소변 검사에도 안나오고..의사말이 지금은 뭐라고 말할 수 없으니 2주 후에 다시 오라고 하더군요..6주는 되야 정확히 알수 있다구요...근데 아주 초기에는 중절 수술까지 안하고도 방법이 있다고 들은 적이 있어요. 낳으실 생각이 아니라면 하루라도 빨리 의사와 상담해 보시는게 나을 것 같아요..어떤 사람은 아기가 없어서 고민인데..새 생명이 너무 안됬기는 하네요..
5. ...
'07.3.6 9:59 AM (211.61.xxx.210)임신 맞는 것 같네요. 초기에는 그렇게 흐리게 나오기도 하거든요.
그래도 아기 아빠인데, 알리시고 상의를 하셔야 하지 않을까요?
원글님이 그분과 헤어진것도 징그럽게 싫어져서도 아니고, 정말 상황때문에 헤어지기로 마음먹은 거잖아요. 그리고 그분도 자기 가정이 생기면 좀 생각이 바뀌지 않을까요?
그래도 사랑하는 사람 둘 사이에 생긴 아기인데, 아기가 너무 가엾어요. 다시 한번 생각해보세요.
그리고 어떤 선택을 하더라도 그분과 상의를 해보시길...6. ...
'07.3.6 10:08 AM (211.189.xxx.101)어제까지만해도 강해질 자신이 있었는데..
오늘 이렇게 되니까 진짜 어쩌질 못하겠네요..
머릿속에 두가지 생각이 교차되네요....
한가지는 아무도 모르게 이번주 금요일날 퇴근하는길에
혼자 병원을 가던지...(혹시 누구라도 데려가야할까요?)
아니면 눈딱감고 있는돈 없는돈 긁어모아서...
저 2천만원 그남자 1천만원정도 모은상태거든요..
경기도 북부쪽이라 3천으로 18평정도는 전세 얻을수있어요.
원래 빠르면 올해말이나 내년초에 결혼하려고 알아보고는 있거든요..
암튼 이런식으로 최소한으로 결혼식을 올리던지..
근데 어떤선택을 해도 탁월한 선택이 아닌거 같다는 생각에..
많이 괴롭네요.. 진짜 어떤선택을해도 후회는 할꺼같아요..ㅠㅠ
결국 선택은 제가 해야겠지만.. 딱 하루만 더 고민해볼게요..
어제에 이어 오늘도 조언 감사드립니다..7. ..
'07.3.6 10:09 AM (220.76.xxx.115)음.. 힘든 상황이네요
결혼 후에도 30대 초반까지는 나 위주로 생각했기 때문에
아이는 두 번째로 넘겼거든요
근데 중반 넘으니
결혼이나 아이는 인력으로 되는 건 아니다란 생각이 듭니다
어른들 그러시잖아요
아이는 하늘이 내려주는 거라구요
그 아이가 두 분을 이어주는 아이라면
이 상황은 두 분을 굳게 만드는 게 되겠지요
하지만 아이 기르다 보니
사람을 갈라놓는 아이도 있더군요
표현이 좀 그렇지요?
저도 시엄니가 그런 말 할 때
어린 아이한테 노인네가 별 소리 다 한다며 기분 나빠했지요
근데 아이 셋 이상 키우고 15년 이상 키운 엄마들은
어느정도 동감합니다
지금 상황에선 정말 객관적으로 판단하기 힘드실거예요
일단 두 분이 같이 책임지셔야할 일이니
알리는 게 우선이라고 봅니다
이 소식을 듣고 남친 님이 어떤 태도를 취하느냐에 따라
맘이 정해지겠지요
좋아하며 우리 어서 결혼하자 할지..
당혹해야며 생각할 시간 달라 한 후 다시 만나자하던가
이미 끝난 사이지만 우리가 반반 책임져야하니
보호자로 병원 같이 가고 비용 준비하고 산후처리까지 해주던가..
그애가 내애인지 어떻게 아냐며 펄펄 뛸지..
이거 제 주변에서 한 번씩 다 나온 경우입니다8. **
'07.3.6 10:41 AM (61.79.xxx.154)저도 두 아이 엄마지만 이런 경우 아이 낳으시라고 말씀은 못 드리겠어요.
혹시 낳지 않기로 맘 먹으셨으면
아무도 정말 아무도 모르게 하셔요.
친한 친구에게도요.9. .....
'07.3.6 10:50 AM (211.249.xxx.84)임신 맞는 듯 하네요...저도 둘째 임신했을때 한줄 나왔었는데 20분 뒤에 버릴려고 보니깐 두줄...
혹시나 아이까지 임신했으니 다른 남자는 만나지도 못한다는 그런 생각은 하지 마세요...객관적으로 아니라고 생각되시면 그런 생각으로 주저 앉지 마시란 뜻이에요...
잘 생각해 보시구요...혹시나 수술하시려면 빨리 하세요...애기집만 있을때...그래야 죄책감이 덜 생기죠...쓰고 보니 너무 잔인하게 쓴거 같네요....
하지만 헤어지려고 한 사람이랑 아이때문에 결혼해서 잘살면 행복한일이지만 못살게 될 경우 아이도 너무 불쌍하잖아요....10. `````
'07.3.6 11:13 AM (211.58.xxx.176)일단 본인의 마음을 정확히 헤아려 보셔야 합니다.
결혼의 희망이 있는지, 그 후 잘 해낼 수 있는지...
그런 확실한 결심이 생겼다면 남자에게 알리고 의논을 해보세요.
그러나 이렇게 임신으로 서두른 아이는
걸림돌이 많은 시댁일수록 자칫 두고두고 트집잡힐 꺼리가 될 때도 있습니다.
이러이러해서... 할 수 없이, 즈이네가 먼저 저지른 일이니 뭐...
이런 식으로 말입니다.
그러나 님의 마음이 확고하면 결혼하여 잘 낳아 이쁘게 키우도록 하세요.
아니면 알리지 말고 단호하게.11. ..........
'07.3.6 11:25 AM (61.66.xxx.98)오늘 하루 잘 생각해보시고,
만약 결혼할 생각이 없으시면 아무에게도 절대 알리지 마시고 혼자서 처리하세요.
(병원에 가실수도 있고,종교상 이유같은것으로 낙태는 절대 안한다 하시면 미혼모 시설같은곳도 있고요.)
만약 결혼 하실거라면....
혹시라도 나중에 결혼후에 잘 안풀려서 후회하시더라도
애를 보면서 '너만 아니었으면 내가 인생이 달라졌을텐데...'하면서
애원망은 하지 마시고요.
원글님이 결혼을 하신다 해도 그것은 원글님의 선택이었지 아이때문에
억지로 했다는 그런 피해의식을 가지시면 안됩니다.
현명한 선택하세요.12. **
'07.3.6 11:39 AM (125.183.xxx.160)절대 그누구에게도 고민상담 하지 마시구요.
마음 결정하세요.
만일 애기를 지우신다면... 고민상담한건 언젠가는 말이 나오게되있더라구요.
결혼하실꺼라면 상관이 없지만...
저라면 남은 제 인생을 생각하겠어요.
결혼해서 나중에 애기한테 너때문에 결혼했다라는 말을 듣는다면...
윽.
님만 생각하세요13. ...
'07.3.6 1:19 PM (210.104.xxx.5)정말 괴로우시겠어요.
그런 고민 중에 아이가 생기다니...
우선 며칠이라도 잘 생각해 보시고 결정하세요.
어떤 선택이든 나중에 후회하겠지만(큰 후회인지 작은 후회인지의 차이겠지요) 님의 선택이니까 심사숙고해보세요.
다만, 아직 남자친구를 사랑하신다고 하셨으니.. 하늘의 뜻이라고 생각하심이 어떨까 싶어요.
제가 보기엔 어제 글을 봤지만, 헤어지실 것 같지 않았거든요.
너무 불행하지 마시고.. 행복해질 길을 찾으시길..14. ...
'07.3.6 1:48 PM (211.189.xxx.101)저 진짜 힘들어서 미칠꺼같네요..
점심시간때 그남자한테 전화해서 알릴까하다가
너무 성급하게 알리는거 같이서 참았어요..
그리고는 근처 산부인과 전화번호 알아내서
몰래 전화 걸었죠..ㅠㅠ
혹시 약물로 중절할수있냐고 했더니 그런거 없다고..
그리고 제가 흐릿하게 두줄나왔다고 하니까
초기라 수술하려면 지금은 잘안보이니까
일주일후쯤 기다렸다 오라네요..
일주일을 이렇게 보내야 한다니....
진짜 수술하기도 겁나고..결혼하기도 겁나고..
저도 철없는 어린나이는 아니라고 생각하는데...
혼자 버티기가 너무 버겁네요...넘 힘들어요..15. ...
'07.3.6 2:41 PM (125.132.xxx.8)마음 못잡고 갈팡질팡 고민하다 아이때문에 발목잡혀 결혼했다가
시댁과 돈 문제로 고통스런 결혼생활 될 확률이 큽니다
제 딸이라면 내 동생이라면 말립니다.
친한 친구 다 소용없어요. 혼자 조용히 해결하세요. 제발 ~~~~16. 결혼하실꺼면
'07.3.6 2:49 PM (125.181.xxx.221)동네방네 알리는게 맞지만
그게 아니라면 혼자 조용히 해결하는게 맞습니다.
말이란 돌고 돌아서,,비밀이 없는거니까요..
친한친구?? 그것도 믿을게 못됩니다.
설마 미혼모되고 싶은건 아니겠죠?
현실은 영화가 아닙니다.
여긴 대한민국입니다.
프랑스도 미국도 아닌~17. .
'07.3.6 5:13 PM (122.32.xxx.149)제가 알기론 약물중절이 더 위험하댔어요. 우리나라에선 불법이기도 하구요.
맘 굳게 먹으시고, 결혼생각 없으시면 아이는 안 낳는게 맞는거 같아요. 저도 혼자 처리하시라 말씀드리고 싶구요.
만일 제일 친한 친구에게 얘기한다면.. 그 친구 계속 대하기 불편해 질거예요.
이번 일을 계기로 남친분과의 관계가 확실해 질것 같네요. 결혼을 하던가, 깨끗하게 정리하던가.
모진말 같지만.. 아기는 빼고.. 남친분과 두 분 사이의 관계만 놓고 결정하시라 말씀드리고 싶어요.18. 님...
'07.3.6 5:31 PM (211.249.xxx.84)위에도 댓글 달았지만 또 다네요...대학생때 첫사랑이랑 결혼했어요...신랑은 새엄마가 키워만 줬었고 경제적 도움 아무것도 없었어요...집한칸 마련할 돈이 없어서 친정에서 시작했고 지금은 지방에서 아주 작은 전세집 정도 마련하고 살고 있어요...전 어려서 시부모가 아무 도움도 안줘도 그저 사랑하는 사람이랑 결혼한것만으로도 행복했었는데 지금껏 살면서 후회가 되는 부분도 있어요....나보다 못한 사람들도 집장만하고 사는거...비교를 안하려고 해도 그게 안되더라구요...한번씩 부부싸움 할때도 이런생각 하면 안되는데 신랑이랑 헤어졌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을 해요...
여기 댓글 다신 분들 대부분이 반대하시잖아요...다들 결혼생활 해 보니 사랑만으로 되는게 아니란걸 아시는거죠...현명한 선택하세요...
참...수술하시려면 그날 아무것도 먹지 말고 가세요...마취가 잘 안될수 있어요...
번호 | 제목 | 작성자 | 날짜 | 조회 |
---|---|---|---|---|
336148 | ㅇㅕㄹ 받습니다~!!! 2 | 이거 참 | 2007/03/06 | 853 |
336147 | 8세 아들녀석이 치아교정기를 했어요. 2 | 무지개 | 2007/03/06 | 380 |
336146 | 10살 아들 젖꼭지가 빨갛고 아프다고해요. | 걱정이 되어.. | 2007/03/06 | 106 |
336145 | 먹는걸로 스트레스푸는 딸 2 | Giro | 2007/03/06 | 532 |
336144 | 다이아 보증서 때문에.. 11 | 황금돼지 | 2007/03/06 | 993 |
336143 | 염색후 비듬 ??? 3 | 갑자기 | 2007/03/06 | 675 |
336142 | 감사와 안내 부탁 4 | 나상금 | 2007/03/06 | 492 |
336141 | 딸아이가 줄넘기만 하면 어지럽다네요. 1 | 걱정맘 | 2007/03/06 | 203 |
336140 | 초등2학년인데, 수면시간이 3 | 초등맘 | 2007/03/06 | 549 |
336139 | 혹시 주재원으로 일본나가신분이나 나갔다오신분 가전제품 어케 하셨어요? 5 | 일본? | 2007/03/06 | 501 |
336138 | 어제 이시간쯤에 "오랜 연애후 이별"이라는 글 올렸던 사람인데요.. 18 | ... | 2007/03/06 | 1,743 |
336137 | 부산역에서... 4 | 질문이 | 2007/03/06 | 471 |
336136 | 입 짧은 아이 분유끊기.. 2 | 초보맘 | 2007/03/06 | 248 |
336135 | 온라인투어나 여행사닷컴 어떤가요? 4 | 여행 | 2007/03/06 | 1,160 |
336134 | 신랑이 약대 편입하려고 사표 쓴데요-- 25 | ^^ | 2007/03/06 | 3,173 |
336133 | 이런 경우...알려 주세요. 1 | 나만 참아야.. | 2007/03/06 | 563 |
336132 | 시댁 문제- 조언을 구합니다. 7 | 며느리 | 2007/03/06 | 1,245 |
336131 | 저희가 이렇게 사는건 아니겠죠?... 4 | 각방 | 2007/03/06 | 1,542 |
336130 | 살 안찌는 칼로리 없는 사탕은? 2 | 사탕 | 2007/03/06 | 1,062 |
336129 | 집들이용 교자상 사야하는데... 4 | 열미 | 2007/03/06 | 670 |
336128 | 사랑이 식어서 이혼한다면 미친 짓일까요? 4 | ... | 2007/03/06 | 2,426 |
336127 | 혼자살고싶어요.. 8 | ..... | 2007/03/06 | 1,684 |
336126 | 듀오백의자는 인터넷구입이 안되는지요? 5 | 궁금 | 2007/03/06 | 459 |
336125 | 마법천자문 싸게 사고 싶어요 3 | 궁금 | 2007/03/06 | 376 |
336124 | 아이교재 영어문장 해석해줘야 하는지... 2 | 디바 | 2007/03/06 | 320 |
336123 | 한국인에 제일 잘 맞는 색상이..? | 수입화장품 | 2007/03/06 | 322 |
336122 | 갖고 싶은거..3가지 놀이. 11 | 심심 | 2007/03/06 | 1,331 |
336121 | 루이비통 수선은 ? 7 | 오래된 | 2007/03/06 | 1,035 |
336120 | 건강검진하고 싶은데요... 2 | ... | 2007/03/06 | 455 |
336119 | hall monitor 가 무언지요? 3 | 궁금. | 2007/03/06 | 85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