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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댁형편따라 주눅이 들어요.

원글 조회수 : 2,042
작성일 : 2007-03-03 01:30:19
가난한 시댁 때문에 자신감을 잃고 있어요.

삼십대 초반 갓 결혼한 새댁입니다.
남편이랑 저랑 싱글일때 모아둔 돈으로 간단히 결혼식 치루고
남은 5천만원으로 전세얻어 시작한 결혼생활입니다.


세후 맞벌이 500 되네요.
지방이라 집값이 엄청 비싸진 않습니다만.

집사고, 아이낳아 기르고....생각만 해도 까마득 하네요.


양가집안에서 십원하나 받은것 없이 시작했고. 받을 생각도 없구요.
근데 가난한  시댁때문에 답답해요.
빤히 빈손 내놓고 바라보고 계시는 시어른 생각하면 신혼인데도 남편얼굴 보고 마냥 웃고 있을수 없네요.



저흰 전문직은 아니고  이름만 대면 다아는 회사도 아니라  더 많은 연봉을 기대하기도 힘들구요.


나름데로 친정에서 편하게 살다가 결혼을 해보니. 자꾸 시댁 형편따라 주눅이 들고 자신감이 없네요
남편과 인연맺은  나의선택을 겸허(?)하게  받아들여
큰돈이나 부자에 대한 욕심은 버리고 살아야 겠지요?
(친정에서 반대한 결혼이라 절대 친정엔 아쉬운 소릴 할수가 없구요....)
IP : 59.25.xxx.240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남같지가않아서...
    '07.3.3 2:03 AM (125.185.xxx.242)

    글 올립니다.

    시댁에 한달에 얼마! 이렇게 선을 긋고 시댁에 한달에 정해진 액수만큼만 정한날에 입금을 하든지 직접 주시든지...그렇게 하시고 그만큼은 없다 생각하고 계획을 갖고 시작하세요. 얼마든지 잘살수있는 수입원이 되구요..그럼에도 불구하고 선택한 결혼이니 두분 더욱 사랑하시면서 행복하시길 바래요... 남이아니라서 모른척 할수없으니 신경도쓰이고 앞도 캄캄하게 느껴지겠지만 그렇게 한달에 얼마드릴돈을 정해놓고 살면 님 마음도 한결 편하고 시댁에도 떳떳하고 남편과관계도 문제없을꺼예요...자신감잃지말아요.주눅들필요도 없어요. 님의 잘못아닙니다.잘살수있어요~~~

  • 2. ...
    '07.3.3 2:17 AM (220.117.xxx.165)

    빈손 내놓고 바라보고 계신 시어른을 바꿀 수가 없지요.
    그렇다면, 그 손에 놓아드리는 돈을 조절하면 됩니다.
    경제권은 님이 가지시고 (남편이 착한분일테니 원글님께서 경제권 가지는걸 당연시함으로서 분위기 조절 하세요)
    다달이 용돈만 딱 정해진만큼 드리고 다른건 정말 최소한으로 하세요.

    저희도 용돈 드리는데, 저희 시부모님은 맘은 아니셨지만 말로는 환갑 칠순같은것도 안 하려 하셨는데
    그냥 패키지 여행 싼거 보내드렸어요. 아주 싼거.. 그래도 너무 좋아하시던데요.
    용돈도 생활을 100% 하실 수 있을만큼 말고, 너무 많지 않게 드리세요.

    그러면서 둘이 열심히 벌면 다 살 길이 생긴답니다.

    그리고 시댁때문에 주눅들다니.. 왜그러세요.. 그러지마세요..
    전 오히려 시댁에 할소리 다 하고 살아요.. 시댁땜에 속끓는 적도 거의없구요..
    부자시댁 만난 친구 중에는 결혼하자마자 애낳는 한약짓느라
    친정엄마랑 한의원 친구도 있어요.. 시댁에서 너는 애나 빨리 가지라는 말 한마디에 -.-
    걔네 아빠도 대단한 분인데.. 왜 그렇게 한마디 한마디에 휘둘리는지..

    아파트도 뭐 대단한거 해주지도 않았거든요. 그런 부자시댁의 며느리, 전 별로 행복해보이지 않던걸요..
    (그시댁은 자식이 많은데다 막내라서 올 재산도 별로 없는데..)

    암튼.. 님이 선택한 사람이니 책임감 있게 사세요. 처음부터 큰돈이나 부자될 욕심에 대한 계산은 결혼결정하기 전에 끝내셨어야죠.

  • 3. 음..
    '07.3.3 9:12 AM (211.109.xxx.15)

    저랑 비슷한 상황이시네요..
    저는 일단 시댁 무시하고 우리 힘으로 함 살아보려구요.
    나중에 가난한 시댁에 용돈들어가는건 무시못하겠지만..
    저흰 지금은 안그러고 있거든요. 내집마련도 해야하공..
    진짜 암담하고 까마득하긴 하지만.. 그래도 이뿐 신랑있으니 힘내셔요^^

  • 4. ..
    '07.3.3 10:01 AM (211.44.xxx.102)

    우리가 자리 잡고 세야 시댁이건 친정이건 나중에 정말 큰 돈 들어갈 때 넉넉히 도울 수 있다..
    전 이걸 넘 늦게 알았어요 ㅠㅠ

    어른들께는 죄송하지만 최소한도로 기본만 하구요
    십 년 간 이 악물고 집 장만하고 저금 충실히 들어 안정된 후
    병원비도 드리고 여행도 시켜 드리는 게 현명하지 않나 싶어요

    나 먹고 살기도 바쁜데 양가 부모까지 챙기냐..
    그런 분들도 혹 보이는데요

    젊은 부모님들이나 어느정도 여유있는 분들 아니면
    당신들의 노후자금까지 자식들 뒷바라지도 대신 분들이 대부분입니다

    어쩝니까 나 몰라라 합니까
    우리 아이들이 보고 배워요

  • 5. 저도
    '07.3.3 12:01 PM (125.176.xxx.249)

    아주 아무것도 없는 시댁이예요. 십원도 금반지도 받은거 없이 결혼날 참석만 해주신 시댁어른들.
    그나마 살만한건 뭘 바라거나 하진 않으세요. 그저 너희나 잘 살아라.
    저희도 다 대출이다 보니 사실 돌아볼 여유도 없구요. 남편이 벌어놓은게 없어 대출로 전세 시작했거든요.
    그리고 살다보니 편챦으시거나 그런 특별한 경우 아니면 용돈이며 뭐며 대기가 그래요. 티도 안나구요.
    그나마 사실 울남편 개천에서 용난 격이라고 친구들도 말하는 케이스인데(혼자만 대학나왔다구요) 형님네는 저희보다 더 어렵다보니 우리 책임이 더 크게 오는게 아니고, 생신이나 이럴때도 형님네 수준에 맞춰 뭐든 준비해야해요. 저히가 조금이라도 더 튀면 오히려 시어른들이 불편해하세요. 큰며느리 눈치보고... 한편으로 그건 편한데...
    근데 살다보니 부모니까 나름 열심히 챙기고, 도와드려야 겠지만 내가 너무 없으면 형제나 친척간에도 무시당합니다. 현명하게 조율하면서 사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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