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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밤중에 온 남편동료들.... -_-;;
요즘 몸이 나빠서 일주일째 병원 다니는걸 알면서 정말 너무하네여...
몸도 피곤하고 낼 출근할려면 지금 자고 싶은데 그럴수도 없고 정말 짜증나 죽겠어요.
거실에서 술을 마시고 있어서 드라마도 못보고....
이제 결혼한지 두달도 안됐는데 일주일에 한번은 꼭 사람들 억지로라도 끌고와서 저녁 먹이고 술 먹이고... 나를 천사로 아는지... 이제 폭발 직전임다.
1. 결혼 9년차..
'07.2.28 10:57 PM (211.194.xxx.44)그래도 그 때 우리집 다녀갔던 사람들이 가장 기억에 오래 남고 정도 더 들고.. 그렇던걸요.
몸이 아파 더 짜증날 수 있지만 새신랑이 이것 저것 (아내까지 모두) 자랑하고 싶나봐요..^^
폭발..은 조금 미뤄두세요. 그러다 금방 시들해진답니다.2. 결혼17년차
'07.3.1 12:00 AM (58.145.xxx.72)저희도 지금 거실에서 서로 이자식 저자식 찾고 있습니다.
이제는 익숙해 져서 화도 안나고
그냥 편하게 맞이합니다.
그래야 한번 얼굴도 보고 서로 친해지고 하는것 같습니다.
잘해줄려고 노력하지 말고 그냥 있는 그대로 보여줍니다.
서로 농담도 하며 서로 미안해하며
문제는 그다음날~
새벽같이 도망갑니다. 언제 나갔는지 모르게
다만 늦은 시간이면 친구분들 집에 전화해 줍니다
걱정하지 말라고 여기서 자고 갈거라고
밤세워 거실에서 술마시고 수다떱니다.
항상 술이 너무 취해서 내보내기가 겁이나는 관계로
그래도 집에서 마시고 웃고 떠드는것이 나은것 같습니다.
술 마시는 자체 보다 술마시는 분위기로
다 이해하려 노력합니다.
가끔은 술취한 모습 동영상으로 찍어서
멀쩡했을때 보여주면
다시는 안그러겠다고 하면서도
또 술마십니다.
해답도 없고 해결책도 없습니다.
술취한 사람은 안건드리는 것이 해결책인것 같습니다.
그냥 주무세요
마음 편히 ....3. .
'07.3.1 12:11 AM (59.27.xxx.194)남편은 내일 잡으시고 지금은 그냥 주무세요.
눈치 없는 친구들에게 살짝 내색을 하고 싶으면 이렇게 말씀하세요.
죄송해요, 제가 요즘 몸이 안좋아서요. (지나가는 말로)병원에서 안정하랬는데.
암튼, 낼 출근도 해야되고 해서 그만 들어가야겠어요. 재밌게 놀다 가세요~~
미소와 적당히 아픈척~을 병행한 제스처는 필수입니다^^4. 우드스탁
'07.3.1 12:12 AM (222.232.xxx.126)ㅋㅋㅋ..... 옛날 생각 나는군요....^*^
위엣분들 말씀, 하나도 틀리지 않은 것 같아요.
부디, 인내하시고 그 속에서 뭔가 새로운.... 인간에 대한 이해랄까
정감과 뭐 그런 것들을 발견하도록 노력해 보심이 어떨까 합니다.
지나고 보면 그 때가 간혹 생각 난답니다.
(전 17년 차인데 이제, 그랬던 때가 정말 그리워 집니다.- 그분들 지금은 잘 계실까?......*^^*)
님, 정말 지나고 보면 추억이니 만에 하나 부부관계 악화되지 않도록
긍정적으로 생각하세요~~ ^^5. 짜증나
'07.3.1 12:30 AM (211.115.xxx.101)신혼초엔 다 그러셨나보네여... -_-;; 그렇치 않아도 저더러 술한잔 하라고 하길래 '병원에서 술마시면 안된다고 해서여'라고 하긴 했는데 별 반응은 없네여... 자기들은 낼 쉬지만 저는 내일도 출근하는데...
6. ㅋㅋ
'07.3.1 1:34 AM (125.209.xxx.226)전 남편이 새벽에 진짜 많이 취한 상태로 후배 한명 델꼬 왔길래 문 안열어 줬습니다. 집전화 하면 전화 받자마자 끊어버리고, 번호키인데 안에서 잠금장치를 길게 누르면 번호가 맞아도 안열리거든요.
그날 남편.. 후배 앞에서 정말 창피했을꺼예요.. 결국.. 그 후배.. 새벽 첫차타고 집에 갔거든요..
새벽 4시넘어서 술에 취해 들어오는 것도 열받는데 후배까지! 전 용서 못해요. 그 다음부터 절대 사람들 안데리고 옵니다.7. 윗분
'07.3.1 5:36 AM (83.204.xxx.189)좀 넘하신거 아닌지...
남편분이 그럴수도 있는거 아닌가요? 후배 앞에서 남편 자존심을 깎아내린거 같아요
전 그렇게까지 하면 맘 안편할꺼 같아요. 결국 제 인간성도 좀 그래보일꺼고...
매번 천사표일순 없지만 그건 잘못된거 같습니다8. 어이구..
'07.3.1 9:47 AM (210.223.xxx.68)우드스탁님 존경스럽습니다. 어쩜 그리 현명하신지.. 아마 매우 아름다우실거 같아요.
살면서 덕을 쌓고 마음을 아름답게 가꾸면 얼굴도 광채가 나더라구요.
반면에 ㅋㅋ님 아마 남편의 사회생활과 후배들에 대한 인간관계는 끝났다고 보여집니다.
무릇 한사람을 구속하는 관계가 아니라 우드스탁님 말씀대로
[부디, 인내하시고 그 속에서 뭔가 새로운.... 인간에 대한 이해랄까
정감과 뭐 그런 것들을 발견하도록 노력해 보심이 어떨까]요.
어차피 오래 안가거든요. 젊을 때 뿐이죠.
문 안열어주고 화내고 그러는 것은 폭력입니다.
남편이 나에게 무단침입이라는 폭력을 썼다고 나까지 폭력을 쓴다면 똑같은 사람이 되겠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 싫으시다면 정색하고 남편에게 이야기하면 아마 이해하실 겁니다.
부부관계후 이야기하면 제일 효과있다는..
남자란 여자란 다른 사람이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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