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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은...

시어른이 되시는. 조회수 : 1,400
작성일 : 2007-02-26 15:55:57
저도 아들만 있기에 며느리가 들어옵니다.
많은 글들 읽다 생각하는것  아들들 제사든,명절이든,음식 만들게 하실건가요?
많은 글들을 읽어봤지만 내 아들 음식 만들게 가르친다는 없더군요.
다들 들어온 며느들과 시어머니 싸움 뿐이네요..
아들들이 음식 만들면 그 음식 못 먹나요?
어차피 지금은 아들 딸 구별도 없는데 여전히 아들은 아깝나요?
왜 결혼해 들어오는 며느리한테만 명절,제사음식 만들어야 대우해준다 하는지..
며느리는 며느리 살림이 있지 않나요?
며느리가 왜 당연히 해야하는지 전 모르겠어요..
내 아들이 음식만들면 얼굴두꺼운 며느리는 가만히 앉아 있을까요?
내 자식부터 시킵시다.
아들이 하면 당연하게 며느리도 하는것 아닐까요?
아들하고 며느리하고 같이 앉아서 부침개도 하고 시아버지 청소도 하고
좀 그렇게 나눠서 하는 법을 가르치면 안될까요?
그넘의 며느리 들어오면 일좀해라가 아니라
가족이니 다 같이 도와서 일하자 하면 얼마나 감사할까요
IP : 121.141.xxx.113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모범적인 울신랑
    '07.2.26 4:06 PM (211.223.xxx.127)

    저흰 제사 안지내니까 음식은 그리 많이 않지만..
    이번 설에 전은 우리 신랑이 다 부쳤어요. 재료준비만 제가 해주구요.
    청소도 해주고...
    하지만.. 설겆이는 절대로 안합니다. 꼭 전만 부쳐 줍니다.
    이건 울 어머님도 아무 말씀 안하시더군요...
    더구나 제가 임신중이거든요...
    제 남동생은 왠만한 요리 다하는데... 울 친정엄마의 훌륭한 보조입니다.
    장가가면 또 틀려질까요.
    그런데 명절날 시어머니 앞에서 뭘 도와주는것 보다는 평소에 둘이 살때 설겆이, 청소 등등 도와주면 좋겠요... 평소에 남편이 잘해주면 명절날 시댁가서 몸바쳐 일할텐데...ㅋㅋ

  • 2. minamo
    '07.2.26 4:57 PM (210.94.xxx.14)

    제 남동생은 결혼하기전에는 안하다가 결혼하고 나서 집들이 한다고 해서 갔더니 잘 하던데요. 누나들이 한다고 해도 저혼자서 잘 하더라고요. 명절때는 여동생하고 전도 잘 부쳤고요. 물론 엄마는 안계시거든요.저도 평소 신조가 남자도 집안일은 할줄 알아야 한다 주의 거든요.

  • 3. 이러면
    '07.2.26 5:01 PM (121.141.xxx.113)

    윗분들처럼 아들에게도 부엌일을 나누어 하라고 가르치면 명절휴우증 없을 텐데요...

  • 4. 여기
    '07.2.26 5:15 PM (211.176.xxx.79)

    82에도 여자들 있으면 남자는 일 할 필요 없다시는 분도 계시고.. 그렇답니다.
    밑에 글들 봐도 시누이글에 시금치 무칠줄 모르냐는 글도 있고..
    여자가..혹은 남자가..의 문제가 아니라..
    며느리는 시댁에 노력봉사뿐아니라 온몸을 다해 애낳아바치고 돈벌어 바치고 노동해서 바치는 완전
    하녀로 살아야 한다는 사고방식을 가지신 분들이 많습니다.
    저희 어머님만 해도..잘 들지 않는칼로 고기 썰기 힘들어 남편을 불렀더니..
    밤새도록 남편을 그렇게 부린다며 얼마나 화를 내셨는지 모릅니다.
    그 힘든거 며느리가 팔이 부서지게 해야 하고.. 곁들이로..
    사이도 안좋아야 합니다.
    남편이 눈마주치고 한번 웃어만줘도 그 질투로 저는 몸살나게 괴롭힘 당하지요.
    저만 그런게 아니라 며느리 셋이 다 그런 형편이고..
    그중에서 큰며느리를 더 많이 괴롭히시구요..
    직업이 있어서 그래도 대우받는 둘째 형님말씀은.. 어머님은 전업주부인 우리가 나중에 모시게 되면..
    우리를 죽일거라 하실정도랍니다.
    당연히 어머님이 먼저가 아니라 너희들이 먼저 죽을거라고...
    사람을 죽도록 괴롭히고 앉지도 못하게 하고..

    그런 사고방식은 하루이틀에 고쳐질것도 아니고..아마 돌아가실때까지일거고..
    여기분들중에도 그런 사고방식 있으신분들..
    과연 아들에게 설겆이라도 시키실까요?
    전 아니라고봐요.

  • 5. 한번에
    '07.2.26 5:26 PM (210.106.xxx.103)

    모든집이 바뀌겠어요..
    한집 두집 바뀌다보면 어느새 점점 늘겠죠..
    전 결혼한지 만3년 조금 안되었는데 외며늘이거든요.
    결혼후 두번째 맞이하는 명절엔 시아버지께서 연휴동안 수고했다면서 설겆이를 해주시는데 완전감동..
    평소에도 집안일이며 음식이며 많이하시거든요.
    명절에 전부치는것도 아버님이 거의하시고..
    신랑은 아직 그정도 수준은 안되지만 장보러같이가서 들고다니고 정리하고는 같이해줘요.
    언젠가 아버님도와 전부치면서 나중에 제가 외며늘이라 저도 혼자해야는데 OO씨(신랑)도 아버님처럼 도와줄까요? 라고 했더니 신랑이 옆에서 싫어!라고 한마디했다가 시부모님께 신랑이 엄청 잔소리들었어요..
    그렇게 마음써주시니까 더 잘하고 잘해드리고싶던데요.
    친정에선 남동생은 결혼전인데도 설겆이며 집안일 잘하는데 결혼한 오빠는 잘 안해요
    그래서 엄마보고 엄마가 어려서부터 안시킨 탓이라고..그랬더니 엄마도 후회하시면서 인정하시더라구요
    새언니에게 많이 미안해하시드라구요..요즘남자 아니라고

  • 6. ㅋㅋ
    '07.2.26 5:43 PM (152.99.xxx.60)

    울 친정은 오빠가 모든 일을 진두지휘 합니다...전부치기에서 청소, 심부름까지...
    새언니랑 둘이서 다 하죠...엄마는 나물 하시고...아빠는 밤깍기 + 손주 돌보기

    여동생네 시댁은 아들이 셋인데 동생이 일하면 남편이 동생 거들고, 형이 일하니까 장가안간 시동생 둘도 일을 같이 한다네요...

    저희 시댁은 여자가 8명이라 남자들이 도와준다해도 부엌에 자리도 없을듯...

  • 7. ...
    '07.2.26 7:56 PM (121.133.xxx.132)

    우리집 아들은 공부하다가도 엄마 뭐 도와줄거 없어 하며 거듭니다.
    쌀도 씻어 밥도 하고 점심도 잘 차려먹고요.
    (라면을 끓여도 아올다나 포트메리온에 담아 먹지요)
    우리딸 절대 부엌에 안 들어와요.
    밥도 안 푸고 숟갈 놓는 것도 한참 시켜야 하지요.
    오빠와 같이 있으면 오빠가 밥 차려준답니다.
    이게 요즘 세태인지 딸은 공주고 아들은 머슴이에요.
    아마 아들은 결혼해서 아내한테 사랑받고 살겠지요.(그거 믿고 놔둡니다)
    딸도 자상한 남자 만나리라 생각하고 일부러 가르치지 않습니다.
    필요하면 지가 알아서 배우겠지 하구요.

  • 8. 딸아들
    '07.2.26 8:44 PM (61.75.xxx.252)

    구별말고 기본은 가르쳐야 한다고 생각해요.
    딸이자 며느리가 될테고,
    아들이자 사위가 될텐데, 서로서로간에 도움을 주고받고
    양가에 이쁨받는 아이들이 될수있도록 말이죠...

    결혼 2년차때 생각이 납니다..
    친정은 남자들도 거들어가며 제사준비를 하는 분위기였는데, 시댁에선 남자들이 손을 놓고
    시간을 떼우고 있더군요.
    아버님, 밤 좀 까주세요~ 하고는 갖다드렸더니, 시엄니께서는 깜짝 놀라시고
    아버님은 허허..하시더니 도와주시더군요.
    그다음부턴 하나둘씩 도와가며 준비하는 분위기가 되고 있답니다

    전..............체면 차리는거 아주 질색입니다.

  • 9. ㅎㅎㅎ
    '07.2.26 9:12 PM (124.80.xxx.73)

    원글님처럼 ... 그런 시어머니만 계시다면야..... 세상이 얼마나 좋겠어요.
    전 3남의 막내며느리인데요...
    정말..저희 시댁은 남자는 손하나까딱안합니다. 시아버지를 비롯해서... 다들 명절내내 잠만 퍼질러 자구요.. 인터넷 게임이나 하고... 며느리들은..애 뒤치닥거리며..설음식준비에.. 세끼 챙기며...
    아이고 이래서야... 딸 낳겠어요?
    제 아들넘.. 올 4살인데요... 청소며..심부름..딸보다 더 시켜요.. 진짜 3살 버릇 들이려구요

  • 10. 저희 친정
    '07.2.26 10:10 PM (221.165.xxx.190)

    만두나 송편 만들때 아들 딸 며느리 사위 구분없습니다.
    양이 많으니까 다들 같이 만듭니다.
    저희 신랑 처음에 적응못하고 앉아있다가 형님(사촌오빠)과 처남들(제동생포함)이
    다 같이 앉아서 만드니까 어쩔줄 모르더라구요.
    결국 같이 앉아서 만두 만들었어요.
    시댁에선 꿈도 못꾸죠.
    어머님 등쌀에.. 어머님 당신도 며느리 둘이라고 뒤로 물러나 앉으셔서
    재료 준비 도와주신 후 시누랑 tv보십니다.
    명절이고 평상시고 다 똑같습니다.
    친정은 큰아버지까지 밤을 까시는데 시댁은 남자라면 아무것도 못하게 하죠.
    더구나 결혼안한 시누도 돕지 않습니다.
    시어머님도 절대 누워있는 시누 나와서 도와주란 말씀 안하십니다.
    설겆이 조차 돕질 않습니다. 시어머님 바쁜 며느리 둘이 알아서 하라는거죠.
    하긴 그 상황에 남편이 하겠어요?
    처음에 설겆이 도와준다고 제 옆에 섰다가 시어머님 한소리하셔서 그 다음부터 안합니다.
    저도 그냥 하지말라고 합니다. 1년에 두번있는 명절 한번있는 제사 1달에 한두번있는
    저녁식사때 신랑이 돕게한다고 싫은소리 하는게 싫어서요.
    제게 아들이 생긴다면 저희 엄마처럼 저희 친정처럼
    집안일 돕게하고 명절때도 마찬가지로 돕게할거에요.

  • 11. 생각보다
    '07.2.26 10:30 PM (211.202.xxx.186)

    아들이 송편이나 만두 전을 담당하는 집들이 있더라구요.
    남자들이 그냥 앉아서 받아서 먹기만 하기에는 이제는 조금 어려운 때가 왔으면 좋겠네요.
    며느리들이 명절이나 시댁 모임을 두려워하지 않도록요~

  • 12. 명절을떠나서
    '07.2.27 3:34 AM (194.80.xxx.10)

    아들들에게 요리하는 법 가르쳐야 합니다.
    그래야 혼자 자취하면서도 안 굶고 건강 챙기고,
    결혼해서 아내가 아이를 낳으면 미역국도 끓여주고,
    아내가 출장이나 여행을 떠나도,
    애들 밥 해 먹이고,
    혹시 아내가 먼저 세상을 떠나도,
    자식들에게 짐이 되지 않도록요.

    한 남자를 바꾸려면 그 남자의 외할머니부터
    바꾸지 않으면 안된다는 말이 있어요.
    지금 아들 가진 분들
    아들 교육 잘 시키면
    앞으로 20-30년 후에, 주부들의 명절 증후군은 사라질 겁니다.

    혁명도 맨 처음엔 한 두 사람의 머리속에 있던 생각에 불과했다죠.
    세상을 바꾸려면, 우리 여자들이 지금부터 음모(?)를 꾸며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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