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에서 퍼왔는지 기억나지 않지만
입학하는 자녀를 두신 분들이 읽어두면 조금이라도 마음이 편안해지는데 도움이 될 것 같아서
올려 봅니다.>
초등학교에 입학하는 자녀에게 무엇이든지 좋은 것으로 챙겨 주고 싶은 마음은 한결같은 부모의 마음일 것이다.
연필, 공책, 스케치북, 가방, 운동화 등
입학을 앞둔 새내기 학부모가 준비해야 할 것은 한두 가지가 아니다.
입학 전에 이런 것들을 준비하면서 주의할 점들에 대해서 생각해 보도록 하자.
1. 한꺼번에 미리 사지 말자.
3월 한 달 동안에는 본격적인 수업에 들어가지 않는다.
이 때는 새롭게 시작한 학교생활에 적응하는 시기이므로 학습도구가 거의 필요하지 않다.
또한 학교나 교사에 따라서 요구하는 사항이 다를 수 있으므로
자칫 입학 전 한꺼번에 학습준비물을 준비했다가는 한번도 써보지 못하고 버리는 것이 생기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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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라서 학습 준비물은 기본적인 것 외에는 여유를 갖고 준비하는 것이 좋다.
2. 꼭 필요한 학용품
연필과 색연필, 싸인펜, 크레파스, 공책, 종합장 등이 필요하다.
종합장은 줄이 그어진 것과 줄이 없는 것이 있는데, 초기에는 줄 없는 공책을 더 많이 쓴다.
그리고, 1학년 아이들이 쓰게 될 공책에는
흔히 깍두기 공책이라고 하는 국어 공책과 쓰기 공책, 받아쓰기 공책, 알림장, 그림일기장 등이 있다.
국어공책과 쓰기공책을 꼭 구분해서 준비하게 하는 교사가 있으므로,
그 차이는 쓰기 공책에는 칸 속에 작은 눈금이 십자모양으로 그어져 있는 것이다.
본인의 경우 1학년 아이들에게 1년 동안 쓰게 될 모든 공책을 10칸 쓰기 공책으로 준비해서 쓰게 하는데,
그 이유는 쓰기 공책을 사용하게 되면,
가운데의 눈금선을 기준으로 바른 자형으로 글씨를 쓰게 되고,
이제 한글을 막 알고 쓰는 아이들에게 띄어쓰기를 익히게 해 주는
좋은 점이 있기 때문이다.
또한 국어공책이나 쓰기 공책은
가로로 칸의 수에 따라 8칸 공책과 10칸 공책이 있으므로
얼핏 겉장만 보고 사게 되면 실수를 할 수 있다.
공책은 담임교사에 따라 요구하는 것이 다르므로
미리 사지 말고, 입학하고 난 후에 잘 구분해서 준비하는 것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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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외에 알림장은 미리 준비하고,
그림일기공책이나 수학공책은 담임선생님이 요구할 때 준비하도록 하자.
연필은 심이 무른 2B, 4B 등이 좋으며 익숙해지면 HB연필로 바꿔 준다.
필통 안에 연필은 3자루 정도 잘 깎아서 넣어가지고 다니고,
잘 지워지는 지우개를 준비한다.
필통은 아이들의 주의를 산만하게 할 것은 피하는 것이 좋다.
요즘 아이들의 필통을 보면, 디자인이 매우 다양하고, 심지어 게임 기능까지 갖춘 것도 있다.
그러나 아직은 1학년 아이들이 충동적으로 행동하고, 또 집중력이 떨어지는 경향이 있으므로
그런 것들은 공부시간에 아이들의 주의를 산만하게 할 소지가 많다.
따라서 필통이나 그 밖의 학용품을 살 때에는
아이가 자극적인 것을 원하더라도 이런 점을 염두에 두고 사는 것이 좋겠다.
3. 옷과 신발은 편해야
멜빵바지는 용변을 볼 때 불편하므로 입고 벗기 편한 옷을 골라야 한다.
두꺼운 옷으로 하나 입는 것 보다는 더울 때 벗을 수 있도록, 간편복 위에 겉옷을 입는 것이 좋으며,
단추가 많은 옷도 피하는 것이 좋다.
처음 학교에 간다고 양복 스타일의 비싼 옷을 사주는 경우가 있는데
그런 차림은 학교에서 활동하기에 불편을 줄 수 있으므로, 활동하기에 편한 옷이 좋다.
신발은 구두보다는 간편한 운동화가 좋다.
운동장이나 놀이터에서 놀이하는 시간이 자주 있으므로 신고 벗기 편한 운동화로 준비하자.
끈을 매는 운동화보다는 붙였다 뗐다 하는 찍찍이 신발이 좋겠다.
아이는 금방 자라므로 비싼 신발보다는 가격이 저렴한 신발을 사서 자주 바꿔주는 것이 좋다.
실내화를 살 때에는 너무 크지 않은 것으로 사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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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질 끌고 다닐 정도로 큰 것을 사 주는 경우도 있는데,
그러면 아이들의 걷는 자세를 바르게 할 수 없으며,
직직 소리를 내며 걷게 되므로 주변 사람들에게도 불편감을 느끼게 한다.
요즘엔 실내화의 색깔도 다양해졌다.
하얀색 외에 분홍색이나 하늘색 실내화도 있으므로, 아이의 취향에 따라 준비면 된다.
4. 가방은 편하고 튼튼한 것으로
어깨 끈이 튼튼하고 통풍이 잘 되는 소재로 만들어진 가방이 좋다.
비 오는 날을 대비해 방수 처리가 돼 있고
눈에 잘 띄는 밝은 색을 골라야 한다.
요즘은 사물함이 있는 학교가 많고 학교급식을 하기 때문에 도시락을 가져가지 않으므로
지나치게 큰 가방은 불편하다.
여행가방처럼 끌고 다닐 수 있는 가방도 있는데,
아직은 간편하게 어깨에 메고 다닐 수 있는 것이 좋겠다.
5. 예방 접종
학교는 집단생활을 하기 때문에 유행성 질병에 대한 예방이 필수적이다.
디프테리아와 백일해, 파상풍, 소아마비 예방 백신은 만 4~6세에 맞아야 한다.
만일 이 시기를 놓쳤다면 입학 전에는 반드시 접종하도록 하고,
홍역 예방접종은 1차 접종을 했더라도 취학 전에 반드시 2차 접종을 해야 한다.
각 학교마다 예비 소집일에 자세한 안내가 나가겠지만,
입학식날 홍역예방 2차 접종 확인서를 학교에 제출해야 한다.
홍역 2차 접종은 구청 보건소에 가면 무료로 받을 수 있다.
6. 그 밖에 미리 준비해 두면 좋은 것
아이들이 학교에 가면 가족사진이 필요할 때가 많다.
가족 소개하기, 가족 신문 만들기, 가족 행사 달력 만들기, 가족 독서 신문 만들기 등
갑자기 가족사진이 필요할 때가 생긴다.
이럴 때 미리 준비해 두지 않은 사람은 난감함을 느끼게 된다.
가족 여행을 가서 사진을 찍더라도
가족 중 누군가는 사진기를 들고 사진을 찍고 있을 것이기 때문에
가족 모두가 담긴 사진은 놓칠 수가 있다.
따라서 이번 방학에는 가족사진을 집중적으로 많이 만들어 두는 것도 좋겠다.
그리고, 흔히 분리수거로 배출되는 폐품들도 모아두면 요긴하게 쓰이기도 한다.
학교에서는 절약교육 차원에서 1년에 한 두 차례 재활용품을 이용한 만들기 대회를 하기도 한다.
이때 미리 준비해 둔 우유팩으로 아이만한 조립 로봇 만들기나,
커다란 피자박스에 긴 우유팩 붙이고 고무줄 몇 가닥 달아서 기타 만들기 등을 할 수 있으므로
요구르트 병이나, 캔, 패트 병 등도 요긴한 학습 자료가 될 수가 있다는 것을 염두에 두고 생활하자.
* 똑같은 디자인의 학용품들이 많기 때문에 개인 물건엔 꼭 이름을 쓰자.
바닥에 떨어뜨려 잃어버렸더라도 다시 돌려받을 확률이 높다.
특히 봄철 오후면
아침에 입고 왔던 외투를 운동장 놀이기구나 스탠드에 벗어 놓은 채 집으로 가는 경우가 많은데
옷 안쪽 섬유표시라벨에 네임펜으로 이름을 써 놓으면 다시 찾기가 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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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입학하는 첫 자녀를 두신 분~
읽어보세요 조회수 : 833
작성일 : 2007-02-22 21:07:57
IP : 218.153.xxx.181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쌩콩도리
'07.2.22 10:05 PM (222.238.xxx.46)첫 아이가 입학하는데 ..감사합니다..^^
2. 저도
'07.2.22 10:47 PM (59.3.xxx.144)감사합니다.도움이 많이 되었네요.^^
3. 저두요...
'07.2.22 10:47 PM (125.143.xxx.113)좋은 말씀 감사해요..
많은 도움 얻고 갑니다...4. ...
'07.2.23 1:24 AM (125.132.xxx.111)맞아요,가족사진....
가족사진 갖고오라고 할때가 많아요.....
사진 찿다보면 엄마 아빠 다 있는 사진이 잘 없더라구요....
어디 놀러가시면 학교에 낼 사진 많이 찍어두세요.^*^5. 정지맘
'07.2.23 1:30 PM (210.115.xxx.220)감사합니다. 도움이 많이 됐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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