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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절 담날 오후에 친정 갔습니다. 바보 맞죠 ㅠ,.ㅜ
종가라 손님 말도 못하게 많습니다. 돌아서면 과일 깎고 돌아서면 설거집니다.
어머님 절대 명절 당일에 친정 가란 말씀 안 하십니다.
당연히 담날 혹은 담담날 가는 걸로 아십니다.
결혼 초에 명절 4~5일 될 때는 당연 마지막날 가는 걸로 아시니까
빙충이같이 뭘 몰라서 그렇게 따랐어요
연휴가 짧은 이번 설에도 둘째 시누 시댁에 다녀와 몸아파서 자고 담날 오후에 온다는데도
둘째네 보고 가라시더군요 헐~!
자주 못 보는 사람들이면 이해나 하지요. 같은 도시 살아서 자주 보고 삽니다 --;
전날 부침개니 나물이니 준비하다 보니 계속 서 있어서
발꿈치가 아파서 땅을 디딜 수가 없었어요ㅠ.ㅡ
어제 하루는 비몽사몽을 헤매고 종아리에 알이 박혀서 삼일동안 절뚝이며 다닙니다.
며느리 노릇하느라 고생하는 거 아신다면서 그에 맞는 대접은 없습니다.
우리 죽으면 유산 다 니들꺼다 이딴 소리나 하시고;;
반항 안 하면 곧 아버님 새차 바꾸는데 할부금 넣게 생겼어요.
명절 당일에는 당연 시댁에 있으면서 매형이니 누나니 봐야 한다고 생각하는 남편이
생각할수록 밉고 말로만 고생한다 말하는 시댁도 싫고
천사표 며느리니 이딴 감언이설 늘어놓는 집안네 분들 말도 듣기 싫어요.
이번 추석부터 저도 할말 하고 살랍니다.
매번 명절때마다 자괴감 느끼며 시댁에 버티고 있느니 못된 며늘 소리 들어도
명절 당일에 친정에 갈겁니다.
1. 그래도
'07.2.21 7:44 PM (211.176.xxx.175)가셨지요...
전 아직도 못갔습니다.
멀기도 하고...
네. 다음 명절부턴 꼭 당일날 가세요.
착한 며느리는 병납니다.2. 그거
'07.2.21 7:44 PM (59.6.xxx.100)딱 제친구 엄마가 그러세요. 종가집 맏며느리신데 정말 자주 놀러가는 제가 봐도
말도 못하게 고생하십니다. 그고충 조금이나마 짐작이 가네요.
근데요... 제친구 엄청 속상해합니다.
모두들 말뿐이고 맏며느리 덕에 먹고산다, 든든하다,어지다 등등....
반면 작은엄마 되시는분은 멀다고 안내려오시는 경우가 허다하고 띡 차례비만
작은아버지 손에들려 보내더군요..
덕분에 제친구 엄마는 그많은 손님 뒤치닥거리 다하시고 일년에 열번있는 제사
혼자 손수준비하시고 시어머니 모시고..
돌아오는거 말뿐이더라구요...
그러지 마세요. 당당히 그 담날 아침일찍이라도 친정가야한다고 하고 가세요
시누도 시집의 딸이듯이 님도 친정가면 애타게 기다리는 딸인데...
정말 고생은 고생대로 하시고 너무 안쓰러우세요ㅠㅠ
남편분께도 이런저런 고충을 털어놓으시구요...불평조로 말고
차분하게 조곤조곤 얘기하시면 분명 안타까워하실거예요3. 남편부터
'07.2.21 9:52 PM (61.38.xxx.69)내편이 되어야 가능합니다.
4. 바보 아님.
'07.2.22 4:52 AM (64.59.xxx.87)명절 다음날 친정간다고 바보 아님.
상황에 따라 명절 당일에,다음날 갈수도 있다 생각해요.
종가집인거 알고 결혼 하시지 않으셨나요?.
맏이 아닌 맏이 역할하느라 힘드신거 잘 알죠.
적당이 몸 안 상하는 범위내에서 일하세요.
그런 환경에선,,종가집,, 남편 손 붙잡고 아무리 조근조근 말 해봐야 답이 안나옵니다.
몸이 힘들면 주위분 도움 받고,남자분들도 가사일에 참여하게끔 만든는 방법뿐이 없는거 같네요.
힘드시겠어요.
빈말이래도 수고한다는 시어머니 말씀이 어디예요.
당연한줄 아는 집들도 많은데요.
그러는 저도 아직 명절 1주일전 시집 가서 대기조,기쁨조.
20년쯤 살다보니 이젠 적당이..일하는게 되던데요.
명절 전날 점심은 무조건 라면 내지 중국집서 배달시켜먹고.
명절날 제사 지낸후 아.점 먹고,저녁은 남은 음식 먹고.
여자가 몇명인데 시켜먹는다고 누가 뭐라그러던 말던 내가 죽을판인데,한두끼 시켜먹어도 안 죽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