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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외비 고민...
제가 그룹으로 지도하는 아이들중에 한 아이가 과외비를 5개월을 밀렸어요. 아이가 워낙 착하고 공부에 대한 의지도 확고하고 또 제가 괜히 안스러운 마음에 모진말을 못해서 그런지 그 엄마가 저를 만만히 보나봐요. 간혹 전화 하셔서 '우리 아무개 좀 부탁합니다. 그 아이는 과외 계속 할거에요 그런데 저희가 생활형편이 어렵네요 라고 얘기 하시면서 과외비는 이달말에 드릴께요' 라고 얘기하시고는 끝이에요. 그래서 제가 전화라도 하려고 하면 전화를 안받으세요^^: 솔직히 아이는 괜찮습니다만 그 엄마가 너무 괴씸해서 화가 나요. 이제 3월이면 과외비를 6달째 밀리게 되는데 지금이라도 그만두어야 하겠지요? 솔직히 과외비 못받은게 아깝긴 하지만 제가 스트레스를 너무 많이 받아요. 에휴~ 제가 어떻게 처신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또 아이한테는 뭐라고 얘기해야 상처를 안줄지.. 정말 고민이에요..ㅠ.ㅠ
1. 6개월이면
'07.2.20 5:02 PM (211.53.xxx.253)많이 참으셨다고 생각합니다.
메세지 남겨주시던가 아니면 편지써서 어머니께 보내세요.
아님 직접 집으로 한번 찾아가신다든가..
아이를 봐서는 계속 해주고싶기도 하지만
나도 이게 직업이다. 무료봉사가 아니지 않느냐
얘기해보세요.
더이상 길어지면 아이에게 말할수밖에 없다 라고 하세요.2. 이해안감
'07.2.20 5:23 PM (211.104.xxx.67)보낼 돈이 없으면 아이 과외를 안보내는게 맞죠. 그런 사람들이 보면 남 줄돈은 어찌해서든 안주고 막상 또 자기네 쓸 돈은 쓰고 사는 경우도 많아요.
아이 편에 잘 봉해서 편지 보내시고요. 정리하심이 맞을 줄 압니다.3. 답답
'07.2.20 5:33 PM (220.94.xxx.163)실은 몇일전에 아이편에 계좌번호를 알려 달라는 연락이 왔었어요. 그래서 제가 전화를 해서 통화를 한적이 있었는데요, 저는 아이가 감수성이 예민하니 불편하시더라도 저랑 직접 통화를 하자고 부탁을 드렸어요. 제 생각에는 이제 그 아이 엄마가 할 말이 없으니까 아이를 방패막이 삼으려는것 같아서 더 짜증이 났었구요. 그래서 아이는 자기가 과외비를 못내는 상황이라는걸 이미 알고 있네요..^^; 그래서 제가 더 화가 났었던 거구요.
아무래도 님들 조언처럼 직접 만나던지 편지를 보내던지 해서 정리해야 할것 같네요. 돈은.. 솔직이 지금도 배가 아프지만, 좋은 경험 했다고 생각하고 잊어야 겠어요.
아무튼 조언해 주셔서 너무 감사 드려요. 이제 힘이 좀 나네요^^4. .....
'07.2.20 5:50 PM (124.53.xxx.97)5개월이나 밀렸으면 줄 생각 없는 사람입니다.
아이는 안됐지만 딱 자르세요.
저도 그런 경험있어요.
어떤 사람은 돈 줄 날을 달마다 일주일씩 미뤄서 보내면서(돈 주는 날짜를 헷갈리게 하더라구요.)
5개월치를 안주더군요.
그래서 계산이 이만저만해서 이상하게 되었다고 얘기하니 다음 날로 말도없이
애를 안보내더라구요.
에혀~~5. 밀린 과외비
'07.2.20 5:50 PM (125.177.xxx.163)받기 힘드실껍니다. 줄 사람이었으면 아예 미안해서 보내지도 않았겟지요.
저도 여러 번 그런 일을 당해 본 적이 있는데, 한 달 이상 밀리면 아예 관두는게 낫더라구요.
꼭 받으시기 바랍니다. 그 학부형은 안 그런 사람이겠지만, 밀리는 학부형 보면 대게 다른 곳에서도 비슷하게 상습적으로 하더라구요.6. ..
'07.2.20 6:36 PM (211.59.xxx.242)그 엄마는 기본이 안된 사람같아요...
정말 원글님을 만만히보고 뗄작정이네요...7. ..
'07.2.20 7:13 PM (220.76.xxx.115)저 아는 엄마는 남편이 몇 달에 한 번씩 돈을 가져와요
그래서 보험료 6개월은 기본이고
아이 원비도 몇 달씩 밀려서 내곤 합니다
그래도 4,5개월에 한 번은 밀린 거 계산하거든요
근데 저 같은 경우 아이가 이뻐 10개월 그냥 가르치다 그집 부도 나서 하나도 못 받았어요
그집 상황 잘 판단하시고 후딱 결정하심이 ..8. ...
'07.2.20 8:17 PM (121.133.xxx.132)말도 안 돼요.
돈없으면 과외 못 하는거고, 학원도 안되면 인강 듣던지,
독학하던지, 공부하는 방법은 많아요.
저 애들 과외 아직 시켜 본적 없어요.
형편껏 교육시켜야지요.9. -_-
'07.2.20 8:58 PM (218.48.xxx.25)이해 안가는 분이시군요.그 아이도 과외하러오는 게 괴로울 것 같아요.정말 감수성이 예민하다면
과외비못내고 공부하는게 무척 싫을 텐데...음...그리고 님이 무료로 가르쳐줬다는 거 절대로 고마워하지않을거예요.
수치스러워서 오히려 님을 당황케 할 수 도있어요.
차라리 지금까지 밀린 것 못 받을 각오하시고 아이에게 '넌 똑똑하니까 이제 선생님없이 인강이나 독학을
해도 되겠다고 말하세요.10. 저도...
'07.2.20 11:39 PM (221.164.xxx.205)학원합니다. 가끔씩 밀리는거야 이해하지만
상습적인분들 필수적으로 한둘씩은 꼭있드라구요.
그리고 그런경우 해결도 시원찮아서 50%정도는 항상 남겨두고
결제 해주죠.
간혹 아이한테 자연스럽게 아빠연락처를 받아뒀다가
아빠한테 연락하면 해결되는 부분들이 있습니다,
남편한텐 학원비조로 생활비를 받았다가 혼자 해결은 못하고
숨기는스타일이죠. 한데 이경우 아이엄마와의 관계단절은 각오하셔야
됩니다.
속상한건 카드결제,,,,,, 몇달치 밀린거 긁고 가면 정말 짜증납디다.
저흰 형제가 다니면서 함께 1년정도 밀려있는데(교재비까지190정도)
그집 사정도 어렵고 아이도 않된마음에 그냥 사회봉사한단 마음으로 기냥!!
가르치고있는데요, 머피의 법칙인지 그런아이들은 또 집도 멀어서
올때 갈때 다 학원차를 탄단거죠,,,
아~ 돈벌기도 어렵고 참 교육자의 길도 멀기만하고...
그래도 사회교육자 여러분들 다들 홧팅입니다요.11. 답답
'07.2.21 2:03 AM (220.94.xxx.163)댓글 주신 모든분들.. 정말 감사합니다.
그런 경우가 왕왕 있다는 사실이 싫지만, 그래도 이렇게 격려해 주시니 힘이 나네요.
조만간 잘 해결하겠습니다^^
모두들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12. ...
'07.2.21 8:54 AM (219.255.xxx.167)저도 아이가 과외를 받는 입장입니다만 과외비 아이편에 보내고 만약 깜빡했으면 바로
계좌이체합니다.
그런 경우없는 엄마밑에서 자란다면 아무리 착하다해도 아이까지 비슷해질겁니다.
당장 그만두게 하시는게 아이의 장래를 위해서 더 좋습니다.
제가 아이친구들과 그 엄마들을 살펴보니 어쩜 신기하게도 아이들 성향이랑 엄마랑
거의 같다는거죠 영 틀린경우는 아빠를 닮은거더라구요 거의 7,80%정도는
그렇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