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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사이 문제 있는거 맞죠

... 조회수 : 1,618
작성일 : 2007-02-15 11:17:43
저희 사이에 문제가 많은거 같아 조언을 좀 듣고 싶어요

결혼한지 이제 1년 다되어 갑니다.
경제적인 문제와 관계에 관한게 젤 힘든데요

원룸에 월세로 살고 있고 남편은 나름대로 절제할려고 애쓰고 한데
워낙 쓰던 습관이 있어 돈개념이 적은 편이고 제가 보기엔 현실직시가
잘 안되는거 같고 그냥 막연히 긍적적으로 생각하는거 같아요 경제적으루요.

요즘은 2억이 훨씬 넘는 어느 아파트를 사자고 하는데(저희 지금 가진돈 5천정도)
제가 보기엔 이건 아닌거 같은데 남편 기죽이고 남편의견 무시하는거 같아
그냥 듣고만 있는 중입니다.
40이 다되어 가는 나이니 주변에서는 대부분 30평대 아파트에 사는 사람이
많으니까 자기도 급한 마음이 드는가 봐요
속으론 답답하고 한심하고 정신차리라고 하고 싶어요!!!
여기는 서울도 아닌 아래쪽 지방이거든요


출퇴근도 지금 2시간 넘는데 제가 좀 피곤하다고 하면 다른 사람들도 다 지하철
두세번 갈아타고 버스도 갈아타고 다녀도 괜찮다고 하던데 엄살부리지 말래요
자기는 지하철 한번타면 20분 걸리는데를 그것도 차 가지고 다니면서...
아무리 널럴한 직장이래도 집에 퇴근하고 오면 좁은 원룸에 이불, 못가지들, 수건
널려 있고 세면기 만한 개수대에 설거지 거리 보면 찌증과 눈물이 납니다.


꾹 참고 저녁준비 하고 대충치우고 하면 남편이 퇴근하고 오는데 같이 저녁을 먹어요
2~3일은 참고 웃는 낯으로 맞다가 꼭 2~3일에 한번은 연기가 안되는 날이 있어요
그럼 정말 억지로 웃고 싶지도 않고 뚱하고 그러면 “ 이럼 집에 일찍 안들어온다
이럴려면 일찍 왜 오라고 하냐“ 그래요...
술안먹고 일찍 들어오는게 무슨 큰 유세라고
끄떡하면 집에 일찍 안들어온다 그러는데 그게 큰 무슨 무기로 생각하나봐요


결혼초부터도 관계가 자주 없었는데 그동안 자주 다투고 자는 경우가 많아서 그렇기도 했구요
서로 잘 맞지 않는거 같아요
전 경험이 없었는데 결혼전에 남편이 저한테 다른 여자들보다 어떻다...
하는 말을 들은 적이있는데(성적인 신체적인 부분)
자존심이 제가 많이 상했죠.
결혼하고 그 부분이 너무 신경이 쓰였고 하고 싶은 마음이 생겼다가 그 말이 생각나서
움츠러들고 ..

농담삼아 “가족끼리 이러는거 아니다” 웃으면서 말하는데 기분이 참 묘했어요
제 욕구를 말하고 싶어도 자존심 상하고 한번은 제가 그런 비슷한 말을 웃으면서
했는데 성적 자극이 없어서... 이런 말을 들었어요
정말 자존심 상했어요 여자로서

저 자신이 그런 매력이 없다는건 저도 알고 저도 만족이나 그런 걸 느껴본적이 없어서 모르지만
여자로서 사랑받고 느껴볼 수 있는거를 나는 못누린다는게 참 우울합니다.
기분안상하게 농담처럼 얘기하면 정력에 좋은거 하나도 안해주면서 그런다고 하구요
요즘은 한달에 2, 3번 정도 인데 관계중에 남편쪽이 잘 안되요.

비만에 술 좋아하고 담배에 잘 안움직이려 하거든요.
물론 제가 자극시켜주는 그런 매력 없는 것도 포함되겠지만 제가 요구할려해도 제자존심만
다치니까 그냥 속으로 눌러놓아요

이런것들이 쌓이니까 며칠 잘 지내다 특별히 겉으로 드러나는 일없이 그냥
아무것도 하기 싫고(집안일 등등) 남편에게 잘해주기도 싫고 남편하고 같이 있을때
좀 과장해서 웃고 하는게 힘들고 그래요.
차라리 그냥 혼자있는데 더 편합니다.

자기는 나한테 결혼해서 채워주는거 만족시켜주는거 하나도 없으면서 그냥 꼴보기가 싫어요
다른 평범한 여자들이 결혼해서 누리는거 하나도 못가지니까 자괴감 들고 우울합니다.
어리석은 생각인건 아는데
남편이 점점 싫어지니까 앞으로 자식 낳고 키우며 남편과 평생을 어찌 살아야 되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신혼에요
어떡하면 좋을까요
지금까지 싸우면서도 욕설, 때리고 심한 말하고 그런거 없었지만
제 속은 점점  꽉 막히는거 같고 남편이 싫어질라고 합니다.

IP : 211.114.xxx.132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남자들 유세
    '07.2.15 11:28 AM (202.30.xxx.243)

    당연할걸 가지고 남자들 유세 떨어요.
    예를 들면' 내가 바람을 피냐?'등등

    집에 일찍 들어 오기 싫다 하면 '나도 싫다 하고
    각자 저녁 해결하고 오자 하세요.

  • 2. 맞지 않네요
    '07.2.15 11:41 AM (222.98.xxx.196)

    서로 맞지 않네요.. 잘 생각해보세요.

  • 3. 남편못됐다
    '07.2.15 11:52 AM (210.126.xxx.79)

    출퇴근도 지금 2시간 넘는데 제가 좀 피곤하다고 하면 다른 사람들도 다 지하철
    두세번 갈아타고 버스도 갈아타고 다녀도 괜찮다고 하던데 엄살부리지 말래요
    자기는 지하철 한번타면 20분 걸리는데를 그것도 차 가지고 다니면서...
    =======================================================================
    님이 차 가지고 다닌다고 하세요. 남편한테 지하철 타고 다니라고 하시고...
    왜 그렇게 이기적이래요?
    남 생각할 줄 모르고 배려할 줄 모르고.... 남의 남편이지만 정말 밉다.

  • 4. ..
    '07.2.15 11:52 AM (210.104.xxx.5)

    큰 문제시네요.
    사랑으로 결혼해도 유지하며 사는 게 참 어려운데, 신혼초부터 서로에게 관심도 별로 없으시고 불만만 쌓이시다뇨.
    부부관계 문제는 남편분이 전적으로 잘못하시는 거에요.
    성적매력이 없어서 관계에 문제가 있다는 말을 아무렇지 않게 하셨다면 지금이라도 다른 여자 찾아보라고 하심이 옳을 것 같습니다.
    서로에게 관심을 기울이고 사랑을 가져야 그런 부분도 문제가 없지, 누구는 브래드피트 데리고 사는 기분으로 산답니까?
    남편분 운동하시게 잘 설득해 보시구요, 님께서도 사랑이 아예 없다면 모를까 그게 아니라면 초기인 지금 습관 다시 들이게 하시는 게 좋을 것 같아요.
    말버릇같은 부분은 아마도 평생 고쳐지지 않으실 것 같으니, 어느 정도는 그냥 참고 사셔야 할 것 같네요.
    아무튼 결혼생활 끝내실 생각이 아니시라면 조금씩이라도 대화하시고 고쳐보려고 노력하시는 게 어떨지요.

    부부일은 부부만 안다지만 고민하시길래 어줍짢은 조언 드려봅니다.
    행복하게 살 수 있도록 노력하시라는 말씀은 정말 꼭 드리고 싶어요.
    지금은 약간 삐그덕 거리는 거지만 나중에 그 틈이 더 벌어지면 수습할 수 없습니다.
    스스로 행복할 수 있도록 만들어가시길.

  • 5. 정말
    '07.2.15 12:13 PM (211.51.xxx.198)

    도움안되어 죄송하지만 애도 없고 일찍 잘 생각하세요.. 앞으로 살날이 얼마나 많은데.. 그리고 남자들은 정말정말 잘 안변합니다. 특히나 남편분 스타일은 더더욱... 잘 생각하시고 결정하세요.. 괜히 애기생겨서 고민하면 그때는 돌이킬수 없지만 애낳고 10년넘게 살아보니 돌이킬수 있을때가 애 없을때이더라구요.. 냉정히 상황판단하시고 님이 받아들일수 있는 선까지가 어느정도인지 앞으로 50년정도 그렇게 살수 있는지 생각해 보세요..

  • 6. 흠..
    '07.2.15 1:06 PM (203.170.xxx.190)

    저도 결혼한지 이제 1년 아직 안된 신혼이지만, 결혼 생활은 타인이 만나 가정을 이루는 거라 서로에 대한 배려가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사랑이 전제되어야함은 두말할 것도 없지요,
    왜 님만 남편을 배려하고 힘들게 출퇴근하는데 염려담긴 말도 못듣고 억지 웃음을 지어야하나요?
    뭐 많이 꿇리는(?) 환경에서 결혼하신건지, 아니 그렇다하더라도 이제 부부고 가족인데...
    님이 쓰신 글만 봐서는 남편이 님을 위한다는 생각이 전혀 안들어서...남같습니다....

    관계를 진지하게 고민해 보시고 서로 터놓고 얘기하면서 원하는 부분도 얘기나누시고...
    아직 신혼인데 안타깝네요...
    저는 연애할때도 좋았지만 결혼한후에 배우자에 대한 믿음과 사랑이 더 커졌답니다....편하고 항상 고맙고 사랑스럽고...또 제가 사랑받고 있다는 느낌이 들고요...자랑하려는 것이 아니라 사랑받고 있다는 느낌....그 느낌을 님도 느끼실 권리가 있습니다~~!!

  • 7. 근데요..
    '07.2.15 1:40 PM (155.230.xxx.84)

    저두 결혼하고 좁은집에 살면서 느낀건데요
    집이 좁으니깐 짜증이 정말 이빠이더라구요
    정리를 해도해도 어질러져 있으니 괜히 스트레스만 받고
    저희도 졸라매서 좀 살아볼려구 했는데 전세계약 끝나면 바로 적당히(?) 큰 평수로 갈려구요
    저두 어지른다고 신랑한테 화 많이 내거든요

    암튼 집에 와서 어질러진거 보니깐 짜증이 난다길래 그냥 적어봤어요

  • 8. 문제
    '07.2.15 2:50 PM (58.143.xxx.62)

    있네요 그것도좀 심각하네요
    남편의 자란 환경 님이좀 아시나요?
    남편이 이제 신혼인데 잠자리가 벌써부터 문제가 있고
    다른 여자 어쩌고 한다면 도대체 님을 어찌보고 그리 말하는지요?
    님에 대한 배려는 물론이고 인격에도 많은 문제 있습니다
    의무로 결혼 했나요?
    사랑이 전제가 아닌...

  • 9. 그게
    '07.2.15 5:43 PM (203.229.xxx.2)

    자존심 상하실 필요없어요 사실이 절대 아니니깐요
    그저 알량한 자존심 나의 무능을 인정하지 못하는것까지는 그래도 봐주지만
    자기 문제을 인정하기 싫어 아내가 비참한 기분을 느끼게 말하다니 문제가 있네요
    다른여자랑 비교하는 성적 매력 따위 소리를 어디 감히 아내에게 말이라고 합니까
    남편분 행동이나 말씀에서 배려라고는 눈꼽만큼도 찾아보기 힘들다 못해
    윗분 말씀대로 인격까지 의심스럽네요
    사람 잘 안바뀌는데...피임하셨음 합니다

  • 10. 차는...
    '07.2.16 9:31 AM (222.98.xxx.216)

    차는 출퇴근 시간이 더 걸리는 사람이 써야 합니다.
    당장 님이 쓰세요. 남편에게 2시간 걸리는 사람이 써야 하느냐 20분 걸리는 사람이 써야 하는냐 물어보세요.

    당분간 피임에 신경쓰시고(남편 몰래 피임약 드세요.꼭이요.) 생각 잘해보세요.
    다른 여자랑 성적인거 비교하는 남자...제가 보기엔 돼먹지 못한 사람입니다. 어디 감히 그런 쓰레기 같은 소릴 자기 부인에게 하나요.
    님에게 면박주시면 님도 지나가는 말씀처럼 하세요. 그렇게 도통한 사람이 왜 나를 만족시켜주지 못하느냐고요(양이나 질로)...남자들 엄청나게 자존심 상해합니다. 다시는 님에게 그런 소리 못할겁니다.

    아파트 이야기 하면 조목조목 현재 가지고 있는 돈이 얼마라고 이야기 해주세요.
    2억짜리 아파트인데 현재 5천이 있다면 나머지 1억 5천을 어떻게 구할것이며...
    만약 구한다면 한달에 대출 이자가 얼마인데 당신 월급과 내 월급으로 어떻게 갚을수 있을지...
    그리고 그 사이에 애를 낳게 되어서 내가 직장을 그만두면 당신 혼자 월급으로 아이 키우면서 살림하면서 이자까지 감당할수 있는지 말해보세요.(대출이자 은행에 전화해서 대강 얼마인지 알아보시고 말씀하세요.)

    그리고 데리고 살 생각이 있으시면 운동시키세요.
    저녁에 퇴근하고 운동을 하던지 하면 남편이 늦게 들어올테니 당분간 님 마음도 가라앉으실테고 남편도 운동으로 몸이 좋아지면 조금 더 님에게 잘하게 되실겁니다.(운동 시작한 처음 한두달은 좀 짜증낼수도 있지만 장기적으로 보세요.)

  • 11. bb
    '07.2.16 1:10 PM (211.107.xxx.171)

    신혼이시고 남편분 나이도 있고 하시니 조심조심 대하시는거 같아요.
    넘 이해하고 배려만 하려고 하지 마시고 원글님도 강하게 나가세요.
    그런사람이 오히려 강하게 나가면 암말 못합니다.
    원글님이 원하시는거 불만사항 그때그때 꼭 말씀하세요
    지금 그런이야기들을 해서 해결을 해야지 계속 양보만 하시면 나중에 힘들어져요

  • 12. 정말
    '07.2.16 5:33 PM (124.53.xxx.90)

    남편분 무매너네요. 사람에 대한 기본적인 배려도 없구요. 마음 고생 좀 하시겠네요... 제가 다 답답합니다. 현명하게 헤쳐나가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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