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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느리 길들이기하려는 시어머니를 어떻게 대해야하는지...
답글 주신 님들 정말 고맙습니다.
결혼한지 10년이나 됐는데도, 아직도 시어머니 심통에 강하게 대처 못하는 제가
한심스럽네요.
친구들한테 이런 일이 생기면 세게 나가라고 잘도 지껄여놓곤,
왜 저 자신은 그렇게 못하는지...
혼자 고민하다 내린 결론은 무관심으로 가자였는데, 이 노인네 귀신같이 물고 늘어지는데는
장사가 없네요. 아마 아들이 부르면 부르는데로 가니까 기세등등하신거 같은데..
어쨌든 며칠 밤을 제대로 못자고 화가 머리끝까지 나있었는데, 여기다 풀어 놓고 나니 살것 같네요.
큰 위안이 되는 님들의 답글들 때문에 힘을 얻었고요.
답글 주신 님들 모두 건강하시고 대박나세요...
1. 그냥
'07.2.14 12:11 AM (219.241.xxx.200)당하시기 보단 또박또박 말대꾸를 하셔서 크게 노여움을 받으셔야 좀 편해지시겠네요.ㅠㅠ
2. 음..
'07.2.14 12:19 AM (211.36.xxx.251)참을 수 있겠다 싶으면 끝까지 참는다..그럴 수 없다 싶으면 첨부터 안 참는다..제 지론입니다. 잘 판단하셔서 끝까지 참을 수 있는 부분은 견디시구요, 그럴 수 없는 부분은 첨부터 아예 길을 안 트는게 낫지 않을까 싶네요.
3. ..
'07.2.14 12:59 AM (218.209.xxx.220)우리 시어머니도 처음에 저 길들이시려고 무지막지하게 노력하셨드랬죠.. 그땐 왜 그러셨을까..
생각했는데 지금 생각하니 길들이기였던것 같습니다.
그러실때 왜 조금더 세게 못나갔을까 하는생각이 많이 드네요. 그땐 왜 그리 심장떨리고 무서웠던지
ㅎㅎㅎ.. 집도 나왔더랬죠.. 나오니 살것 같았는데.. -_- 다시 들어갔네요. 쩝.4. 번번히
'07.2.14 1:48 AM (219.240.xxx.122)번번히 들이받으세요.
그게 님도 좋고 님의 가정도 보호받고 님의 자녀에게도 좋습니다.
남의 심술에 휘둘리면서 그것이 가족을 위한 것이라고 생각한다면 참으시는 게 좋으나
심술이란 아무리아무리 님이 맞춰줘도 소용 없는 겁니다.
누울자리보고 발 뻗는다고 하죠?
님이 누울자리라는 느낌을 받지 않게 냉정하게 구세요.
뭐라 하든 남을 보듯 차갑고 냉정하게 아무런 느낌조차 없는 듯이요.
투명인간 보듯이 대하는게 제일 무서운 겁니다.
입맛이 없다하면, 맛있는거 해드세요. 하고 끊으세요.
길게 말을 하지 마세요.
여운을 주지 마세요.
님이 내공이 부족해서 끌려다는 것을 어머니도 다 압니다.
어머니를 변화시키려고하지 말고 님이 변화되세요.
자기가 강하면 상대도 함부로 못하는 겁니다.5. 아직도
'07.2.14 4:24 AM (221.140.xxx.73)아직도 옛날 생각하고 며느리 길들이려고 하시는 분들 많이 계시더군요.
절대로 흐물거리게 다 받아주지 마세요. 냉정하게 대하시는 편이 위의 분 시어머니에게 맞는
대접일 듯 해요. 어디 감히 친정 부모님을 만나 자식이 잘못했다는 소릴 들으려고 그러신대요?
너무 뻔히 보이는 태도는 정말 무 자르듯이 냉정하게 무시해 줘야 다시는 그런 소리 못하실 것 같네요.
잘하진 못해도 사랑받는 며느리 되고 싶은 마음은 다 있는데
시어머님들 너무 하신다는 생각과 며느리들이 고통받는 생각에 아주 기분이 착잡해져요.
마음 약하게 잘 해보려고 하지 마세요.
시어머니 기를 꺾는게 아니라 잘하려고 하면 서로 노력해야 한다는 것을 알기 전까진 냉정히 처신함이
좋겠어요.6. ....
'07.2.14 8:12 AM (220.75.xxx.171)맘이 불편해도 꾹 참으세요.
맘이 불편하다고 시어머니 원하는대로 들어주시면 원글님이 속병날겁니다.
결혼생활의 첫째는 부부중심의 생활입니다.
원글님 가정이 평화로우려면 먼저 원글님이 행복해야해요.
남편이 합의하고 적당한선에서 자를수 있다면 자르세요.
일반적이고 객관적인 부모대접 해드리면 될겁니다.7. ..
'07.2.14 8:23 AM (124.56.xxx.119)저도 신혼때 시어머니 저 길들이려고 무지 심하게 대했었어요. 윗동서까지 합세해서..-.-
그런 시어머니 이젠 윗동서마저 몸아픈 시부모한테 소홀하니 이젠 제가 모셨으면 제가 본인의 힘이 되어주었으면 하고 바라는데..
참 기가 차더라구요. 그렇게 사람 힘들게 별짓을 다해놓고.. 본인이 아쉬우니 이제 와서..
전 그냥 모른척 하고 산답니다..
예전일 생각하면 어떻게 견디고 살았나 싶어요..8. 저는
'07.2.14 9:54 AM (222.233.xxx.168)결혼초 때부터 세게 나갔습니다. 외아들인데 며느리 들어왔다고 얼마나 바라시는지.
좀 심했걸랑요 남편도 스트레스 받는거 같더라구요.
그래서 욕먹을 생각하고 처음부터 아니건 아니라도 얘기하고 슬적 돌릴건 돌려 풀고 그랬어요.
시누이도 하나 있는데 에따 모르겠다 했죠.
과도기가 좀 있었지만 어쨌든 평생 끌려 다닐 순 없자나요.
내가 하고 싶은 선에서 마음에서 우러나와서 할 수 있는 선에서만 전 해요.
억지로 참고 한다고 상대방이 그걸 모르는 것도 아니구요 상대방도 다 알자나요
하기싫은데 하는 수 없이 한다는거요...뭐 하러 해주고 욕먹나 싶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