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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중력과 끈기가 약한 아이는...
제가 맞벌이 직장맘이라고 학교일 신경 안쓰게 하시고 아이 외롭다고 신경을 많이 써 주셨습니다.
정말 고마우신 선생님이지요.
오늘도 아이에 대해 이런저런 문제점을 말씀 해 주셨는데 차마 죄송해서 답을 구하지는 못했네요.
아이는 순진하고 천진하며 머리는 있는데(선생님 평가입니다) 집중력과 끈기가 약하다고 합니다.
일대일로 하면 잘 따라오지만 여럿이 공부할때는 딴 생각을 하고 선생님이 주의를 주면 또 금방 따라한다고 합니다.
혼자 알아서 하는게 없고 옆에서 해라고 챙겨줘야 하구요.
집에서도 그래요. 예를들어 방에 가서 영어듣기 해라 하면 방에 가서 딴짓합니다(장난감을 가지고 논다든지...)
화장실가서 씻어라 하면 가다가 거실로 가서 또 다른짓 합니다. 공부도 매일 할수 있게 정해 주는데
할때 마다 물어보고 챙겨줘야 합니다.
이런저런 아이의 문제는 알겠는데 어떻게 가르치고 고쳐야 하는지 알수가 없습니다.
해서 맨날 스트레스 받습니다(제가)
이런 아이 어떻게 지도해야 할까요?
여긴 지방이라서 어디에다 물어보고 병원에 가볼수도 없습니다.
아빠가 엄합니다. 선생님은 아이가 정서적으로 안정이 안되어서 더 그럴수 있다고
무조건 감싸고 칭찬과 사랑을 많이 줘라고 하시는데... 정말 그러면 아이의 행동이 변할까요?
제가 어떻게 해야 할까요?
1. .....
'07.2.13 5:33 PM (124.53.xxx.97)아이가 몇 학년인가요?
저학년이고 어려서 그렇다면 엄마가 좀 구체적으로 도와주시면 좋을거 같은데요.
습관이 안되어 있고, 훈련이 안되어 있다면 좀 일일이 챙겨봐주세요.
그게 습관이 되면 끈을 놓아도 혼자 할 수 있을거에요.
처음부터 안되는데 혼자 해봐라, 알아서 해라...나이가 몇 살이니...얘기해도 안될거에요.
공부는 머리로만 하는게 아닌거 같아요.
여러가지가 다 복합적으로 상승작용이 있어야 하는거죠.
끈기도 있고, 힘든 것도 참을 줄 알고, 이해력도 있어야 하고....여러가지루요.
너무 급작스러운 변화를 생각하지 마시고, 1년이면 1년 습관을 잡아준다 생각하시고
한동안 좀 같이 움직여봐 주세요.
그렇다고 너무 잔소리 하지 마시고, 지켜보시면서 엄마와 같이 뭔가를 한다는 느낌을 주시면 어떨까요.2. ....
'07.2.13 5:35 PM (124.53.xxx.97)외로웠다고 하니 정서적인 부분도 많이 작용을 하는 것 같구요.
젠가나 말판놀이 같은거(블루*블 같은) 요즘 이런 가족용 게임들 많이 나와있자나요.
그런거 저렴하니까 저녁 시간에 30분씩 같이 하시면서 얘기도 하시고 하면
좋지 않을까 싶어요.
교감을 먼저 만드셔야지 무조건 중요한 얘기, 본론으로 들어가시는건 아이가 더 부담을 느끼지 않을까요.3. 원글
'07.2.13 5:43 PM (211.253.xxx.71)1학년 남아입니다.
제가 넘 앞서갔나요? 첫아이라 넘 몰라서요..4. 1학년이면
'07.2.13 5:46 PM (211.51.xxx.198)당연히 엄마가 옆에서 챙기셔야지요.. 그래서 습관이 되면 3학년정도부터는 어느정도 기대해도 될듯싶은데요
5. .....
'07.2.13 5:50 PM (124.53.xxx.97)제가 아이들을 좀 가르칩니다.
주변에서 아이들을 많이 보고요, 제 아이도 남자아이라 친구들도 많이 보죠.
제 주변에서도 1,2학년때 '스스로 어린이'를 만들려고 엄마들이 애쓰는거 많이 봤구요.
그런데, 그 스스로 어린이 라는 것이 아이 스스로 성취욕구가 강한 아이가 아니면
저절로 되는게 아닌거 같아요.
2,3학년까지도 심하면 더 커서도 엄마가 많이 살펴주어야 하죠.
수동적으로 이거 해라, 저거 했니?하는게 아니라 아이와 같이 하루에 할 일을 같이 생각해보고,
같이 적어보고, 또 그걸 했을 경우 체크하고, 못하면 못한대로 또 체크하고...
이런 습관을 가질 수 있게 엄마와 같이 해나가는거죠.
초등학생도 일일 스케쥴러를 이용하든지, 아니면 매일매일 해야할 일, 하고 싶은 일을
따로 포스트 잇에 적어 책상앞에 붙이든지...이런 방법들 이용하더라구요.
처음에는 엄마가 도와주지만 나중에는 아이가 스스로 하더군요.
생활습관이나 학습적인거 말고도, 책 읽으면서도 이런 방법을 이용하면
논술의 기초도 함께 익힐 수 있다고 봐요.
너무 조급하게 생각하지 마시구요, 1학년이면 많이 어린데요 ^^
책도 좀 참고하시고 하면서 천천히 같이 습관 잡아가세요.
그리고, 뭔가 나서서 하려고 하지 않는다면 동기부여도 약한거 같은데, 그런 부분도 잘하는 것은
상을 적절히 주셔서 동기부여도 좀 해주세요.
어릴 때는 적절한 포상이 그렇게 나쁜 것은 아니라고 하네요.6. 1학년 남아가
'07.2.13 5:51 PM (61.82.xxx.96)끈기있게 뭘 하는 경우가 거의(?) 없지요.^^
7. 원글
'07.2.13 5:57 PM (211.253.xxx.56)앗! 엄마가 문제인가요?
제가 넘 조바심을 냈나봅니다. 전 선생님과 제가 보아온 아이가 일치해서 그게 아주 큰 문제라고
생각했어요. 지난 일년동안 넘 많이 싸웠네요. 아이와.
저도 반성많이 해야 겠습니다. 좋은 말씀들 남겨주셔서 고맙습니다.8. ...
'07.2.13 5:59 PM (61.40.xxx.3)그런 아이일수록 많이 칭찬해주고 격려해주는 방법이 좋은 것 같습니다.
그러나 딴청 부릴때는 따금하게 지적을 해주는 것도 병행해야하구요.
무엇보다 간섭은 아니지만 아이에게 규칙을 정해서 꼭 해야할 것에 대한 책임감을
심어주는 건 정말 중요한 것 같아요. 1학년이라고 해서 그냥 넘어갈 게 아니라
수정해주어야할 부분은 더 늦지 않도록 바로잡아주어야 합니다.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아이를 코치하는 것도 좋은 것 같아요. 전 그렇게 했거든요.
사실 엄마들이 아이 양육에 대해 아는 게 너무 없더라구요. 다시한번 당부드리지만
더 늦기전에 좋은 습관을 길러주시도록 하세요.9. 오우
'07.2.13 11:46 PM (59.9.xxx.223)1학년한테 넘 많이 바라시는것 같군요.
방에들어가서 영어듣기하라면 당연 스스로 할아이가 몇명이나 될까요?
저희 애도 1학년인데 아직도 가방챙기는거 숙제하는거 심지어 연필깍는거 조차도 일일이 손이 다갑니다.
큰애를 보니 4-5학년돼야 스스로 하던걸요.
천천히 2-3년에 걸쳐서 습관을 잡는다 생각하시고 너그럽게 봐주세요.
4-5학년에 스스로해도 잘하는거라고 전 생각합니다.10. 원글
'07.2.14 10:09 AM (211.253.xxx.71)반성합니다. 전 당연히 1년정도 했으면 잘해야 된줄 알았어요^^
길게 잡아야 하네요..
정말 좋은 댓글들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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