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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가 백일막지났는데 남편생일날 시댁식구들이 다온다는데...
다음주면 봄방학이구요
남편은 매일 늦어서 두아이 목욕시키고 집청소 반찬(친정부모가 가까이 안계셔서 어디 얻어다 먹을때도 없구요 시댁에서 절대 안해다주시구요) 해먹고
하여튼 사는게 정말 힘드는데
남편생일이 곧오는데 전 미역국만 끓여준다고 말했더니
남편이 식구들이 다 올꺼같던데 그러더라구요
어찌해야할지... 음식할수도 아니 못하는데
주위에 어디 마땅히 먹을러 나갈곳도 없는데
인정이 없는 시엄니지만 너무 한거 아닌지....
생일상을 차려하 하는건지요?
1. 에효
'07.2.12 10:19 PM (59.9.xxx.76)넘하시네여..
그냥 주문식으로 하심이...
스피드 가정식 같은거 있잖아요2. ..
'07.2.12 10:29 PM (211.179.xxx.174)남편을 정말 잘 설득해서 밖에서 외식하세요..애기가 백일지났으면 아직 몸도 회복안되고 힘들때잖아요..
3. dma
'07.2.12 10:37 PM (58.239.xxx.51)죄송하지만 어떤 면에서 시어머니가 인정이 없는건지요?
몸과 마음이 힘든데 시댁 식구가 온다고해서인가요?
아님 반찬을 전혀 안해주셔서인가요?
전자라면 이해가 가기도 하지만..
만약 후자라면.. 저는 사실 이해가 좀 안가네요. 다른 상황이 또 있는게 아니라면요.
엄밀히 따지면 본인 아이고 본인 살림인데 시어머니가 반찬이나 살림을 도와주지 않아서
서운해 하시는건 이해가 안가네요.
물론 해주면 고마운거지만.. 죄송하지만.. 그걸로 시어머니께 섭섭하다는건 좀 ...4. 쉬운거
'07.2.12 10:40 PM (221.155.xxx.254)사드실곳도 없으시다니 쉬운거 위주로 몇개 하세요.... 미역국이랑 불고기(양념된거 사시던지..)케익.. 부침개 약간 사시고..이런걸로요.
저도 둘째 낳고 한달좀 넘었는데.. 시댁식구들 오신적있어요.... 담날까지 밥하느라 힘들었죠...반찬은 별로없었지만요..^^;;
애도 어린데 별 수 있나요.... 아가가 보고 싶으신건아닌지...저희 시엄니 첫째는 그냥저냥이셨는데..
둘째를 더 많이 이뻐하셔서 보고싶어하세요.... 둘다 아들이라 아들이라 그런것두 아닌데요..
아이라도 봐달라고 시어머니께 상의드려보세요... 당신아들 생일이니 흔쾌히 들어주시고 음식까지 해다주실지 몰라요..^^5. 원글
'07.2.12 10:43 PM (219.252.xxx.9)제가 인정없는 시어머니라고 쓴것은 그럴만한 이유가 있어요
그냥 제가 반찬안해다준다고 해서 쓴건아니구요
(예를 하나들자면 저 아이낳자마자 반찬거리 사가지고 오셔서 제가 아이낳으지 며칠되지도 안았는데 그걸로 반찬해서 밥해드리고 남은거 싸가시고 자주 그러시죠..이정도면 될려나요)
말하자면 너무나도 길어요
답글달아주신분들 감사하구요 남편하고 상의 해봐야겠네요6. ..
'07.2.12 10:56 PM (220.76.xxx.115)푸하하
반찬 싸가시는 시어머니
코미디네요
1년은 몸 조심해야 할 텐데 두 아이 목욕시키고 그럼 어깨랑 손목 나중에 아파요
그렇다고 안 할 수도 없지요?
틈틈이 한의원이라도 다니시며 몸 챙기세요
그리고 남편이랑 의논해서 가까운데서 밥 먹구
집에선 티타임 정도로 가볍게 하는 게 어떨까요
그냥 눈 딱 감고..
남편 생일이야 두고두고 남았지만
몸조리는 지금 못하면 평생 불편하잖아요
남편도 이해하겠지요7. 외식
'07.2.12 11:24 PM (141.223.xxx.161)돈 아까운 생각이 들어도 그냥 외식하세요 시댁 시선 무시하구요
자신의 가치는 스스로가 자신을 대접을 해줘야 높아지는거에요
외식비 십만원 보다 원글님 몸이 훨씬 중요하잖아요
괜히 시댁식구라고 주눅들어서 집에서 이것저것 차리면 시댁에서 원글님 착하다고 만만하게 볼꺼에요8. 열받아서...
'07.2.13 12:40 AM (222.108.xxx.227)로긴합니다.
울 아이 백일때 울 시엄니 집에서 백일잔치 치르라고 하시더군요.
요즘 누가 백일잔치 한다고...
일가친지 15명정도 '간단히 밥이나' 차리라고 하더군요.
20평 아파트에 엉덩이 붙일 자리도 제대로 없고
친정엄마는 수술받고 누워 계셨는데두요.
결국 출장요리사 불러서 백일잔치 했구요.
잘 차렸구나 하시길레 출장요리사 솜씨가 괜찮지요? 했어요.
그후 백일사진 구경하자고 하시길레
잔치하느라 출장요리사 불러서 돈없어 못찍었다고 했구요.
원글님도 출장요리사 도움을 받으세요.9. 우와
'07.2.13 2:57 AM (64.59.xxx.87)열받아서...님
잘 하시네요 정말^^
저도 그렇게 강단있게 똑부러지게 할 것을.....
에휴 세월 다 지났네요10. 헉.
'07.2.13 10:20 AM (211.45.xxx.198)반찬을 싸가기까지 하신다고요?
실은 저도 산휴기간에 시댁식구들이 어찌나 하루걸러 한번씩 들이닥치는지 문턱이 남아나질 않았는데요.
단
주된 반찬은 제가 하지만
왠만한건 시댁식구들이 전부 싸왔거든요. 밑반찬이니 김치류들은요.
그래도 설겆이며 할일이 많은건 사실이지만
덕분에 시끌시끌했던 기억 나요.
혹시 원글님께서 살림을 너무 잘 하시는거 아닌가요?
저는 여태껏 사람 불러놓고 제대로 먹인적이 한번도 없거든요 ^^;;;;
적당히 먹여 보내면 다음부턴 알아서 싸올거에요.11. ..
'07.2.13 10:43 AM (59.15.xxx.155)뭔 특별한 식단 없이(하기도 힘드시잖아요..^^) 먹던데로 미역국 많이 끓이고 밥만 해서 드세요..
12. 참...
'07.2.13 2:42 PM (210.121.xxx.240)시어머니를 떠나서 조기 위에 열받아서님 말씀처럼
어른들은 왜이리도 만사에 간단한걸 좋아라 하실까요?
근데 중요한건 전~~~혀 간단하지가 않다는 얘기지요...
정말 이런경우엔 남편을 구워삶는(?)수밖엔 없네요...
근데 또 뒤에서 며느리가 그랬다고 노여워하시지는 않으실지...
참...사람과 사람이 만나 가정을 꾸리고 가족이란 집단을 이루면서 사는게
정말 세상에서 가장 어려운일 같네요...T_T13. 전..
'07.2.13 3:56 PM (125.184.xxx.223)아이낳고 바로 집사서 이사했다는 이유로..(일주일전에 시부모님 3박 4일 계시다 가셨는데)
아기백일겸 집들이겸해서 시댁고모님 사촌들까지 불러서 잔치를 했답니다..
근데 음식한젓가락 먹더니 작은아주버님이 일하시는 울엄마와 친구분들앞에서 소스맛이 이래서 어떻하냐, 야채고기말이에 고기는 수입산이다 하면서 타박하더군요.
정말 부끄러워서 쥐구멍이라도 들어가고 싶더군요.
결국 울 친정엄마 음식하느라 힘들어서 일주일은 몸살로 고생하셨구요.
집에서 음식하시는것보담 그냥 밖에서 외식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