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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하남친과) 무리해서 결혼해도 될까요? (조언 절실합니다.. ㅠㅠ )

고민녀 조회수 : 4,258
작성일 : 2007-02-12 14:39:37
얼마전에 연하남친문제로 고민했던 사람이예요..
지난번 조언해주신분들 감사드려요..

그동안 제게 확신을 주지 않아 그 문제로 고민하다가 헤어지자고 했더니
저와 결혼하고 싶다고 말합니다.  저없음 못살것 같다고요..
저도 남친을 사랑하고 속칭 세속적 잣대로 보면 좋은 조건만은 아니지만  남친 없으면 못살것 같아요..  



이번에 결혼문제를 구체적으로 언제 어떻게 얘기를 한것은 아니고요..
남친이 지금 연수중이인데 주말에 잠깐 만났을때 얘기했고 지금은 다시 연수들어갔습니다.
다음주말쯤 다시 자세한 얘기를 하게될것 같구요


문제는.. 저희 상황인데요.  아주 갑갑합니다. --;;;;;;;
같이 고시공부하다가 남친만 붙었는데요..
저는 공부를 더하고 싶은데 나이가 나이인지라 부모님께서 반대도 심하시고
저도 결혼할수만 있다면 결혼을 먼저 하고 싶은마음이고요..

저는 올해 36살 되었는데요.. 직장생활하다가 3년 고시공부하면서 모아놓은 돈도 거의 써버렸어요.
(제 수중에는 천 정도 남아있네요..)
하지만 저희집안은 좀 사는(?)편에 속하는지라 결혼비용은 걱정하진 않아도 될 형편입니다.

사실.. 부모님께서는 제 결혼을 넘 걱정하신 나머지
정말 남자만 괜찮다면  혹 남자집이 가난하더라도 신혼집은 우리쪽에서 어떻게 해줄수 있으니
남자만 데려오라고 하시기도 합니다.
또 저희 가족은 다들 sky 출신이고요.. 형제자매 전부 s사 대기업에 취직해서 집안은 안정되어 있는 형편입니다.  이런말씀 드리는 이유는 남친집과는 반대로 우리가 결혼하고 나서 제가 친정에 기대면 기댔지 친정일로 골치아프거나 할일은 없다는것 말씀드리려고요..


문제의 남친..
사실 제 상황도 갑갑하지만(저희 집안이 안정되어 있다고 해도 오롯이 저 하나만 보면 30대 중반에 고시공부중인 백수나 다름없죠..)   남친 상황이 정말 장난아닙니다..

남친의 상황은
우선  다음주에 대학졸업식이 있습니다.  --;;;  아직 어리죠?
편입하고 군대갔다오고 고시공부하느라 휴학하고 이제야 졸업합니다.
작년에  고시붙어 이제 연수중인데요..  이제 다음달이면 첫 월급을 받을 수 있겠네요..
(지금 서른이고요,, 주민등록상 나이로는 29살,   서류상으로 따지면은 우린 7살 차이나네요.. ㅠㅠ)

문제는 작년에 고시붙고나서 생긴 마이너스가 2천입니다.  이중 천만원은 시골집으로 들어갔고요..
시골집 집안형편이 너무 어려운것 같아요..  조그만 가게를 하시는데 두분 생활도 가까스로 하시는것 같고..   재산도 살고 계시는 조그만 집 하나가 전부라도 하네요..
(솔직히 여기저기에 빌딩 몇채 소유한 우리집과는 조금 차이나는 상황이긴 합니다..)


남친은 담달부터라도 당장 월급받으면 당장 집으로 생활비 조금씩 보태드리고 싶어하고요..
남친 여동생은  시집갔고, ,
남동생이 대학졸업하고 20대 후반인데 아직 지방에서 자릴 못잡고 직업이 변변치 못한것 같구요..
잘 말안해주는데 밤에 일한다고 한다고 그러더라구요..(유흥가 그쪽인건지..--;)
언뜻 들으니 약간 마초 스타일인것 같았어요..  
남친 말로는 자기집안 갑갑하다,, 자기집안에선 잘풀린 사람없고, 모두 자기덕을 봐야 할 사람들만 있다고 하면서 한숨만 내쉬네요.... --;;

어쟀든 대충 상황은 이런데요..

사실.. 제 남친 현재로선 조건이 안좋긴 하죠?    
사실.. 이제 직업이 전문직이 되었으니 몇년 후엔 훨씬 더 경제적 능력이 좋아지겠지만
현재로써는 빚만 달랑 있는 셈이죠.. --;;;


어쨌든 전 남친이 너무 좋고, 크게 잘살지 않아도 하루빨리 남친과 결혼해서 같이 살고 싶습니다.
그런데..  결혼 시기가 문제네요.

우리집은 당장 사람만 데려오면 담달이라도 결혼시켜주실것 같은데..(제 나이가 워낙 있으니까요.)
남친은 결혼하게 되면 순전히 자기 힘으로만 결혼해야 된답니다.
그런데.. 어쨌뜬 지금은 모아놓은 돈은 없고, 빚만 있고 .

남친은 저와 결혼하고 싶다고 하면서 막상 제게 프로포즈를 하지는 않았었는데
저는 처음에 그게 우리의 나이차 때문에 막상 결정을 못내리고 남친이 우유부단해서 그런 거라고만 생각했었는데,  생각해보니 본인 상황때문에 결혼하자는 말을 제게 못하는 것일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어쨌든 결혼시기를 좀 늦추는게 남친 입장에서는 맞는거겠지만..
지금도 제 나이가 많은데더 더 늦춘다니..  저는 한살 더 먹고는 도저히 남친집에 허락 못받을것 같아요..
(남친 집안 분위기는 어린 여자를 좋아해요.. --;;;)


어쨌든 지금 무리해서라고 결혼하자니 같이 살 집을 비롯한 모든 비용을 완전히 여자쪽인 우리집에서 다 해결해야 되는데 솔직히 이렇게 결혼해도 되나 싶고,  우리 부모님께서 집까지도 해주실 의향있다고는 하셨지만 정말 그리 해도 되는건지..  울 부모님께서 넘 실망하실것도 같고..

게다가 이렇게까지 했는데도 남친집에서 나이많은 신부에 동성동본이니 하면서
시부모님께서 절 이뻐라 안해주시면 그때 정말 어떡하나..하는 생각도 들고요..

아무도 모르게 저와 남친이 몇 천 대출을 받아서 남친 결혼자금 조금은 있는 것처럼 해서
어른들께 말씀드리면 어떨까 하는 생각까지 해보게 되네요..

아님 양가도움 받지 않고 우리끼리 해결해서 원룸같은데서 시작한다고 하면 어떨까 싶기도 하고..
(울 부모님께서는 충격받으시겠지만...) 하지만 이나이에 원룸에서 시작한다니 당장 애라도 낳으면 어쩌나 싶기도 하고요.. --;;;;;;

정말 어떻게 해야할지 고민됩니다...늦춰야 하는건지 무리해서 지금 감행해야 하는건지..



어떻게 하는 것이 과연 현명할까요.????
IP : 58.141.xxx.22
3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시부모님이나
    '07.2.12 2:48 PM (220.86.xxx.238)

    시댁분들의 성품이 어떤지에따라
    결혼생활이 많이 힘들 수도 있겠네요.

    결혼을 하는 것이 끝이 아니라 시작인데...

  • 2. ..
    '07.2.12 3:00 PM (61.105.xxx.5)

    요즘 특별히 연하랑 결혼하는게 문제될것 같지는 않은데요.
    문제는 남친분 집안 형편인것 같네요.
    전형적인 개천에서난 용.이네요.
    당장 결혼은 원글님 집안에서 비용 대서 시켜준다지만, 앞으로 남친분네 집 온갖 뒷바라지를 다 해야 할것 같은데요.
    판, 검사는 그리 급여가 많지 않고, 변호사를 한다해도 월급 많이 주는 유명 로펌에 취직하려면 연수원 성적이 아주 좋아야 할텐데요.
    인맥없고 돈 없는 연수원생.. 결국 그 뒷바라지는 원글님 몫이 될거고..
    시댁에서는 아마도 남친분이 고시패스했고 여섯살 연상인 원글님과 결혼하겠다고 한다면, 더구나 어린 여자 좋아하는 분위기라면
    뜯어 말리거나, 아니면 원글님 댁이 여유가 있으시다고 하니 아마도 바리바리 싸들고 시집올 것으로 기대할 겁니다.
    시댁에서 처음에 그리 원하지 않더라도 주변에서 바람 집어넣는 사람들 많을거구요. 결국은 그리 될겁니다.
    결혼 후에도 이리저리 시댁에 돈 들어갈 일 많을거구요. 그 돈은 아마도 원글님 친정에서 나오게되겠죠.
    결혼을 준비하는 과정 뿐 아니라 결혼 하고 나서도 계속 원글님 맘 상할일이 너무 많을것 같네요.
    그 모든것 다 감수하고도 결혼해야겠다.. 라고 한다면 원글님이 선택하시는 길이지만,
    제 동생이나 친구 일이라면 저는 도시락 싸들고 다니면서 뜯어 말리고 싶습니다.

  • 3. 시댁에서
    '07.2.12 3:05 PM (59.5.xxx.131)

    바라지만 않는다면 괜찮을 것 같은데, 알 수가 없으니까요..

    제 친구의 경우도 원글님과 비슷한데, 나이는 서로 동갑이었고, 결혼할 때 친구집에서
    집이며, 남편 사무실(변호사 사무실)까지 개업해 주었고, 기타 이것저것 해서,
    뭐 몇 억 정도가 아니게 돈을 썼어요. 근데, 결혼 후로도, 시어머니께서 아이 돌봐주는 비용이며,
    기타 등등 끊임없이 요구를 하셔셔, 친구가 대놓고 말은 못해도 무척 마음 고생을 하고 있습니다.

    뭐라고 말씀드리지는 못하겠지만, 결혼은 정말 어려운 것 같습니다...

  • 4.
    '07.2.12 3:05 PM (210.123.xxx.112)

    일단 결혼을 하면,

    남자쪽에서 볼 때
    - 나이 많고 고시도 떨어졌다면서, 집안 좀 잘 살면 그게 대수냐? 고시 패스하고 일곱 살 어린 우리 아들이랑 살려면, 그 정도 해오는 것 당연하지, 이런 분위기가 될 수 있구요.

    여자쪽에서 볼 때
    - 콩가루 집안에 지지리도 못사는구만, 그나마 우리가 좀 살아서 결혼시켜주고 뒷바라지했더니, 감히 우리 딸에게 너희 집안이 그따위로 대해? 본데 없는 것들, 이런 분위기로 될 수가 있어요.

    그렇지 않았으면 좋겠지만 이렇게 될 가능성이 아주 높아보입니다.

  • 5. 예상시나리오
    '07.2.12 3:09 PM (222.101.xxx.191)

    예상시나리오를 써보자면...무리를 해서 결혼을 어찌어찌 성사시킨다 해도요..원글님 친정에서 집을 구하실거같구요(대출이나 원룸은 선택안하실거같은 생각이 드네요) 그 집에 들어갈 혼수 원글님이 하실거 같구요(남친이 돈이없으니)..시부모는 왠지 예단이며 신부가 해와야할것들을 다 받으실거같아 보이고..(개천의 용이라..) 결혼식 비용이며 신혼여행비용이며...아마..원글님이 상당부분 친정에 도움받으실거 같아 보이네요..

    결혼은 그렇다치고..막상 결혼생활하면서도 생활비의 일부분을 시댁에 보태야 할거 같구요..친정에서 나 결혼할때 이리이리 해주셨는데 막상 돈벌어 시댁으로 당연하게 들어가는거 보면 부모님께 눈물좀 날겁니다...나이가 있으시니 아이낳고 기르시느라 맞벌이도 당분간 힘드실거 같은데....어느정도 각오하셔야 할 결혼이네요...

  • 6. 아니오.
    '07.2.12 3:11 PM (210.91.xxx.99)

    저는 결혼을 했고 아이도 있는 고시생입니다.
    시골에 가난한 시댁도 있구요.

    그 남친이 결혼을 원한다고 생각하세요?
    원글님을 사랑한다고 생각하세요?
    냉정해지세요.
    나이생각하지 마세요.
    나이먹고... 시험떨어지고... 그런 생각하지 마세요.
    인생이 아주 많이 남았습니다.
    스스로 행복해지는길... 내가 나답게 당당하게 사는길...
    그것이 이 남친과의 결혼인지 정말 냉정해지시길 부탁해요.

    제가 보기엔 남친이 결혼생각을 진지하게 하는거 같지 않아요.
    원글님만 너무 앞선 생각들을 하고 있죠.
    남친의 합격 축하할 일이지만 원글님이 합격한건 아니잖아요?
    복잡한 생각으로 괴로워하지 마시고 더 열심히 공부하시길 바래요.
    제가 살면서 느낀것이... 그렇답니다.
    저도 고시생 애인이었고... 법대시절부터 아주 길게~~~ 쭈욱 사랑한 사이였어요.
    아이낳고 세살까지는 내가 키우고 공부다시한다는 목표...
    생각처럼 잘 지켜지는것도 아니고
    남편의 합격이 기쁜일이었으나
    그것이 나의 성공은 아니었습니다.

    아마 경제적으로 어려움 없이 자라셔서 시골 노인분들의 사고방식 이해 못할거에요.
    남친의 말대로 엄청난 반대에 처할지도 모르죠.
    아직 존재조차 모른다는 사실도 매우 실망스럽구요.
    일단은 이문제로 더 고민하지 마시고 남친에게 맡겨두세요.
    님을 사랑하는 남자라면 추진력있게 진행할테니까요.

  • 7. 나이차이를
    '07.2.12 3:14 PM (211.216.xxx.178)

    극복하실만큼 사랑하신다면 좋아보입니다.

    그리고 님에겐 1-2억이 큰돈일수 있지만. 조금 부자분들에겐 아주 큰돈은 아닙니다.
    부모님에게 말씀드려 적당히 도움을 받으세요.
    (그리고 조금 부자이신분들
    당연히 *사인 사위얻으실때 해주실려고 맘먹고 계시더라구요.)

    결론적으로 만약 저라면 시댁이 어렵다하더라도 *사의 연하의 남편을 얻는데
    (그것도 사랑하는 )

    과감히 친정부모과 충분히 동의를 얻어서 도움을 받고,,,결혼을 감행하겠습니다.
    (돈있으신분들 법적 도움을 항시 얻어야 되는 상황이므로 *사 사위 좋아하실겁니다.)

    사랑은 다 때가 있습니다. 필 받을때 감행하세요....(단 결혼 생활은 누구와 하더라도 나름의 색깔대로
    고통이 있다는것만 염두에 두시구요.)

  • 8. ^^
    '07.2.12 3:31 PM (210.221.xxx.195)

    저도 윗님과 같은 생각이랍니다.
    인생은 길지만 지금 나이에 지금의 감정을 느끼게 하는 현재의 남친을 만나기 쉽지 않습니다.

    시댁이 가난한것도 괴로운 일이지만 시댁이 부자고 남편이 능력이 없는 것보단 그 반대가 낫다는 것이 제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현명하게 잘 운영하시면 잘사는 집 예단비로도 충분히 집 전세 얻고 가능합니다.

  • 9. ..
    '07.2.12 3:46 PM (58.224.xxx.176)

    일단 남친 집안에 원글님에 대한 애기를 넌지시 해보라고 하시지요.
    반응 봐서 생각 해봐야 하는건 아닌가요?

    객관적인 입장에서 남자 집안에서는 원글님이 6살 연상이고 현재 고시공부 중이라면 그리 반가워하지 않을지 모르겠네요, 님 집안에서 남친을 보는 관점하고는 또 별도로요

    솔직히 없는 집안에서 아들이 전문직이 되었다면 욕심을 낼 거 같은데요.
    사법고시 아니고 회계사든 다른 고시라도요.

    님 집안에서 어느 정도 전세라도 얻겠다 하면 어른들 생각이 또 달라 질수도 있구요.
    변수는 여러가지 있으니 집에 애기를 먼저 해 보라고 하세요
    님 나이가 꽉 차서 아님 말고 다른 상대 찾아 봐야지 결혼을 미루거나 할 나이는 아닌거 같네요.

    결혼을 하면 빨리 애도 낳으셔야 하구요.
    결혼이 서로 집안이든 뭐든 비슷해야 하는데 좀 힘드실거 같은 생각이 듭니다.
    의외로 상대 집안이 털털할 수도 있는 문제니 지금 단계서는 뭐라 말 할 수 없네요

  • 10.
    '07.2.12 3:55 PM (211.217.xxx.56)

    냉정히 말씀 드리자면 원글님 집안이 몇 억의 개업자금을 내시고도 그다지 힘들지 않으실 정도로
    부유하다면 지금 사랑을 느끼시는 남친분에게 적극적으로 결혼 표명을 하세요
    그게 아니라 그냥 살만한 정도.. 혹은 저 정도의 혜택을 베푼것에 대해 부담이 조금이라도 가는
    처지시라면 모든 걸 다시 생각하세요
    남친분은 현재 모든 걸 유보해야하는 위치라는 걸 냉정히 생각하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부모님에게도 선을안보인 상황이라면.. 절대 남친은 적극적이 되기 힘듭니다

  • 11. ..........
    '07.2.12 4:12 PM (61.66.xxx.98)

    남친조건은 님보다 훨 좋아요.
    지금 뚜쟁이들이 모르긴몰라도 엄청 들이밀고 있을겁니다.
    이런 말씀 드리는것은 남친을 의심하라는게 아니라
    원글님께서 남친의 조건이 훨 떨어진다고 생각하시면서
    이것저것 해주기 싫다고 하시기에 정신차리라는 뜻에서 드리는 말씀이예요.
    원글님 부모님 돈쓰는것은 싫고,남친의 형편은 어려워 그게 또 맘에 걸리고...
    도대체 어떻게 문제를 푸시겟다는것인지.

    원글님 아니어도 집사주고,차사주고,생활비도 넉넉히 대주겠다고,
    거기에 나이도 어린 그런 처자들을 뚜쟁이들이 명단들고 대기하고 있을겁니다.

    글고 마음에 걸리는게 남친의 이야긴대요.
    좀 기다려야 한다니요?
    님 나이가 36인데....원글님 입장을 전혀 고려하고 있지 않은데요.
    님하고 결혼할 생각은 있답니까?
    정말 남친이 결혼할 생각이 있다면,
    결혼준비에 들어가는 경제적인 준비는 원글님 쪽에서 책임진다고
    결혼 빨리하자고 하세요.(나이도 있고 아이도 낳아야 한다고요.)

    그런데 결혼까지 험난하시긴 하겠어요.
    남친가족도 그렇고, 님의 생각도 그렇고....

  • 12. .
    '07.2.12 4:18 PM (58.145.xxx.14)

    두 가지 말씀을 드리고 싶네요.
    '인생에 공짜는 없다'라는 것과 '무슨 일이든 적당한 시기가 있다'

    현재 남친은 젊은 고시패스, 님은 나이많은 고시생입니다. 결혼적령기도 지났죠.
    이 상황에서 둘이 서로 사랑한다라는 감정상의 내용을 잠시 접어놓고 본다면
    객관적으로 님이 기웁니다.
    남친이 개천표 용이라고 해도 그건 남친이 지고 갈 문제이고,
    그 문제를 함께 부양할 여자를 찾는 것 역시 남친의 능력에 포함됩니다.
    고시 패스생에게는 앞으로 더 많은 기회가 찾아올 수 있습니다.
    그 중 어떤 기회를 어떤 시기에 잡느냐인데,
    이 남친은 지금 서로 사랑하는 현재의 여친에서 만족하고 결혼할 수도 있고
    좀 더 기다렸다가 다른 여친을 만나 또다른 사랑을 할 가능성도 기다려 볼만한
    나이와 위치를 가지고 있습니다.
    연하의 고시패스한 개천표 용을 사랑하는 원글님.
    억울하지만 이 남자와의 사랑을 결혼을 연결시키기 위해
    원글님의 많은 이해와 함께 원글님 친정의 재력이라는 댓가를 지불하셔야할 것 같습니다.
    그게 당연하다는 뜻이 아니고 그럴 수 밖에 없게 되지 않을까 하는 것입니다.
    안타까운 점은 많은 댓가를 지불하셔도 시댁에서 그걸 당연하거나 혹은 성에 안 차할 가능성이
    있다는 겁니다.
    솔직히 서로 죽도록 사랑하는 사이만 아니라면 이 결혼 말리고 싶습니다.

  • 13. ...
    '07.2.12 4:29 PM (221.140.xxx.100)

    솔직히 말씀 드릴께요... 현재 남친은 결혼이 전혀 급하지가 않은 상황일것 같아요...
    빚이 있다고는 하지만... 서서히 갚아 나가면서.. 안정을 찾은후... 몇년 지난후에 결혼을 생각해도 좋은 조건의 여자에, 님보다 10살은 더 어린 여자분과도 결혼할 기회가 있을수 있거든요...
    냉정하게 들리시겠지만... 현실이 그렇다는 거구요...

    이런 말씀 드리는 이유는요... 남친과 모든걸 초월해서 결혼하고 싶으시다면... 빨리 추진하시라구요..
    친정 부모님께 죄송스런 마음도 이해할수 있는데요.... 현재만 포커스를 맞추지 마시고....
    멀리 보셔야지요....

  • 14. ...
    '07.2.12 4:41 PM (125.180.xxx.28)

    윗분 말씀처럼 결혼은 끝이 아니라 시작입니다.
    본인이 그렇게 좋아하시고 친정이 능력이 되신다면
    빌딩 한두채 시댁쪽으로 간다는 각오만 있으면 결혼 할수 있다봐요.
    그대신 지금 글을 봐서 느껴지는 원글님의 성향상
    마음 고생은 따로 하시게 될듯하네요.
    기적적으로 좋은 시부모님이라면 달라지겠지만 남친이 이미 저렇게 힌트를 주고있죠.
    결혼까지 험난한게 아니고 결혼후에도 험난할게 보여서 저번에 이어 댓글 달게됩니다.

  • 15.
    '07.2.12 4:55 PM (210.123.xxx.112)

    윗분들이 현실적인 얘기 많이 해주셨구요.

    남친 조건이 현재로는 안 좋다고 하셨는데, 2년 안에 완전히 바뀔 겁니다. 2년 후 사법연수원을 좋은 성적으로 졸업해 로펌에 들어간다면, 최하 연봉 6천에서 잘 되면 1억 받을 겁니다. 2천만원 빚은 우스운 얘기죠. 그리고 남친은 31세의 잘 나가는 변호사, 원글님은 38세의 백수 노처녀(말이 심해서 죄송합니다만, 보통 사람들은 이렇게 생각할 겁니다)일 수 있는 겁니다. 이건 여자집이 아무리 잘 살고 남자집이 아무리 못 살아도 바꾸기 힘든 갭이죠. 이 점에 대해 냉정하게 생각해보셔야 할 것 같아요. 지금 현재 상황만으로 보더라도 남친분 조건이 원글님에 비해 기우는 것은 아닙니다.

  • 16. 힘든 결혼
    '07.2.12 5:00 PM (210.221.xxx.181)

    동성동본에 7살이나 연상이라. 객관적으로 말씀드려서 남자쪽에서 반대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생각합니다. 게다가 상대는 고시 패스한 사람 아닙니까. 달리 개천용이 아닙니다. 제 절친한 친구. 결혼전 남친이 3살연하. 동성동본. s대 졸업후 대학원생, 무직상태. 집안이요? 시골 평범한 부모님에 고만고만한 시댁식구들이고요. 제 친구는 국립대 나와서 은행다니고 있었어요. 상견례때 시댁 식구들이 얼마나 반대한 줄 아세요? 천신만고끝에 결혼했는데 10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시누이들이 우리 **한테 잘하라고 유세를 떤답니다. 잘 생각해보세요. 그쪽 집에선 너무너무 잘난 아들이라 누구하고 결혼한다해도 성에 안 차할거예요.

  • 17. 사랑과결혼..
    '07.2.12 5:09 PM (222.104.xxx.200)

    아무튼 금요일밤에하는 그드라마..사랑과결혼이 맞던가요..
    그 드라마의 시작을 보는듯한 느낌이 드네요..
    잘생각해보세요..

  • 18. 댓글이
    '07.2.12 5:15 PM (121.133.xxx.132)

    넘 현실적이고 정곡을 찌르는 글이 많네요.
    남자쪽에서 반대가 심할거 같아요.
    남자분이 정말 원글님을 사랑한다면, 설득하여
    빠른 시기에 시부모님되실 분 찾아뵙고 결혼하세요.
    원글님집이 잘 산다니까 우선은 남친 뒷바라지 하시는게 좋겠구요.
    집문제도 꼭 남자가 하라는 법 없잖아요.
    여유있는 집에서 해주고, 없는 시댁 기꺼운 맘으로 도와주시는게
    어리고 능력있고 사랑하는 남자 내걸로 만드는 법 아닐까요?

  • 19. ㅎㅎㅎ
    '07.2.12 5:48 PM (61.73.xxx.25)

    그러게요.내가 만일 님의 가족 입장이라면,참으로 답답하고 남자쪽도 별볼일 없는것 같지만서도,
    또 만일 반대로, 그런 남동생을 가진 누나였다면...?
    우리집 없다고 무시하지나 않을까
    나이많은.. 게다가 한두살도 아니고 36살. 낼모레 마흔줄이다 생각하면..--;;;
    반대의 이유도 충분하다고 보네요.

    게다가 남자 한.. 35도 결혼에 늦은것도 아니고, 한 5년 빡시게 일해서 돈 모으면,
    나이많은 백수 처녀가 아니더라도, 더 조건 좋고 어린 여자들이 줄을설텐데...
    (정말 그래요. 저 아는 사람도 의산데 뚜쟁이들한테 맨날 전화오더만요.진짜 의사라는거 빼곤
    내세울 것 없는데도 그래요.)

    님이 정말로 결혼을 원하신다면, 정말 사랑하신다면 , 친정 덕 좀 봐야하는건 어쩔 수 없는듯.
    마음을 비우세요....--;;;
    더 나이들면 사람 만나기만 힘들어지지요.
    막말로 주변에 36된 오빠들 보면, 소개팅을 해주려고 해도 전부 30안쪽으로만 고르려던걸요--;;;

  • 20. 남자쪽
    '07.2.12 6:06 PM (24.185.xxx.155)

    집안 정말 이상할것 같아요 "자기집안에선 잘풀린 사람없고, 모두 자기덕을 봐야 할 사람들만 있다"고요?
    원글님, 정신 차리세요. 인생길고 결혼이 끝이 아닙니다. 님이 빌딩한채 짊어지고 결혼한들 그걸 고마워할 남친이나 예비시댁이 아닙니다.
    개천용은 (다 그렇다는건 아닙니다만) 부유하고 순진하게 큰 처자를 개천의 진흙탕속으로 끌고 다니는게 보통이죠. 사랑? 영원할거 같죠?
    원글님, 나중에 네가 한 일이 뭐냐? 네가 좋아서 한거지 내가 시킨거 아니다라는 말 들을겁니다. 남친 뒷바라지나 결혼 생각 마시고 고시패스가 목표시면 열심히 공부하세요. 그런 남자들은 해주면 해줄 수록 당연히 생각하고 교만해집니다.
    님이 무시당하게됩니다.
    글고 결혼은 환경이 비슷한 사람과 하세요. 집안환경 아~주 중요합니다.
    님만 당당하고 준비 된다면 능력있는 싱글 남자 많습니다. 나이가 대숩니까?
    앞으로 살 날이 더 많습니다.

  • 21. 글쎄요..
    '07.2.12 6:26 PM (203.251.xxx.187)

    제가 본 바로는 원글님이 잘못 생각하고 계신것 같아요.
    세속적 잣대로 남친에 비해 님이 기웁니다. 멀쩡하고, 능력있고, 잘나가는 여자들..나이 많으면 결혼하기 어렵습니다. 제 주위에 그런 사람 많습니다. 남자는 아무리 나이 많아도 능력 있으면 어리고 예쁘고, 집안 좋은 여자랑 결혼합디다. 연옌들 보세요..님 나이..누군가를 새롭게 만나기는 아주 힘든 나이입니다. 바로 윗분은 싱글남 많다고 하지만, 제가 보기엔 나이가 중요하더군요. 남친집과 님집은 차이가 많이 나니, 결혼하면 발생될 문제들..많을것 같지만 님이 슬기롭게 극복하셔야 할겁니다. 평범한 사람들도 결혼하면 많이 참아야 하는데..다 똑같다고 생각하면, 못할것도 없죠뭐. 각자가 느끼는 무게가 다를 뿐 아니겠습니까..

  • 22. 죄송하지만
    '07.2.12 6:55 PM (125.181.xxx.221)

    원글님이 많이 기운다는데 한표
    이제 겨우 서른된 고시붙은 연수생과 본인은 현실적으로 여섯살차이나며, 호적으로는 일곱살 차이난다고 말씀하시지만
    제가 만약 그 시댁쪽의 누구였다면
    신부가 곧 마흔을 바라보는 나이에 백수인..그런 며느리는 절대 안좋아하죠.
    친정쪽에 재산이 많다면 그나마 수십번 양보해서
    할 수 없이 결혼시킨다고해도
    원글님이 시댁쪽에 가져야할 갖는 죄책감? 모멸감?은 상당할텐데요.
    또 결혼생활하다가 보면
    아무리 남편이 아니라고 해도.
    온달신드롬없는 남자..거의 없거든요.

    대놓고 바라지는 않아도 못이기는척하고 받는거요.
    아마..원글님이 살면서,,맘고생 좀 하셔야 할듯..

    저 아시는분도 여덟살 차이나는 연하남과 결혼했는데요.
    그분은 남자쪽에서, 그 여자와 결혼못하면 죽어버리겠다고 결사항전했고요.
    겨우 겨우 아들 죽는다고 난리쳐서 결혼시켰는데
    여자가 그동안 모아놓은 돈이 많아서, 집도 자기가 구하고.
    또 나이가 있다보니 요즘애들같지않게 되바라진거없이, 요리면 요리
    살림이면 살림.게다가 시부모님 공경하기를 얼마나 잘하는지
    지금은 시부모님들이 그 여자분 칭찬에 침이 마르십니다.

    이정도 하실 수 있으세요??

    나이많은 죄로..

    사실 지극히 현실적으로 말씀드리자면,원글님이 남친과 동갑이라고해도
    집얻는거 결혼비용등등 일체를 부담하셔야 될정도로 남친분이 월등히 조건이 좋습니다.

    남자쪽 집안사정이 워낙 곤궁해서,원글님이 이 결혼을 성사시키지 못한다고해도
    남자쪽이 절.대.로 아쉬울게없다는 얘기죠.

  • 23. 흠..
    '07.2.12 7:10 PM (219.240.xxx.122)

    님..

    결혼은 원래 둘이 잘 조화가 맞아야 평탄합니다.
    두분은 각자 개인적으로는 그다지 문제가 없어요.
    님은 집안이 괜찮고, 남친은 장래가 열렸습니다. 나이도 젊고...

    그러나 두분을 맞춰놓으면 전혀 맞지 않아요.
    두 분이 각자 다른 사람을 만나면 전혀 문제가 안되고 삐꺽거리지 않을 사람들이지만
    두분이 결혼하면 문제가 상당히 많을 겁니다.

    님은 지금 시한폭탄을 갖고 그 집에 들어가려는 거에요.
    남자집안에서는 지금 그야말로 개천에서 용이 난 격이니 엄청나게 기대하고
    여자쪽에게도 무척이나 기대할 겁니다.
    님 집안에서 대줄 수 있는 약간의 결혼비용이 문제가 아닌 거에요.
    원래 없는 사람이 기대가 큽니다. 당장에 신분 상승을 바라지요.

    집 장만은 물론이요, 그후 시댁 생활비며 동생들 부주까지 다 해야합니다.
    님은 거기에다가 나이 많고 백수인 여자이니 당연히 시댁쪽의 구박에도 인내해야합니다.
    님이 도대체 왜 그런 대접을 받아야하죠? 그 남자가 너무 좋기 때문에?
    그러면 그 남자는 과연 결혼후에도 님이라면 꼼짝 못할까요?
    남자나이 서른이면 이제 겨우 시작,게다가 빵빵한 직업...
    그런데 서른일곱이라는 늙은(?) 노처녀에 직업도 없는 여자와 어떻게 엮여 결혼했는데
    과연 두고두고 님이 곱고 이쁠까요?

    차라리 더 대단한 집 젊은 아가씨와 했으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생각 안 할까요?
    늙은 여자에게 어떻게 순간적으로 정신 못차려서 팔자 확 피고 남들 앞에 내세울 배우자를 얻을
    기회를 놓쳤다고 생각 안할까요?

    결국 님은 나름대로 희생했다고 생각하겠지만(경제적으로 시댁에 의지 안했으니)
    남자쪽은 시간이 가면 갈수록 님이 싫어질 겁니다.

    님은 앞으로 고시며 뭐며 다 포기해야할 겁니다.
    결혼하고나서 남편 뒷바라지하고 애낳고 나면 님 앞가림 할 수 있어요?
    현재 고시공부하듯이 할 수 있어요?자기만 챙기면서?
    아마 못할 걸요?
    수시로 시댁에서 불러대면 가야하고, 시댁어른들 서울 올라오면 챙겨야하고
    출근하는 남편 뒷바라지 못하면 자연스럽게 님은 불안할 겁니다.
    스스로 식모로 하락하는 거에요.
    그 남자를 택함으로써..

    사람은 어느 자리로 가느냐에 따라 자신이 하녀가 되느냐, 공주가 되느냐 달라집니다.
    그 대접은 님이 택하는 게 아니라, 그 집 사람들이 정해주는 거에요.
    님은 스스로 공주가 된다고 생각하나본데,천만에요.
    그쪽 집안에서는 님이 너무 기울기 때문에 돈으로 메꾸려고 하는 부모돈 좀 있는 늙은여자로 밖에
    안보일 겁니다.
    현실을 깨달으세요.

  • 24. 죄송하지만
    '07.2.12 7:20 PM (125.181.xxx.221)

    윗글에 추가요

    제가 예로 들었던 그 부부는
    여자는 4년제 서울의 대학을 나와서 연봉 훌륭하고, 직업 좋은 (그 말이 그말이지만..)
    남자는 고졸의 평범한 관리직이였습니다.

  • 25. ...
    '07.2.12 7:23 PM (58.224.xxx.176)

    결론은 님이 좀 수그러고 돈 없다는 것 생각하지 말고 얼른 남친 잡아 먹으세요.. ~~
    남친이 님을 진정 사랑한다면 어른들 반대 하시겠죠.. 하지만 잘 막아 줄거 구요.

    전세라도 님이 준비해서 살림 가꾸시구요, 개인적으론 상황따라 스토리 전개되는거 아니고 사람 나름입니다. 물론 시골 어른이라 나이든 며느리 안 좋아하겠지만요.

    아들이 결혼한다는 데 어쩌겠습니까? 남친을 믿으신다면 빨리 진행하세요,,
    솔직히 윗분 말대로 직업 없는 상태서 새 남자 만나는 것도 쉽지 않습니다.
    게다가 나이 스트레스까지 겹쳐서 고시합격과는 더 멀어질 수 있구요.

    최선의 방법이 뭔지는 님이 더 잘 알고 계시죠? 전세든 뭐든 친정부모님 도움 받아 살림 시작하고 아이 키우면서 고시 준비 다시 하세요, 합격증 따면 사람들 눈초리 또 달라질 겁니다.
    제가 봤을땐 그게 최선이구요.
    최악은 남친 행동이나 마음 따라 또 달라지겠지요

  • 26. .
    '07.2.12 7:34 PM (219.253.xxx.126)

    저도 남친 지조가 변하기 전에 서둘러라에 한표~~~~

    같은 7살 차이라고 해도
    24살 남자와 31살 여자가 결혼하는 거랑
    30살 남자와 37살 여자가 결혼하는 거랑은 좀 다르겠죠.
    임신, 출산 문제도 있고...

    암튼 최대한 서둘러서 행복을 쟁취하세요. ^^

  • 27. 지나가다
    '07.2.12 9:07 PM (218.48.xxx.229)

    남친분이 정말 님에게 결혼을 당장 하자고 할 상황이라면 모르겠지만
    그렇지 않다면 앞길이 순탄치만은 않을 것 같아요.
    차라리 깨끗이 잊고 고시공부에 더 매진하시는 것이 어떨까하는데요.
    82에서 자주 보셨겠지만 개천 용이 얼마나 무서운지 아시잖아요.. (용보다 개천이 무섭죠)

  • 28. 일단
    '07.2.12 11:11 PM (194.80.xxx.10)

    남친보고 터뜨리라고 하세요.
    남친이 부모님의 반대 (예상하시죠?) 어떻게 뚫고 나가는지 보세요.
    거기서 남친이 어떻게 대응하시는지 지켜보고 결정하셔도 늦지 않아요.
    님을 지켜주고 보호해 줄 정도가 되어야죠.

    그리고 나이 많은 거 그거 당당해 지세요.
    남친이 님의 인연이라면 나이가 무슨 상관입니까.

    남친 집안 반응을 보고,
    아니라면 그 때 갈라져서
    님 갈길 가더라도 늦지 않습니다.

    혹시 아니다 싶으면 고시 공부에 매진하세요.
    남친과 결혼해서 사는 것 보다
    더 잘 풀릴 지 어찌 압니까.
    어느 쪽을 가든 님 선택에 당당해지시고
    최선을 다하세요.
    고시 공부도 포기하지 마시구요.

  • 29. 상처가 되겠지만..
    '07.2.13 12:10 AM (124.146.xxx.28)

    되겠지만 원글님은 현실을 묵과하고 있네요.
    외모나 학벌은 일단 거기서 거기라고 보고요.언급이 없었으니;;
    제 생각에는 님이 한참 기웁니다.
    근데 어찌 남친의 조건이 악조건인듯 싶구
    같이 대출하고 원룸운운 하시는 지요?

    울 사회에는 아직도 사자에 대한 부모님들의 로망이 있어요.
    내 딸보다 어린사위보면서 그것도 사 자가 붙으면
    없던 돈도 빚내서 시집보냅니다..'

    물론 원글님 부모님이 사위 집사주고 혼수준비할 돈을 댈
    의무는 없지만 님이 적으셨듯 시골의 무모님은 형편이 어렵고
    남친은 올해졸업예정이며 고시공부하느라 마이너스라고..

    남친이 돈이 있는데 무리한 돈을 요구한다면
    님이 테클걸겠지만 님 남친은 결혼하고 싶어도 땡전한푼 없는
    입장인데 원글님이 도와주지 않고 계산기 두드리면
    남친도 계산기 두드립니다..

    그리고 님 남친같은 분의 래벨로 고시공부하느라 빚 이천 있는것
    정말 아무것도 아니예요.. 잘 관리했다고 봐요.. 그돈중 천만원은 부모님한테
    드렸다니 더더욱 성실한 분인것 같군요..

    그 빚이 잔뜩이라는 님의 뉘앙스가 납득이 안갑니다.
    좋은 직업을 얻기위한 투자이지요..

    일단 내가 기운다고 생각하시고 이결혼 접근하시기 바랍니다.
    개천의 용도 내 남편이 되서 컨트롤 잘하면 되지
    미리 걱정하지 마시고 님이 백번 힘을 주고 결혼 추진하세요.

    그리고 원글님도 딸도 자식인데
    부모님이 힘 닿는데 까지 해주신다면 받으세요.
    그것도 결혼할때 가능한 일이고
    그게 남친한테도 원글님한테도 안정적인 결혼생활을
    할수 있게 하는 밑천이 됩니다..

    그리고.
    현실적으로 봤을때 제 원글님이 제 여동생이라면
    맘 변하기 전에 잡으라고 하고 싶어요..
    포기하기에는 원글님이 다른분을 만나기에 대상 폭이
    좁거든요...

    올인 하세요....

  • 30. ..........
    '07.2.13 2:24 AM (61.66.xxx.98)

    위에 댓글 달았었는데 잠도 안오고 님의 전에글 이제서야 찾아봤어요.
    에효~~한숨만 나오네요.
    제가 보긴 싹이 노란대요.
    제가 잘못봤기를 바라지만...
    우쨌던 이남자 아니어도 난 잘 살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고 모든일에 임하시길...
    저라면 그런남자와 사랑 포기하겠습니다만...
    사랑에 빠지면 또 다르니까요....행운을 빕니다.

  • 31. ..........
    '07.2.13 2:25 AM (61.66.xxx.98)

    http://www.82cook.com/zb41/zboard.php?id=free2&page=1&sn1=&divpage=17&sn=off&...

    답글 다실분들 참고하시라고 예전글 올립니다.원글님 이글 맞지요?

  • 32. ..........
    '07.2.13 2:51 AM (61.66.xxx.98)

    위에는 제가 원글님이 남친보다 조건이 나쁘다고...
    결혼하실거면 원글님쪽에서 결혼준비에 대한 경제적 부담을 지겠다고 하시라 하고서는
    지금 또 약간 모순적인 답변을 단거 같아 설명을 드리자면,

    아까는 이글만 보고 두분다 절절히 사랑하시는데
    남자쪽에서 경제적 형편이 안되서 망설이는걸로 알았어요.
    그런데 전에 글을 읽어보니,그런상황이 아닌듯해서 말을 바꾸었습니다.
    전에 글에 달린 댓글들 좀 더 심사숙고 하시길 바래요.
    그글에 원글님께서 남자의 태도를 더 상세히 밝히셨고,
    이글에서는 원글님의 마음을 좀 더 밝히신거라 댓글들의 반응이 약간 달라진거 같아요.

    다음주에 만나셔서 구체적인 이야기를 하기로 하셨다니,
    남친이 자신의 부모님께 원글님을 구체적으로 언제 인사시킬 것인가?
    불보듯 뻔한 반대를 남친이 어떻게 막아낼것인가?
    일단 이고비를 넘기다 보면 남친이 얼마나 님을 사랑하는지 알 수 있고,
    이 결혼에 대한 답은 나올거 같네요.

  • 33. 만일
    '07.2.13 9:55 AM (125.246.xxx.130)

    고시패스한 제 아들이 7살 많은 여자랑 결혼한다면 전 결단코 반대할거 같은데요. 이것저것 조건 다 떠나서요...객관적으로 이리저리 잴 상황이 절대 아닌듯해요

  • 34. 지난글
    '07.2.13 10:12 AM (203.251.xxx.58)

    저도 답글 달고나서도 걱정되어 다시 봤는데, 지난글 보니..그 글만 보아서는 남친이 님을 정말 사랑하는지 의심스럽구요..아니 사랑한다하더라도 님을 존중하는 마음이 부족해 보입니다. 님도 남친의 조건때문에 비슷한 마음이 있으신것 같구요..참으로 걱정스럽군요. 단순히 사랑하는 마음외에도 필요한 여러가지가 있으니까요. 서로를 존중하고 배려하는 마음이요. 이 글들만으로 봐선 우선 그게 더 문제인것 같습니다. 서로가 진정으로 아끼고 사랑하고 존중하고 배려하는 마음이 있어야 결혼 후에 힘들어도 극복할 수 있을건데 말입니다.

  • 35. ;;;
    '07.2.13 12:41 PM (218.149.xxx.6)

    그렇게 결혼해서 얼마나 고생을 할라고 그러시나요;;;
    님 고시인생은 이제 끝나는거여요;
    그냥 무보수파출부로 새로 취직하는거지요-_-;
    사람이 두분사나요.. 이왕 결혼할거라면 저같음 편한남자,편한집안과 하겠어요.

    저같아도 제아들이 고시패스하고
    7살연상의 무직여자와 결혼한다면 반대할것같네요.
    조건좋은 연하녀랑도 얼마든지 할수있는데..
    그리고 빚2천이면 제생각에도 별거아닌데요..
    앞으로 갚을수있는 직업이 있는 남자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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