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시어머니와 울엄마.. 저도 잘못생각하고 있어요

한라봉. 조회수 : 1,800
작성일 : 2007-02-06 17:02:22
저는 제주도에 살아요.. 직장때문에 남편과 내려와 살고 있어요

때되면 거의 한라봉에 귤에 전복에.. 보내드려요.. 시댁 친정 모두요
반면 시댁은 뭐 보내주는거 거의 없으시구요.

암튼 서론이 길었는데.. 며칠전 설 선물을 미리 보내드렸어요
한라봉 10키로짜리루요.. 암튼 요즘 비싸더라구요.. 비싸도 설선물이니.. 그냥 보내드렸죠

방금 친정엄마에게 전화가 왔어요
잘 받았다고.. 근데.. 작년에 보낸것만 못하더라구요 (작년엔 좀 작은 한라봉인데. 엄청 달더라구요 아마.. 저장해놨던거여서 그런건가봐요)
암튼.. 그냥 전화를 끊고 가만생각해보니.. 만약 시어머니가 전화해서.. 이거 작년에 보낸것만 못하더라고.. 했으면 .. 아마 저.. 보내줘도 뭐라한다면서.. 또 심퉁거렸을꺼예요..

이런 제가 우껴서.. 엄마한테 바로 전화해서.. " 엄마도 나중에 며느리보면 방금 나한테 했던말 같은거 하지 마" 했죠.. ㅋㅋ 그랬더니.. 웃으시며 "거봐라.. 엄마도 이런말 하는데.. 너도 그냥 시어머니말 흘려들어라.. 하시더라구요

저도 엄마가 하는 똑같은 말에는 아무렇지 않은데. 시어머니가 하면.. 왜 그리 가시 찔린 말처럼.. 들리는지.. 고쳐야겠지요
IP : 59.8.xxx.226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역지사지
    '07.2.6 5:06 PM (211.179.xxx.119)

    하는 님의 마음이 예쁘네요^^

  • 2. 맞아요^^
    '07.2.6 5:08 PM (221.153.xxx.172)

    그렇게 생각하면, 서로 미워하고 오해할일 없는데...
    친정 어머니 생각이 바르시니, 원글님도 그런생각 할수 있는거 같네요^^
    문제는...
    그런생각 안하는 사람들이 문제지요..
    아주 바른 생각이신거 같아서 앞으로 행복하게 사실꺼 같네요^^

  • 3. ^^*
    '07.2.6 5:12 PM (121.148.xxx.196)

    맞아요.. 저도 며느리인데.. 그렇더라구요..

    우선 '시'자가 들어가면 괜시리 한번 더 꼬아서 듣게 되는 게 없잖아 있는거 같아요..

    마음 비웠더니 시어머님이 하시는게 보통일이었더라구요..

    암튼 잘해드려야죠 ^^* 양가부모님께.

  • 4. ^^
    '07.2.6 5:42 PM (121.140.xxx.182)

    글쓴분 마음이 너무 예뻐서 칭찬해드리려고 로그인 했어요.
    행복하게 사세요~~

  • 5. 살다보니..
    '07.2.6 6:25 PM (211.176.xxx.79)

    그래서 이해하게 되는 일이 꽤 되더라구요..
    저희는 친정부모님도 장난아니세요.
    그러다보니 자연스럽게 이해되는 일도 많지만.. 등수로 따지면 이상한 시어머님 동네 1,2등 먹으시는 울 어머님을 따를 사람이 없지요..
    울 어머님은 내 아들돈으로 선물 사보내면서 생색내지 말라고 하셨어요..-_-;;
    그래서 신혼초부터 지금까지 뭐 안 사서 보내고 돈 드린답니다.
    돈 액수가 적으면 바로 전화와서 내가 초등학생이냐고 따지세요.
    이깟게 돈이냐고..
    반지를 해드렸을땐.. 집에 보석이 굴러다니는데 이깟걸 내가 하고 다니겠냐고 하셨구요.
    친정엄마는 그정도는 아니시죠..ㅎㅎ

  • 6. 시댁과 친정
    '07.2.7 7:07 AM (68.228.xxx.77)

    이런 경우 친정 어머니는 딸에게 그냥 느끼신 사실만을 말씀하는 거지요. 그런데 시어머님의 발언은 나에 대한 "평가"라고 생각하기 때문은 아닐까요? 시댁에선 나의 행동 하나 하나가 점수? 매겨지는 것같아 어렵고 힘들잖아요. 왜 시댁에 잘 해서 흡족해 하시면 우스개 소리로 '시어머니께 점수땄다'고 표현하잖아요.
    때문에 시어른들은 30여년 동안 다른 환경에서 성장한 '남'인 며느리에게 더 조심해서 말씀하셔야 하는데 실상은 그렇지 못해서 서로 골이 깊어지는 것 같아요.

  • 7. 그게요
    '07.2.7 11:02 AM (61.101.xxx.242)

    친정엄마가 뭐라하면 나도 같이 말대꾸하고, 맘에 안들면 안든다고, 싫으면 싫다고, 그러지 말라고 말할수가 있지만,
    시어머니한테는 그럴수가 없잖아요.
    싫어도 싫다고 하기 어렵고 그렇게 하지 말라고 쉽게 말할수가 없잖아요.
    그런게 쌓이고 쌓이면 대하기도 싫어지는거 아닐까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03873 결혼식때 가족이.. 11 창피 2007/02/06 1,517
103872 금니 떼우는 거 얼마 정도 해요? 6 에휴 2007/02/06 643
103871 참견 심한 시부모님...조언 부탁 드립니다. 7 ㅠㅠ 2007/02/06 1,347
103870 만두피를 집에서 만들고 싶어요. 7 아뜰리에 2007/02/06 847
103869 코골이;; 3 고민 2007/02/06 350
103868 부부가 같이 읽으면 좋은책 추천부탁드립니다^^ 3 아내~ 2007/02/06 738
103867 메가스터디는 고등학생용 강의 인가요? 중학생 강의... 4 엄마 2007/02/06 520
103866 다이어트 시작하고 언제부터 살이 빠지셨나요? 6 살!살!살!.. 2007/02/06 1,049
103865 꼭 어딜가면 자고와야하는지.... 1 봄날 2007/02/06 594
103864 입주청소업체 추천 부탁드려요. 1 제닝 2007/02/06 411
103863 이것도 사기일까요? 3 똘망재우맘 2007/02/06 907
103862 시어머니는 괜찮은데 시고모가 넘 싫어요. 5 짱나 2007/02/06 1,122
103861 걱정되는 우리 아가 어쩌지요? 4 어떤맘 2007/02/06 791
103860 여행가고싶어요 2 광녀 2007/02/06 418
103859 강남에서 아이 유치원 보내는분, 유치원추천좀! 2 셀레브 2007/02/06 444
103858 며느리가 혼자 다 먹습니다. 9 ㅎㅎㅎ 2007/02/06 2,585
103857 시어머니와 울엄마.. 저도 잘못생각하고 있어요 7 한라봉. 2007/02/06 1,800
103856 이불을 버릴려고 하는데... 8 2007/02/06 1,193
103855 계약금 내고 나중에 취소할때요. 1 너무 2007/02/06 262
103854 청호나이스 쓰시는분들.. 정수속도가 어떻게 되나요? 1 .. 2007/02/06 144
103853 아이 이마가 찢어져 정형외과서 꿰맸는데... 11 궁금해요 2007/02/06 1,037
103852 이런 사람 있을까요? 8 미달 2007/02/06 1,428
103851 종이호일이요~~~ 9 궁금... 2007/02/06 1,044
103850 총각을 구합니다 - 참한 아가씨가 많네요 ^^ 11 만들었어요~.. 2007/02/06 1,620
103849 얄미운 친구와 그 신랑~ 6 아우~ 2007/02/06 1,360
103848 아말감과 금의 차이 큰가요 7 치과 2007/02/06 955
103847 개별난방 계량기 어느정도여야.. 2 궁금 2007/02/06 224
103846 16개월 아가가 자꾸 바지를 벗어요. 3 쓸데없는 걱.. 2007/02/06 307
103845 모던하우스 가구 써보신분 계세요? 4 모던하우스 2007/02/06 1,346
103844 김치 냉장고 안에 있는 김장 김치 시어졌나요 3 김장김치 2007/02/06 7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