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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유치원에대한 미련...
첫애라 많이 예민하고 까탈스러운 성격이에요.
그동안은 집에서 책 많이 읽어주고 어린이집 보내고 이사가고 난후라
몇달 데리고있습니다.
유치원 알아보며 영어유치원도 알아봤는데
설명회에 가서 느낀점이
'우와~ 우리애 만한 애들이 영어 무지 잘하네??' 싶으면서도 간혹 '아닌가?'하는 생각도 들다가
원장님이 7살짜리 아이 책가방을 보여주시는데 이런.. 이건 아니다싶은 생각에
맘을 접었더랬습니다.
7살짜리가 저렇게 많은 책을 가방에 넣고 그걸 또 집에가서 외우고해야하는게
보통일같지가 않았습니다.
그리고 여전히 눈물많고 배려심 부족하고 소심한 저희아이 보며 그래 그냥 인성교육이나
받고 책이나 많이 읽어주자 그러고있는데요
더군다나 영어유치원 알아보며 여쭤봤던 현직 영어교육에 종사하는 분들 대여섯분께
여쭤봤을때 다들 말리시더군요.
내심 거기에 동조하며 일반유치원으로 마음은 정했는데..
그런데 영어교육 종사자분들의 한결같은 반대와는 전혀 다르게
영어유치원을 경험한 엄마들은 절대적으로 영어유치원을 강력하게 권합니다.
한 선배는(이 언니의 아이는 이제 중학교 올라가는데 그 당시 영어유치원 2년을 다녔습니다) 절더러 "너 진짜 후회한다."
아이때 2년 갭 앞으로 절대 못따라가~
다른 엄마들도(지금 보내고있고 보낸 경험이 있는 엄마들) 한결같이 말합니다.
아,,,
여기서 또 갈등입니다.
그래. 영어교육 종사자들은 그만한 능력이 되니까 자기 자식 그냥 가르치면 되잖아
헌데 나는?? 그 능력도 안되면서 그냥 끼고있다 애 교육에 한발 뒤쳐지는거 아냐??
그러다가도 아직도 조그만 일에 징징대고 양보 못하는 아이 보면
'그래.. 영어가 뭐냐. 인성교육이나 제대로 시키자.'
아,,, 정말 머리 아픕니다..
이성적으론 정규유치원이 맞는거같은데 현실적으론 이러다 내아이 뒤쳐지는거 아닌가하는
생각에 진짜 갈팡질팡이네요..
7살에라도 보내야하는게 맞는걸까요??
제 인생 별고민없이 살아오다 아이문제 닥치니 진짜 머리아픕니다.. =.=
1. .
'07.2.5 8:30 PM (125.186.xxx.80)근데 7세면 영어유치원 효과 보기는 이미 많이 늦은 거 아닌가요?
2. 둘맘
'07.2.5 8:47 PM (125.131.xxx.21)저도 영어유치원에서의 케어를 못믿어서
6세에 정규유치원인데 2시간씩 원어민 영어교육을 하는 곳으로 보냈습니다.
처음엔 영어 전혀 못한 상태에서 들어가서 스트레스 좀 받더군요.
그래서 튼튼영어 시켜주면서 집에서 지원해줬습니다.
그랬더니 1년 지난 지금은 예전에 비하면 용됐습니다.
근데 4살이던 둘째가 덤으로 언니덕에 영어 접하게 되었는데
지금 왠만한 영어 다 하고, 알파벳 다 알고 간단한 파닉스합니다.
걔는 영어가 한국말의 80%정도 수준입니다.
언니보다 영어책 수준이 더 높습니다.
한국책 토들피카소 읽는데 영어책도 그정도 수준이거든요.
제 생각으론 어렸을때부터 충분히 접해주면, 그리고 계속 그렇게 노출시켜줄 수 있으면
영어유치원 안보내도 될 것 같습니다.
근데 6,7살되면 영어말고도 할게 많아져서 영유 안보내고 그만한 시간을 노출시켜줄 수 있을지...
님께서도 영유에 안보내셔도 영어는 시작해주시는게 어떨까요?
쉽고 좋은 영어책들 많아요. 많이 들려주고 비디오도 보여주세요.
한살이라도 빠르면 받아들이는 마음가짐이 다릅니다.
5살 이전에는 그냥 말로 받아들이고
6살엔 영어로(한국말과 다른) 받아들이고
7살에 시작하면 공부라도 느낀다고 하더군요.
우리애들을 보면 얼추 비슷한 것 같습니다.3. 원글이
'07.2.5 8:58 PM (122.199.xxx.168)아,, 지금도 집에선 영어 동요랑 책을 읽어주고 cd는 자기가 직접 틀어서 들으며
책을 넘기곤하는데 여기서 어떻게 더 해줘야할지 그게 고민이랍니다.
제가 영어로 몇시간을 끊임없이 말해주는건 정말 무리고 ^^;;
영어유치원만큼의 시간을 집에서 영어에 노출시켜주는건 사실상 무리니까..
실력 역시 뒤쳐지는건 당연한거고
그러니 유아기때 2~3년 격차는 엄청난건데 정말 그 선배의 말처럼 영영 못따라가는건 아닌가.
뭐 그런 생각이랍니다.4. 결국은
'07.2.5 9:32 PM (58.120.xxx.226)엄마의 선택이더라구요
영어유치원 보낸다고 아이가 다 영어 잘하는 것도 아니고 유치원 다닌다고 다 단체생활 적응 잘하고
생활교육 똑바로 되는것은 아니더라구요
영어는 가르치고 싶지만 어린나이부터 책 한가방식 들고다니며 매일 수업들어야 하고
숙제해야 하고 넓은 데서 뛰어 놀지도 못하는게 딱해보이면 영어 유치원 못보내는거구요
영어 못하면 절대 아무것도 될수없다 다른 애들은 더 심하게 한다
지금도 이미 늦었을지 모른다 한다면 영어유치원 보내는겁니다.
물론 엄마 맘대로 되는것은 아니지만요
그리고 생각만큼 유아기 2-3년을 영영 못따라 잡는것은 아니에요
오히려 약간 철들고 뭔가 알때 밀도 있게 영어공부하면 더 잘하기도 하더군요
발음도 좋고요
그렇지만 영어 유치원 안보내면서 영어 공부 뒤쳐지게 않게 따라 하겟다 한다면
엄마는 더 힘들어요
엄마표 영어는 한계가 있구요
튼튼영어 같은 학습지 ,,원어민 영어회화 학원 오후반 수업 같이
커리가 있어서 단계가 확실한 것을 시키면서 영어환경에 노출을 많이 시키셔야 해요
보통 그러더군요 ,,영어는 뭐가 됐든 꾸준히 시키는게 젤 중요하다고
엄마가 영어에 무게를 많이 실으면서 아이가 비교적 잘 따라하고
엄마가 잘 해줄 자신이없다면 영어유치원이 나을것 같아요5. morning
'07.2.5 9:46 PM (222.239.xxx.47)어느 영어유치원 설명회에 다녀오셨는지 몰라도, 저희 아이도 지금 영어유치원 다닌지 1년 되었는데 가방이 무거울정도의 책을 가지고 다닌다던지, 매울 외워야 할 숙제를 받아온다든지 하는 일 없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다른건 몰라도 영어는 어릴 때부터 하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이 있어서 영어유치원 몇군데 다녀보고 제일 적당하다고 생각하는 곳 결정해서 아이를 보내기 시작했습니다.
영어교육이 꼭 영어유치원을 통해서만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므로, 어머니께서 잘 생각하셔서 결정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6. 저도
'07.2.5 10:13 PM (211.213.xxx.143)저도 고민 정말 너무너무 많이했답니다.
결국은 그냥 일반보내기로 굳게 맘먹었어요.
친구들애들 내놔라하는 영어유치원보내고
주위분들 다 많이들 보내셨지만
나름대로 제가 선택했습니다.
제가보낸 유치원은 앞뒤로 텃밭가꾸고(몇백평씩)
다도배우고 그러는곳으로..
대신 영어는 많이 접하게하지요.
제가 미국생활오래했고
또 친정이 미국이라 가능한 결정이었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어떻게 앞으로 지도할꺼다.라는건
정말 엄마의 결단력이 중요한거같습니다..
별말씀아니지만 저같은 엄마도 있답니다..
그리고 엄마와의 한두시간 영어대화에도 아이들은 정말 자극 많이 받더라구요.
(제가 요즘 키우면서 느낍니다)
발음도 중요하지만 우선 영어에 대한 편견이랄까 부끄러움을 떨치는데는
그만한 도움이 없는거같습니다.7. 원글이
'07.2.5 10:48 PM (122.199.xxx.168)많은 도움의 말씀들 정말 감사합니다.
엄마의 선택에따라 아이들이 만들어진다는 느낌에 그 무엇보다도 마음이 무거워지네요.
곰곰이 생각해보고 앞으로 어떻게해야할지 결정해야겠습니다.
감사합니다~~ ^^8. 저도
'07.2.5 11:56 PM (122.32.xxx.13)올해 6세맘이에요. 저도 이래저래 고민이 많아서 여기저기 많이 알아보고 다니는데요. 요즘은 또 예전과 많이 달라진 거 같아요. 워낙 초등학교 1학년부터 학교에서 영어시작한다고 하고 영어의 대한 관심이 점점 높아져 가다보니 굳이 영어유치원 아니래도 왠만한 유치원 놀아학교들도 6세쯤이면 영어를 매일 45분에서 1시간정도 하는 추세드라구요. 수업시간 중에 모자르면 방과후 수업에라도 넣든가요. 물론 수업내용 교재 그리고 원어민 강사의 수준은 잘 살펴봐야 겠지만 요즘은 영어유치원 안 다녔다고 해서 예전처럼 영어유치원 다닌애들과 비교해서 갭이 큰 거 같지 않아요.
9. ..
'07.2.6 12:18 AM (211.49.xxx.181)영어유치원 진짜 돈값합니다..저도 우리 아이 6살때 똑같은 고민을 했어요
같이 다니던 아이둘은 영어유치원-한달 80정도-으로 갔구 그래도 저는 단체셍활을 경험해봐야한다는
신조로 일반 유치원-달 30정도-에 보내구 한*에서 나오는 영어교육을 병행했습니다
7살..우연히 여러 영어유치원에 치여서 가격을 많이 내린 영어유치원을 알게되어서,,-월55-
고민끝에 그래 유치원도 다녀봤겠다 사교육 하느니 영어유치원에 올인하자 하는 맘으로 보냈습니다
둘째도 있어서 집에서 따로 시킬수도 없구,,,결과는 대만족입니다..아이에 따라 다르다는 어느정도
맞는말이지만 그래도 꾸준히 그곳에서 생활하는게 집에서 10분20분 선생님 오셔서 수업하는거랑은
받아들이는게 틀리더군요,,,또 제가 보낸곳이 주위에 범람한 영어유치원으로 인해서인지..학생수가 6명이었어요,,거의 개인교습이었죠...지금 올해 학교들어가는데,,발음이 저보다 낫습니다,,
쓰는것도 날이갈수록 좋아지구요,,,단어을 외어서 쓰고 읽고가 아니구요,,알파벳보구 발음을 생각해서 읽는거 보면 저도 너무 놀랍습니다,,,간단한 책도 잘읽구,,2년 보낸 아이들요,,,확실히 더 틀립니다,,
제가 일년전 영어유치원 안보냈음 어쩔뻔했나 ..싶어요,,제가 금액을 적은 이유는요,,가격때문에 망설이시는 분들이 많아서 혹시나 적었어요,...알아보시면 퀄리티도 좋구 가격도 좋은 영어유치원이 많아요
저는 정말 대만족입니다...10. 아~~ 저도...
'07.2.6 1:59 AM (218.54.xxx.35)저도 아직도 고민입니다...
일반유치원생각하면 일반유치원에 결론이 내려지고... 영어유치원생각하면.. 영어유치원에 결론이 내려지고...11. 저도...
'07.2.6 12:36 PM (219.254.xxx.250)7살인데 많이 고민하고 왔다갔다 하다가 결국 영어유치원으로 정했어요.
일반유치원 끝나구 영어학원을 한시간씩 보냈는데 기대한만큼 효과가 없어서 이기도 했구요, 어차피 그돈이랑 영어유치원 원비가 거의 차이가 안나서이기도 했어요... 그리고 주위에서 보내본 엄마들은 무조건 보내라고 하더군요.. 아는 엄마가 초등학교 들어갔는데 영어유치원 안 보낸 엄마들이 많이 후회를 한다고 하더라구요...
영어유치원 다닌다고 인성이 더 떨이지는 것도 아니구 타고난 성격차이도 있고 결국은 아이 나름인거 같아요. 영어유치원 다닌다고 다 영어 잘하는 건 아니지만 결국 영어는 얼마나 오래했느냐가 관건이니까 최대한 많이 영어에 노출시켜 주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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